{{{#!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300><tablebordercolor=#ffffff,#191919><tablebgcolor=#ffffff,#191919> | Super Bowl 슈퍼볼 |
슈퍼볼 XLIX 우승팀 |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
MVP | 톰 브래디 |
Super Bowl XLIX |
[clearfix]
1. 개요
2015년 2월 1일 현지 시각 15시 30분 [1]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홈구장인 애리조나 주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의 NFL 2014 시즌 결승전. 현지에서는 NBC에서 중계했다.2. 경기 전
- 원래 슈퍼볼 XLIX 개최지 선정 당시 확정된 도시는 캔자스시티였다. 캔자스시티는 중부 내륙에 있기 때문에 겨울에 매우 추운 도시 중 하나였는데 이는 애로헤드 스타디움이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가변형 돔구장으로 변신할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리노베이션을 위한 증세안이 최종 부결되면서 캔자스시티에서 개최를 포기했다. 결국 탬파, 마이애미, 글렌데일 등 3개의 도시에서 슈퍼볼 XLIX 개최 의사를 밝혔고 2011년 10월 최종적으로는 글렌데일에 위치한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 시즌 초반에는 불안했지만,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파죽의 7연승을 거두며 12승 4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플레이오프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잡고 AFC의 패권을 잡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이자 공수 양면에서 한층 물이 오르며, 특히 NFC 챔피언십 결정전에서 애런 로저스가 이끄는 그린베이 패커스를 극적으로 잡아낸 시애틀 시호크스의 대결로 대진표가 확정.
- QB 톰 브래디, TE 롭 그롱카우스키, WR 줄리안 에들먼이 이끄는 막강 공격진의 뉴잉글랜드와 Legion of Boom[2]으로 대표되는 명품 수비진을 거느린 시애틀의 대결은 일찌감치 해당 시즌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로 주목받아왔다[3].
- AFC 챔피언십 결정전, 일명 Deflategate로 불리는 바람빠진 공 논란이 슈퍼볼 49의 중대한 이슈로 떠올랐다. 챔피언십 결정전에서 45-7로 대패당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풋볼 공의 공기압이 기준치보다 낮다는 주장을 했고, 이에 NFL 사무국에서는 즉시 조사에 들어갔다. [4]
- 케이티 페리가 하프타임쇼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슈퍼볼 며칠 전 기자회견에서 레니 크라비츠와 같이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하였으며 레니 크라비츠 말고도 과거를 회상 할 수 있는 다른 게스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번의 의상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으며 Roar로 시작해 Firework로 끝날 것이라고도 하였다. 또한 하프타임 역사상 최초로 사자와 상어가 한 무대에 등장 할 것이라고 하였다. 참고로 이날 케이티는 미식축구 공을 모티프로 한 의상을 입고 왔으며 미식축구 공 모양의 귀걸이를 하였다.
3. 슈퍼볼 참가 팀 (각 컨퍼런스 우승팀)
AFC 우승팀 | NFC 우승팀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시애틀 시호크스 |
3.1. AFC 우승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정규시즌 12승 4패, AFC 동부지구 우승
- 디비전 플레이오프 (vs 볼티모어 레이븐스, AFC 북부지구 와일드카드) 35 - 31
- AFC 챔피언십 게임 (vs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AFC 남부지구 우승) 45 - 7
- 구체적인 시즌 상황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2014년를 참조
3.2. NFC 우승팀: 시애틀 시호크스
- 정규시즌 12승 4패, NFC 서부지구 우승
- 디비전 플레이오프 (vs 캐롤라이나 팬서스, NFC 남부지구 와일드카드) 31 - 17
- NFC 챔피언십 게임 (vs 그린베이 패커스, NFC 북부지구 우승) 28 - 22
- 구체적인 시즌 상황은 시애틀 시호크스를 참조
4. 경기 내용
1Q | 2Q | 3Q | 4Q | TOTAL | |
NE | 0 | 14 | 0 | 14 | 28 |
SEA | 0 | 14 | 10 | 0 | 24 |
<경기 중계 동영상>[5]
4.1. 1쿼터
전반전 공격권을 가져간 패트리어츠가 자신의 18야드 진영에서 경기 첫 공격을 시작한다. 뉴잉글랜드는 브래디가 타이트엔드 그롱카우스키에 2야드 패스, 아멘돌라에 6야드 패스, 섀인 버린에 5야드 패스를 성공시켜 전진을 시작한다. 이후 러닝백인 블런트의 짧은 러싱공격과 1개의 패스미스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패트리어츠 펀트시 시호크스 선수 한명이 패트리어츠 펀터를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했으나 주심은 러핑 더 키커 페널티가 아닌 러닝 인 투 더 키커 파울을 선언했으나 시호크스에 유리한 것이 아니라 보상은 거절.곧 이어 시호크스가 패트리어츠의 공격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16야드에서 첫 공격을 시작한다. 러닝백 마숀 린치가 첫 두번의 러싱공격으로 8야드 전진, 그러나 시호크스는 서드다운 공격을 역시 실패함으로서 다시 공격권을 패트리어츠에게 넘겨준다.
1쿼터 2번째 공격을 자신의 33야드에서 시작한 패트리어츠는 4번의 패싱과 5번의 러싱공격으로 시애틀 진영으로 진입에 성공하고 계속해서 러싱과 패싱을 적절하게 곁들인 공격으로 시호크스의 15야드로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이 1쿼터 2번의 공격권으로 브래디는 1쿼터에서 9번의 패스 중 8번을 성공시키는 정교함을 보여줬다. 패트리어츠는 계속해서 러싱과 패싱을 엮은 공격패턴으로 시호크스 수비진들의 진을 빼는데 효과를 보이지만 브래디의 패스를 시호크스의 세이프티인 제레미 래인이 인터셉트, 패트리어츠의 득점시도를 다시금 무산시켰으나 자신은 부상을 당해 경기를 결장하게 되는데 이게 미묘한 변화를 불러들이는 계기가 된다.
패트리어츠의 턴오버로 두번째 공격권을 가진 시호크스는 쿼터백인 윌슨의 스크램블, 그리고 린치의 러싱공격으로 공격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1쿼터를 마치게 된다.
4.2. 2쿼터
계속해서 공격권을 가지고 2쿼터를 시작한 시호크스는 그러나 더 이상의 전진에는 실패, 패트리어츠에게 2쿼터 첫 공격권을 넘겨주게 된다. 2쿼터 첫 공격을 시작한 패트리어츠는 1쿼터에서 보였던 파상공세로 시호크스의 엔드존으로의 진격을 시작하고 브래디-에델맨으로 이어지는 23야드 패스로 시호크스의 10야드 진영으로 다시금 진입하는데 성공한 후 브래디가 라펠에 11야드 터치다운 패싱으로 마무리, 총 9번 공격에 소요거리 65야드로 첫 득점에 성공한다.패트리어츠 7- 0 시호크스
이어진 킥오프가 터치백이 되어 자신의 진영 20야드에서 2쿼터 2번째 공격을 시작한 시호크스는 첫 시도에서 러셀이 쌕을 당한다. 이후 마숀 린치가 5야드 러싱공격, 그리고 패스공격 실패로 득점을 하지 못한 체 다시금 펀트로 패트리어츠에 공격권을 넘기게 된다.
다시금 공격권을 가져간 패트리어츠는 브래디의 패싱시도가 블로킹 당하고 에델맨에 7야드 패싱을 이어갔지만 서드다운 공격이 실패 별 소득없이 또 다시 시호크스에 공격권을 넘겨주게 된다. 자신의 30야드에서 공격을 시작한 시호크스는 린치가 러싱공격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2번째 시도도 러싱공격으로 이어지고 윌슨-매튜스의 긴 패스를 바탕으로 터치다운에 성공 동점으로 경기를 원위치 시켰다. 총 8번 공격, 소요거리 70야드
패트리어츠 7- 7 시호크스
킥오프로 다시 공격권을 넘겨받은 패트리어츠는 전반전의 마지막 공격을 다시 한번 롭 그롱카우스키의 터치다운으로 연결시킨다. 총 8번 공격 소요거리 80야드
패트리어츠 14-7 시호크스
그렇지만 시호크스 역시 곧이어 가져온 공격권에서 패트리어츠의 파울이 포함된 효과적인 플레이로 윌슨-매튜스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다시 동점을 만들어 버렸다.
패트리어츠 14-14 시호크스/ 전반전 종료.
4.3. 3쿼터
3쿼터를 공격으로 시작한 시애틀은 마션 린치가 패트리어츠의 수비진을 찢어놓고 크리스 매튜스가 패트리어츠의 세컨더리를 속수무책으로 만들면서 다시 한번 뉴잉글랜드를 위협한다. 그러나 패트리어츠는 침착하게 시애틀의 공격력을 저지, 시애틀을 키커 하우쉬카의 27야드 필드골로 만족시키게 한다.시호크스 17-14 패트리어츠
후반전의 첫 공격권을 가져온 패트리어츠는 시호크스의 수비력에 좀처럼 득점기회를 찾지 못하면서 설상가상으로 브래디의 패스가 시호크스의 미들 라인배커인 바비 와그너에게 인터셉트를 당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어진다. 다시 공격권을 가져온 시애틀은 매튜스가 여전히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패트리어츠의 세컨더리를 헤집고 다니고 마션 린치는 뉴잉글랜드의 수비진을 말 그대로 우걱우걱 씹어대면서 다시금 패트리어츠에 득점위협을 가했다.여기에 간간히 보여지는 쿼터백 러셀 윌슨의 스크램블 플레이까지 가세해 패트리어츠 수비진들은 말그대로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결국 윌슨-볼드윈의 터치다운 패스로 다시금 득점에 성공 패트리어츠를 위기에 빠뜨려 버린다. 다만 터치다운 후 과도한 세레머니 페널티를 받은 건 옥의 티. 총 6번 공격 소요거리 50야드
시호크스 24-14 패트리어츠
공격권을 다시 얻은 패트리어츠는 여전히 시호크스 수비진들에게 막혀 대책이 없어보였다. 더우기 10점을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시호크스 수비진들의 사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기에 더더욱 뉴잉글랜드의 공격진들을 힘들게 만든다.결국 뉴잉글랜드의 공격은 다시 무위로 끝나고 공격권은 시애틀에게 넘겨진다. 필받은 시애틀 공격은 다시금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매튜스, 린치등이 패트리어츠 수비들의 혼을 빼놓고 나니 나머지 시애틀의 공격수들의 플레이까지 수월하게 만드는 나비효과도 덤으로 보게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별소득을 얻지 못한체 공격권을 넘겨주게 된다. 3쿼터 마지막 공격에 들어간 뉴잉글랜드는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붇지만 또다시 실패하고 이렇게 3쿼터를 마무리 짓는다.
시호크스 24-14 패트리어츠/3쿼터 종료
4.4. 4쿼터
4쿼터 시작은 시애틀의 공격이었다. 초반은 마션 린치의 괴물같은 러싱공격 능력을 이용하려는 시애틀 공격전략과 이를 막으려는 패트리어츠의 수비의 두뇌싸움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패트리어츠는 일단 시애틀의 공격력을 저지시키는데 성공, 다시금 공격권을 되찾아 온다. 그러나 곧이어진 패트리어츠의 공격에서 브래디가 쌕을 당해 "안될거야 아마"를 되읊게 만드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그리고 시애틀의 수비진은 계속해서 브래디와 공격진들을 좌절시키는 듯 했지만 공격권을 유지하는데는 성공하고 여기에 수비파울까지 곁들여 공격권을 지속시킨다. 패트리어츠는 어떻게든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무던히 애쓰고 시애틀은 그럴때마다 "흥, 그래봐라,"라는 수비력으로 뉴잉글랜드를 더욱 절망시키는 패턴을 유지한다. 그러나 고기는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말과 같이 침착하게 있는 기회를 살려냈고 결국 뉴잉글랜드가 브래디-애맨돌라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것으로 마무리짓는다.시호크스 24-21 패트리어츠
곧이어진 시애틀의 공격은 사생결단의 자세로 나온 뉴잉글랜드의 수비진들의 활약에 막혀 별다른 결과를 얻지못했다. 그리고 다시 공격권은 패트리어츠에게로 돌아오고 패트리어츠는 천금같이 돌아온 이 기회를 어떻게든 자신들이 유리한 환경으로 조성하려는 시도를 계속한다. 브래디는 계속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했고 이는 뉴잉글랜드의 공격력이 서서히 살아나는 효과를 가져온다. 브래디는 긴 패스보다는 짧고 단거리 패스위주의 플레이를 통해 공격의 물꼬를 틀려고 한 것이다. 이는 타이트엔드인 롭 그롱카우스키를 열리게 하는 효과까지 가져와 패트리어츠의 공격을 더 수월하게 만들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애틀의 수비진은 짧은 패스는 허용했지만 패스를 잡고 난 후의 추가거리 확보는 허용하지 않는 수비를 구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간파해 짧은 패스로 시호크스의 수비진의 진을 빼놓은 후 그롱카우스키같은 장거리 타켓을 노리는 플레이를 선보여 시애틀의 수비진을 서서히 지치게 한다. 간단하게 보이는 게 오히려 위협적일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선보인 패트리어츠는 드디어 시애틀 골라인 앞까지 진출하고 결국에는 브래디-애델맨의 터치다운으로 귀결되면서 역전을 하게 된다. 총 10번의 공격 소요거리 64야드
시호크스 24-28 패트리어츠
그리고 남은 정규시간은 2분 2초, 막간 작전타임개념인 2미닛 워닝까지 합하면 시간은 넉넉했다. 이제 남은 것은 뉴잉글랜드의 수비진이 시애틀의 공격을 잘 막아낼 수 있느냐에 달려있었다. 킥오프가 터치백이 되면서 자신의 20야드 진영에서 공격을 시작한 시호크스는 윌슨이 러닝백인 마션 린치에게 장거리 패스를 성공시켜 미드필드로 진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패스실패, 그 다음 플레이 역시 패스실패, 이제 마지막 1차례의 시도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패스공격이 성공, 공격권 유지에 성공한 시애틀은 그 다음 플레이에서 뉴잉글랜드가 다시금 겪고 싶지 않는 경험을 다시 하게 만든다. 윌슨이 던진 패스가 블로킹 되어 튕겨져 나온것을 저메인 커스(Jermaine Kearse, WR)가 되살려 받아낸 것.[6]
일명 저글링 캐치 (Juggling Catch). 이미 뉴욕 자이언츠와의 대결이었던 제 42회 슈퍼볼에서의 '데이빗 타이리(David Tyree) 헬멧 캐치', 제 46회 슈퍼볼에서의 '마리오 매닝햄(Mario Manningham) 사이드라인 묘기'. 두 번이나 기적적인 플레이를 당하는 그 끔찍한 경험을 하며 패했던 패트리어츠에게, 커스의 캐치는 그야말로 악몽의 도래로 생각될 만큼 몸서리가 쳐질 플레이였다. 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도 않는 그 일이 다시 되살아난 것이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NBC의 카메라가 사이드라인에 있던 브래디를 클로즈업했는데 "젠장, 또냐?"라는 듯한 리액션을 보였고, 중계진은 "마리오 매닝햄, 데이빗 타이리에 이어, 지금은 커스?!"라고까지 외쳤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7년전의 악몽이 일어났던 같은 장소에서 이런 일이 또 일어났으니 패트리어츠로서는 섬뜩함을 금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원본은 밑에 있다.
How many different plays, are the Patriots gotta had like this? Mario Manningham, David Tyree, and now Kearse?!
NBC 사 크리스 콜린스워스[7] 해설위원[8]
NBC 사 크리스 콜린스워스[7] 해설위원[8]
그리고 시애틀의 공격은 뉴잉글랜드 5야드, 골라인 앞에서 시작되었다. 첫 시도는 러닝백 마션 린치의 러싱 공격이었으나 패트리어츠가 저지해 냈다.[9] 그 뒤, 시애틀은 두번째 시도를 패싱 공격으로 선택했는데, 이 선택은 영원히 회자될 최악의 선택이였다. 2nd & 1(Goal)상황에서, 윌슨의 숏 패스는 리카르도 로켓을 향했는데, 뒤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뉴잉글랜드의 언드래프티 신인 세컨더리 코너백인 말콤 버틀러가 로켓을 밀어내며 잡아내버렸다.[10] 그 유명한 '버틀러 인터셉션‘이었고, 게임이 사실상 끝나버리는 순간이었다.[11]
남아있는 시간은 단 20초, 시애틀은 이미 3개의 타임아웃을 모두 허비한 터라 경기가 패트리어츠에게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밖에 없었다. 근데 사실 여기서 경기가 끝난게 아닌게 남은 시간을 흘려 보내려면 니 다운(knee down)을 했어야 했는데 공간이 없었다. 즉, 시애틀한테도 세이프티의 기회가 있었는데 부정출발(faulse start)로 5야드를 내줬고, 그렇게 제 49회 슈퍼볼 XLIX는 막을 내렸다.
최종 스코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28- 24 시애틀 시호크스'
5. 경기 총평
- 수 많은 명장면과 반전으로 역대 최고의 슈퍼볼 명경기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경기로 그야말로 양팀은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 특히 3쿼터 시애틀이 치고 나가며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는가 싶었지만, 뉴잉글랜드는 냉철한 톰 브래디의 경기 운영과 함께 2개의 터치 다운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시켰다. 막판 커스의 신기에 가까운 저글링 캐치가 터졌고, 뉴잉글랜드에게는 또다시 악몽같은 역전패의 암운이 드리웠지만,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단 1야드만 전진하면 되는 시애틀의 공격에서 언드래프티 루키 말컴 버틀러가 러셀 윌슨으로부터 리카르도 로켓에 가는 패스를 인터셉트하며 명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 2개의 인터셉트를 허용했지만, 각기 다른 리시버에게 4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톰 브래디가 슈퍼볼 MVP로 선정되었다. 이것으로 브래디는 슈퍼볼 4회 우승으로, 전설의 쿼터백 조 몬태나와 우승 횟수 동률을 이루며, 역대 최고의 쿼터백 명단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Deflategate 논란 가운데에서 이뤄진 MVP 수상이라, 브래디는 바람빠진 공 없이도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시킨 셈이니, 어찌보면 Deflategate 논란이 불거진 것이 뼈아플 수도.
- 28-24로 리드당한 상황에서 약 30초를 남긴 상황에서 역전 터치다운까지 단 1야드를 남겨두고, 2nd down에서 패스를 선택해 버틀러에게 인터셉션의 빌미를 제공한 피트 캐롤의 작전 능력이 한동안 두고두고 씹혔다. 더군다나, 시호크스의 러닝백은 당대 최고의 러닝백 중의 한 명인, BEAST MODE, 마션 린치였던지라 [12] 피트 캐롤의 선택은 앞으로도 영원히 까일 듯 하다. 하지만 피트 캐롤로서도 할 말이 없진 않은게, 뉴잉글랜드의 1야드 방어 능력이 리그 상위권이고, 특히 린치의 1야드 공격 성공 확률이 의외로 좋지 않은 편이라, 2nd down에서는 공격이 실패해도 시계도 멈출 겸, 패스를 한 번 시도해볼 여지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프로 세계에서 슈퍼볼 49의 이 장면은 사상 최악의 작전 중 하나로 앞으로도 회자될 것이 분명하다.
- 뉴잉글랜드 감독인 빌 벨리칙은 중요한 순간에서 도박적인 작전을 선택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번 슈퍼볼에서도 그런 도박성의 작전이 나왔다. 경기 막판, 시애틀이 뉴잉글랜드 터치라인을 불과 1야드 남짓 남겼을 때, 아직 1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벨리칙은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고, 시애틀의 공격을 강요했다. 어찌보면 이판사판, 배수의 진을 친 작전으로, 시애틀의 터치다운 후 공격을 포기하고, 수비에 모든 것을 걸은 선택으로, 결국 벨리칙의 선택은 주효했다.
- 뉴잉글랜드에게는 무려 10년만의 우승이다. 이 당시만 해도 톰 브래디는 일라이 매닝한테 정상에서 두 번이나 깨지면서 G.O.A.T소리와는 점점 멀어져갔는데 이 경기를 시작으로 6년동안(2015~2020, XLIX 우승 LI 우승 LII 준우승 LIII 우승) 4번의 진출, 3번의 우승을 이루면서 단숨에 최고의 선수로 평가가 다시 바뀌었다. 패트리어츠 팀에게도 39회 대회 이후 제동이 걸린 우승 트로피 쌓기에 팀의 위상이 점점 떨어져갔지만 결과적으로 현재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타이 기록인 6회의 슈퍼볼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6. 우승반지
7. 하프타임쇼
- 케이티 페리가 공연하였으며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하프타임쇼가 되었다.
- 자세한 내용은 케이티 페리/슈퍼볼 XLIX 하프타임쇼 문서에서 확인가능.
8. 여담
- 역대 최고의 명경기와 슈퍼볼 역대 최고의 시청률 그리고 미국 TV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하프타임쇼까지 2022년 NFL 공식채널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슈퍼볼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제42회 슈퍼볼, 3등은 슈퍼볼 51.
- 이 경기의 시청률은 47.3%와 평균 시청자수는 1억 1440만명으로 슈퍼볼 58에 이어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4쿼터 막판 순간 시청자는 1억 2080만명이였다.
- 비록 공식 슈퍼볼 MVP는 톰 브래디에게 돌아갔지만, 마지막 승부를 결정짓는 인터셉션을 해내며 사실상의 MVP 역할을 해낸 웨스트 앨라배마 대학[13] 출신 루키 코너백 말컴 버틀러는 드래프트에서조차 지명되지 못한 언드래프티 루키였는데, 말 그대로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냈다. 이 때의 플레이로 자신감이 붙었는지 다음 시즌 버틀러는 프로볼 올스타에까지 지명되며 리그 상위급의 코너백으로 발돋움하게 된다.[14] 또한 MVP인 브래디 역시 "실질적 MVP는 버틀러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신인 동료에게 MVP 수상으로 받는 자동차를 버틀러에게 쾌척하는 훈훈함을 보여주었다.
- 공교롭게도 이곳은 7년 전, 패트리어츠에게 치욕적인 전승준을 안겨 준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어느면에서는 액땜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패트리어츠는 이 대회에서는 원정팀으로서 경기를 치렀다.
- 시호크스의 코너백인 리처드 셔먼은 이때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씁쓸하게 하고 있다.[15] 이 경기에서 패배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내던 그는 결국 2017년 시즌을 끝으로 디비전 라이벌인 49ers로 이적해버렸다. 하지만 그곳에서도...[16]
- 본경기보다 하프타임쇼의 시청률이 더 많이 나왔다...[17]
- 직전 시즌 한국나이 39세에 접어든 페이튼 매닝을[18] 슈퍼볼 XLVIII에서 완전 늙다리로 만들어버린 시애틀의 수비는 3쿼터처럼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을 때도 있었으니 더 점수차를 벌릴 수 있눈 기회들을 놓친 것과 마지막 버틀러 인터셉션이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9. 관련 문서
[1] 미 동부 시각 18시 30분. 한국 시간으로는 2월 2일 오전 8시 30분.[2] 2013-14 시즌 우승 때부터, 시애틀 시호크스는 코너백과 세이프티로 이뤄지는 세컨더리 수비 네 명(코너백 리차드 셔먼, 바이런 맥스웰, 세이프티 얼 토마스, 캠 챈슬러)이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었으며, 이들이 보여주는 질식 수비를 Legion of Boom으로 일컬었다. 공교롭게도 슈퍼볼 49 당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주전 코너백 중 한 명인 브랜든 브라우너는 원조 Legion of Boom 네 명 중의 한 명이었다. 브라우너가 떠난 뒤 그 자리를 바이런 맥스웰이 훌륭하게 메워주었다.[3] 시애틀은 2014-15시즌 강력한 수비로 이름을 날렸는데 최소실점, 최소공격야드 허용,최소 패싱야드허용 등에서 리그 전체 1위를, 최소러싱야드허용에서 3위를 차지했었다.[4] 2015년 5월, 조사 보고서가 나왔고, 톰 브래디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보고서의 주장에 따라 NFL 커미셔너 로저 구델은 브래디에게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패트리어츠 구단에게는 2016년 드래프트 1차 지명권을 박탈했다. 브래디는 즉각 뉴욕 지방 법원에 구델의 결정에 대한 재심을 요청했고, 법원은 1심에서는 브래디의 손을 들어주며, 브래디는 2015-16시즌 전 경기를 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법원의 결정에 불복한 NFL에서는 결과에 대해 즉각 항소했고, 결국 2심에서 원심이 뒤집어졌고 브래디가 대법원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브래디는 2016-17 시즌 첫 4경기를 출장할 수 없게 되었다.[5] NFL 공식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영상이므로 저작권의 문제는 없으나 NFL은 다른 웹사이트에서 유튜브 동영상의 표시를 차단하고 있으므로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메시지 밑에 나오는 "Watch on youtube"를 클릭하도록 하자.[6] 시호크스는 이 슈퍼볼 이전에 NFC 챔피언십 게임에서 패커스를 연장 끝에 잡고 올라왔는데, 이 때 TD를 찍었던 리시버가 바로, 커스였다.[7] Cris Collinsworth. 플로리다 대학교 게이터스를 거쳐 신시내티 벵골스에서 1981-1988까지 활동한 와이드 리시버.[8] 이 다음 중계를 맡았던 앨 마이클스{Al Michaels}(무려 1970년대부터 캐스터로 활동 중인 1944년생 인물이다.) 역시 "이곳이 데이빗 타이리가 그 헬멧캐치를 해냈던 장소죠. 패트리어츠에게는 범죄현장으로 다시 온 셈입니다."라는 촌철살인 멘트까지 시전했다.[9] 단테 하이타워의 태클. 단 1야드 앞에서 멈춰섰는데 팀 코치들이 입 모아서 빅 플레이라고 했다. 바로 다음 다운에서의 결과 때문에 가려졌을 뿐.[10] 이 인터셉션이 버틀러의 커리어 최초 인터셉션이었다.[11] 콜린스워스 해설은, ‘이 플레이콜을 믿을 수 없다. 마션 린치가 백필드에 있는데 이번시즌 필드를 완전 헤집어 놓은 선수가 있는데 이건 그냥 믿을 수가 없다’라며 덩달아 깠다.[12] 이미 그 전 1st down에서 4야드를 전진했다.[13] 후에 버틀러가 말하기를 이걸로도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미식축구 팬이면 다 알겠지만, 앨라배마 대학은 전미 랭킹 1위의 미국 최고의 풋볼 명문 대학이다. 버틀러가 졸업한 대학은 "웨스트" 앨라배마 대학으로, 사실상 대학 미식축구 계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학교다.[14] 슈퍼볼 우승 시, 패트리어츠의 코너백 자리는 리그 최고의 코너백인 대럴 레비스가 책임지고 있었다. 패트리어츠는 과감하게 대럴 레비스와의 연장 계약을 포기하고, 버틀러에게 2015-16 시즌부터 주전 코너백 자리를 맡겼다. 버틀러는 패트리어츠의 기대에 120% 부응하며, 뉴욕 제츠로 떠난 레비스의 자리를 완벽하게 메꿔주었다.[15] 버틀러 인터셉션이 나올때 당황스러움과 허탈함이 섞인 표정은 밈으로도 쓰인다.[16] 심지어 패배의 원흉으로 손꼽혔다...[17] 그렇다고 이 경기 시청자 수가 적었던게 아니다. 이때는 이미 매년 슈퍼볼 시청자가 미국 내에서만 1억 명 이상을 찍는 시기이다.[18] 참고로 이때 역대 단일 정규시즌 최다 패싱 터치다운을 55개로 갱신하며 MVP를 수상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 듯 폼이 떨어지지 않았던 매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