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 스팅렌

록맨 X4에 등장하는 초기 8 보스 중 한 명. 모티브가 된 동물은 노랑가오리.

레플리포스 해군 소속으로, 스톰 푸쿠로울이 지장(智將)의 이미지라면 이쪽은 용장(勇將)의 느낌. 레플리포스가 활동을 시작할 때 군대를 이끌고 도시 지하의 동력로를 강습한 뒤 항구 시설로 퇴각하였다.

2. 스테이지

라이드 체이서를 타고 싸우는 강제 스크롤인데 중간중간 라이프 업이나[2] 라이프 탱크 [3]같은 아이템이 배치되어 있으며 강제 스크롤로 인한 끼어죽기를 주의해야 한다. 스테이지 구성은 암기하고, 왼쪽 끝에서 대기하다가 다가오는 장애물, 폭탄[4]과 지형을 보고 진행하면 되는데, 아이템 때문에 이 녀석보다 스테이지 클리어하는 게 더 어렵다.[5] 게다가 스테이지 도중에 갑자기 이 녀석이 난입해서 그라운드 헌터를 날리는데[6] 이는 보이는 즉시 라이드 체이서의 대쉬 공격으로 쫓아버릴 수 있다. 게다가 항상 위치와 패턴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위치 잘 잡고 대쉬 공격으로 내보내면 된다![7]

BGM은 라이드 체이서를 타고 다니는 스테이지에 잘 어울리는 속도감있는 음악이라 평가가 매우 높다.

여담으로 한국의 록맨 스트리머 얀마크는 눈을 가린 상태로 클리어하기도 했다.

3. 공격 패턴

해군 소속이며 가오리의 형태를 하고 물속을 헤엄치며 임무를 수행하지만 하늘도 날 줄 아는 데다가 몸놀림이 빠르다. 그리고 돌진 계열 기술이라서 그런지 은근히 대미지가 세다.

패턴 1 - "이거나 먹어라!!!"(これでもくらえ!!!)[8]라고 외친 다음 다리에서 가오리형의 소형 메카 그라운드 헌터 4기를 사출하는 패턴. 처음에는 파란색의 메카를 사출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붉은색의 좀 더 빠르고 하강할 때 플레이어의 위에서 하강하는 메카를 사출하며 하강한 메카는 땅을 기어다닌다. 내구력은 매우 낮아 제로의 세이버 1단베기에도 깨지지만, 엑스의 경우 지형 때문에 기본 버스터로는 처리가 곤란해서 특수 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시에 상당히 까다로워지는 패턴.

패턴 2 - 대각선 아래로 급강하하다가 다시 상승하는 비연각을 시전한다. 보통 패턴 1 이후에 사용하지만 패턴 1을 생략하고 바로 사용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해야한다. 활공, 돌진할 때의 기합소리가 '세이야!'로 일품이다.

패턴 3 - 버스터에서 소용돌이를 일으켜 플레이어를 끌어당긴 다음 정면으로 돌진하는 패턴. 대사는 "이럇 이럇!(そらそらぁっ！)" 벽타기를 계속하면 피하기 쉽지만 만약 끌어당기는 패턴에 휘말렸다면 피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빨아들이는 판정은 스팅렌이 바라보는 방향 쪽인데 그냥 스팅렌 등짝에서 대기만 하면 아무 문제 없다. 특히 제로는 이 동안 제로 난무 타이밍이 공짜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패턴 4 -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사용하는 패턴. 공중으로 상승한 후 다시 플레이어의 머리 위에서 하강하고 또 다시 플레이어의 발 밑에서 상승하는 패턴. 다른 것보다도 마지막 공격은 바닥에서라면 빠르게 대쉬를 해도 웬만해선 맞기 때문에 벽 타고 올라가야 한다. 속도도 빠르고 대미지도 강력해서 은근히 짜증나는 패턴. 게다가 이 때는 광속으로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패턴이 나오기 전에 신속히 처리해줄 것.

정신 없이 움직이는 패턴이 많기 때문에 까다로운 보스. 하지만 조금만 패턴을 숙지하면 특수 무기 없이도 쉽게 잡을 수 있다.

엑스의 경우 보스의 반대편으로 벽타기를 하면서 같은 높이에서 총질하면 작은 가오리도 잡고 보스도 동시에 타격하면서 곡선 돌진 패턴 시 벽에서 내려와 다시 반대편 벽으로 올라가서 총질하면 상대하기 쉽다. 문제는 땅으로 내려온 작은 가오리. 가끔 패턴 1 이후 패턴 2가 바로 날아오는 걸 피하기 위해 빨리 뛰어내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실수로 마지막 가오리 하나를 못 잡으면 대참사가 벌어진다. 땅에 가오리가 돌아다니기 때문에 플라즈마 암 파츠가 없다면 노 대미지 클리어가 힘들기 때문. 때문에 엑스로 하면 쉬우면서도 빡센 보스다. 물론 노 대미지로 잡으려 할 시 한정이고, 대미지를 받든 말든 식으로 잡으면 후속작의 커맨더 얀마크처럼 노 아머 엑스로도 대미지 몇 번 입는 것 빼고 쉬운 편이다.

제로의 경우 공원참이 없다면 패턴 1에서 대미지를 주기가 힘들다. 2단 점프도 없는데다 횡으로 베는 모션 때문에 타격이 어렵기 때문. 대신 바닥에 딸린 가오리는 그냥 평타로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본체 때리기가 쉽고 바닥 가오리 처리가 까다로운 엑스와는 정반대. 따라서 대쉬 점프를 적절하게 활용하거나, 타이밍 맞게 벽에 붙어 뒤에서 때리거나, 아니면 그냥 계속 벽 구석에 붙어 피하다가 내려오면 제로난무로 대미지를 주면 된다. 물론 공원참이 있다면 늘 하던 대로 때려주면 된다. 익숙해진다면 제로로는 노데미지 클리어도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 관건이라면 최대한 높이 뛰어서 점프 베기로 대미지를 입히는 것이다.

여담으로 스테이지가 라이드 체이서를 탄 상태로만 진행되고, 제로 난무도 잘 통하며, 제로 기준으로 에어 대쉬를 주기 때문에 가끔 첫 공략 대상이 되기도 한다. 라이프 업에 에너지 탱크까지 공짜로 하나씩 얻을 수 있어 유용하기도 하다. 허나, 유저가 커스텀한 부스트 모드로 진행할 시 공략을 모르거나 약점 무기 없이 첫 번째로 가면 정반대로 돌변하여 이론상 최강을 넘어 헬 모드가 된다.약점무기가 없다면 어버버하다가 죽어버리게 된다.

4. 약점

프로스트 키바토도스를 물리쳤을 때 얻을 수 있는 얼음 속성 무기다. 엑스의 경우 프로스트 타워, 제로의 경우 빙열참이다. 맞으면 얼어붙고 난 뒤, 위로 날아간다.

엑스의 경우 약점 무기가 있으면 발컨이라도 1분 안에 동태 만드는 것이 가능하고,[9] 제로의 경우는 한쪽 윗구석에서 오질라게 벽점프하고 있다가 내려올 때 빙열참을 갈겨주면 의외로 정말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다.[10] 다만, 방향이 뒤집혀버리면 거꾸로 역관광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 방향이 뒤집히지 않고 제대로 들어가게 된다면 노 대미지 클리어는 기본이다. 만약 스프릿트 머쉬룸을 먼저 쓰러트려 2단 점프를 얻었을 경우[11] 공중에서 가오리 날릴 때에도 약점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쉽게 관광보낼 수 있다.

제로의 경우 빙열참 외에 용염인에 피해가 면역이며, 수중 생물답게 뇌신격도 통할 것 같지만 뇌신격도 완전 면역이므로 빙열참이나 세이버로 클리어해야 한다. 수중 소용돌이 패턴을 사용할 때 제로난무를 써주면 크게 도움이 된다. 공원무와 연계하면 바로 옆에서 빙열참을 쓸 수 있다.

5. 획득 무기

5.1. 엑스 - 그라운드 헌터

이름에 맞게 땅을 기어다니며 차지 샷은 앞으로 가오리 형상의 에이메카를 발사한다. 쏜 후에 아래 버튼을 누르면 보스가 하던 것처럼 원하는 위치에서 하강시킬 수도 있다. 아예 아래 버튼을 누르고 쏘면 나갈 때부터 수직낙하. X4 자체가 별로 특수 무기 의존율이 높은 작품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위력에 연사력도 갖추고 있는 좋은 무기이다. 슬래시 비스트레오의 약점 무기이면서 잔탄수도 꽤 많아 쉽게 처치가 가능하다.

차지 샷은 모든 적이나 지형지물을 관통하면서 지나가기 때문에 범위가 엄청나게 넓어 X 초대작의 스톰 토네이도급 유용성을 보인다. 방향키 위나 아래를 누르면 위아래로 에너지를 발사하는 대신 범위가 좁아진다.

여담으로 웹 스파이더스 스테이지의 고속으로 움직이는 록맨 시리즈에서 나왔던 가뵤올과 비슷한 로봇을 부술 수 있다.[12] 하지만 사실 그냥 피하면 되는 기믹인데다 다리 파츠 획득 난이도 때문에 웹 스파이더스를 첫 클리어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사실 사용할 일은 없다.

크게 의미는 없는 예능용으로, 스플릿 머쉬룸 전에서 발악 패턴이 나왔을 때 벽차기로 꼭대기에서 이것만 쏘면, 시간은 오래 걸려도 머쉬룸 보스전을 안정적이게 날먹할 수 있다.

프로스트 키바토도스 스테이지의 중간 보스를 제외하고 다른 스테이지의 중간 보스들에게 매우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순식간에 녹아버릴 정도.

5.2. 제로 - 비연각

제로로 클리어할 경우에는 비연각을 준다. 성능은 일반적인 에어 대쉬로, 게임 특성상 당연히 필수가 된다. 질풍아와는 연계할 수 없다. 문제는 에어 대쉬는 이후 시리즈부터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반면, 이 시리즈에서는 기술로 습득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슬래시 비스트레오 상대로 뇌신격으로 약점을 찔러야 하며, 이 점 때문인지 X5에서는 타이달 맥코인을 처치하면 에어 대시를 '비수상'으로 바꿔 볼트 크라켄의 약점을 찌를 수 있다.

6. 기타

이후 작품인 프로젝트 크로스 존에서 록맨 X4의 무기로 유일하게 등장하지 못했다. 제로의 에어 대시 해금 스킬인 비연각의 경우 VS. 시리즈에서 이동 기술로 등장하기에 조금 나은 편. 그 대신 37화에서 리볼버 캐논으로 날아가다 탄환의 해치가 열리는 바람에 제로를 포함한 5명이 바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벌어지며 다른 사람들이 모두 비통해 하다가... 5명 모두 아무렇지도 않게 무사히 도착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그 비결로 제로가 "비연각과 공원무를 쓰면 어떻게든 된다"라는 대사로 한 번 언급된다.

7. 대화집

록맨 X4 한글패치 기준으로 작성.

엑스로 플레이 시

스팅렌 : 흥. 이몸이 따라잡히다니...
하지만 여기까지다.
간다, 엑스!

제로로 플레이 시

스팅렌 : 젠장, 끈질긴 녀석이군!
어디까지 따라올 셈이지?
뭐, 됐어.
여기서 승부를 내주마!

8. 록맨 X/만화

트라이스 시의 에너지 발전소를 습격하여 시민들을 강제로 대피시키고 발전소를 폭파하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발전소를 폭파하기 직전까지도 "시민들은 대피했으니 폭발로 인한 직접적인 희생자는 없겠지만 발전소가 없으면 수많은 시민들이 에너지 부족으로 고통 받을 텐데 이게 옳은 것인가?"하고 번민하거나 당장의 정면 승부를 고집하는 부하들을 단호한 카리스마로 통솔하여 군율을 유지하는 등 여러모로 커넬과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실제로 커넬에게 총애받고 커넬을 존경하던 부하였다.

자신의 우상인 커넬이 언제나 염두에 두고 고평가하던 제로를 동경하며 겨루어 볼 날을 꿈꿔왔음에도, 그리고 커넬이 그토록 신뢰하고 존중했음에도 제로가 레플리포스의 반란에 동조해주지 않은 것을 배신으로 여겨 치를 떨고 있었음에도 작전 중 제로의 습격을 받자 전력 보전과 상부 보고를 위해 후퇴를 결정하는 전략적인 판단을 내린다. 하지만 제로를 따돌리기가 힘들 것 같아지자 제로와 겨루게 된다.

제로는 스팅렌이 커넬의 고평가 때문에 자신을 정정당당하게 쓰러뜨리는 데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일부러 도망치는 척 하거나 피할 수 있는 일격에 당해주며 스팅렌을 자극한 뒤 의표를 찔러 무력화시킨다.

하지만 스팅렌은 완전히 쓰러진 것이 아니었고 스팅렌의 부하들까지 가세하여 제로에게 덤벼들려던 찰나, 반란 레플리포스와 이레귤러 제로를 제거하러 온 자위대의 기습적인 일제 사격을 맞고 그만 허망하게 사망하고 만다. 최후의 순간까지 부하들을 지키려 했지만 제로조차도 피하지 못하고 사망할 뻔했던지라....

주인공과 대립하는 입장이었고 스토리상 쓰러뜨렸어야 할 적이긴 했으나 원작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 캐릭터성이 확립되면서 인기가 올랐다. 상관을 존경하고 부하를 아끼며, 본인 역시 마찬가지로 부하들에게 존경받고 상관에게 총애받는 군인 캐릭터로 크게 호평을 받았다.

[1] 본작의 나레이션도 담당했다.[2] 에리어 1에서 등장. 중간쯤 진행하면, 초록 철발판 갈래길 밑에 라이프 업은 밑에서 내려가 먹자마자 그냥 점프해서 살아남자.[3] 에리어 2에서 얻을 수 있다. 스팅렌의 난입이 끝난 후 슬래시 비스트레오 맵의 박스가 장애물로 있는 구간에 있다. 보스 룸 직전에 상단에 있는 발판 위에 라이프 탱크가 있는데 박스가 라이프 탱크를 막고 있다. 방법을 모르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알고 나면 쉽게 얻을 수 있다. 첫 번째 발판에서 점프 대쉬가 아닌 대쉬 점프를 하면 높아서 지나치거나 낮아서 끼여죽을 일 없이 얻을 수 있다.[4] 에리어 1에서는 낭떠러지 위에 폭탄이 있기도 한다.[5] 그래도 멍 때리고 있다간 시작하자마자 죽는 록맨 X5의 볼트 크라켄의 스테이지보다는 쉬운 편이다.[6] 클리어한 2회차 플레이부터는 격파되어서 난입하지 않는다.[7] 참고로 스테이지에 보스가 직접 난입하는 기믹은 제트 스팅렌이 모든 록맨 시리즈 보스 중 최초다.[8] 해외판에서는 시전 전 대사가 삭제되었고 그냥 가오리를 발사할 때 나오는 기합소리인 "흣!"만 남았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해외판에서 메인 캐릭터들을 제외한 8 보스에 성우를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보스들도 기합소리 외에는 자막으로 나오는 대사 밖에 없다. 마그마드 드라군의 파동권과 승룡권은 거의 고유명사라 예외.[9] 거짓말이 아닌 게 패턴 3이나 패턴 4 같이 플레이어에게 돌진하는 패턴은 프로스트 타워를 사용하고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알아서 들이받고 죽는다.[10] 그렇지만 보스 재생실에서는 천장이 뚫려있기 때문에 잘못하다가 맞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2단 점프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자. 위에서도 설명했듯 보스와 벽 사이의 좁은 공간에 비집고 들어가면 된다.[11] 제로의 경우 커넬과의 1차전이 이벤트 영상으로 퉁치고 끝나기 때문에 공략 순서가 엑스에 비해 더 자유롭다. 엑스는 커넬전 이전에 프로스트 타워를 가지고 가야 약점 공략이 가능하므로 그 이전에 프로스트 키바토도스를 잡던지 약점 공략을 포기해야 한다.[12] 해당 적은 다른 무기로는 절대 부서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