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 제임스 벌저 유괴 살인 사건 Murder of James Bulger | |||
<colbgcolor=#bc002d> 발생일 | 1993년 2월 12일 (사망 시점) | ||
1993년 2월 14일 (시신 발견) | |||
발생 위치 | 노스웨스트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부틀 뉴 스트랜드 쇼핑 센터 [[영국| ]][[틀:국기| ]][[틀:국기| ]] | ||
혐의 | 납치, 폭행에 의한 아동 살인 | ||
피의자 | 존 베너블스 (1982년생, 당시 10세) 로버트 톰슨 (1982년생, 당시 10세) | ||
인명피해 | 사망 | 1명 | |
피해자 | 제임스 패트릭 벌저 (1990년생, 항년 2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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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3년 2월 12일,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의 리버풀에 위치한 뉴 스트랜드 쇼핑 센터에서 당시 2세였던 제임스 패트릭 벌저가 당시 고작 10살이었던 두 가해자들 존 베너블스, 로버트 톰슨에 의해 유괴를 당한 후, 쇼핑 센터에서 약 4km 떨어진 옛 월튼 앤필드 기차역 근처 철로로 이끌려 납치, 고문, 살해된 사건이다. 영국에서 매우 유명한 아동 유괴 및 살인 사건 중 하나며 범행을 저지르기에는 너무 어린 가해자들의 나이와 그들의 불행한 성장 배경 및 잔혹한 범행 방식이 큰 이슈가 되었다.이 사건 이후로 더더욱 CCTV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영국이 전국에 CCTV 도배를 하게 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흉악 사건이다.[1] 해당 사건을 다룬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
2. 전개
2.1. 발단
피해자 제임스 패트릭 벌져[2] |
2.2. 어린 가해자들
피해자를 납치하는 존 베너블스 | 피해자 쪽을 바라보며 속닥이는 가해자들[6] |
2.3. 참혹한 시신 발견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 |
3. 가해자들은 누구인가?
학교 증명 사진[9] | 머그샷 |
로버트는 7남매 중 막내로, 가정환경이 매우 불우했다. 우선 부모 모두 심각한 중증 알코올 의존증이었다. 특히 아버지는 아내와 자녀들을 샌드백마냥 폭행하고 성적 학대를 거듭하다가 로버트가 겨우 5세 때 가출했다. 형제간에도 폭행과 폭력이 일상적이었고 더욱이 막내인 로버트를 제일 심하게 폭행 및 학대했다. 범행 일주일 전에는 집이 화재로 전소되었다.
존은 부모의 이혼으로 양가를 오가며 자랐다. 어머니는 질병과 우울증으로 3세, 5세, 7세이던 자녀들을 상습적으로 방치하여 경찰에 여러 차례 소환되었다. 존은 본래 활달한 아이였지만 형제들의 학습장애로 인해 같이 특수학급에 다녔으나 따돌림으로 자주 싸움을 벌였다. 이런 환경 탓인지 반복적으로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심각한 버릇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교사는 조치는 물론 관심조차 갖지 않는 등 학교에서조차 방치되었다.
존이 어느 날 동급생을 줄자로 목 졸라 살해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강제전학을 당했는데 이 때 전학간 학교에서 로버트를 처음 만났다. 이후 둘이 급속도로 친해져 당시 유행했던 공포영화 사탄의 인형[13][14]이나 각종 폭력적인 비디오에 같이 푹 빠져 있는 등 범행 전부터 상태가 심각했다.
이 둘의 자백에 따르면 주범인 어른이 있을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 사건은 오직 이 둘의 소행[15]이었다. 범행 동기는 단순히 "어린 애 한 명 유괴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사건 당시 하루 종일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훔치거나[16] 식당 의자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등 말썽을 부리며 유괴할 아이를 찾던 중 이내 표적을 찾았지만 해당 아이의 엄마가 재빨리 아이를 데려간 덕에 해당 아이는 범죄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포기하기로 결정된 다음에 최종적으로 고른 표적이 바로 보호자 없이 혼자 쇼핑몰을 돌아다니던 제임스였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며 접근해 손을 꼭 잡고 데려간 뒤 약 3km 가량 돌아다니며 피해자의 머리를 발로 차고 몸 이곳저곳을 심하게 구타했는데[17] 피해자가 울거나 소리치지도 않고 마치 친형들인 것 마냥 얌전히 따라다녔기에 당시 이들의 모습을 본 목격자가 38명이나 되었지만 아무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18] 이들은 1km 가량을 더 가 옛 월튼 앤필드 기차역에서 피해자를 쇠막대기, 벽돌로 가차없이 때리고 10kg나 되는 쇠파이프를 머리에 내려치며[19] [20]살해한다. 이후 이들은 이 사건을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시신을 철로로 끌고갔고 범행 후 비디오 플레이점에서 게임을 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시간을 때웠다.
4. 피해자의 장례식
피해자의 무덤 | 묘비 |
시신은 동일한 지역에 위치한 하트 교회(Heart Church)에 묻혔다.
5. 재판 및 가해자들의 근황
안타까운 성장 배경을 가진 10살의 어린 아이들이지만, 범행이 워낙 참혹해 이들은 성인과 같은 조건 및 방식으로 재판받았다. 가해자들이 당시 겨우 10세에 불과했다는 이유로 법정 최고 형량인 8년형밖에 선고할 수 없게 되자[22] 너무 형량이 짧다며 더 선 등 몇몇 신문들이 독자 28만 명의 서명 운동을 받아내어 그들의 형량을 10년형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마저도 15년형으로 늘려야 된다는 말이 많았지만 무효처리 되었다고.결정적으로는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지만 이마저도 유럽인권재판소에서 "당시의 재판이 지나친 여론의 영향을 받았으며, 어린이 피고인의 권리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아 불공정한 재판이였다"며 이들의 조기석방을 요청하고 영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8년 만인 2001년에 석방되었고 동시에 새 이름과 신분을 받아 사회로 복귀되었다. 둘 다 성인이 된 이후 수감된 전력이 있으나 로버트 톰슨은 이후 과거를 세탁해 결혼하고 사무직으로 잘 살고 있으며 존 베너블스는 2010년 아동 포르노 사진을 다운받고, 소아성애자에게 사진을 팔기 위해 접근한 중죄를 저질러 수감되었다가 2013년 풀려났으며 데이트 사이트에 등록되었다.
가해자들의 신원을 추적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이때 사기를 저질러 수감된 적이 있었던 한 사람이 존 베너블스로 오인받고 자살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6. 사건 이후 피해자 유가족의 근황
해당 사건이 일어난지 8개월 후인 1993년 10월, 피해자의 친남동생인 마이클 퍼거스(Michael Fergus, 현재 [age(1993-10-01)]세)[23][24]가 태어났다. 허나 마이클의 탄생 이후 친부모 랄프 벌저(Ralph Bulger), 드니스 벌저는 이혼했고 드니스는 이후 스튜어트 퍼거스(Stuart Fergus)라는 남자와 재혼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마이클과 더불어 현 남편과의 사이에서 토마스 퍼거스(Thomas Fergus)[25], 리온 퍼거스(Leon Fergus)[26]라는 두 아들도 더 얻는다. 이후 랄프 벌저도 재혼해 늦둥이 딸[27]을 얻었고 2018년 이 이복여동생도 아버지와 함께 피해자의 무덤을 찾았다.7. 미디어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라 소설, 영화 등으로 재구성되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023년 2월 26일자에서 이 사건을 다루었다.
7.1. 영화 목록
<colbgcolor=#fff> 개봉 연도 | 제목 |
2008년[28] | Boy A(보이 A) |
2018년 | Detainment[29] |
James Bulger: The New Revelations |
7.2. 소설 목록
<colbgcolor=#fff> 출판 연도 | 작가 | 제목 |
1993년 | 마크 토마스 | EVERY MOTHER'S NIGHTMARE: The Killing of James Bulger |
2013년 | 랄프 벌저[30] | My James: The Heart-rending Story of James Bulger By His Father |
2018년 | 데이비드 제임스 스미스 | The Sleep of Reason: The James Bulger Case |
2023년 | 드니스 퍼거스[31] | I Let Him Go |
[1] 사건이 일어난 영국의 잉글랜드는 한국과 비슷한 영토 규모인데 CCTV는 500만대가 넘는다. 참고로 한국은 160만대 수준이다.[2] 두 사진 모두 2세 때(1992년~1993년 1-2월) 찍었다.[3] 당시 둘째 임신 2개월 차였다.[4] 이후 현 남편과의 재혼으로 성이 '퍼거스(Fergus)"로 바뀌었다.[5] 1990년 3월 16일생[6] 왼쪽은 존 베너블스, 오른쪽은 로버트 톰슨[7] 실제로 겨우 8살 차이였다. 이 정도면 나이 차가 좀 나는 동생 내지 사촌 뻘이다.[8] 상식적으로 당연히 사람들은 초등학생들이 장난 좀 치고 돌려보낼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9] 왼쪽이 존 베너블스, 오른쪽이 로버트 톰슨이다.[10] 1982년 8월 23일생(현재 [age(1982-08-23)]세)[11] 1982년 8월 13일생 (현재 [age(1982-08-13)]세)[12] 실제로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시간도 보통 초등학생들이라면 학교에 있었어야 할 시간이었다.[13] 놀라운건 두 아이들이 6~7세때부터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두 아이들의 부모는 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14] 이 때문에 이 사건을 처키의 저주 사건이라고 하기도 한다.[15] 10살이라는 나이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영국의 최연소 연쇄살인마인 메리 플로라 벨과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메리 벨은 연쇄살인을 저질렀고 이 둘은 유괴 및 살인을 한 번만 저질렀다는 점이다.[16] 이 중에는 피해자의 시신에 뿌려져있던 파란 페인트도 있었다.[17] 피해자의 머리에 혹이 났을 정도다.[18] 이들 중 몇 명은 가해자와 피해자 일당에게 별 일이 없냐 물었지만 그때마다 가해자들은 "이 아이는 우리 동생이며 동생이 다쳐서 경찰서로 향하던 길이다."이라는 답을 했다.[19] 당시 충격으로 두개골이 깨졌고 이로인한 뇌손상이 사망 원인이 되었다.[20] 이 엽기적인 살인 방식 또한 가해자들이 좋아하던 영화 '사탄의 인형'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21] 딱 봐도 알겠지만 해당 사건의 피해자의 이름을 딴 학교다.[22] 정확히는 무기한 치료감호/보호처분과 비슷한 at Her Majesty’s Pleasure를 언도받았다. 영미법계에서 소년범들은 18세가 되면 풀려나므로 범행 당시 10세였던 이 둘에게는 사실상 8년형이 내려진 셈이다. 이 선고는 (한국식 법률 용어로는) 정신질환으로 책임이 조각된 성인이나 이 사건처럼 살인을 저지른 미성년자 피고인들에게 내려지며, 최소 형량이 끝나거나 18세가 된 후에는 복역 기간 동안의 정신감정과 평가를 바탕으로 석방이나 수감 연장이 결정된다.[23] 출생 당시 성은 벌저였다. 어머니의 재혼 후 새아버지의 성을 따랐다.[24] 그는 2023년 2월, 한 언론에서 얼굴도 못 본 형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고통과 더불어 절대 가해자들을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25] 1999년생(현재 [age(1999-01-01)]세)[26] 2000년생(현재 [age(2000-01-01)]세)[27] 2014년 생(현재 [age(2014-01-01)]세). 피해자와는 무려 24살이나 차이난다. 랄프는 해당 기사에서 딸의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고 선언했다.[28] 대한민국에는 2009년 5월에 개봉했다.[29] 기사[30] 피해자의 친부[31] 피해자의 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