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식품 구일중 회장의 아내 서인숙은 대를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해 시어머니(홍여사)에게 홀대를 받던 중, 거성가의 보모인 김미순이 구일중의 아이(탁구)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김미순은 서인숙을 피해 거성가에서 도망쳐나오고... 수개월 후, 서인숙으로부터 김미순을 찾아내 아이를 없애라는 명령을 받은 한승재는 김미순이 숨어 지내는 곳까지 찾아오고, 김미순과 탁구 모자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데...
구일중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모른채 탁구는 경찰서로 넘겨지고, 그 소식을 들은 김미순은 탁구를 고소한 사람이 구일중 회장이라는 것을 알고 찾아가지만 차마 다가서지 못하고 돌아온다. 탁구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마음아파하는 어머니를 보며 빵값을 마련해 구일중을 찾아간다. 구일중은 한승재에게 탁구의 뒷조사를 맡기고, 탁구의 어머니가 김미순임을 알아낸 한승재는 김미순을 찾아가 탁구 모자를 위협해오는데...!
김미순은 아버지의 존재를 모르는 탁구를 무작정 거성가로 데려가고, 거성가 사람들과 탁구 모자의 충격적인 재회가 이루어진다. 탁구는 홍여사의 뜻에 의해 거성가의 장남으로 받아들여지고, 김미순은 탁구를 거성가에 남겨두고 떠난다. 거성가에 홀로 남겨진 탁구는 거성가 사람들의 냉대와 멸시를 받아가며 고달픈 나날을 보내는데...
한승재에게서 도망치려다 구일중과 맞닥뜨린 탁구는 구일중의 작업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린다. 구일중은 탁구의 자초지종을 듣던 중 탁구가 제빵에 타고난 재능이 있음을 감지하게 되고, 탁구와 마준을 데리고 빵공장 순회를 돌기 시작한다. 그 사실을 안 서인숙과 구일중의 관계는 극도로 악화되고, 구일중이 탁구와 함께 김미순의 집으로 찾아간 사실을 알게 된 서인숙은 분노하는데...
서인숙과 한승재의 대화를 엿듣게 된 홍여사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되고, 홍여사의 사고 이후 서인숙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한편, 거성가를 찾아온 김미순은 탁구가 거성가 사람들에게 푸대접 받는 모습에 가슴아파하지만 끝내 탁구를 남겨두고 떠난다. 김미순과 탁구의 존재로 인해 힘들어하는 서인숙을 보던 한승재는 김미순에게 위해를 가할 계획을 세우는데...
김미순은 의문의 사내에게 납치당하고, 탁구는 어머니를 바로 눈앞에서 놓치고 만다. 탁구가 어머니를 찾아헤매는 동안, 사내로부터 도망치던 김미순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두 모자는 긴 이별을 겪게 된다. 한편, 가출한 마준은 자신의 나약함을 깨닫게 되면서 아버지의 인정을 받아야겠다고 결심하고, 유경이 보낸 편지를 받아본 탁구는 어머니의 납치를 계획한 사람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바람개비 문신의 사나이를 찾아헤매던 탁구는 그가 팔봉제빵점에서 일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찾아가지만 문전박대 당하고 만다. 그러던 중 그 곳에서 12년 전 인연이 닿았던 팔봉선생과 재회하게 되고. 한편, 유학 중인 마준의 실종으로 불안해하던 서인숙은 구일중이 거성가의 호적에 탁구의 이름을 올린 것을 알고 분노하는데!
어머니의 소식을 듣고 살아갈 목표를 상실한 탁구는 팔봉제빵점을 떠나 방황하던 중, 유경과 뜻밖의 재회를 하지만 눈앞에서 놓치고 만다. 한편 자림으로부터 거성식품 창립기념파티에 초대받은 유경은 탁구가 거성가에서 쫓겨난 사실을 모른 채 파티장으로 찾아가지만 탁구가 아닌 마준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유경에게 팔봉제빵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둘러대버린 탁구는 어떻게든 팔봉제빵점에 들어가기 위해 기를 쓰던 중, 팔봉집에 작은 공을 세우면서 받아들여지게 된다. 팔봉은 탁구의 빵에 대한 재능을 눈여겨보기 시작하고, 마준은 돌아온 탁구를 더욱 경계하는데.. 한편, 서인숙은 한승재로부터 탁구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팔봉집으로 유경을 데리고 들어온 탁구는 첫사랑의 설렘을 키워나가고, 마준은 탁구와 유경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질투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제빵실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면서 탁구가 범인으로 의심받게 되고... 한편, 팔봉집으로 유경을 찾는 형사들이 들이닥치면서 탁구와 유경은 또다시 가슴 아픈 이별을 겪게 되는데...
유경을 만나지 않기로 약속한 탁구는 슬럼프에 빠지고, 마준은 유경에게 진심으로 끌리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미순은 탁구가 빵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시작하고... 한편, 서인숙은 의문의 협박편지를 받게 되고, 거성가에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구일중과 맞닥뜨린 탁구는 차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지만 경합대회에 참가할 용기를 얻게 되고, 마준 역시 아버지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합대회에 참가한다. 예상치 못한 과제로 인해 난관에 부딪힌 탁구는 누군가의 모함으로 인해 경합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고... 한편, 서인숙은 거성식품 비서실로 유경을 찾아오면서 또 한 번의 파란을 예고하는데...!
재복에 의한 누명을 덮어쓴 탁구는 점점 더 경합을 치르기 힘든 상황에 처하고, 태조(마준)와의 사이도 갈수록 악화되어간다. 탁구와 태조(마준)의 대립을 지켜보던 팔봉은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리고... 한편, 공주댁의 행동을 미심쩍게 여기던 한승재는 그녀를 미행하기 시작하는데...
태조가 마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탁구는 경합에 집중하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자신의 존재를 들키면서 탁구와의 관계가 틀어져버린 마준 역시 묘한 상실감을 느낀다. 한편, 탁구와 대면한 서인숙은 마준을 후계자 자리에 앉히기 위해 구일중에게 최후통첩을 해오고, 구일중은 조진구와 재회하는데...
탁구와의 약속 장소에 뒤늦게 도착한 유경은 탁구와 2년 만에 재회하면서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마준은 탁구의 존재를 알게 된 구일중의 분노를 사면서 탁구에 대한 열등감이 폭발한다. 팔봉은 예정대로 2차 경합을 개최하면서 탁구와 마준의 본격 경쟁이 시작되고... 한편, 윤닥터를 미심쩍게 여기던 한승재는 그의 과거 행적을 추적해나가는데...
김미순이 납치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탁구는 사력을 다해 그 뒤를 쫓고, 절체절명의 순간 김미순을 지켜주면서 14년만에 어머니와 재회한다. 한승재는 조진구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한편, 마준과의 결혼식을 마친 유경은 마준으로부터 거성가의 엄청난 비밀을 전해 듣고 충격 받는데...
구일중 앞에 모든 비리가 들통나면서 궁지에 몰린 한승재는 탁구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해온다. 한승재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맞닥뜨린 탁구는 목숨의 위협을 받게되고... 한편, 서인숙과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유경을 보며 가슴아파하던 마준은 유경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꺼내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