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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1b><colcolor=#ffc224> 제16대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헤이든 파월 Jerome Hayden Powell | |||
출생 | 1953년 2월 4일 ([age(1953-02-04)]세) | ||
워싱턴 D.C. |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
재임기간 | 제16대 연방준비제도 의장 | ||
2018년 2월 5일 ~ 현직 | |||
서명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00001b><colcolor=#ffc224> 부모 | 아버지 제롬 파월 어머니 패트리샤 파월 | |
형제자매 | 6명 | ||
배우자 | 엘리사 레너드 (1985년 결혼) | ||
자녀 | 3명 | ||
학력 | 조지타운 예비학교 (졸업) 프린스턴 대학교 (정치학 / A.B.) 조지타운 대학교 로스쿨 (법학 / J.D.) | ||
소속 정당 | |||
경력 | Dillon, Read & Co. 미국 재무부 차관 칼라일그룹 파트너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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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정치인, 금융인, 변호사. 제16대 연방준비제도 의장.전임자 재닛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라면, 제롬 파월 의장은 '올빼미파'라고 불리고 있다. 매파도 아니고 비둘기파도 아닌 중도파로 분류되는 성향이다.
제롬 파월은 임기 동안 미국 경제 역사상 매우 중요한 시기[1]를 겪고 있어 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발언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2. 생애
2.1. 출생~연준 의장 취임
1953년 2월 4일 워싱턴 D.C.에서 태어났다. 1971년 프린스턴 대학교에 입학하여 1975년 정치학 학사학위를 수여받고, 1979년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법무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로스쿨 졸업 이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변호사로 몇년간 일했다. 1984년부터 월가의 투자은행 Dillon, Read & Co.[2]에서 일하였다.
Dillon & Reed의 회장이던 니콜라스 F. 브래디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1988년 9월 미국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고 조지 H. W. 부시 정부에서 연임되었다. 브래디는 1990년 자리를 만들어 파월을 재무부로 들인다. 1990년대 초반에 대규모 투자은행인 살로몬 브라더스의 국책사업 부정입찰과 비리 사건이 있었고 브래디 재무장관은 이때 재무부 대표로 파월을 상원 청문회에 밀어넣었다. 청문회에서의 깔끔한 질답으로 크게 이름을 날린 파월은 1992년 4월부터 1993년 빌 클린턴 정부가 시작되기 전까지 미국 재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후 정권이 바뀌자 재무부를 나와서 다시 Dillon & Reed 이사회로 복귀했었는데 40대 초반에 엄청난 커리어를 가지게 된 파월을 칼라일 그룹이 이사로 모셔갔다. 여기서 파월은 베어링 회사 렉스노드의 M&A에 개입해 헤지펀드에 렉스노드를 매각하면서 칼라일에 시세차익만 무려 9억 달러를 안겼다. 이때 매각 인센티브 20%에 자기 투자금을 걸고 한지라 파월 본인 역시 한번에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돈을 벌었다. 실전에서의 이와 같은 화려한 성과 덕에 아이비리그 경제학 박사 학위가 없는 변호사 출신임에도, 실전에 강하고 돈을 어마어마하게 번 회사채 및 금융 전문가라는 무시못할 이력으로 월가는 물론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해야 할 워싱턴 정가에서도 다시 주목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2011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연준 이사로 지명되었고[3] 2012년부터 연준 이사로 재직하였다.[4] 이때도 벤 버냉키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이 장기적으로 자산 인플레를 불러올 수 있다며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 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존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해임시켜서 단임 의장으로 임기를 끝나게 한 뒤, 제롬 파월을 후임 의장으로 지명하였다. 이후 미국 상원의 동의를 받아 2018년 2월 1일부터 미국 연준 의장으로 재임중이다. 상술한대로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5], 재닛 옐런[6] 등 철저하게 아이비리그 경제학 박사 아니면 껴주지도 않고 배척하던[7] 연준 내부[8]에서 경제학 이론 전문가가 아님에도 실무능력과 실전에서 번 돈의 힘으로 연준 의장 자리를 따낸 능력자인 것.
2.2. 2018년~2019년
2018년 12월 21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해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트럼프 행정부는 본인들이 2018년에 통과시킨 트럼프-공화당 감세법과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정당화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과 세계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화자찬하던 증권시장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말을 듣지 않는 파월을 해고시키기로 마음먹고 본인 보좌관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 보좌관들은 연준의장 해고는 증권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말렸고, 현행법으로 대통령이 연준의장을 마음대로 해고시킬 수 없다.
2019년 8월 23일 열린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은 '현재 미국 경기는 연준이 목표하는 수준이며, 연준은 경제 확장세(expansion)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2시간 뒤 트위터에서 '시진핑과 파월 중 누가 우리의 더 큰 적이냐'는 식으로 신랄하게 깠다.
차후의 미국 내 불경기에 대비해 양적완화를 포함해 '금리 상한제' 등의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마이너스 금리는 연준 내에서도 반발이 많아 적용하기 힘들다는 듯.[9]
2.3. 2020년~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2020년 3월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정에 없던 긴급 FOMC 회의를 열고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50%p(50bp) 인하하였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소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동급의 리스크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기사[10]2020년 3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긴급 FOMC를 한 차례 더 열고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0%~0.25%로 1.00%p(100bp) 인하하였다. 또한 7000억 미국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보조에 맞춰서 단행하기로 하였다. 기사 미국은 6년만에 다시 제로금리 시대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로금리 결정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 연준이 옳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파월은 FOMC 관련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대책을 논의하고는 있지만 마이너스 금리는 적절한 대응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
2020년 3월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와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하였다. 이 중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는 원래 5개의 눈 국가로 미국과 기존에 무제한 통화스왑 계약이 맺어진 나라이므로, 미국-호주, 미국-뉴질랜드 통화스왑 발표는 기한 연장이나 지급보증 선언에 가깝다. 호주, 브라질, 대한민국,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과는 600억 미국 달러,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 3개국과는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을 신규로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에대해서 정확히 언급하자면, 이는 CBLS(Central Bank Liquidity Swap Lines, 연준의 해외 중앙은행 유동성 외환교환 창구)의 연장선이다. 2007년에도 벤 버냉키가 이끄는 연방준비제도는 무려 10조달러의 통화스와프를 유럽중앙은행을 비롯한 14개 국 우방국에 조달한 바가 있었다. 당시 버냉키는 재무부와 국무부에 자신의 계획을 검토받았었다.#
제로금리에 가까운 급격한 금리 인하와 세계 각국들과의 통화스왑 체결에도 증시 반등이 채 하루를 이어가지 못한 채로 COVID-19가 촉발한 세계 경제 침체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아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2021년 11월 테이퍼링, 2022년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2021년 11월 22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유임되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이코노미스트 49명을 상대로 질의한 설문 결과, 파월 의장이 2022년에는 기존의 이미지를 바꿔 적극적 금리 인상 및 자금 회수를 통한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예상대로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인플레이션 파이터' 폴 볼커에서 '마에스트로' 앨런 그린스펀으로 연준의장이 바뀐 1987년 이후 34년 만에 역사적인 정책 전환이 일어나는 것.#
2.4. 2022년~2024년 (러우전쟁 및 코로나 버블)
2022년 1월 11일에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친 후 5월 12일 상원 인준 표결을 찬성 80 - 반대 19로 통과하고 공식적으로 두번째 임기를 맞이하게 됐다.[11]#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정국 혼란과 함께 식량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폭등 조짐을 보여[12]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깊어지자 폴 볼커만큼 적극적인 역할을 하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2022년 미국은 1982년 이래로 가장 큰 물가상승을 겪고 있다. 3월에는 무려 전년대비 물가상승률이 8.5%를 기록하였다.#[13] 인플레이션에 대한 뒷북대응으로 책임론에 휩싸이고 있다.# 전임자 중 한 명인 벤 버냉키도 현재의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망쳤다며 맹비난하였다.#[14] 제롬 파월 본인 또한 '기준금리를 더 일찍 올렸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파월과 연준의 이런 미적지근한 금리인상 태도는 2022년 파월의 연준의장 재선임이 물건너 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평이 있다. 연준이 아무리 행정부로부터 독립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으나, 파월에 대한 연준 의장 재선임 권한은 1차적으로 바이든 행정부에게 있었으며, 좌우를 막론하고 선거 표를 얻기 위해 완화 정책을 펼쳐야 하는 행정부 입장에서는 매파적인 연준의장을 재선임시킬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2022년 6월 15일, 설왕설래하던 기준금리 '자이언트 스텝'[15]이 현실화됐다. 2022년 3월 17일 기준금리 0.25%[16] 인상과 2022년 5월 5일 '빅 스텝'[17] 단행에도 고유가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6월 10일 전년대비 물가상승률 8.6%의 수치 발표 이후 진행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밝혔다. 1994년 이후 28년만에 최대폭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여기에 덧붙여 "금리 목표 범위의 지속적인 증가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계속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6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9.1% 상승하여 41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하였으며 '울트라 스텝'[18][19]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7월 28일에는 한번 더 기준금리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면서 기준금리가 2.25% ~ 2.5%까지 올랐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소비와 생산 관련 지표가 하락했다. 그러나 일자리는 최근 몇 달 간 견조했고 실업률 또한 낮았다"라고 현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공급 불균형을 반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의 재임 시기 연준의 금리 인상 기록 | ||
발표 날짜 | 기준금리 | 이전대비 |
2022.03.17 | 0.25% ~ 0.5% | +0.25%p |
2022.05.05 | 0.75% ~ 1.0% | +0.5%p |
2022.06.16 | 1.5% ~ 1.75% | +0.75%p |
2022.07.28 | 2.25% ~ 2.5% | +0.75%p |
2022.09.22 | 3.00% ~ 3.25% | +0.75%p |
2022.11.01 | 3.75% ~ 4.00% | +0.75%p |
2022.12.14 | 4.25% ~ 4.5% | +0.5%p |
2023.02.01 | 4.5% ~ 4.75% | +0.25%p |
2023.03.22 | 4.75% ~ 5.0% | +0.25%p |
2023.05.03 | 5.00% ~ 5.25% | +0.25%p |
2023.07.26 | 5.25% ~ 5.5% | +0.25%p |
2024.09.18 | 4.75% ~ 5.0% | -0.5%p |
2024.11.07 | 4.50% ~ 4.75% | -0.25%p |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하여 동맹국, 특히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중인 일본이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어 연말 속도 조절이 예상되었지만, 어림없다는듯 이후로도 꾸준한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11월에도 금리를 0.75%p 인상했다. 다만 빠르면 12월부터는 실제로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2023년 2월 중순, 미국 물가지표가 연이어 예상보다 높게 나와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했어야 한다는 매파적 주장도 다시 나오고 있다.#
결국 인플레이션세를 꺾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 자체보다 그게 시장에 주는 신호가 더 중요한데, 너무 일찍 시장에 상황 완화라는 잘못된 신호를 줬다는 것.
따라서 금리 인상을 결정한지 1주년이 되는 시점에 평가가 매우 나쁘다. 금리 인상 속도를 너무 빠르게 늦췄다는 평.# 다만 파월이라는 인물 자체는 18~19년 투자 확대 시기, 코로나 시기에 제로금리까지 낮추는 모습, 이후 물가 상승이 우려되자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는 등 어느 한 입장에 치우치기보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는 편이다. 그러나 시장의 광기를 제압하기 위해선 다소 매파적인 면이 필요한 시기기에 욕을 먹는 것이다. 인플레냐 디플레냐의 갈림길이라 시기상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자리다. 나쁘게 말하자면 여러 눈치나 보며 줏대없이 소심한 뒷북만 치다가 제대로 하는 일 없는 무능한 인물로서 중대한 시기를 맡기에는 부적절한 인물인 것이다.
금리 인상과 관련하여 자산 규모 기준 미국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비판이 나왔다. 금리가 상승하자 미국채 금리도 빠르게 올랐고, 채권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채를 대량 보유하고 있던 SVB가 손실을 크게 보았고, 이를 우려한 고객들의 뱅크런이 파산을 불러왔다.#
이 문제로 파월이 크게 비판받고 있다. 빅스텝을 하기 1년여 전부터 인플레이션 문제가 이미 제기되고 있었고, 자리 보전을 위해 눈치보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면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년여 기간 동안 베이비스텝으로 시장이 적응할 기간을 주면서 할 수 있던 문제가 볼커 식의 급격한 시장 대응이 되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파월의 신뢰도가 크게 깎여서 시장이 파월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20]
2023년 초에는 파월의 매파 발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식 시장이 피봇을 기대하며 크게 오를 정도였다. 앞으로 SVB 문제를 파월이 해결해야 하는데, 시장이 신뢰하지 않는 인사가 이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을 사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 옐런 장관이 전면에 나서서 CBS와 인터뷰를 했다. 옐런 장관은 "기술 부문 문제는 이 은행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중앙은행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리고, 2023년 3월 13일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미정부가 SVB 예금을 전액보증할 것이라는 발표로 시장의 불안을 일부분 잠재웠다.#
2023년 12월, 금리 인하 메시지를 주는 파월에 대해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너무 일찍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2023년 금리인상으로 인해, 대선에 도전 중인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시진핑과 제롬 파월 중 미국을 방해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맹비난받았다. 2024년 트럼프는 또한 파월을 '정치적'이라며 비난하였으며 자신이 당선되면 그를 재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21]
2023년 7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8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가, 2024년 9월에 물가 안정과 고용지표 둔화 등으로 인해 금리 0.5%p 인하를 단행했다. 이로써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는 막을 내렸다. 그리고 2024년 중 금리를 2차례 더 인하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 일반적인 금리 인하 폭(0.25%p)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 인하를 했는데, 파월은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는 낮아졌고 실업률 상방 리스크는 높아졌다", "노동시장을 지원할 시기는 노동시장이 강할 때, 즉 정리해고가 나타나기 전이다. 그래서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했다"면서 연준의 무게중심이 인플레이션에서 노동시장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했다. # 그러나 이후에는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통화정책 조정을) 더 빠르게 또는 더 천천히 진행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일시 중단할 수도 있다"라고 발언했다. #
그런데 금리 인하 시기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로부터 불과 48일 전에 이루어진 것인지라 정치적 해석도 나왔다. 파월 본인은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22]는 "(연준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경제가 매우 나쁘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비난했다. 백악관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해왔다고 강조했으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임무 완수"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물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결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기존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게 되었다. 임기 중간에 해임하지 않더라도, '그림자 의장'을 임명해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 전 레임덕을 만든다거나,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의 은행 감독 관련 권한을 박탈하는 등의 방식을 파월 의장의 힘을 뺄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 본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3. 여담
- 개인 재산이 600억이라고 한다.
400억이었는데 그사이 늘었다
- 트럼프 행정부 시절 파월은 여러 차례 주가 폭락이 일어나려고 할 때마다 새로운 대책과 발언을 내놓아 주식시장의 하방을 막는 데 기여하여 Powell Put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기도 했다.[23] Reddit 의 R/WallStreetBets 멤버들은 파월이 주식 시장을 pump 한다고 표현한다. 말 그대로 주가를 펌프질해서 끌어올린다는 말이다. 트럼프가 주가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파월을 압박했고, 당연히 전임자처럼 1회 연준의장이 아닌 연임을 하고 싶은 파월은 당시로는 재선 가능성이 높았던 트럼프 말을 무시하기도 어려웠다. 2022년에는 물가상승을 막고자 매파 성향을 보이면서 파월 풋은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고 오히려 입을 열 때마다 지수 폭락을 이끌고 있다.
- 목소리가 성우급으로 매우 좋다는 평가가 많다.
- 애칭, 혹은 별명은 'Jay Powell‘ 이다.
- Good Afternoon Powell이라는 밈이 있다. 주로 그가 금리 관련 발표를 하고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향을 보일 때 쓰인다.
-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의장에 지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24] 트럼프와 관계가 좋지 않다. 트럼프 재임 기간 중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파월과 종종 마찰을 빚었고, 그럴 때마다 파월은 트럼프의 비판이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2024년 트럼프는 파월에 대해 "정치적"이라면서, 파월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자기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파월을 교체할 것이라고 했다. # 그리고 미국 대선을 40일가량 앞두고 실제로 파월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트럼프의 예측은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졌으나, 실제로 정치적 의도를 갖고 내린 것인지, 순수하게 고용지표에 근거해 내린 것인지는 본인만 알 수 있을 것이다.
[1] 2020년 이래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었으며 2022년 이래로는 코로나 버블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2] 1998년 UBS한테 M&A되어 사라졌다.[3] 이 당시 파월은 공화당원이었다. 미국은 야당 인사가 정부 직책에 임명되는 경우가 많다. FBI 국장을 지냈던 제임스 코미,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이 그들. 게이츠 장관은 아예 아들 부시 시절 인사로, 오바마 취임 이후에도 2년 정도 장관직에 유임되었다.[4]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2012년 연준이사로 처음 임명되어 전임자의 임기를 채우고 2014년부터 14년의 연준 이사 임기를 다시 부여받았으며, 2028년 1월에 그 임기가 만료된다.[5] MIT 박사, 스탠퍼드 및 프린스턴 교수. 202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6] 예일 박사, UC버클리 및 프린스턴 교수. 배우자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다.[7] 버냉키의 자서전에서 대놓고 경제학 박사도 아닌 게 뭘 아냐고 여러 사람을 까댔다.[8] 연준 전현직 이사들 중 끝판왕이었던 스탠리 피셔는 MIT 박사에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IMF 부총재,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모두 지낸 뒤에 연준이사에 지명되었으며, 벤 버냉키, 올리비에 블랑샤르, 그레고리 맨큐의 지도교수이기까지 한 후덜덜한 인물이었다. 그런 피셔의 재직기간 내내 파월 또한 연준이사였다(…)[9]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던 일본이나 유럽 사례를 살펴보면 시중은행들이 국채를 매입하는 식으로 흘러가 시중에 돈이 돌기 힘들다고 한다.[10] 물론 경제적 쇼크에는 아주 합당한 조치이며 이와 반대로 폭락할 때 금리를 올렸던 반대의 케이스는 바로 80년대의 일본이다. 심지어는 버블이 다 꺼진 이후에도 1년 넘게 기준금리 하락을 안 하고 버텼다가 잃어버린 20년을 초래했다. 중간에 기준금리를 낮췄으나 이미 시장이 초토화된 이후라 여전히 높은 금리 취급을 받았다.[11] 재지명은 작년에 이뤄졌지만 사라 블룸 래스킨 연준 부위원장 지명자 문제로 인하여 청문회 및 인준 절차가 지연되었다.[12]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식량수출 대국이고 러시아는 세계적인 원자재•유류 수출 대국이다. 반도체에 들어가는 팔라듐의 세계시장의 절반을 러시아가 차지한다.# 또한 러시아의 석유 수출량은 세계 2위이다.[13]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8.6% 올랐고, 미국의 휘발유 값은 전년대비 50% 가량 올랐고, 중고차 가격은 16% 올랐고, 식품 가격은 10.1% 올라 30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상승을 했으며, 전기료는 12%가 올랐다.#[14] 버냉키는 연준의장에 취임한 이래로 금리에 소극적이던 그린스펀과 달리 cpi보다 1%p 높은 금리를 금융위기 직전까지 유지하였다.[15] 기준금리 0.75% 인상[16] 코로나 팬데믹 선언 이후 첫 기준금리 인상[17] 기준금리 0.5% 인상[18] 기준금리 1% 인상[19] 여담으로 '울트라 스텝'(1.0%p 인상),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 등은 미국 본국에서는 쓰이지 않은 한국산 용어이다. '빅 스텝'이란 용어도 한국에서는 0.5%p 인상이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미국에서는 그냥 큰 폭의 인상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20] 인플레이션도 아직 잡히지 않고 있고, 주식 시장은 파월의 말을 아예 믿지 않는 수준이다.[21] 아서 래퍼 등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을 가진 친트럼프 인사가 차기 의장으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존재한다.[22] 2024년 초부터 대선 이전에 금리를 낮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23] 풋옵션 매입 시 주식 포지션의 하방을 막는 효과에 빗댄 표현[24] 이후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연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