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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19:39:34

제넷 바스퀘즈

1. 개요2. 행적3.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hollywoodhatesme.files.wordpress.com/pvt-vasquez.jpg
Look, man. I only need to know one thing - where they are.
여보쇼, 난 한가지만 알면 된다고. 그놈들이 - 있는 곳 - 말이야..[1]

Jenette Vasquez[2]

LV-426과의 통신두절로 인해 파견된 USCMC(미 식민지 해병대) 이병. 에이리언 2에서 엘렌 리플리와 함께 여전사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인물.[3] 배우는 자넷 골드스타인.[4] SBS판 성우는 박영희. KBS판 성우는 배정미.

2. 행적

같은 부대원인 드레이크와 무척 가까운 사이인데, 둘 다 죄수였다가 해병대에 종신복역하는 처지라고 한다. 기질 탓인지, 여자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단련된 몸이라 허드슨에게 남자로 오해받지 않았냐는 농담을 듣기도 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바스퀘즈의 대답이 걸작이다. "없는데. 너는?" 즉 "넌 남자도 아니야"라며 허드슨에게 맞받아친 셈. 이에 허드슨도 웃으며 넘기는데 그 옆에서 같이 운동하던 드레이크가 와서 "넌 정말 못말린다."라고 하는 말에 장난식으로 뺨을 때린다.

수면에서 깨어나자마자 천장의 파이프를 잡고 턱걸이 운동을 하며 건장한 몸을 과시하고, 또한 부대원들 중에서도 전투력도 특출나고 용맹한 것인지,[5] 리플리가 대원들에게 에일리언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리플리의 말을 가로막고 시시콜콜한 얘기 그만 하고 (다 쓸어버릴 테니) 놈들이 어디에 있는지만 알려달라고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6] 앞부분에서는 그렇게 다소 얄미운 성향을 드러냈는데, 이런 류의 영화들에서 흔히 나오는 초반에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며 정체불명의 적을 너무 얕보고 객기 부리다 제일 먼저 허망하게 죽는 역 중 하나일 것 같지만, 오히려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행동하는데다 정말로 맹활약하고 최후까지 장렬하게 끝냈다. 어떤 의미에서는 비슷한 배역에서 흔히 나올 수 있는 고정관념을 뒤집은 셈.[7] 사실 활약상을 보면 최고의 영웅이라고 볼만도 한데, 해병대의 대원들 대부분이 에일리언들에게 희생 당해 몇 명 남지 않은 상황에서 허드슨과 위험을 무릅 쓰고 수색을 나가고, 에일리언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문을 용접하는 일을 도맡았으며, 동료들이 피신하는 동안 용접으로 문을 막느라 뒤쳐졌음에도 도망치는 데에 급급하지 않고 맨 뒤에서 에일리언들에게 남은 총탄 하나까지 퍼부어가며 리플리, 힉스, 뉴트의 뒤를 봐주다가 그렇게 떠났다.

에일리언들의 둥지에 잠입하기 전에 하필 그곳이 핵기관이 있는 곳이라 섣불리 무기를 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대원들 모두 탄창을 반환하는 가운데 드레이크와 함께 소유하고 있던 스마트건의 배터리를 몰래 숨겨두고 있었다.[8] 이는 이후 에일리언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탈출로를 여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다른 동료들은 탄창이 수거되어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드레이크와 함께 단 둘이 에일리언들을 도륙했으며, 힉스허드슨이 빠져나가는 뒤에 서서 계속 에일리언들을 견제했다. 이 둘이 아니었으면 생존자고 뭐고 아무도 없었을 게 분명하다.

그러나 탈출 과정에서 바로 눈 앞에서 드레이크를 잃고 만다.[9]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잠시 드레이크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뛰쳐나가려 했을 정도였고, 탈출 이후 분노하여 자신들을 이런 지경으로 몰아넣다시피 한 고먼을 죽이려 하다가 힉스에게 제지 당한다.

이후 에일리언들의 실체를 알게 되자 심심찮게 히스테리를 부리는 허드슨과 달리 묵묵히 할 일을 계속했으며, 에일리언들의 대공세 속에서 허드슨이 당한 뒤 좁은 환기구를 통한 탈출로를 뚫고 있을 때 혼자서 일행의 후미를 맡아 M41A 펄스 라이플을 난사하며 에일리언들의 추격을 막아내다가 라이플 탄환이 다 떨어지자 권총 하나만 들고 이동하던 도중 위에서 뛰쳐오는 에일리언의 습격을 받고, 몸싸움 도중 에일리언의 머리통을 발로 밟고 권총을 난사해 쓰러뜨리지만 산성피 때문에 다리에 큰 부상을 입는다. 그걸 본 고먼이 다가와 부축해주지만 곧 아래에서 에일리언이 튀어나와 가로막는다. 고먼도 권총을 쏴서 응전하지만 애초부터 권총 규격으로는 에일리언에게 제대로 통하지도 않는 데다가 얼마 못 가 총알도 떨어지고 이내 둘 다 계속해서 몰려오는 에일리언들에게 포위 당한다. 결국 고먼이 꺼내든 자폭 수류탄을 함께 눌러 전우 간에 같이 손을 잡고 장렬히 최후를 맞이한다. 마지막에 함께 가게 된 동료가 하필 언짢게 생각하던 고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10]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 함께 있어준 게 고마웠는지 농담조로 "당신은 언제나 바보(asshole)였어."라고 말했다.

3. 기타


파일:external/shinchoujin.50webs.com/fv_jane1.gif 파일:external/shinchoujin.50webs.com/fv_jane.jpg

[1] 에일리언을 처음 접한 경위에 대해 리플리가 그 날의 트라우마를 억누르며 설명하던 중, 끼어들어 던진 대사. 바스퀘즈의 이 호기넘치는 제스쳐에 다른 해병대원들이 호응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리플리는 정색을 하고 대원들을 다시 주목시키고는, 바스퀘즈에게 "I hope you're right.I really do.(당신 말이 맞았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라는 말을 남긴다. 에일리언의 무서움을 겪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심리를 극명하게 대비시키는 장면.[2] 발음은 바스퀘즈가 아니라 바스케스, 바스키스(콜롬비아), 바스키즈 등이다. 스페인어에서 que는 ㅞ 복모음이 아닌 e 로 발음한다.[3] 바스퀘즈 역으로 자넷 골드스타인을 먼저 알았다가 터미네이터2나 타이타닉에서 나온 모습을 보고 위화감이 상당했다는 말도 많이 나왔었다.[4] 카메론 감독의 영화에 많이 출연했는데 터미네이터 2에서는 존 코너의 양어머니 역으로 나왔으며, 타이타닉에서는 아이 둘 딸린 3등칸 승객으로 나왔다.(영화 후반부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을 포기하고 자녀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장면.)[5] 여군이 몇 안 되고, 분대지원화기 담당과 같은 경기관총 사수 역시 둘 밖에 안 되는데도 상대적으로 작은 자동소총인 펄스 라이플을 든 다른 대원들과 달리 크고 무거운 경기관총을 맡기도 했다. 전신이 나올때 다리쪽을 잘 보면 오른발에 끈2개로 나이프를 묶어놓은 모습도 볼 수 있다.[6] 위의 사진에 나온 모습이 이 장면 속 모습이다.[7] 사실 무기와 상황만 더 받쳐줬으면 앞장서서 에일리언들을 몰살시키고도 남았을 것이다. 둥지에서 본격적으로 에일리언들이 습격을 가하는 바람에 다른 해병들이 혼란에 빠진 와중에도 용맹하게 "한 판 붙자!" (Let’s Rock!)라고 함성을 지르면서 에일리언들을 향해 스마트건을 난사하며, 폭발과 에일리언들의 습격으로 정신을 못차리던 전우들도 같이 소리를 지르며 나름대로 대응을 하기 시작한다.[8] DV9의 배터리. 스마트건의 특징인 자동추적조준장치 및 자체의 동력부로 추정된다. 우주해병대 기술집 참조.[9] 마지막으로 합류하려는 드레이크 옆에 나타난 에일리언이 자신들에게 달려들려 하자 발포한 것인데, 피격 당한 에일리언의 몸에서 튄 산성피가 드레이크를 죽게 만든 것. 어찌 보면 팀킬.[10] 치열한 전투 속의 군인들을 다룬 작품에서 간간이 나오는 클리셰이기도 하다.[11] "Aliens"는 "이민자들" 이라고도 해석되지만, 좀 더 정확하게 해석하면 불법이민자를 뜻한다.[12] 사실 극중에서도 허드슨이 "누구는 에일리언이라 하니까 불법이민자라고 생각하고 지원했다나" 운운하는 대사로 바스퀘즈를 놀리는 장면이 나오기는 한다. 전에는 위 루머 때문에 이런 대사를 집어넣었다...였는데 요즘은 이 대사 때문에 저런 루머가 생겼다고들 해석하는 듯.[13] 게다가 외모와 더불어 중남미 출신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배역 이름인데다가 작중에서도 에스파냐어(스페인어)를 가끔 쓰는 캐릭터라서, 언뜻 배우 본인도 히스패닉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하지만 성씨에서 알 수 있듯이 유대인이며 평소의 외모도 일반적인 백인 외모로 터미네이터 2편에 나오는 모습이 평소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