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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06:28:54

카터 버크

에이리언 시리즈의 등장인물
카터 버크
Carter Burke
파일:external/images1.wikia.nocookie.net/Carter_Burke.jpg
2179년 시점
본명 카터 J. 버크
Carter J. Burke
국적 아메리카 연합 파일:아메리카 연합(에이리언 시리즈).png
성별 남성
출생 2150년
아메리카 연합 소속 행성
나이 29세 (2편 시점, 2179년)
신장 176.5cm
머리카락 연한 고동색
회색
소속 웨이랜드 유타니 회사 간부진 (2편 시점, 2179년)
직급 하급 간부 (Junior Executive)
특별 프로젝트 책임자 (Special Projects Director)
일련번호 ID# L1E7/.569643 267 M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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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버크 가문 아버지 : 이름 불명
어머니 : 이름 불명
배우 파일:미국 국기.svg 폴 레이저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박일 SBS
김환진 KBS
파일:미국 국기.svg 폴 레이저 }}}}}}}}}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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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이리언 2의 등장인물이다.

2. 작중 행적

2.1. 에이리언 2

웨이랜드 유타니 측 인물로, 엘렌 리플리가 냉동 수면 상태로 우주 공간을 표류하다 발견된 뒤 찾아왔다. 리플리의 57년의 동면 후 처음 만난 사람들 중 한명이 버크이다. 그래서 리플리와 버크는 어느 정도 가까운 관계였지만 이후 LV-426에서의 일로 파탄나게 된다.

영화 초반엔 사무적이면서도 비교적 우호적으로 리플리를 대했으며, 테라포밍된 LV-426에 있던 식민지인들과의 통신이 두절되자 리플리에게 식민지 해병대 중위 고먼을 데리고 찾아와 파견 부대의 고문이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해당 시설에 온 뒤로는 오히려 실제 지휘관인 고먼보다 더 유능한 모습을 보이는 등 인성이면 인성, 능력이면 능력 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는 개념인의 이미지를 보였다. 심지어 드롭쉽이 추락하면서 박살나는 바람에 허드슨의 징징거림에 맞춰서 불피우고 캠프파이어 하면서 노래 부르고 노는건 어떠냐고 맞받아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해병대원들이 다수의 전우를 잃고 겨우 살아서 탈출한 꼴을 자기 눈으로 봤으면서도 에이리언을 보호하려고 하며 서서히 본성을 드러낸다. 리플리가 에일리언의 둥지를 핵으로 날려버리자는 제안을 하고 해병들이 이에 찬성하자 유일하게 반대하는데, "우리 중 누구에게도 그 종(에일리언)을 멸종시킬 권리는 없다", “나도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고 있고 감정적으로 되기 쉬운 상황인 것도 이해하지만 그런 행위(핵공격으로 섬멸)를 인가할 수는 없다” 라고 말하면서 에일리언 섬멸론을 감정적인 판단이라고 교묘히 몰아가고 자신은 그런 주장을 하는 너희들보다 이성적이고 우월하며 또한 그걸 허가해 줄 권위도 있는 사람인 양 행세한다. 자신은 유타니 사의 간부 자격으로 따라왔으니 그만하면 먹힐 거라 판단한 듯. 하지만 리플리가 “이번 원정은 군사작전에 해당하니 (지휘체계상 현 가용인원 중 최상급자인) 힉스 상병에게 시설에 대한 핵탄두 투하 결정권이 있지 않느냐”는 논리를 펼치고 힉스가 거기에 동의하자, 논리상 반박할 말이 궁해졌는지 여긴 엄청 비싼 시설들이고 힉스는 일개 병사[2]이니 그럴 결정권이 없다고 말한다. 게다가 그 말을 한 직후에 힉스에게 사과는 커녕 "악의는 없다"며 변명한다. 이에 힉스는 버크의 말을 무시하고 리플리의 의견을 따르며 UD-4 샤이엔 드랍십을 부른다.

드랍십이 몰래 기어들어온 에일리언 때문에 추락한 뒤엔 앞서 식민지인들이 플라스크에 넣어 산 채로 보관 중이었던 페이스 허거 두 마리를 가져가 생체 무기 개발에 쓰자는 제안을 하며 리플리와의 관계가 파탄난다.[3][4] 게다가 극이 진행되면서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데, 전편에서 LV-426에 불시작한 엔지니어의 우주선에 아무 경고 없이 식민지인들을 보낸 것도 바로 이 자의 짓이었다. 시리즈 전체의 분위기로 보아 회사의 비밀 지령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5][6] 권리와 미지의 생물을 통한 부귀를 목적으로 사람들을 희생한 것이다.

기록을 뒤져보고 이를 깨달은 리플리가 돌아가서 이사회에 고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자 변명하던 버크는 리플리가 이것보단 똑똑하게 굴 줄 알았다며 적반하장 식으로 항변한다.[7] 이에 리플리가 당신 같은 놈 기대라면 실망시켜서 천만다행이란 말을 남기고 가 버리자 이대로는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리플리와 뉴트가 자고 있는 틈을 타 몰래 리플리의 M41A 펄스 라이플을 빼돌리고[8] 방의 문을 걸어잠근 뒤 페이스 허거 두 마리를 풀어놓는 극단적인 수법을 동원한다. 게다가 감시 카메라까지 꺼버림으로써 중간에 구출당할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려 들었다. 하지만 1편부터 흡연자였던 리플리가 기지를 발휘해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라이터를 켜 천장의 화재 감지기에 갖다대 화재 경보를 울리게 해서 해병대원들이 불을 끄기 위해 달려왔고, 이들이 방으로 난입해 페이스 허거들을 제거하고 리플리와 뉴트를 구해냄으로써 버크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이후 리플리는 해병들에게 버크가 자신들을 숙주로 만들려 했으며 해병대원들도 냉동 수면 장치를 고장내 살해해서 우주 공간에 버리고 적당히 얘기를 꾸며낼 작자라 한다. 물론 본인은 리플리의 과대 망상이라며 발뺌을 했지만 그가 범인임은 너무나도 명백했다. 리플리와 뉴트는 페이스 허거에게 습격당한 피해자이니 범인일 수 없고, 허드슨과 바스케스는 에이리언의 침입을 막기 위해 경비를 서고 있었으며 힉스는 그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고먼은 뇌진탕으로 쓰러졌다가 이제 막 깨어난 참이니 범죄를 저지를 시간도 없었다. 게다가 앞서 에일리언을 핵으로 쓸어버리자는 제안에 버크가 반대하며 한 말들을 똑똑히 기억하는 해병대원들이 누구 말을 믿을지는 분명했다.[9] 분노가 극에 달한 리플리는 적어도 저것들은 당신처럼 자기 욕심 때문에 동족을 배신하지는 않는다는 독설을 퍼붓는다.[10]

드웨인 힉스는 "악의는 없다"라며 버크가 했던 말을 돌려준 후 자신이 직접 버크를 처리[11]하려 했지만, 리플리가 (범죄자니까 재판을 받게 해야 한다며) 만류했고, 직후 에이리언들이 시설의 전기를 차단한 뒤 밀폐한 통로들은 위험하다는 학습을 거친 끝에 바닥 통로와 천장 통로로 우회해 대거 쳐들어오면서 흐지부지된다. 그 뒤 고먼의 감시에 놓이게 되지만 에일리언들의 대공세에 고먼이 병사들에게 손을 보태주기 위해 에일리언들에게 권총 사격을 하는 사이 도망쳐 자기만 살자고 다른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잠그는데, 그야말로 1편의 애쉬의 뒤를 잇는 내부의 적이다. 애쉬의 뒤를 이을 것 같던 비숍이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인간인 버크가 비인간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이후 제 살길을 찾아 혼자 내빼며 문을 열자 바로 문 뒤에서 기다리고있던 에이리언에게 끔살당한다.

삭제된 장면에선 에일리언에게 죽지 않고 끌려가서 이후 에이리언 둥지를 탐색하던 리플리에게 손을 뻗어 뜻하지 않게 재회하는데, 다른 숙주들이 그러하듯 이미 돌이킬 수 없음을 직감한 리플리는 그에게 수류탄을 쥐어주고 자폭하게 만든다. 당시 시간이 너무 촉박한데다가 뉴트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었고, 애초에 모든 비극의 원흉인 버크를 상대로 위로를 건낼 마음도 없는지라 리플리는 아무 말도 않고 수류탄을 쥐어주고 갈길을 서두른다. 그래서 서럽게 비는 버크와 나 바쁘니까 이거라도 받고 알아서 하라는 듯 시크하게 자리를 뜨는 리플리의 대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뭔가 웃음보를 자극한다는 평도 있다. 똑같이 비참한 최후지만 최소한 리플리의 마지막 자비를 받고 간 셈. 이 장면이 잘린 이유는 버크가 당한지 얼마 안 된 이 시점에서는 체스트 버스터가 몸 속에서 활동하는 게 아닌, 아직 페이스 허거가 붙어있어야 할 단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장면은 극장판과 1990년 스페셜 버전 어느쪽에도 수록되지 못했기 때문에 훗날 에일리언 앤솔로지 블루레이 세트에서 보너스 영상으로 실려서 비로소 세상에 공개됐다. 물론 블루레이가 출시되기 훨씬 전에도 버크가 고치가 된 비하인드 씬이 사진 자료로 남아있었고, 소설판과 뉴트의 시점으로 본편 이전에 일어난 일과 본편에서 진행된 일을 다룬 코믹스에서도 반영됐다.

3. 평가

본작 최악의 인간쓰레기이다. 리플리를 데려가려 할 때엔 무조건 에일리언을 박멸하려 가는 것 맞다고 장담을 해 놓고 말을 싹 바꿔 테라포밍을 들먹이며 돈이 많이 들어간 시설을 파괴하는 건 안된다는 명분으로 죽일 수 없다고 하면서 손바닥을 뒤집기도 하고, 사람이 죽거나 말거나 자기의 영달만 꾀했다. 죽음을 이용한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자기가 적극적으로 사람을 죽도록 유도하기까지 했다. 시설 째로 에일리언들을 몰살시켜야 한다고 하자 일개 병사가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리냐며 힉스를 디스하다가 결국 여론이 불리하게 기울자 리플리와 뉴트를 희생시키려 하고 위급해지자 또 혼자만 도망치는 등, 죽는 장면에서 환호하고 박수치라고 만든 듯한 사실상 비하 캐릭터나 다름없다.

가족이 다 죽고 혼자 살아남은 뉴트와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다시 온 리플리, 전원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용감하게 전사한 해병대원들과 분수에 넘치는 임무를 맡은 바람에 초반에는 답답한 고문관 짓을 하긴 했지만 최후에는 훌륭한 군인임을 보여준 고먼 소대장 등은 모두 호감 포인트와 결점에 대한 참작이 있지만, 버크는 초반에 좋게 보일만한 행동을 한 게 전부 가식인 게 드러난 뒤 쓰레기 짓만 한다. 물론 회사에서 시켰으니까 하는 거겠지만, 애초에 중요한 안건인 만큼 회사의 방침과 가치관을 철저히 따라 이런 비인간적인 일을 주저없이 할 수 있는 인간을 뽑았을 것이고, 버크 본인도 리플리를 설득할 때 보인 태도와 실제 살해 미수까지 보면 회사 핑계를 댈 것 없이 본인부터 인간말종인 건 명백하다. 고통스럽게 죽는지는 고사하고 죽는 장면도 제대로 안 나와서 불만인 사람도 있을 정도. 삭제된 장면에서 리플리가 수류탄을 줘 자폭하게 해 준 것도 버크가 한 짓에 비하면 너무나 과분한 친절인 셈.

게다가 버크는 USS 술라코가 LV-426에 가기 전 술라코호의 합성 인조인간 랜스 비숍을 "수정된 모델 (생명 보호 의무가 박탈되며, 웨이랜드 유타니 충성 부프로그램 활성화됨)(modified model (life-protection imperative stripped, Weyland-Yutani loyalty subprogram activated))"으로 교체하려 했다고 한다. 다만 시간이 없어서 교체하지 못했다고 한다. 즉 작중 비숍이 웨이랜드 유타니에 충성하는 것보다 리플리 일행을 도와주는 것을 우선시한 이유가 바로 "수정된 모델"이 아니라서 그랬던 것이다. [12]

4. 기타



[1] <Alien: The Weyland-Yutani Report> 90쪽 참고.[2] 워크래프트를 해 봤으면 친숙할 단어인 Grunt라는 단어를 쓰는데 단순한 병사도 아니고 낮잡아 보는 늬앙스(잡졸, 졸병)가 담겨있다.[3] 에이리언의 무서움을 아는 리플리 입장에선 그야말로 미쳤다는 생각이 들 위험천만한 제안이다. 게다가 4편에서 에이리언들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존재임이 부각되었는데, 한 마리라도 연구소에서 탈출하는 순간 어마어마한 참사가 일어난다.[4] 2편으로부터 37년 전인 로물루스에서도 이미 웨이랜드 유타니는 르네상스 우주정거장에서 리플리를 그렇게도 괴롭힌 케인의 자식을 포획해 비슷한 시도를 했다. 이쪽은 병기가 아닌 인류를 진화시킨다는 좀 더 거창한 목적을 내걸었지만, 결국 에이리언이 탈출하여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실패하는 것은 물론 정거장 전역이 LV 426 꼴이 나 유기해야 했던 대참사가 벌어졌다.[5] 극중 초반의 청문회의 고위간부들은 늬앙스상 에일리언을 모를 확률이 높다. 버크는 이들보다 더 높은, 그러니까 커버넌트 사건 이후 에일리언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는 선의 지시를 직접 받았을 수 있다. 회사의 최고위간부들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에일리언의 존재를 눈치채고 목적을 숨기고 버크를 파견한듯.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게, 해병대도 겨우 반이나 남을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거니와 행성에서 빠져나갈 드랍쉽도 격추되고 그 수백만달러의 정화설비도 4시간 뒤에 자폭하게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제노모프를 확보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자기 안위도 생각 안 하는 버크도 그렇고 웨이랜드 유타니는 상상도 못할 쓰레기다.[6] 스페셜 에디션판에서 추가된 장면에서 식민지의 행정관들이 미탐사구역에 대해 대화를 보면, 지구에 질문 보내서 답변 받는데 14일이나 걸리고, 관련된 조항은 없고, 돌아오는 답변은 "질문하지 마라"뿐이다. 운이 좋아서 탐사가들이 무언가를 발견해서 안전하게 확보하면 탐사가들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지만, 외부로부터 물자 조달을 못 하면 그대로 죽기 딱 좋은 개척 식민지다.[7] 정작 본인은 더 멍청한 짓을 했는데 경고조차 안하고 식민지인들을 보낸 걸 실수라고만 여길 뿐 무슨 짓을 했는지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고, 그 결과로 생긴 참극을 확인했음에도 위험성을 전혀 이해못했다. 경고를 안한 것부터 당국이 여기저기서 간섭하며 들들 볶는다는다며 귀찮다는 이유였다. 이렇게 제대로 된 이유 없이 사람들을 보내서 죽게 만들고, 그 결과를 봐놓고도 위험성은 생각도 안 한채 생물병기로 쓴다며 일을 벌이는 건 정말 멍청한 행위다.[8] 바로 손 닿을 위치에 놓고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페이스 허거가 담겨있던 두 유리통은 깨져있었고, 총은 방 밖에 놓여있었다. 며칠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던지라 곯아떨어져버린 듯[9] 어찌보면 리플리더러 똑똑하지 않다고 했던 것을 경솔한 행동과 자기가 아니라는 증거도 없는 발뺌으로 본인이 멍청하다고 스스로 증명하여 되돌려받은 셈이다.[10] 사실 에일리언들의 행동거지를 보면 맞는 말인 것이 에일리언들은 폭력성이 강해서 그렇지 그건 동족외의 생물들 한정이고 동족을 배신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4편에서 동족을 살해하긴 했지만 산성피로 바닥을 녹여 탈출하기 위해서였다.[11] 여기에서의 waste는 단순히 갖다버린다는 말이 아니라 죽이다 또는 제거하다라는 뜻이다. 일전의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에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지만 전문 군인답게 내색하지 않고 넘겼다가 이제 그를 없애야 할 때가 오자 그대로 돌려준 것. 단결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판에 이런 사상을 가지고 행동에 옮기는 위험분자를 리더로서 처형할 명분이 차고 넘쳤기 때문에 개인적인 악의는 없다고 해 줄 수 있었다.[12] <Alien: The Weyland-Yutani Report> 90쪽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