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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진/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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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창기의 활동2. 다시 시작한 노래3. SNS 시대 속에서 또다시 시작한 노래4. 슈가맨 3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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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창기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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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전성기이던 1981년에 최불암과 듀엣으로 "아빠의 말씀"이라는 음반을 낸 적이 있다.[1] 라디오에서 드물게 틀어주기도…나는 꼼수다 10회에도 나온 바 있다. 2016년 MBC 아카이브 홈페이지 개설로 1982년 <어린이날 큰잔치> 출연 당시의 영상이 발굴되었다. 그 외에 동요집도 1982년에 내었는데, 이 시대를 풍미했던 동요들의 상당수를 커버하고 있다.

파일:external/img.maniadb.com/150612_1_f.jpg

기본적으로 정여진이 아동 시절에 부른 곡들은 아버지인 음악가 정민섭이 작사와 작곡 중 어느 하나에 참여한 곡들이다. 작사와 작곡 외에 자신이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는데, 천하무적 멍멍기사 등에서 드러난 목소리는 걸걸하면서도 탁한 맛이 재미있다. 하지만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1987년 폐암으로 사망. 사실 어머니도 유명한데, '흑점', '당신의 뜻이라면', '외기러기' 등을 불렀던 당대의 인기 가수 양미란이었다.[2] 부모의 영향을 받아, 4살 때인 1976년부터 각종 동요, 만화 영화 주제가 등을 불렀다.[3] 1970년대생~1990년대생 세대는 이 인물의 노래를 듣고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극장용이나 단편 로봇 만화는 대부분 정여진의 손을 거쳤고, 당연히 그 결과 흑역사 로봇물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단 노래는 좋으니 다행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당시 만화 주제가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별셋과 함께 부른 곡들이 많다.

그러다가 1987년 10월 25일 아버지 정민섭의 사망으로 활동을 중지[4]하였다.

2. 다시 시작한 노래

파일:attachment/6-hanimail1.jpg

1992년 서울예전 실용음악과[5]를 졸업하고 난 후 프로듀서 방용석 등의 권유로 다시 애니송, CM송 등을 부르기 시작했다. 1995년 7월 20일 MBC <그사람 그후>에서 근황이 나와 잠깐 주목받았다.

대중적으로 이름이 다시 알려진 계기는 최진실 주연 영화 '편지'의 주제가인 'Too far away'를 불렀던 것. 또 '라라라라 날 좋아 한다고♪'만 하면 대한민국 사람들 누구나 다 아는 포카리스웨트 CM송으로도 유명하다. 투니버스 전성기를 함께 보낸 90년대 생들에겐 다!다!다!, 파워 디지몬, 디지몬 테이머즈 같은 인기 있는 만화들의 주제곡들을 맡으며 인지도가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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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 정재윤TULA라는 이름으로 애니메이션송, CM송 작곡, 노래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TULA 또한 디지몬 시리즈의 Power Up! 같은 굵직한 곡들을 남긴 것을 보면 남매가 쌍으로 레전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정재윤의 전 부인인 김문선 역시 관련 직종에 종사. 김문선과는 디지몬 테이머즈 엔딩곡 '외롭지 않아' 와 이누야샤 엔딩곡인 U&I 등에서 듀엣을 한 적도 있다. 특히 아장닷컴에서는 셋이서 함께 부르기도 했지만 현재는 포켓몬스터 DP 엔딩곡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다. 이유는 불명.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원판 초월급 노래들을 만들고 계신 동생 분과는 대조적이었으나...

3. SNS 시대 속에서 또다시 시작한 노래


13년의 공백 끝에 마치 크리스마스 이브 선물처럼, 2019년 12월 24일부터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래하는 정여진TV라는 이름을 달고 유튜브를 시작했다. 첫 노래는 파워 디지몬 ED To my wish 2019Ver.(파워디지몬 엔딩) 유튜브 댓글에 '제발 집에서 동생 머리채라도 잡고 같이 나와주세요' 잡을 머리채가 없는데? 라는 요청이 많아서인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말을 남겼으며, 바로 동생과 듀엣 콜라보를 했다. 곡은 한계배틀 2020ver.(유희왕 GX). 원래는 TULA김주희[6]가 부른 곡이었다. 참고로 김주희하고는 같이 여행도 다닌다고 김주희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인증한 적이 있다.

2020년 5월 5일, 김주희(달언니와 말랑씨)의 신곡인 노래로 듣는 동화(바다에 떨어진 달님)에 피쳐링을 했다.#

4. 슈가맨 3 출연

2020년 1월 3일 슈가맨 3 5회에서 최불암과 함께 재석팀 슈가맨으로 출연하였다. 슈가송은 상술된 "아빠의 말씀".

곡에 얽힌 자세한 사연을 밝혔는데, 아버지 정민섭 작곡가가 판권을 사들여서 편곡한 후 부녀가 부를 예정이었다. 다만 상업적 성공을 위해 고민하다 당대의 인기배우였던 최불암을 섭외했다고. 최불암 본인은 원곡을 부른 앤소니 퀸을 동경하고 있었기에 흔쾌히 승낙했으며, 때마침 전원일기에서 금동이를 아들로 입양하는 에피소드가 방영되어 시청자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들었는데, 자신은 각본대로 연기만 했는데도 그런 인사를 듣게 되어서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하던 차에 가족애를 나타내는 곡의 작업에 참여하면 좋겠다 싶었다고.



해당 방영분에서 본인의 CM송들을 선보였는데, 경동 나비엔, 롯데리아, 더 페이스샵, 좋은 느낌, 포카리 스웨트, 서울사이버대학교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목소리의 주인공이란 것을 깨달은 패널들이 닭살 돋아하는 장면이 백미.

유희열은 "역대 슈가맨들 중에 가장 신기하다", "우리가 몰랐지만, 공기처럼 항상 주변에 정여진 씨 목소리가 있었다." 라며 리액션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40대의 추억의 곡 '요술공주 밍키'부터 '빨간머리 앤', 20~30대의 추억의 명곡인 '카드캡터 체리'의 Catch You Catch Me, '포켓몬스터'에 이르기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만화 주제가 본좌의 위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 앤~' 으로 시작하는 빨간머리 앤 주제가가 흘러나오자 무려 10대 1명을 제외한 모든 이가 불을 누르는 99불의 위엄을 달성하기도. 해당 방송에는 동생인 TULA도 잠깐 나와 S-OIL, MBC FM for you, 헛개 컨디션 등 본인의 CM들을 선보이고 갔다.

참고로 상대팀 슈가맨은 김국환으로, 아들과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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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곡은 외국의 "Life itself will let you know(인생이 스스로 알려줄 거야)"라는 곡의 번안이다. 부르는 사람들은 앤소니 퀸과 그의 아들인 찰리이다. 관련 동영상[2] 그런데 양미란은 36세의 나이에 골수암으로 1980년 먼저 요절했고, 정민섭마저도 암에 걸리자 이를 안타까워하는 신문 기사도 있었다.[3] 정여진이 부른 초기 노래들 중 대부분은 아버지인 정민섭이 만든 노래이다. 빨강머리 앤 또한 마찬가지.[4] 미성년자일 때 부모가 모두 사망했다.[5] 참고로, 유재석과는 입학 동기. 유재석은 방송영상과를 다녔다.[6] 디지몬 어드벤처의 Power up!, 드래곤볼, 포켓몬스터, 카드캡터 체리의 작사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