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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21:33:19

정동길


1. 개요

파일:정동길.jpg

서울특별시 덕수궁길 5에서 정동 23-20번지에 이르는 가로로 너비 18m의 1차선 도로이다. 서울 시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로, 유명한 산책길 중의 하나이다. 물론 덕수궁 입구가 있어 유명하지만, 개화기, 일제강점기 당시 지어진 다수의 근대건축물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유명하다. 사실 덕수궁 내에 근대건축물 풍의 서양식 궁궐 관련 건축물이 즐비하므로, 구간을 덕수궁길도 포함시켜 설명한다.

일대는 한양 도성의 서부 서대문과 서소문 사이 성안에 자리하여 성벽이 보호막이 되어주면서 일찍부터 왕실과 양반 관료의 주거공간으로 발달하였고, 궁궐과 왕비능이 위치하였다. 이 길 주변은 개항기에 '신문화'를 도입하는 거리가 되었는데, 최초의 신식 여학교인 이화학당, 배재학당, 독립 신문사 등이 들어섰으며, 1883년 이후 외국 공관들이 들어섰고, 최초로 서양식 호텔인 손탁호텔이 세워졌다. 그리고 1897년 한국 최초의 개신교 예배당인 정동제일교회가 정동길 한 가운데에 자리하게 되었다. 이와같이 정동길 주변은 개항기 초에 선교사, 외교관들이 매입한 땅에 그들의 건축물을 지으면서 '양인촌'으로 불리며 서양풍으로 변해갔다. 6.25전쟁 후 거리가 조금씩 확장되었으며, 1977년에는 대한문에서 경향신문사에 이르는 구간이 확장되면서 오늘의 형태로 바뀌었다. 한옥이지만 미국대사관저인 하비브 하우스, 국립정동극장 등도 유명하다.

1999년 서울시에서 '걷고 싶은 거리' 1호로 지정되었으며, 이때 2차선 도로를 1차선 1방통행도로로 만듦과 동시에 보행자 도로를 확장하였다. 그리고 도로 형태를 구불구불하게 만들어 차량의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하였다. 또한 '낙엽 쓸지 않는 길'로 지정되었으며, 2006년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였다.

서울시에서는 가을되고 단풍이 피면 인근 근대건축물들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정동야행 행사를 한다.

2. 인근 주요 근대건축물

아래 건축물들은 전부 도보로 이동하며 관람 가능하다. 입장료가 있는 곳도 있다.

3.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