轉車臺 | [ruby(転, ruby=てん)][ruby(車, ruby=しゃ)][ruby(台, ruby=だい)] | [ruby(转, ruby=zhuǎn)][ruby(车, ruby=chē)][ruby(台, ruby=tái)] | Turn Table |
JR 도카이 나고야 차량구의 전차대 |
1. 개요
철도에서 기관차 등의 철도차량의 방향을 바꾸는 장치이며 주로 대형 역이나 조차장, 차량사업소, 특히 라운드 하우스 형태의 차량기지와 함께 위치해있다.
영어로 턴테이블이라고도 한다.
국토교통부 국어책임관제에 따른 철도분야 전문용어 순화어 내용에 따르면, 방향전환대라고 한다.[1]
김포 골드라인의 김포한강차량기지는 대한민국 최초로 전차대가 설치된 도시철도 차량기지이다.
드물게 버스에서도 사용된다.
기계식 주차장에서도 차량을 도로방향으로 돌리기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 대부분의 레일바이크와[2] 에버랜드의 썬더폴스에도 있다.
2. 존재 이유
과거의 기관차들은 증기 기관차들이나 특대 기관차같이 앞과 뒤가 완전히 구분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종착역까지 간 후에 기관차의 방향을 바꾸어 주지 않으면 상당히 운행이 힘들었다.[3] 그래서 유럽 등지의 외국에서는 따로 객차 후미에 운전객차를 편성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북미 혹은 한국에서는 주로 전차대로 기관차의 방향을 바꿨다. 현재는 7600호대 디젤기관차같이 양방향 운전대를 가진 차량이 늘어나면서 필요성이 점점 줄고 있다. 또한 KTX처럼 고정편성으로 운행하거나 DHC 새마을호 PP동차[4]처럼 양방향 모두 동력차가 있는 경우, ACS-64처럼 제어객차를 물려서 운행하는 경우 필요가 없게 된다.일반 객차의 경우엔 거의 필요가 없는데, 대부분의 객차는 처음부터 양방향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하기 때문이다. 좌석의 방향이 다를 경우 승무원들이 직접 좌석을 돌리거나, 별도의 전환 장치로 좌석을 돌린다.
드물지만 양방향 운전실이 설치된 동력차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 차륜 편마모 현상 방지
자동차의 타이어가 마모되듯이 철도차량도 장시간 운행하다보면 차륜이 닳기 마련인데, 같은 선로를 왕복하여도 선로의 상태나 구배, 곡선반경 등에 따라 어느 한쪽 차륜이 반대쪽보다 심하게 마모되는 경우가 발생하며 이를 편마모 현상이라 한다. 차량의 누적 주행거리가 길어질 수록 편마모 현상이 심해지며 이는 정비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방향을 전환하여 양쪽 차륜의 마모 정도를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다.
편마모 현상은 고무차륜, 모노레일보다 철차륜이 심하다고 한다.# - (전기기관차) 팬터그래프 습판체 편마모 현상 방지
전차선은 겉으로 보기에는 일직선으로 쭉 이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일정 간격으로 지그재그 형태로 부설되어 있다. 이는 팬터그래프의 습판체가 어느 한쪽으로 편마모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언급한 차륜 편마모와 마찬가지로 양쪽 팬터그래프의 마모 정도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정비효율성 증대) 방향을 전환한다. - 어느 한쪽 운전실이 기기 고장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전차대 내부 선로에는 전차선이 없기 때문에 전기기관차는 자력으로는 전차대에 들어갈 수 없으며, 일단 팬터그래프를 내린 상태로 입환기관차로 전차대에 밀어넣고, 방향을 전환한 후 다시 입환기관차로 견인하여 빼낸다. 독일 및 영국 등 해외에서는 전차선 혹은 제 3궤조가 전차대에 부설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비슷한 시설물로 천차대가 있다. 방향전환 기능은 없고 평행으로 설치된 다수의 선로를 평행이동하여 차량을 옮기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는 대전철도차량정비단 등 중정비시설에 설치되어 있다.
3. 사용 방법
위 동영상[5]처럼 전차대의 선로 위에 차량을 정차시킨 후 회전시켜 방향을 전환시킨다.
한편 전차대가 없는 경우 방향 전환용 선로나 루프선을 가설하여 방향을 전환시키게 할 수도 있는데, 전차대에 비해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전차대처럼 선로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은 없으므로 아무래도 효율성이 떨어진다. 한때 구 여수역이 저런 방식으로 기관차의 방향을 바꾸었다.
현재야 전기 모터로 움직이지만, 옛날엔 손으로 직원들이 직접 밀어야 했다. 일례로 오이가와 철도는 여전히 수동식 전차대를 쓰고 있다.#
위 사진[6]에서 기관차를 돌리려면 전진→후진→전진→후진→전진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게다가 저게 끝이 아니라 중간중간에 철로 방향 변경 및 확인 시간도 있다. 반면 전차대의 경우 단지 전/후진으로 차량을 전차대에 올려놓고 작동시키면 끝. 또한 해당 사진보다 부지가 넓다면 아예 루프선을 설치하거나[7] 삼각선형태로도 만들 수 있지만[8] 그럴 공간이 안되기에 저런 번거로운 구조가 된 것.
4. 관련 문서
[1] 국어책임관은 실제 국토부나 다른 정부부처 내에 설치된 보직이기 때문에, 향후 국토부가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을 개정할 시 용어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2] 의왕이나 제주 레일바이크 등 순환선 제외[3] 증기 기관차, 특히 텐더형 기관차들은 탄수차로 인해 시야 확보가 안 되어 후진이 굉장히 힘들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최근에 폐차된 7000호대만 봐도 후방시야확보가 불가능해서 후진 시 25km/h 제한이 걸렸다. 참고로 특대 기관차를 반대로 운행하는 경우를 장폐단이라 부른다.[4] 흔히 새마을호 하면 떠오르는 KTX를 닮은 차량으로, 현재는 전량 퇴역하였다.[5] 동대구역 인근 대구차량사업소에 있는 전차대이다. 특히 대구차량사업소의 경우 인근 동구 효목동에 있는 경부선 철도육교로 가면 코앞에서 전차대를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위 영상은 7315호 디젤기관차를 전차대에 세운 뒤 회전시키는 장면이다.[6] 이탈리아 사르데냐주 카르보니아(Carbonia)의 Carbonia Serbariu역 근처이다. (레테 페로비아리아 이탈리아나 소속 Villamassargia – Carbonia선)[7] 수색차량기지에 있다.[8] 한국의 경우 군자차량사업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