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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선수 경력/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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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9년 2020년 2021년

1. 연습 경기2. 페넌트 레이스
2.1. 5월2.2. 6월2.3. 7월2.4. 8월2.5. 9월2.6. 10월2.7. 11월
3. 시즌 후4. 총평

1. 연습 경기

4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 3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2회까지는 잘 막았지만 3회에 볼넷 3개와 안타 3개를 맞으면서 4실점을 하더니, 4회에도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강판되었다. 후속 투수인 김진성이 이재학의 책임주자를 다 불러들이면서 이재학의 자책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구속도 135km/h를 넘지 못했고, 볼이 스트라이크보다 더 많은 모습을 보이면서 아직까지는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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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페넌트 레이스

2.1. 5월

8일 LG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했다. 우려했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게 1회부터 안타 2개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으면서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에 성공했고, 4회에는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5회에는 볼넷 두 개를 내주면서 흔들렸지만 2사 1,2루에서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스코어가 1:7까지 벌어진 6회에는 무려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1실점을 했고, 1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박진우에게 넘겼다. 그리고 박진우가 책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총 5.1이닝 85구 6피안타 2볼넷 6K 4실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내용이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했으나 팀이 5:13의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15일 SK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1사에서 오준혁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3회까지 피안타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4회 2사에서는 제이미 로맥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5회에는 2사에서 이홍구의 강한 타구가 가슴 쪽을 강타하면서 고통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영상 그렇게 6회에도 등판했지만 2사에서 오준혁의 솔로 홈런이 나와버리면서 결국 아쉬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1] 총 6이닝 89구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K 1실점. 2: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갔지만 9회 임창민이 동점을 허용해버리면서 승리는 날아가고 말았다.

21일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볼넷과 안타로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로 실점을 막았고, 2회에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의 안타 이후 자신의 견제 실책으로 무사 2루가 되었으나 뜬공 - 뜬공 -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4회에는 2사 이후 김재호의 평범한 3루 땅볼에 주심이 이해할 수 없는 파울 선언을 하더니 결국 볼넷 - 안타 - 안타로 1실점을 했다. 5회에도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와 악송구로 2실점을 더 했고, 1타점 3루타까지 얻어맞으며 실점은 4까지 늘어났다. 6회에도 등판했지만 선두타자에게 볼넷만 내주고 곧바로 강판. 일단 이 주자가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으면서 총 5이닝 93구 8피안타 4사사구 1K 4실점. 1:4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갔지만 경기 후반 꾸준히 따라붙더니 결국 9회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면서 패전을 지워냈다.

27일 키움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2회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고도 삼진과 병살타로 실점하지 않았지만 3회 서건창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피홈런 후에는 7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지만 5회 1사에서 안타와 2루타를 연속해서 내줬다. 이후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아냈지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되었고 결국 폭투를 범하면서 1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6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7회 1사까지 책임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총 6.1이닝 89구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K 2실점. 팀이 3:10의 대승을 거두면서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5월 기록은 4경기 2승 무패 22.2이닝 22피안타 2피홈런 8볼넷 17K ERA 4.37. 퐁당퐁당하는 면이 있긴 했지만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그 중 두 번은 QS에 성공하는 등 4선발로서는 나쁘지 않았다. 오로지 이재학에 대한 기대치가 토종 에이스에서 4선발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것이 아쉬울 뿐.

2.2. 6월

2일 SK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지난 SK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1회부터 2루타 세 방을 포함해 안타 5개를 얻어맞으며 3실점을 했다. 3회에는 사사구 두 개를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 안타 두 개와 볼넷 하나로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제이미 로맥에게 싹쓸이 2루타, 정의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5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 최소 이닝 소화와 최다 실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총 4이닝 87구 9피안타 3사사구 1K 7실점. 시즌 ERA는 6.08까지 급등했고, 팀이 8-2로 패배하면서 시즌 첫 패전까지 얻었다.

7일 한화전에서 등판, 5회까지 무려 퍼펙트로 막으며 본인이 한화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6회 2사에서 노시환의 2루타로 퍼펙트가 깨지고 이용규의 깊은 내야 안타가 나올 때 노시환의 주루 센스로 실점까지 내준 게 아쉬운 부분. 이후 7회를 다시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성적은 7이닝 94구 2피안타 1볼넷 2K 1실점. 팀이 8:2로 승리하면서 세 번째 승리투수가 되었다.

13일 키움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2사 3루에서 김하성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2실점을 했고, 2회에는 2아웃을 잡아놓고 허정협에게 던진 133km/h 패스트볼이 머리에 맞으면서 헤드샷 판정으로 퇴장당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건태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1.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사구 2K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3회 6실점을 한 김건태를 시작으로 불펜진이 9회까지 16점을 더 헌납하면서 팀은 18:5로 패배, 이재학 역시 시즌 2패를 기록했다.

20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814일(...) 동안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한화전이었기에 어느 정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1회부터 안타 두 개를 맞으며 1실점했고, 2회도 2사 이후 볼넷과 2루타로 1실점을 했다. 3회에는 안타 하나를 내주고도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지만 4회에는 연속 2루타로 다시 1실점을 하더니 4번째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4실점을 했다. 5회에는 볼넷 하나만 내주고 권희동과 김성욱의 호수비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5이닝 94구 8피안타 2볼넷 5K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막판에 3점을 추격했지만 끝내 4:3으로 패배하면서 이재학은 세 번째 패전 투수가 되었다. 팬들은 몇 년째 구창모를 제외하면 이재학 하나 밀어낼 선발을 못 만들어낸 팀의 현실에 한탄하는 중.

26일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곧바로 안타 두 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고도 상대의 병살타로 실점하지 않는 행운이 따랐으나 3회에는 볼넷과 안타로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스스로 폭투를 저지르며 실점을 내줬다. 5회에는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후 2사까지 잡아냈지만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2루타, 오재일에게 1타점 2루타를 연속해서 맞았고, 김재환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2사 1, 2루를 넘겨받은 임정호가 초구 뜬공으로 이닝을 끝내면서 총 4.2이닝 5피안타 5볼넷 2K 3실점을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갔지만 팀이 9:3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은 면했다.

6월 기록은 5경기 1승 3패 22.1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0볼넷 12K ERA 6.85.

2.3. 7월

2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는 어찌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웬일로 호투하나 싶었지만 5회 볼넷과 안타로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6회에는 또다시 볼넷이 빌미가 되면서 1사 이후 한동희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 피홈런 직후에도 안타를 맞으면서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3:5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뒤를 이은 강윤구가 책임 주자 실점에 이어 역전까지 허용하면서 승리도 없던 일이 되었다. 총 5.1이닝 94구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K 4실점.

8일 SK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1회에 오준혁에게 1점 홈런을 맞았고, 2회에는 삼진 2개로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윤석민에게 볼넷, 이현석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2회만에 3실점을 하면서 오늘도 영 아니다 싶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회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어떻게 넘겼고, 4회에는 선두타자를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5회는 삼자범퇴로 끝냈고, 6회에도 천적인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채태인에게 병살타, 최준우에게 플라이로 유도하면서 시즌 4번째이자 한 달만에 QS에 성공했다. 구위가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았으나 볼질을 줄이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것이 나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총 6이닝 89구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K 3실점. 허나 팀이 빈공 끝에 3:2로 패배하면서 패전투수, 시즌 4패를 기록했다. 여담으로 이 날 경기 전 이동욱 감독은 패스트볼체인지업의 릴리스 포인트 차이가 저번 롯데전부터 줄어들었다면서 초반 피칭이 기대된다고 말을 했는데 아쉽게도 그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14일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였다. 1회 2사 상황에서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삼진처리하면서 1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2루타, 그리고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고, 허정협을 병살 처리했지만, 3루주자 박동원이 득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3회는 2사 이후에 김하성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으며 4회에는 박병호의 안타와 박동원의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그리고 5회에는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면서 두 번째 피홈런을 허용했다. 실점에 비해 투구수는 그리 많지 않아 6회에도 등판했지만 1아웃을 잡는 동안 볼넷 두 개를 내주면서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다행히 후속 투수 강동연이 김하성을 병살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총 5.1이닝 100구 9피안타 2피홈런 4사사구 3K 5실점. 시즌 5번째 패전투수가 되었고, 매 경기 답이 없는 모습에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19일 kt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올해 KT 타선이 리그 최상급이기에 이 날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팀이 상대 선발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8득점을 뽑는 동안 로하스에게 맞은 2점 홈런과 6회 1사 1,2루 위기를 제외하면 큰 어려움 없이 호투를 펼치며 6이닝 97구 4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7K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특히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은 직후, 4회와 5회 연달아 6연속 삼진을 잡은 것은 이 날 하이라이트. 이전 등판과는 다르게 패스트볼 제구가 잘 되는 모습을 보였다. 팀이 2:8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을 챙겼다.

29일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이제는 본인 스스로 4선발감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심각한 피칭으로 2.1이닝 7피안타 4볼넷 5실점 5자책으로 강판되어 6월의 키움전 헤드샷 퇴장을 능가하는 이번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만루홈런에 연타석 홈런으로 혼자서만 5점을 낸 노진혁의 대활약으로 이러고도 패전은 면했으나, 대체선발 신민혁에다 불펜진만 6명을 갈아마시고 끝내기 홈런을 맞고 진데다 이번 경기로 3연패라 팀 분위기가 박살나는 데 크게 공헌했다.

2.4. 8월

5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회에 불펜 투수들이 한 이닝 7실점을 하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파일:2.1이닝에 10점.png

15일 LG전에서는 전날 문경찬의 깃털구위 직구 두 번으로 박살난 분위기를 뒤집는 피칭을 해줘야 할 판국에 1회부터 배팅볼을 던져대며 경기를 터뜨렸다. 2.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K 10실점 10자책[2]이란 도저히 4선발이라 생각할 수 없는 정신나간 피칭이었다.그저 개죄악 어느 정도로 정신이 나갔나면 1피홈런이 이형종의 솔로 홈런이고 피안타와 볼넷으로만 9실점을 했다.[3] 투피치 투수라 사실상 불펜 기용도 불가능하고 차우찬처럼 자진해서 2군으로 갈 선수도 아니라 선발진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날까지 141이닝 104실점 페이스로 큰 각성이나 장기 2군행이 없는 한 무난하게 100-100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바로 다음날 이동욱 감독에 의해 2군행을 통보받았다!

아직 구창모의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없어 2.1이닝 10실점 당시 4.2이닝을 막아주었던 송명기가 21일 4선발로 투입되었는데, KIA를 상대로 5.2이닝 4피안타(1피홈런) 5K 1볼넷 1실점 1자책 호투로 승투는 하지 못했지만 팀의 승리에 기여하여 당분간 이재학이 선발로 뛰는 건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8월 26일 퓨쳐스 경기에서도 롯데 2군을 상대로 1.2이닝 5피안타 3볼넷 1몸에 맞는 공 1삼진 5실점 3자책이라는 믿을 수 없는 피칭을 선보여 팬들을 경악시켰다.

그런데 9월 6일 삼성전에서 선발 신민혁이 4.2이닝 3피홈런 5실점하고, 그 전날 이재학은 삼성 2군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월 12일에도 KIA 2군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거두고 이날 신민혁이 부진하여 패배했기에 1군으로 콜업될 가능성이 커졌다.

2.5. 9월

이후 2군 3경기에서 호투를 보여주었고, 대체선발 신민혁이 신인의 한계를 보이며 극심한 부진에 빠짐에 따라 곧 콜업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결국 9월 18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복귀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밸런스가 안정되었다고. 다만 팬들은 SK가 NC를 상대로 이긴 경기의 선발이 모두 이재학이었기 때문에 좀 불안해하는 눈치다.

결국 팬들의 예상대로 9월 18일 SK전 1회부터 제구가 안되더니 배팅볼만 던지면서 로맥에게 연타석 홈런, 고종욱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게임을 터뜨렸다. 7타점으로 대활약한 양의지가 아니었으면 그야말로 역적이 되었을 것이다.

9월 27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여 5.2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시즌 5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승리하기에 걸맞은 피칭을 했으나 이날 임창민과 원종현이 불을 지른 것도 있고, 잘 던져서 포스트시즌까지 계속 가면 어떻게 해야할지 팬들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2.6. 10월

10월 3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하여 팬들의 불안감대로 대폭발했다. 1회와 2회를 스스로의 힘으로 모두 만루로 만드는 정신나간 피칭을 선보였으며 상대가 삼성이여서 다행이었지, 그냥 2.1이닝 10실점 경기와 맞먹는 제구력이었다. 천운으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 4자책으로 끝냈으며 팀이 6회에 4점을 내준 덕분에 패전을 면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10월 4일 다시 1군에서 말소되었다. 김영규, 송명기, 박정수 등 여러 유망주들이 호투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 페이스대로라면 불펜으로 쓰기는 힘든 이재학의 투구 스타일상 다음 시즌엔 그를 위한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

2.7. 11월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이동욱 감독이 이재학의 엔트리 탈락을 밝혀, 이재학의 2020년 시즌은 정규시즌으로 마무리짓게 되었다.[4]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는 맞아떨어져 NC는 우승을 거머쥐어 이재학은 원년 멤버임에도 우승의 기쁨을 누릴 자격을 얻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이재학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아쉬움을 말로 표현 못 한다. 정말 속이 많이 상했다"며 "내가 부진해서 일어난 일이니까 누굴 탓할 수도 없다. 그래서 더 속상했다. 나 자신에게 화도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3. 시즌 후

시즌 후 낙동강 교육리그에 꾸준히 등판했다.

4. 총평

출장을 19번이나 했는데 ERA가 6.55, WAR이 -0.50다. 지겹도록 기회를 주고 또 주고 또 주었지만 끝도 없이 말아먹었다. 이런 선수를 19번이나 출전시키고 우승했다는게 신기할 다름. 이중 피옵스가 1.0이 넘어가는 날이 8번이니 사실상 이재학이 나오는 날중 절반은 상대팀의 모든 타자가 로하스였으며, 심한 날은 테임즈였다. 이런 이재학을 꾸준하게 기용하는 감독이 약점이라도 잡힌게 아니냐는 성토가 이어질 정도.

결국 2017년 이후 자신의 커리어 로우 시즌을 다시 한 번 갱신하였다. 발전은 커녕 점점 퇴보해가는 실력으로 인하여 팬들 역시 그에 대한 기대와 민심을 접도록 만들어 버렸으며 거의 금지어 취급을 당하는 수준으로 전락하였다.[5]

이제 나이가 30이 넘었고, 구창모, 송명기, 김영규 등의 20대 초중반의 영건 선발투수들이 나름대로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 상황상 내년에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데, 불펜에 적합하지 않은 이재학의 투구 스타일 상 과연 선수단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번 시즌 후배 투수들이 이재학의 조언 덕분에 제구와 체인지업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시했었는데, 나이로 보면 이를 수도 있지만 투수 인스트럭터로 전업해보는 것도 생각해볼 시점으로 보인다. 물론 당장 은퇴할 가능성은 당연히 없겠지만 그런 소리가 나올 정도로 현재 기량이 1군에서 도저히 통할 수 없다는 증거.


[1] 묘하게도 5.2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통산 1000이닝을 돌파한 직후 허용한 홈런이었다.[2] 당일 경기 평균자책점 '38.57'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이기도 하다.[3] 뒤이어 등판한 송명기가 1피안타와 폭투로 승계주자를 2명 불러들이긴 했지만, 애초에 말도 안되는 상황에 올라왔던지라 송명기를 욕하는 팬은 아무도 없었다.엔갤에서는 오히려 망할놈 승계주자 분식해줬다고 착한분식이라며 칭찬했다[4] 이재학은 NC가 창단 첫 KS 무대를 밟은 2016년에도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당시 프로야구를 뒤흔든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여 포스트시즌을 뛰지 못했는데, 무혐의로 끝난 사건이었지만 당시에는 경찰 수사 발표가 한창 더디게 진행되던 사안이어서 고심 끝에 구단이 엔트리 제외라는 결단을 내렸었다.[5] 오죽했으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이동욱 감독이 이재학을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는 말에 거의 모든 팬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