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이자벨 파우스트 (Isabelle Faust) |
국적 | 독일 |
출생 | 1972년 3월 19일 ([age(1972-03-19)]세) 서독 슈투트가르트 현 에슬링겐 |
1. 소개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2. 생애
5살 때 처음 바이올린을 배웠다. 처음에는 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가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어 딸과 함께 선생님을 찾아갔으나, 아버지의 실력은 그저 그랬지만 딸은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다.이후 이자벨의 아버지는 그녀의 오빠도 비올라를 배우게 시켰으며, 가족 음악단을 구성해 마스터클래스를 다녔다. 이후 이 악단은 그녀가 15살이 될 때까지 유럽 각지에서 조그마한 공연과 대회를 다니며 이자벨의 음악 교육에 큰 몫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 뒤로 1987년 레오폴트 모차르트 콩쿠르에 참가해 우승하였으며, 심사위원 중 한 명이 함부르크 필하모닉과 드보르자크의 협주곡을 해볼 생각이 없냐고 권유해 예후디 메뉴인과 공연을 가지며 경험치와 인지도가 상승하게 된다.[1]
파가니니 콩쿠르에서도 우승한 이자벨은 버르토크 벨러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첫 앨범을 발표하고,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보스턴 심포니, 뮌헨필등 세계 유수 악단과 공연을 펼치며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3. 연주 스타일
절절하고 감정적인 연주보단 깔끔하고 담백하며 청량감 있는 소리를 내는 스타일이다. 전체적인 템포도 빠르게 가져가는 편. 음색이 극히 다채로우며 셈여림의 폭도 굉장히 넓은데, 표현이 다양하고 섬세하지만 이 때문에 라이브에서 피아노같은 악기와 연주할 때 소리가 종종 묻히기도 한다.시대연주에 굉장히 능하다. 특히 바로크에 무지한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들과 달리 바로크식 리듬, 보잉, 운지법과 꾸밈음을 내는 몇 안 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특히 파우스트의 바흐는 바로크 마니아들 사이에서 정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베토벤이나 모차르트같은 고전시대 곡들도 그 시대의 연주법에 맞게 청량하고 담백한 스타일로 풀어내며, 현대음악도 굉장히 즐겨 연주한다. 연주뿐만이 아니라, 현과 활[2], 튜닝도 연주곡의 시대에 맞게 사용한다[3]. 참고로 파우스트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녹음은 CD 두 종, 블루레이 1종 등 여럿인데 녹음마다 연주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흔히 연주되지 않는 슈만의 바이올린 협주곡도[4]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시대악기로 연주한 음반도 녹음하는 등 독특한 시도도 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파우스트 특유의 진취적이고 탐구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사례.
4. 여담
현재 사용하는 악기는 Sleeping beauty[5]라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인데, 이 이름이 붙은 이유는 150년동안 어느 민가의 다락방에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바이올린의 소리를 틔우는 데만 6년이 걸렸다고 한다. 처음 악기를 받았을 땐 마치 새 바이올린 같았다고. 이 악기는 다른 스트라디바리보다 예민해 날씨와 시간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아르모니아 문디[6]에서 대부분의 음반을 발매하며, 알렉산드르 멜니코프[7]와 대부분 협연한다[8].
현재는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으며, 남편 및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1] 여담이지만 이때의 인연 덕인지 파우스트의 드보르자크 바이올린 협주곡 녹음은 동곡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2] 파우스트는 시대 연주에서 악기만큼 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제로 모던 활과 바로크/고전 활을 사용할 때 소리는 천지 차이다.[3] 바로크와 고전시대의 음정은 현재의 442/445헤르츠보다 많이 낮았다.[4] 슈만이 이 곡을 작곡하고 네 달 뒤에 라인강에 뛰어들었다. 당연히 부인인 클라라 슈만의 마음고생은 심할 수밖에 없었고, 요아힘 또한 슈만의 약해진 정신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절하했고, 슈만 사후 클라라는 브람스와 요아힘과 상의하여 이 곡의 존재를 숨기기로 하였다. 이 곡의 악보는 1937년이 되어서야 발굴되었다.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과 첼로 협주곡에 비해서 라이브로 듣기가 쉽지 않은 곡 중 하나이다.[5] 의역으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6] 프랑스의 시대연주 전문 레이블[7] 199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8]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시리즈 등이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