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20년 | → | 2021년 | → | 2022년 |
[clearfix]
1. 시즌 전
키움 히어로즈에서 맞는 첫 번째 시즌이다. 이미 한국나이로 37세를 맞는 노장인 이용규 입장에서는 부상을 조심하면서 출루능력을 지켜내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히어로즈의 외야진 사정이 헐겁기 때문에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메이저 진출을 위해 이정후가 중견수로 많이 나서게 되어 체력 부담이 줄어든 것.키움에는 이용규 이전에도 이정후, 박준태, 서건창 등 출루와 기동력을 갖춘 좌타자들이 많았는데, 이용규까지 가세하며 이들을 줄줄이 상대해야 하는 상대 투수들을 구경하고 싶다는 팬들이 많아졌다. 여기에 키움은 외국인 타자까지 선구안 좋은 OPS형을 뽑아 더욱 기름을 부었다.[1]
연습경기에서부터 맹타를 휘두르면서 홍원기 감독의 신임을 한몸에 받았다.
시범경기인 3월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라이블리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려내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3일 고척에서 열린 삼성과의 개막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시즌 1호 안타와 1호 득점을 기록했다.4일 고척 삼성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다 5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변상권과 교체되었다.
3일 이후로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4월 8일에게는 박준태에게 밀려 선발에서 제외되었다. 대타로 나와 2타석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희생타 하나를 기록했다. 타율이 .071, wRC+는 -3.8.
12일 현재 24타수 2안타, 타율 0.083, OPS 0.297을 기록중이다. 컨택은 여전히 잘 되는데 공이 뻗질 못하거나 시프트에 걸리며 계속 범타로 물러나는 중. BABIP도 0.105에 불과하다. 다만 BABIP가 통산 기록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상태인 만큼 평균으로 수치가 회귀할 경우 예년처럼 반등할 가능성이 더 높다.
13일 고척 LG전에서 4타수 4안타(1타점)으로 맹활약 하였다.
20일 기준 보살 2개를 기록해 이정후, 조용호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27일 고척 두산전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하였다. 1타수 1안타 2볼넷 기록. 1회초 수비상황, 선발 투수 요키시가 흔들리며 2실점을 하고 2사 1,2루 상황 김인태의 타구가 애매하게 떴는데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 수비 덕에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었고, 팀은 2회말 4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하며 5대 4 승리.
2.2. 5월
1일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타율을 어느새 2할 8푼까지 회복했다.이후 약간의 부침을 겪으며 2주만에 타율이 2할 4푼대까지 감소하였다.
1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하여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였다.
19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하여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였다. 팀은 박동원이 원태인 상대로 때려낸 3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9대 2 승리.
22일 고척 NC전에서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하여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였다. 2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서 전매특허 용규놀이를 보여주었고 8구 승부끝에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송명기를 흔드는 데 성공하였고 후속타가 터져나오며 팀의 득점에 기여하였다. 13대 6 승리.
27일 광주 KIA전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하여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만들어냈으나 팀은 5대 4로 패배하였다.
2.3. 6월
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여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9번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었고 5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는 이날 팀의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답답한 타선 속 송우현과 함께 활약하였다.[2] 그러나 팀은 실책과 3이닝 연속 잔루 만루(...) 등 불운이 겹쳐 2:4로 패했다.11일 문학 SSG전에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던 중 오른쪽 대퇴이두근에 불편함 때문에 박정음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17일 고척 LG전 9회말 2아웃에서 2루타를 치며 KBO 역대 46번째 250 2루타와 15번째 1900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또한 5번 타순에서 3루타-2루타-2루타로 3개의 장타까지 기록하며 클린업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19일 창원 NC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0일 NC전에더도 3타수 2안타 2도루 1볼넷 1몸에맞는 공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433에 이를 정도로 나이를 잊은 맹활약. 시즌 OPS도 0.773까지 올라갔고 시즌 wRC+도 109.7로 본인의 통산 wRC+보다 높다. 회춘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테이블세터든 클린업이든 하위타선이든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항상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워크에식도 신예들에게 모범이 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 다만 팀 외야진 사정이 너무 허약해 출장시간을 안전하게 분담해줄 만한 로테이션 멤버가 없는 점이 큰 불안요소이다.
2.4. 7월
4일 수원 KT전에서 10구까지 가는 용규놀이 끝에 땅볼로 아웃되었는데, 이용규에게 데스파이네가 뭐라고 소리치고 이용규가 맞받아치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다행히도 코치들과 동료들이 제지하면서 벤치 클리어링까지 가지는 않았다. 또한 코로나19 시국이라 벤치 클리어링이 금지된 것도 한몫했다.5일 수원 KT전에서 1번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후 허정협과 교체되었다.
6일 고척 SSG전에서 4회에, 3회까지 8K 잡아낸 폰트를 상대로 팀 첫안타를 신고 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하여 타율을 2할8푼으로 끌어올렸다.
7일 고척 SSG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의 보탬이 되었으며, 1번으로 라인업을 재조정 한 뒤 부터 타격 페이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2.5. 8월
12일 고척 KT전에서 5타수 3안타(2타점) 1득점을 기록하였다. 특히 4:4 동점 상황인 8회말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26일 고척 한화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던 중 9회말 강재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변상권의 2루타로 홈을 밟으며 팀의 무승부에 기여를 했다.
2.6. 9월
5일 고척 SSG전 8:8 동점이던 8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14일 창원 NC전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
26일 고척 롯데전에서 3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KBO 역대 4번째 60 3루타를 기록했다.
2.7. 10월
2일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했지만 2타석만 치고 박준태로 교체되었다.5일 2회 1,2루서 허윤동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렸고,그타구는 결승타가 됐다.팀은 2-8로 이겼다.
6일 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했고, 2타석만 치고 박준태로 교체됐다.
14일 고척 NC전에서 신민혁을 상대로 첫 타석 초구부터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팀은 이용규의 첫 홈런이 무색하게 졌다.
시즌 막판까지 중견수와 우익수로 제 몫을 다 해주었고, 팀은 막판 3연승으로 극적으로 5위를 확보,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정규시즌 최종일에 확정지었다.
3. KBO 포스트시즌
3.1. 와일드카드 결정전
11월 1일 두산와의 WC 1차전에 1번 우익수로 출전하여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가 8회초 이영하를 상대로 첫 안타를 쳐냈고, 김혜성의 안타로 3루까지 진출한 후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9회초에서 2사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김혜성의 볼넷 이후 이정후의 2루타로 또다시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역시 용규놀이는 여전했다.WC 2차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8구 만에 볼넷으로 출루하는 등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후 대주자 예진원과 교체되었다. 팀이 8:16으로 대패하긴 했으나 4안타를 친 이정후,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송성문 등과 함께 좋은 평가를 받았다.
4. 총평
133G 547타석 459타수 136안타 1홈런 43타점 88득점 17도루 0.296/0.392/0.373 wRC+ 112.8 sWAR 2.48/kWAR 2.82시즌 초반에는 그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6월부터 이용규 특유의 타격 능력과 선구안이 발휘되면서 리드오프로 자리잡아, 초토화된 키움 타선과 외야진을 이끌었다. 작년의 박준태에 이어 키움 외야진 붕괴를 막은 신의 한 수로 평할 수 있을 정도.[3] 당장 외야수로는 못써먹을 수비력을 보여준 윌 크레익이나 타격 수비 모두 1군감이 아닌 예진원, 변상권이 외야수로 스타팅 라인업에 서야했을 정도. 거기에 적지 않은 나이에 솔선해서 악착같이 경기하고 알아서 개인훈련도 열심히 하며 본인이 부진했을 때도 열심히 하는 후배들을 덕아웃에서 계속 격려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통계치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팀이 데려오면서 바랬던 역할 중 하나였던, 젊은 선수들이 많은 선수단에서 정신적으로 중심을 잡아 줄 고참 역할도 잘 해줬다. 그런 점에서 이용규의 팀 승리 기여도는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연봉도 1억으로 싸다![4]
5. 시즌 후
방출된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왔기에 시즌 후에 다시 풀리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KBO리그 규정상 FA 자격을 취득한 경우가 아니면 원 소속팀에 보류권이 유지된다. 특히 위에 언급된대로 올해 맹활약을 보여주며 본인의 가치를 입증하고도 남은데다 외야수 자원부족에 시달리는 키움의 사정상 굳이 방출하거나 트레이드할 이유가 없다. 참고로 이용규의 FA 재취득(개인통산 3번째)은 2023년 시즌 후이다.2022년도 연봉은 4억 원으로 300% 인상되었다.
[1]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시즌 중 서건창과 프레이타스는 팀을 떠났고 박준태는 지독한 부진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용규와 이정후만 남아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는 중. 결국 선구안 좋은 타자들이 줄줄이 나와 투수들의 진을 빼는 그림은 볼 수 없게 되었다.[2] 2타점을 올리며 통산 500타점도 달성했다.[3] 올해 키움 외야진은 작년에 준 주전급으로 활약한 허정협, 박준태가 모두 부진하여 1군에서 모습을 찾기 어려웠고, 전반기에는 송우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음주운전으로 바로 퇴출되면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정후 말고는 멀쩡한 외야수가 없다시피했다.[4] 물론 여기에 옵션이 5천 더 걸려있는 했지만, 외부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 달성 조건이 꽤 까다로왔다고 하며, 그래서 완전히 다 채우지는 못했고 70% 정도 채웠다는 기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