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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05:43:57

이어 오브 드래곤

파일:이어_오브_드래곤.jpg

1. 개요

Year Of The Dragon, 1985년작.

국내 출시 제목은 이어 오브 드래곤. 로버트 데일리[1]의 소설이 원작으로, 디어 헌터천국의 문으로 유명한 감독 마이클 치미노가 ‘천국의 문’의 실패로 인해 절치부심 후 5년만에 맡은 영화이다. 주연은 미키 루크[2]존 론, 각본은 올리버 스톤이 썼다.

2. 내용

뉴욕의 차이나타운에서 중국계 건달과 평범한 상인들이 연달아 살해되자, 그 지역에 월남전 참전용사 스탠리 화이트(미키 루크)가 경찰 간부로 부임한다. 스탠리는 동양인에 대한 적개심으로 중국 마피아 회의에 난입해 새로운 보스 조이 타이(존 론)에게 경고한다. 스탠리는 조이 타이의 음모를 폭로하기 위해 중국계 여기자 트레이시 추의 도움으로 조이 타이의 음모를 폭로하지만... 그 보복으로 조이 타이는 스탠리의 아내 코니를 죽이고, 태국으로 가서 라이벌파의 두목을 죽이고 마약을 싸게 공급받도록 계약을 한다. 스탠리는 부하 허버트 퀑에게 조이 타이 계열의 상점에 가서 도청하라고 하지만 싫다고 한다. 하지만 충성심이 강한 허버트는 기꺼이 가서 도청하다 들켜 살해된다. 그리고 트레이시 추가 계속 추적을 하자 오히려 그들에게 협박당해 강간 당하는데... 마약이 배를 타고 도착하는 날, 스탠리는 오히려 무장하고 항구로 달려가 엄청난 싸움을 벌여 조이 타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경찰관이 차이나타운의 젊은 보스와 대결한다는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마이클 치미노 특유의 문제 의식과 올리버 스톤의 각본이 만난 탓인지, 영화를 통해 인종 차별과 베트남전의 후유증 등 여러가지 주제를 다루려 한 것이 곳곳에 보인다.

주인공 역의 미키 루크는 베트남 참전 군인 출신 경찰로, 베트남 전의 악몽 때문인지 대놓고 인종차별주의자에 집착적인 마초로, 존 론은 10대 아이들까지 범죄에 이용하는 잔혹한 범죄자로 출연하는데, 이런 캐릭터 설정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의 포인트는 전형적인 액션 영화의 권선징악이 아닌 이 두 막장 캐릭터가 서로를 물고 뜯으며 사생결단식으로 서로를 궁지에 몰아넣다 결국 동귀어진하는데 있다.

3. 여담



[1] 1930년생 소설가로, 시드니 루멧이 1981년에 감독한 <도시의 제왕>의 원작자이기도 하다.[2] 클린트 이스트우드폴 뉴먼에게 스탠리 화이트 역 제의가 갔으나 거절했다.[3] 액체 비누 디스펜서를 총으로 쏘자 디스펜서가 터지는 장면이 나온다.[4] 프랑스에서는 평이 좋은 편으로, 까이에 뒤 시네마에서 1985년 베스트 영화 3위를 차지했다.[5] 쿠엔틴 타란티노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선정했으며, 2004년에 기찻길 총격신을 "이 장면 동안 숨쉬는 것도 까먹을 것!"이라고 호평을 했다.[6] 원래 <마지막 황제>와 <트윈 픽스>에 나온 조안 첸을 캐스팅 할 뻔 했으나, 마이클 치미노는 아리안 고이즈미가 좀 더 미국적이라면서 캐스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