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6대 장편소설 |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color: #b8860b"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word-break:keep-all" | 이성과 감성 1811년 | 오만과 편견 1813년 | 맨스필드 파크 1814년 | ||
엠마 1815년 | 노생거 사원 1817년 | 설득 1818년 | }}}}}}}}} |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
이성과 감성 Sense and Sensibility | ||
작가 | 제인 오스틴 | |
국가 | 영국 | |
언어 | 영어 | |
장르 | 로맨스 | |
출판년도 | 1811년 | |
출판사 | 토머스 에저턴, 밀리터리 라이브러리 |
[clearfix]
1. 개요
영국의 소설가 제인 오스틴의 소설. 습작이었던 서간체 소설 <엘리너와 메리앤>을 개작하여 1811년 출간했다. 오스틴의 소설 가운데 가장 먼저 출판된 소설. 오스틴의 다른 작품인 오만과 편견, 엠마(소설) 등과 마찬가지로 젠트리 계급 여성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다룬다.2. 특징
<이성과 감성>이라는 제목은 오만과 편견처럼 주인공들의 개별적인 특징을 드러내는데, 두 여주인공 가운데 언니인 엘리너는 침착하고 바른 판단을 중시하는 '이성'을 대표하며 동생인 메리앤은 감정적이고 열정에 자신을 맡기는 '감성'을 대변한다. 엘리너와 메리앤은 각기 힘든 연애를 겪으며 자신들에게 부족한 일면들을 보완할 기회를 얻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
오스틴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몇십 년 동안 꾸준히 각색물로 만들어졌다.
3. 등장인물
- 엘리너 대시우드
대시우드 가의 장녀. 19세. 젠트리 계급 출신의 숙녀로 '놀런드'라 불리는 큰 저택에서 수십 명의 하인, 하녀들의 시중을 받으며 부유하게 살고 있었다. 그녀와 여동생들은, 아버지 대시우드 씨의 재혼으로 태어난 딸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사망한 후 한정상속제도로 인해 모든 재산과 저택은, 유일한 남자 후계자이자 전처의 아들인 존에게 상속된다.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되자 가족들과 놀런드를 떠나 바튼의 초라한 집으로 이사하게 되어 가난한 생활을 시작한다. 차분한 성품으로 합리적이고 침착한 판단을 내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기쁘든 고통스럽든 주위 사람을 배려하여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절제하려고 애쓴다. 에드워드 페러스를 사랑했지만 자신의 존재를 반기지 않을 페러스 집안의 분위기와 확실하지 못한 에드워드의 태도, 사사건건 신경을 긁어대는 루시 스틸의 존재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게 되었다. 결국 이런저런 사건을 겪고 자신에게 돌아온 에드워드 페러스와 결혼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설정이 수정되어 혼기가 지난 노처녀가 되었으며 엠마 톰슨이 연기했다. 톰슨은 이 영화의 각본도 직접 써서 연기와 함께 극찬받았다.
- 메리앤 대시우드
대시우드 가의 차녀. 17세이며 언니보다 더 눈에 띄는 미인으로 묘사된다. 언니인 엘리너와 달리 말수가 많고 활달하고 열정적이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일에 거리낌이 없다. 브랜든 대령의 호감을 사지만, 나이 많고 과묵한 성품의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비 오는 날 다리를 다친 자신을 도와준 존 윌러비와 사랑에 빠지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렬한 연애를 하는데, 그 정도가 좀 지나쳐서[1] 늘 엘리너가 자제하라고 충고하지만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예를 들어 런던에 오자마자 윌러비에게 여러 통의 편지를 보내는데, 그 당시 약혼도 하지 않은 남녀가 편지를 주고받는 것은 예에 어긋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져 평판이 손상되면 자기는 물론이고 (오만과 편견의 리디아의 예에서처럼) 언니 혼삿길도 막아버릴 위험이 있는데도 메리앤은 자기 감정만 중요해 신경도 안 쓴다. 하지만 믿었던 윌러비에게 배신당하고 열병을 앓게 되어 생사를 넘나들게 되는데, 이때 자신의 곁을 지키며 병구완을 도운 브랜든 대령의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어 그와 결혼하고, 언니를 본받아 감정에만 충실하고 생각이 짧은 면도 고친다.
영화에서는 케이트 윈슬렛이 연기했다.
- 에드워드 페러스
페러스 가의 장남. 에드워드의 누나가 엘리너의 이복오빠인 존과 결혼했기 때문에 대시우드 집안과는 사돈지간이다. 지적이고 소박하고 사려 깊은 성품이 엘리너와 잘 어울리고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되지만 다소 우유부단하고 유약하다. (루시 스틸과 성급하게 한 약혼을 보면 어려서는 무모한 면도 있었던 듯하지만.) 성직에 뜻이 있지만 대를 이을 장남이라 어머니가 반대하기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 하고 있었다. 엘리너에게 호감이 있는 듯한 태도를 드러내지만 명확하게 관계를 더 진전시키지 않은 채 떠나버리고 마는데, 이후 젊은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루시 스틸과 비밀 약혼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본인은 이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었지만 뒤늦게 무를 수도 없어서 손을 놓고 있었던 판국(…). 루시와의 관계가 밝혀지며 허영심이 강한 집안에서 파문당하는데, 브랜든 대령의 도움으로 원하던 대로 성직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냥저냥한 국교회 신부 부인으로 살 생각이 없었던 루시에게 버림받는다. 본인 또한 이미 루시에게서 마음이 떠난 지 오래라 괴로워하지도 않고 바로 엘리너에게 달려가 자신의 태도에 대한 용서를 구한 후 그녀와 결혼한다.
영화에서는 휴 그랜트가 연기했다. 그랜트는 이 영화에서 입은 목 부분이 답답한 당시 의상을 매우 끔찍해했다고.
- 존 윌러비
대시우드 가족들이 사는 바튼 파크 근교의 저택 쿰 마그나의 주인. 비 오는 날 다리를 다쳐 곤란에 처한 메리앤을 구해주며 등장하고, 한눈에 대시우드 집안 사람들의 호감을 산다. 로맨틱한 첫 만남에 얼굴도 잘 생기고, 낭만적인 시를 좋아하는 취미도 메리앤과 비슷하며, 감정에 충실한 면 등이 메리앤과 아주 잘 맞아 급속도로 사랑에 빠져 열렬하게 구애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런던으로 떠나버리고 이후 부유한 여성과 약혼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메리앤을 절망시킨다. 책임질 생각도 없으면서 순진한 소녀들을 유혹해 즐기고 나서는 버리는, 경박한 바람둥이지만 메리앤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난봉꾼 행각을 부유한 고모에게 들키는 바람에 상속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자 평소 메리앤에 늘어놓던 로맨틱한 미사여구와는 달리 가난한 그녀를 버리고 바로 돈 많은 여자를 찾아 떠났다. 돈만 보고 마음에도 없는 여자와 결혼하고 난 후에야 메리앤과의 의리를 지켰더라면 고모가 금세 용서하고 재산을 물려주었으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메리앤이 죽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와 엘리너에게 이런 자초지종을 구차하게 털어놓는데, 이랬거나 저랬거나 찌질이.[2] 이후에는 결혼한 부인과도 사랑은 없어도 그럭저럭 잘 살아간 모양이지만, 메리앤을 잊지는 못 하고 만나는 모든 여자들을 그녀에 비교했다는 듯. 사실 아무리 메리앤에게 진심이었다고 변명을 해도 못 믿을 바람둥이인 것이, 주위 사람들이 둘이 약혼한 게 틀림없다고 믿을 정도로 깊이 사귀는 와중에도 '결혼'이나 '사랑'이란 말은 단 한 번도 꺼내지 않고 발을 뺄 구석을 마련해두었다.
영화에서는 그레그 와이즈가 맡았다. 이 배우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엘리너 역의 엠마 톰슨과 사귀게 되고 2003년에 결혼했다.[3]
- 브랜든 대령
대시우드 가족들이 신세를 지고 있는 바튼의 집주인이자 친척인 미들턴 경의 친구. 존 미들턴과 동인도 제도에 함께 갔다고 한다. 나이는 35세이며 현대 기준으로는 젊은 나이지만 메리앤의 관점에서 볼 때는 그녀 나이의 두 배인 노친네.[4] 말수가 적고 딱딱한 성품으로, 메리앤에게 반했지만 적극적으로 구애하지 못했고, 윌러비가 나타난 뒤에는 윌러비와 메리앤 두 사람 모두에게 무시당하는 신세가 된다. 젊은 시절 일라이자 윌리엄스라는 사랑하는 여인[5]이 있었지만 가족들에 의해 그녀는 그의 형(작중 시점에서 5년 전에 사망)과 결혼하고 그는 군대에 보내져 이루어지지 못 했던 과거가 있다. 대신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서 낳은 사생아를 맡아 키우게 되었는데, 이 아가씨가 윌러비에게 유혹당해 임신해버리는 바람에 윌러비와 결투를 벌이기도 한다. 메리앤이 실연의 상처로 괴로워할 당시 엘리너에게 상세한 내막을 전달하며 메리앤의 상처를 줄여주려고 노력했다. 집안에서 쫓겨난 에드워드 페러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거나 열병으로 쓰러진 메리앤의 병간호를 돕는 등 이런저런 남의 집안일 대소사에도 힘써주는 대인배. 결국 이러한 점들에 감명받은 메리앤이 구애를 받아들여 결혼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알란 릭맨이 맡아 순정남의 면모를 갖춘 고상한 신사를 연기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 루시 스틸
스틸 자매 가운데 차녀. 존 경의 장모 제닝스 부인의 친척이다. 예쁜 외모에 명민해보이지만, 엘리너는 그녀를 자세히 관찰한 후 그것이 허울뿐임을 간파해냈다. 5년 전 지금보다 생각이 짧고 어렸던 에드워드 페러스와 만나 비밀리에 약혼했다. 나중의 행각을 보면 에드워드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기보다는 페러스 집안의 장남이자 상속자라는 위치를 보고 꼬신 듯하다. 시간이 흐르며 에드워드가 약혼을 후회하게 되고 엘리너에게 관심을 보이자 이를 알아채고 엘리너를 견제하기 시작한다. 엘리너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 있자면 상당히 얄밉고 짜증난다. 약혼이 밝혀지며 집안에서 쫓겨난 에드워드와 결혼하게 되는가 싶더니… 뜻밖에도 (에드워드의 상속권 박탈로 페러스 집안의 유산을 모두 물려받게 된) 에드워드의 동생 로버트와 결혼해서 모두의 놀라움을 산다.
끝까지 엘리너를 엿먹이기 위해 엘리너네 동네를 지나가며 대시우드 집안 하인에게 자신을 페러스 부인으로 소개하고 안부 전해달라고 하여 엘리너를 좌절시킨다. 이후 페러스 집안에 비굴하게 용서를 빌고 아부를 해서 받아들여지지만 물질적으로 풍족한 것에 비해 결혼 생활은 결코 화목하지 못했던 듯하다.
- 로버트 페러스
페러스 가의 차남. 에드워드와 전혀 닮지 않은 동생으로 엄청난 속물이다. 에드워드가 루시와 약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어부지리로 페러스 가문의 재산을 모두 물려받게 되었다. 루시를 하찮게 생각하며 그녀와 약혼한 에드워드를 비웃었고, 형이 쫓겨나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여자와의 결혼은 말려야겠다며 루시를 찾아가 약혼을 파기해주기를 부탁하는데, 루시는 여우스럽게도 그때마다 설득에 넘어갈 듯하면서도 확답은 주지 않고 로버트가 '제대로 못을 박기 위해서는 한 번 더 만나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 짓을 반복하다가 결국 루시에게 넘어가 그녀와 결혼, 페러스 집안에선 당연히 노발대발했지만, 후계자 내정뿐이었다면 로버트를 쫓아내고 다시 장남을 불러들이면 될 일이나 홧김에 에드워드를 쫓아내자마자 로버트에게 상속까지 마쳐버린 탓에 법적으로 되돌릴 방법은 없었다.
- 대시우드 부인
대시우드 자매들의 어머니. 죽은 아버지 대시우드의 후처다. 우아하고 상냥한 부인이지만 남편이 죽기 전까지는 부잣집 마나님으로 살아온 탓에 경제관념이나 현실 인식이 엘리너보다 좀 부족했다. 그래도 바뀐 처지에 한탄은 좀 해도 쪼그라든 살림을 잘 꾸려가는 걸 보면 허영기가 있지는 않다. 그리고 메리앤의 성격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듯, 둘째 딸보다 온화하기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감정을 절제하는 법이 별로 없다. 작품 초반, 남편이 죽어 슬프고 며느리에게 괄시받아 분한 감정을 메리앤과 나란히 앉아 곱씹어 증폭시키고 첫째 딸이 오히려 어른스럽게 달래어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메리앤과 윌러비의 연애를 조심성 없이 부추기기도 했는데, 정작 윌러비가 놈팽이로 밝혀지자 한다는 말이 "내가 그놈 눈빛이 마음에 안 든다고 했잖니."(…)
- 마거릿 대시우드
대시우드 집안의 막내딸. 13살. 큰 비중은 없다. 2008년 드라마에서는 루시 보인턴이 연기했다.
- 존 미들턴 경
대시우드 부인의 먼 친척. 호칭으로 보아 하급귀족으로 보인다. 대시우드 부인의 어려운 처지를 알게 되자 바튼에 소유하고 있는 작은 집을 싼 가격에 빌려준다. 대시우드 가족이 가난하다고 무시하지도 않고 오히려 여러 가지로 살뜰하게 배려해주는 호의를 보이지만, 신분에 비해 교양이 부족하고 주책스러운 면이 있어 메리앤에게 은근히 경원시당한다.
영화에선 부인 레이디 미들턴은 아예 잘려나가고 홀아비로 그려진다. 남편과 정반대로 다소 거만하고 차가운 성격으로 묘사되지만 큰 비중이 있지는 않다.
- 제닝스 부인
존 미들턴 경의 장모. 장모가 아니라 어머니라 해도 믿을 정도로 성격이 미들턴 경과 똑같다. 사교적이고 사람 좋고 인간미 있지만, 교양은 떨어지고 주책맞은데다 오지랖이 쩐다(…). 주변 미혼 아가씨들의 연애와 결혼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데, 당연히 대시우드 자매들이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엄청나게 대시우드 자매들을 챙겨주었고, 후반에 메리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로해주고 윌러비나 루시에 대해서는 분노해주는 등 교양 있는 척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진심으로 자매들을 위해준다.
- 파머 부부
제닝스 부인의 차녀와 그 사위다. 파머 부인은 예쁘장하고 착하지만 어머니를 닮아 교양이 모자란 여자이다. 파머 씨는 아내의 미모만 보고 결혼했다가 후회가 드는 듯 사사건건 아내의 말과 행동을 비꼬고 냉소한다.[6] 정작 파머 부인은 눈치가 너무 없어서(…) 남편의 그런 모습을 그냥 웃어넘기고 말지만. 제닝스 부인과 함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코미디를 담당한다.
영화의 파머 씨는 휴 로리가 맡았는데, 닥터 하우스로 이미지 변신을 하기 전이라 괴리가 엄청나다. 참고로 영화의 파머 부인을 맡은 건 덜로리스 엄브리지 역의 이멜다 스탠턴이다.
- 존 대시우드
대시우드 가의 장남. 엘리너와 메리앤에게는 이복오빠다. 한정 상속으로 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물려받게 되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의붓어머니와 누이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지만, 본인이 속물인 데다 한 술 더 뜨는 부인이 있어 결국은 모른 척하게 된다. 눈치가 없으며 분위기 파악도 잘 못 한다.
- 패니 대시우드
존 대시우드의 부인이자 에드워드 페러스의 누이. 속물이며 엘리너와 메리앤을 질색한다. 그나마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는 존 대시우드가 누이들을 도울 생각을 하는 족족 설득해 다 쳐내버렸다. 엘리너를 견제할 생각으로 스틸 자매를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가 뒤통수를 맞는다.
- 낸시 스틸
스틸 자매 가운데 장녀. 동생인 루시도 지성과 교양이 모자라긴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예쁘장하고 약삭빠른 눈치라도 있는데 낸시는 그것도 없어서 더 취급이 안 좋다. 결국 그 모자란 눈치가 사고를 치는데 에드워드의 어머니 앞에서 둘의 약혼 사실을 발설하는 바람에 에드워드가 상속권을 박탈당하고 쫓겨나는 데 한 몫을 한다. 루시가 로버트를 낚아채 결혼한 후에는 본 체 만 체했다고.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패니가 자신에게 살갑게 구는 걸 믿은 루시가 자기 입으로 에드워드와의 약혼 사실을 불었다가 봉변을 당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4. 미디어 믹스
4.1. 영화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181818><tablebgcolor=#181818>
이안 감독 장편 연출 작품
||역대 골든글로브 시상식 | ||||
영화 작품상 - 드라마 | ||||
제52회 (1995년) | → | 제53회 (1996년) | → | 제54회 (1997년) |
포레스트 검프 | → | 센스 앤 센서빌리티 | → | 잉글리쉬 페이션트 |
한국에는 1995년, 이안의 영국·미국 합작 영화 <센스 앤 센서빌리티>[7]가 유명하다. 이안이 이 영화를 연출하기 전에 사람들이 우려를 하기도 했다. 자신은 대만에서 태어났는데, 19세기 영국에 대해 잘 몰라 만들기 매우 어려웠다고. 평도 꽤 좋아서 그 해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탔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7개의 부문[8]에 이름을 올리고 각색상을 수상하였다. 영화제에 어울리는 무겁고 진지한 작품이 아니기 때문인지 상 받을 자격이 있나 없나로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오스틴 각색물로서 질이 높다는 것만큼은 다들 인정하는 편.
4.2. 드라마
이후 2008년 BBC에서 드라마화되었다. 3부작으로 영화보다 러닝 타임이 긴 덕에 좀 더 원작에 충실하고(영화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인물이나 장면들은 과감히 쳐냈다.) "우린 왜 이렇게 가난한 거야?!" 같은 대사가 직접적으로 나오는 등 대시우드 자매가 처한 경제적 위기에 대한 강조가 두드러지는 편이다.[9] 참고로, 1부의 오프닝이 좀 19금스러우니 공공장소에서의 시청을 주의할 것.댄 스티븐스와 데이비드 모리시가 나온다.
[1]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별 것 없어보이지만 19세기 기준으로는 상당히 셌던 것 같다(…).[2] 이 변명 부분은 영화에선 그냥 잘렸다. 드라마는 살리긴 했는데 원작과는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르다. 원작에서 엘리너는 용서는 못해도 이해는 한다는 태도를 취하지만 (당대 사람이었던 작가에게는 현대 독자들보다 인물이 처한 경제적인 문제가 좀 더 피부에 와닿는 주제이니 더 너그러워졌을 수도 있고, 남자에게 더 관대했던 시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 했을 수도 있다.) 드라마에서는 그냥 '네가 내 동생의 사랑을 잃은 게 기쁘다'며 매몰차게 돌아서버린다.[3] 이때 톰슨은 남편 케네스 브래너와 헬레나 본햄 카터의 간통으로 이혼 소송을 내고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는데 일에 매진하고 그레그 와이즈의 도움에 힘입어 점차 회복했다. -그리고 이 간통남과 간통남의 본처는 브랜든 대령과 함께 어느 학교의 교수로 임용되고, 간통녀도 그 학교가 있는 다른 곳에서 나온다-[4] 메리앤의 어머니보다 겨우 다섯 살 아래다. 일단 평균 수명이 짧은 시대고, 19세기 사진을 보면 30대만 되어도 현대의 40대 이상으로 보일 정도의 노안들이 많다.[5] 그의 아버지의 후견을 받던 여성으로 결혼한 지 2년 만에 이혼하고 온갖 불행을 겪다 최후에는 빈민원에서 발견되었다. 보통 행려병자나 매춘부들이 최후를 맞는 곳이 이런 빈민원이었다(...)[6] 오만과 편견의 베넷 부부가 연상되는 면이 있다. 파머 부인은 베넷 부인보다는 덜 속물이고 훨씬 더 나은 사람이긴 하지만.[7] 한국 개봉명이 이렇다. <이성과 감성>이라 하면 잘 모르는 사람도 <센스 앤 센서빌리티>라고 하면 알아듣는 사람들도 있다.[8] 여우주연상, 각본상(이하 엠마 톰슨), 작품상, 여우조연상(케이트 윈슬렛), 촬영상, 의상상, 음악상.[9] 이 작품만이 아니라 최근으로 올수록 오스틴 각색물들은 '당대 여성들이 처한 경제 상황과 거기에 좌우되는 이들의 미래' 요소를 중요시하고 무게를 두어 다루는 편이다. 아니, 오스틴뿐만 아니라 여성이 주인공인 시대극이면 많이 부각되는 면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