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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3:09:15

엠마(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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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6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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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EB3BC,#010101><colcolor=#FFFFFF,#DDDDDD> 엠마
Emma
파일:Emma_Jane Austen.jpg
장르 풍속 소설
작가 제인 오스틴
번역가 김영옥
발매일 1815. 12. 26.
쪽수 434p

1. 개요2. 등장인물3. 각색
3.1. 클루리스(Clueless)3.2. 엠마(1996)3.3. 엠마(1996/TV)3.4. 엠마(2020)3.5. TV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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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여성 작가 제인 오스틴이 1815년 발표한 4번째 작품. 제인 오스틴이 가장 사랑했던 캐릭터이자 작품이다. 동시에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자기만 좋아할 수 있을거라는 투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엠마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눈여겨본 훗날의 조지 4세(당시에는 섭정이었고 제인 오스틴은 이미 궁에서 알현한 적이 있었다.)에게 헌정될 정도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좋은 인연을 맺어주는 것을 자신의 소임으로 믿고 열심히 주변 사람들을 맺어주려 애쓰던 부유한 젠트리 여성 엠마 우드하우스가 어느 틈에 자신의 진실된 사랑을 찾게 된다는, 어느 시대에나 먹히는 로맨스의 왕도와도 같은 구성으로 끊이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TV시리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출판사마다 제목이 조금 다르기도 한데, 엠마 또는 에마로 번역된다.

2. 등장인물

3. 각색

제인 오스틴의 다른 작품들처럼 여러 번 영화화, TV 드라마화되었고 다들 평이 좋은 편이다.

원작을 직접 각색한 작품 외에도 <콜드 콤포트 팜(Cold Comfort Farm)>이란 소설과 그걸 기반으로 만든 영화가 있다. 19세기의 (대개 파국으로 끝나는 비극적인) 명작 문학들에서 여러 캐릭터와 클리셰를 따온 다음 그걸 비틀고 박살내서 해피 엔딩을 내버리는(…) 작품인데, 이 영화의 주인공 플로라 포스트가 바로 엠마 우드하우스에서 따온 캐릭터다. 다만 이 작품은 진지한 분위기가 아니라 영문학의 패러디 코미디이기 때문에 원본 엠마의 정신적 성장 같은 건 찾아볼 수 없다.

3.1. 클루리스(Clueless)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클루리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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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엠마(1996)



1996년 작. 더글러스 맥그래스 감독, 엠마 역에 귀네스 팰트로, 나이틀리 역에 제레미 노덤,[37], 프랭크 처칠 역에 이완 맥그리거가 등장한다.

엠마와 나이틀리 씨의 로맨스에 주로 초점을 맞추었다. 팰트로는 이 영화로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KBS에서 2002년에 더빙 방영되었다.

3.3. 엠마(1996/TV)

1996년 영화 엠마와 같은 해에 디아뮈드 로렌스 감독, 앤드루 데이비스 각본[38]에 의해 영국에서 TV 영화로 제작되었다. 엠마 역에 케이트 베킨세일,[39] 나이틀리 씨 역에 마크 스트롱.

위의 영화와 비슷한 때에 방송된 작품이라 여러 모로 두 작품이 비교가 많이 되었다는데, 꽤나 분위기가 다르다. 제인 오스틴의 전매특허인 풍자가 엄청나게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돈웰 애비에서 딸기 채집 장면에서 인물들이 말로는 '과일을 직접 따는 단순하고 자연스런 노동' 운운을 해대지만, 하인들이 주변에 좍 늘어서서 딸기 따려고 바닥에 앉을 때 옷에 흙 묻지 말라고 움직일 때마다 방석을 일일이 옮겨 깔아준다. 팔자 좋게 소풍을 즐기는 장면 앞뒤로 역시 하인들이 탁자, 의자, 차양, 음식 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르는 장면들이 꼭꼭 나오고, 화면에서도 하인이나 하층민들이 빠지는 구도가 거의 없다.

주인공 엠마는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는 사람으로 원작과 각색물들에서 묘사되지만 베킨세일의 엠마는 속물스러움과 경솔함이 많이 강조되는 편이다.

남주인 나이틀리 씨는 원작에 비해 좀 더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 영화는 예외. 마크 스트롱의 나이틀리 씨는 원작보다 훨씬 무시무시한 성정의 소유자가 되었고(...) 베킨세일의 엠마와 워낙 나이 차이가 많다보니 다소 억압적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여주와 낭만적인 케미스트리가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그 점을 제외하면 1996년 기네스 팰트로 주연 버전보다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한 편.

3.4. 엠마(2020)



24년만에 다시 영화화되었다. 엠마 역은 안야 테일러조이. 나이틀리 씨 역은 조니 플린이 맡았다.

전반적으로 원작에 비해서 여러모로 가볍고 유머가 많아졌으며 밝아졌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엠마의 사고 방식의 기초중 하나인 신분에 관한 내용이 줄고 또 대폭 순화되었다. 때문에 태일러 선생의 대체품이자 '훌륭한 신사의 사생아'일 것이라는 추측과 엠마 자신이 우위를 점하는 우정이라고 하기에는 묘한 수직적인 관계가 진실된 우정으로 바뀌었다. 결말부도 원작과는 상이한데, 나이틀리에게 청혼을 받은 엠마가 가장 친한 친구에게 또 상처를 줄 수 없다며 거절하고, 이에 나이틀리가 해리엇을 진정 사랑하는 것은 마틴이니 자신이 다시 청혼하라고 설득해 보겠다고 한다. 엠마는 자신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니 직접 해결하겠다며 마틴을 찾아가 자신의 실수로 두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사과를 하면서 해리엇의 초상화를 건넨다. 또한 해리엇이 마틴의 청혼을 받아들였고 상인인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왔음을 엠마에게 알리자, 엠마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하트필드 저택에 모시고 오라며 포옹한다.

3.5. TV 시리즈

파일:bbc_emma.jpg

2009년 영국의 BBC에 의해서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미니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엠마 역을 로몰라 가레이 , 나이틀리 역은 조니 리 밀러[40]가 맡았다.

우드하우스 씨 역의 마이클 갬본[41]을 비롯해 잘 알려진 배우들이 조역으로 많이 나온다. 주조역 연기는 전반적으로 호평 받았다. 파스텔 톤으로 통일된 화면 미술과, 고증에 덜 얽매이고 자연스럽게 만든 의상과 세트가 돋보인다.

엠마와 나이틀리 씨의 관계가 상당히 편한 사이로 나오는 각색물이다. 엠마는 원작보다 훨씬 소탈하고 까불거리는 숙녀가 되었으며, 나이틀리 씨는 가정적이며 남을 잘 챙겨주는 신사가 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엠마가 늙은 홀아버지에게 묶인 탓에 마음대로 먼 곳으로 외출하거나 결혼을 하기 어려운 처지[42]라는 점이 강조되는 편인데, 나이틀리 씨가 이를 잘 알고 배려한다. 이 때문에 나이틀리 씨의 꼬장꼬장한 아저씨 기믹은 흐려지고 '친절한 연상의 소꿉친구'의 이미지가 강해졌다.

나이틀리 씨는 선생님 느낌이 나는 성숙한 남자여야 하는데, 20대 후반인 로몰라 가라이는 제 나이로 보이는 반면 30대 후반인 조니 리 밀러는 동안이고, 둘이 키도 비슷한 편[43]이다보니 다소 이상하게 느껴진다는 평도 있었다. 다만 조니 리 밀러는 나이틀리 씨 역을 맡았던 역대 영국 남배우들 중에 원작의 연령(37~38세)에 가장 근접하는 사람이며, 외적으로 나이틀리 씨와 엠마가 비슷해보이는 건 우연의 결과라기보단 현대적인 감성을 쫓으려는 제작진의 의도로 볼 수 있다.

같은 방송사에서 만든 1996년 BBC판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다. 1996년판에 비해 나이틀리와 엠마의 달콤한 로맨스가 많이 강조가 되는 편. 또한 영화에 비해 길이가 긴 4시간짜리 드라마인만큼 원작 에피소드들을 더 자세히 묘사하면서 엠마의 정신적인 성장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또, 나이틀리 씨가 프랭크 처칠을 은연중에 질투하거나 엠마를 계속 생각하는 모습을 드러내면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묘사되기 쉬운 남자주인공 쪽 감정선을 분명히 잡아주었다.


[1] 당시 시대상을 고려했을때 계급주의는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했다. 영국은 신분제 사회이기 때문.[2] 엠마가 해리엇의 출신을 당연히 신사의 딸일 것이라고 확신했고 타고나길 성격이 오지랖이 넓은 탓이긴 하다.[3] 이때 엠마는 아버지에게도 웨스턴 부인에게도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댄다. 이후 나이틀리씨의 청혼을 받아들였을때도 우드하우스씨와 해리엇을 염려해 힘들어했다.[4] 웨스턴 부인이 나이틀리씨가 제인을 사랑하는 것 같다고 했을때 조카 헨리를 위해서라도 안될 일이라고 했지만 나중에서야 그게 핑계고 자신이 좋아했기 때문에 크게 반발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웃는다.[5] 프랭크와 제인의 사랑, 그리고 해리엇은 엘튼과 나이틀리씨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늘 속으로는 언제나 로버트 마틴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점, 엘튼씨가 알고보니 좋은 사람이 전혀 아니었고 정작 무시했던 로버트 마틴이 성실하고 반듯한 청년이었다는 것.[6] Justice of the peace. 그 지역의 최대 지주가 맡는 지역 법관이다. 왕의 임명을 받아 공권력을 행사하지만 (노블리스 오블리주 차원에서 하는 일이므로) 봉급은 받지 않는다. 이들은 후에 하원의 구성원이 된다. 그가 상당히 뼈대 있는 가문의 아들임을 알 수 있다.[7] 제인에게 마차를 보내준 것 때문에 웨스턴 부인은 제인을 사랑하는게 분명하다고 착각한다. 이때 크게 반발하며 부정하는 엠마가 압권인데 엠마가 자각하지 못했을뿐, 이때도 이미 나이틀리씨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8] 프랭크와 제인의 사이가 수상하다는걸 눈치챘다. 물론 나이틀리씨도 엠마의 마음만큼은 끝까지 눈치채지 못해 프랭크를 사랑한다고 믿고있었다.[9] 엠마의 잘못을 꾸짖을 어른이 한 명도 없다보니 나이틀리 씨가 더욱 엄격하게 나선 부분도 있는 듯 보인다. 아버지는 늦둥이 막내딸을 무조건 오냐오냐하며 길렀고, 어머니는 일찍 사망했으며, 언니인 이사벨라는 지나치게 무르고 똑바르지 못한 성격이고, 테일러 양(웨스턴 부인)은 가정교사로서 우드하우스 자매를 혼내기보다는 그저 친절한 언니 역할만 했기 때문.[10] 나이틀리 본인도 해리엇이 로버트의 청혼을 거절한 뒤에는 해리엇에게 아는 척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엘튼부부가 해리엇에게 모욕을 주었을때 바로 도와주었으며 엠마의 친구라 관심을 가진다. 특히 해리엇과 마틴이 다시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가까워지며 다시 재평가를 한다. 무도회에서 엠마에게 말하길, 엘튼 부인보다 성품이 고운 해리엇이 엘튼의 짝으로 훨씬 나았을거라고.[11] 프랭크 처칠이 오기로 예정되어있을때 이미 그를 질투했으며 엠마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이때 처음으로 자각했다고 한다.[12] 이유는 해리엇이 아주 예쁘기 때문에(...). 그리고 19세기 초에 여학생 기숙학교는 돈이 어느 정도 있는 신사 집안의 소녀만 다닐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또 해리엇이 어울리는 친구들이 신사의 딸들이기도 해서 더 착각을 했다. 아버지는 분명 유복한 상인집안이지만 해리엇의 존재를 어떻게든 감추고싶어하는듯.[13] 엘튼씨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 또 엘튼부부가 무례하고 오만방자하기 때문에 무도회에서도 무시당하는 등 수난을 치른다.[14] 엠마는 나이틀리씨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행복해하지만 해리엇과 우드하우스씨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으로 아무에게도 말도 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한다.[15] 나이틀리 씨는 이 이야기를 듣고 나이 스물서넛 먹은 남자가 친아버지 보러 오는 것도 마음대로 못하느냐고, 그 놈이 정말로 올 맘이 있었으면 와도 진작에 왔을 거라고 깐다(...).[16] 당시에는 약혼한 이들만이 남녀간의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제인이 열심히 우체국에 갔던건 캠벨댁뿐만 아니라 프랭크에게도 편지를 보내고 있었던 것.[17] 머리 좀 예쁘게 자르려고 하루종일 걸려 런던에 갔다 온다. 아버지와 계모, 자기를 초대한 마을 사람들을 다 내버려두고서. 물론 이때 런던에 간건 제인을 위해 몰래 피아노를 사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프랭크가 런던에 갔던 시점에 피아노가 도착했기 때문.[18] 이 편지에는 엘튼 부부가 오만하고 무례하다는 발언이 써있는데, 나이틀리씨도 엘튼 부부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프랭크의 의견에 공감했다.[19] 엠마는 처음엔 제인 페어팩스를 좋아하지 않았다. 조카 팔불출인 베이츠 양이 만날때마다 제인 이야기만 해대서 질려버렸고, 동갑내기니까 친하게 지낼거라고 사람들이 막연하게 믿는 것도 싫고, 무엇보다 제인이 너무 심하게 자기 내면을 감추는 성품이라 이야기를 해도 거리감만 느껴졌기 때문. 또 제인이 이것저것 잘하는 것이 많아 약간의 열등감도 있었던 것 같다. 나이틀리씨도 제인의 감추는 성품은 단점이라고 말할 정도. 하지만 그런 단점을 감안해도 제인이 우아하고 재능있는 숙녀라는 점은 인정했다.[20] 하지만 웨스턴 부부는 프랭크와 엠마가 결혼할 경우, 우드하우스씨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고 한다. 처칠가가 위치한 앤스컴에서 살 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프랭크가 외삼촌이 계신 앤스컴을 떠나 하트필드에서 사는 것도 말이 안되기 때문. 일단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잘되기만을 바랐다고 한다.[21] 웨스턴씨의 언급에 따르면, 웨스턴 부인은 프랭크 처칠에 버금가는 사람이 하이베리에 없다고 하는데 반면 엠마는 나이틀리씨가 프랭크 처칠과 견줄만 하다고 판단했다. 심지어 해리엇은 프랭크가 나이틀리씨 옆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다.[22] 나이틀리 부부와 나이틀리씨, 엠마, 엘튼씨, 우드하우스씨까지 합치면 대인원인데 손님방 2개에서 며칠씩 지내기에는 부족했다. 눈때문에 다들 마차를 타고 돌아가서 문제는 해결됐다.[23] 엠마는 하이베리의 유서깊은 지주 가문 출신이기 때문에 별볼일이 없는 집안 출신에 자산도 별로 없는 엘튼의 청혼이 황당하게 느껴졌을 것이다.[24] 3만파운드가 어렵다면 2만, 2만이 어렵다면 1만, 1만이 안된다면 그에 근접한 몇천파운드의 아가씨를 원했다.[25] 웨스턴 부인이 춤을 권한 것을 능글맞게 핑계를 대며 거절했다. 애초에 그 무도회가 웨스턴 부부가 주최한 것인데 상당히 무례한 행동인지라 웨스턴 부인도 굴욕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기분이 상했을 것이다.[26] 나이틀리는 무도회에서 엠마에게 어쩌다 저 부부를 적으로 돌렸냐고 할 정도.[27] 원작 소설 기준으로 만파운드에 살짝 못미치는 몇천파운드, bbc 드라마에서는 1~2만 파운드로 각색했다.[28] 실은 하이베리는 꽤 큰 지역이며 런던과도 가까운 위치에 있다.[29] 오거스타가 새신부였고 리드를 너무나도 기대했기 때문에 결국 엠마도 받아들인다.[30] 소설 막판에 제인에 가정교사로 가기로 결심한뒤 알아보니 메이플그로브는 하이베리의 학교보다 인원수가 적다. 즉, 하이베리가 더 큰 지역이고 메이플그로브가 하이베리보다 더 나은 지역은 아니라는 것.[31] 베이츠양의 발언으로 엠마도 알게 된 것인데, 나이틀리씨도 참가하지 않았다고 한다.[32] 영화나 드라마에는 이 어머니인 베이츠 부인이 말수가 매우 적고 별 반응도 없는 무뚝뚝한 노인으로 나온다. 원작 소설의 베이츠 부인은 조용하고 차분하며 상냥한 분이다.[33] 오거스타가 박스힐 소풍 이후 사람들 모두를 초대한다면서 엠마와 해리엇은 빼고 초대한 것을 엠마는 몰랐다. 또 엠마가 몰랐던 프랭크나 제인에 대한 말 등등. 물론 베이츠양은 엠마가 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한 것이지만, 엠마는 다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34] 활달한 성격탓에 약간 부족한 배려심이나 생각이 짧은 점 등[35] 직접 밭 갈고 김 매는 영세 농사꾼(peasant)이 아니다. 이 시기의 '농부(farmer)'란 일꾼을 고용해서 농장을 운영하고, 본인은 토지 임대와 생산물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일종의 사업자였다. 엠마가 쓰이던 시점엔 거의 해체된 계급이긴 하나, 젠트리와 서민 사이에 끼인 '요먼'이 바로 이런 중농 계층을 가리킨다. 마틴은 누이들을 기숙학교에 보내고 큰 집에 살 만큼 부유한 인물인데다 아직 23~24세 밖에 안 됐으니, 나이가 들면 토지를 사고 번듯한 신사 계급에 끼어들 가능성도 있다. 나이틀리 씨가 해리엇에게 과분한 혼처라고 말하는 이유.[36] 현실적으로 사생아인 해리엇의 처지에 과분한 남자였다.[37] 튜더스토마스 모어역을 했다.[38] 그 유명한 BBC판 오만과 편견의 작가다[39] 베킨세일은 이 작품 전에 위에 말한 콜드 콤포트 팜의 플로라 포스트 역을 맡아 엠마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있다.[40] 맨스필드 파크 이후 두 번째로 오스틴 작품의 주역을 맡은 것. 단순 출연작만 계산하면 세 번째로 출연한 오스틴 작품이다.[41] 해리포터 시리즈의 3번째 극장판부터 덤블도어 역을 맡았다.[42] 이 점은 원작에서도 나타나지만 드라마가 훨씬 노골적으로 묘사한다. 원작의 엠마는 나이틀리 씨의 청혼을 받자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는 정식으로 혼인하지 않고 약혼 상태로 지내야겠다고 생각하는 반면, 드라마의 엠마는 아버지의 슬하를 떠날 수 없다면서 청혼을 물리려고 한다. 어느 쪽이든 나이틀리 씨가 하트필드에서 처가살이를 하는 대신 엠마와 결혼을 하는 걸로 결론이 난다. 참고로 우드하우스 집안의 하트필드와 나이틀리 집안의 돈웰 애비 간 거리는 귀족 숙녀가 걸어서 다닐 수 있을만큼 가깝고(....) 나이틀리 씨는 어차피 동네를 자주 돌아다니는 직업을 가졌기에 처가살이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43] 조니 리 밀러가 180cm, 로몰라 가라이가 17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