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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응코(N'Ko, ߒߞߏ) 문자는 현대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신생 문자이다. '은코 문자'라고도 한다.2. 특징
이국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래된 문자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역사가 그다지 깊지 않다. 1949년 솔로마나 칸테라는 인물이 제작한 문자이다. 서아프리카의 만데제어의 표기에 적합하도록 고안되었으며, 응코는 "나는 말한다"라는 의미이다. 이외에도 말리 지역 고유 언어인 밤바라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만딩카어 등 일부 서아프리카 언어를 이 문자로 표기하기도 한다.칸테는 아프리카에는 고유문자도 없고 따라서 역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1] 백인들의 비웃음에 분노하여 손수 이 문자를 만들었다고 한다.[2][3] 아랍 문자와 직접 관련은 없으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 서법의 순서(우횡서)와 글자꼴이 연결되어 있는 점은 영향을 받았다 할 수 있다.
개인이 만든 문자이고, 특별히 특정 국가 정부에서 정식으로 채택한 일도 없으나, 서아프리카 일대 국가에서 나름대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문자인 듯. 나름대로 보급활동도 활발하여 꾸란 번역, 신문 발행, 인터넷 이용 등 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 개인이 발명한 문자 대부분이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정부에서 다른 표기법(주로 로마자)을 밀면 쇠퇴하여 유물로 남는 사례로 볼 때, 특수한 사례로 볼 수 있다.
3. 기타
유니코드는 U+07C0 - U+07FF 범위에 배당되어 있다.응코 문자에서 쓰이는 특수기호 중에 피젯 스피너처럼 생긴 것 ߷이 있다. 정식 명칭은 '그바쿠루넌(Gbakurunen)'이며, 원래 용법은 ※와 비슷하나 생긴 것 때문에 실제로 피젯 스피너를 뜻하는 이모지처럼 쓰이기도 한다.
[1] 사실 고유 문자가 없어도 얼마든지 높은 수준의 문화와 경제를 이룬 나라들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한글이 나오기 이전의 한국의 옛 왕국들이고, 따지고 보면 라틴어권이 아닌 국가에서도 룬 문자, 오검 문자, 로바시 문자와 같은 자국의 문자를 계속해 쓰거나 따로 창제하기보다는 로마자를 받아들여 쓰고 있고, 동슬라브권과 세르비아도 마찬가지로 고유 문자가 아닌 키릴 문자를 받아들여 썼다.[2] 실제로는 이집트 상형문자 및 그 후손격 문자인 그으즈 문자(암하라어와 티그리냐어)와 티피나그 문자(베르베르어파 언어)가 존재한다. 특히 이집트 상형문자는 로마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음소문자의 기원이 되니 이건 그야말로 누워서 침 뱉기 수준의 무식함을 드러내는 발언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이래도 멍청한 몇몇 백인들은 북아프리카는 아프리카가 아니라는 등 역사왜곡을 추가로 남발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자세한 정보는 음소문자 문서의 두 번째 항목을 참조.[3] 그 외 근세 서아프리카 및 중앙아프리카 북부의 여러 제국들과 동아프리카 스와힐리 해안 주변에서도 아랍 문자를 받아들여 변형된 아랍계 문자인 아자미 문자를 썼었고, 19세기 말 카메룬 서부의 바뭄 왕국에서도 바뭄 문자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비교적 늦긴 했지만 훗날, 1978년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콩고(지역)에서는 만돔베 문자가 만들어졌고, 풀라족들도 1989년에 아들람 문자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