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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스토리 및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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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비하인드 스토리 : 구름 뒤로 숨겨진 달
2.1. 이야기거리
3. 스토리 퀘스트
3.1. 프롤로그3.2. 걸음이 느린 인간3.3. 인사3.4. 새로운 이름, 새로운 집3.5. 이사 떡 돌리기3.6. 여우신의 가호3.7. 첫 사냥3.8. 인간도 먹을 수 있는 것3.9. 여우의 선물3.10. 내키지는 않지만3.11. 여우를 위한 답례3.12. 화가 난 이유3.13. 어엿한 한 마리의 여우로3.14. 새로운 여우를 위한 선물3.15. 여우비3.16. 여우의 마음3.17. 회귀3.18. 낮선 마을3.19. 그날 이후3.20. 전하지 못할 이야기3.21. 그녀의 기억3.22. 묻어둔 추억3.23. 기다려주는 이들의 곁으로3.24. 다시 잊혀지다3.25. 여우신의 수호3.26. 연합 가입 퀘스트
3.26.1. 악몽3.26.2. 여제와의 대담3.26.3. 결심
3.27. 그리움은 또 다른 그리움을3.28. 여우의 눈물3.29. 여우신의 선물3.30. 너는 나를 잊어도 나는 너를
4. 기타 퀘스트5. 고대도시 아스완6. 엘린 숲7. 헬리시움8. 시간의 신전9. 크로스 헌터10. 크리티아스11. 블록버스터: 블랙헤븐12.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12.1. Act 1 : 설귀도12.2. Act 1.5 : 리유니온12.3. Act 2 : 아브락사스12.4. 비하인드 스토리 : 개화월영12.5. Act 3 : 낯선 세계12.6. Act 4 : 세계수
13. 여우 골짜기14. 5차 전직 퀘스트15. 아케인 리버16. 테네브리스17. Borderless18. 세르니움19. 도원경20. 아르테리아21. 평가
21.1. 스토리 내용에 대한 평가21.2. 리마스터 결과에 대한 평가
21.2.1. 호평21.2.2. 혹평
21.2.2.1. 운영진의 의도 추측
22. 메이플스토리M23. 관련 문서

1. 개요

은월의 스토리 및 퀘스트를 정리한 문서.

2. 비하인드 스토리 : 구름 뒤로 숨겨진 달

구름 뒤로 숨겨진 달
소년에겐 처음부터 이름이 없었다.
부모가 그를 팔았는지, 아니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헤어진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소년은 떠돌이 용병단의 잔심부름꾼이었고, 밥을 굶거나 얻어맞지 않기 위해선, 그저 묵묵히 이름 없는, 눈에 거슬리지 않는, 긴 머리 꼬마로 남아야만 했다.
용병단에서 지내는 동안, 소년은 수많은 죽음을 배웠다.
용병단에서 죽음은 너무나 평범한 일이었고, 바로 어제까지 밥을 먹고 잠을 자던 사이였다 해도, 묘비에 이름을 새겨주는 일도, 그들의 죽음을 기려주는 일도, 없었다.
사라지면 그뿐.
허무한 죽음, 아니 허무한 삶이었다.
딱히 지키고 싶은 행복한 삶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사라지고 싶지는 않았다.

??? - 뭐? 설마, 저 녀석... 혼자 살아남은 거야?

??? - 이럴 수가....

용병단에서 마주한 위험한 전투, 함정, 동료들의 배신 앞에, 의미 없는 목숨들이 이름 없이 쓰러지길 반복했다.
하지만 소년은 번번히 살아남았다.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기에, 정처 없이 전장을 떠돌았을 뿐, 그 끝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거라곤, 심지어 자신이 영웅이라 불리는 날이 올 것이라고는, 꿈에서도 상상한 적 없었다.

시련을 딛고 피어난 영웅의 푸른 봄
개화월영
이름 없는 고아였던 은월은 태어나고 자란 곳도 기억나지 않고 긴 머리인 채로 어린 시절 클라우드 용병단이라는 용병단에 주워졌는데, 어릴 적 주로 묘사되는 곳이 설산지대인 것으로 보아 엘나스 산맥 출신으로 추정된다. 물론 추정일 뿐이고 은월 본인조차도 굳이 알고 싶어 하지 않기에 확실한 장소는 알 수 없다.[1]

은월은 어린 시절부터 용병단의 밑에서 살기 위해 눈치를 보며 용병단에서 막노동을 했고, 또래 고아들을 비롯한 많은 용병단 사람들이 전쟁의 끝에 죽어가는 것을 보아야만 했다.[2]

그렇게 의미 없이 살아갔지만 그렇다고 죽고 싶지도 않았던 은월은 살기 위해 몸부림쳤고, 어느 날 사막에서 골렘에 의해 많은 용병단 사람들이 죽었지만 은월은 타고난 재능이 뛰어났는지 너클을 휘두르며 싸운 끝에 살아남았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혼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을 본 고참 용병들, 특히 그중 부단장 카심은 시기와 이용가치를 동시에 느꼈고, 이때부터 은월은 단순한 막노동을 넘어 본격적으로 무술을 배우기 시작했다.[3] 어린 나이에 용병이 되어 실전에 투입된 용병은 선배들의 시기와 위험한 전투를 거듭 거쳐야 했지만, 많은 용병들이 가혹한 전투 끝에 죽어가는 과정에서도 은월은 끝내 살아남았다.[4]

이를 본 단장은 은월에게 자신의 너클을 물려주었고, 이것을 부단장 카심이 은월을 시기하고 질투해서 은월을 죽이기 위해 부단장 뿐 아니라 용병단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의뢰를 받아들였다. 그 결과 전투를 끝낸 후에 자신이 몸담은 용병단의 전부가 죽고 자신만이 살아남게 되자 홀로 남겨진 은월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삶의 방식은 용병뿐이었기에 다른 용병들이 그러했듯이 달만을 이정표로 삼아 용병으로서 혼자 방황하는 삶을 살게 된다. 죽고 싶지 않았기에 방황하며 떠돌았지만, 그 끝에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물론이고 영웅이라 칭송받는 날이 오게 될 거라고는 당시까지도 어렸던 은월은 상상하지 못했다.

2.1. 이야기거리

2024년 마일스톤 개화월영 업데이트로 프리드를 만나기 전의 은월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가 밝혀졌다.

2014년 스토리에서 은월이 프리드를 만나기 전 삶의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방황하던 무명(無名)의 용병이었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 설정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리마스터 스토리에서 메르세데스는 은월에 대해 헬레나에게 처음 들었을 때 "프리드를 따르던 용병인가?"라고 생각했는데, 그 말 자체는 정확했던 것이다.

스토리가 리마스터되면서 영웅 시절부터 동양풍 전투복을 입은 걸로 바뀌었으나 어린 시절 은월의 옷은 전형적인 중세 서양 옷이었다. 아란의 과거회상에서 당시 오시리아 대륙에 동양풍 마을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기에 아란의 영향으로 옷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스토리북에서는 영웅 시절에도 있던 곡옥 컬러가 여우신과 연결되있다는 설정이 있기에 아란의 영향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은월의 과거는 어릴 적부터 이름 없는 전쟁고아였고 소년병 시절을 거쳤으며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용병 노릇을 하며 방황하다 초월적인 힘을 가진 존재와의 만남으로 그 이상을 따르게 되었다는 점이 하얀 마법사의 용병과 매우 유사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은월이 따른 프리드는 세계를 구한 영웅이었기에 어쩌다 같이 영웅이 되었지만, 하얀 마법사는 타락해 세계를 파멸시키려는 초월자가 되었기에 용병은 끝내 이름 없이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못한 채 역사 속에 사라졌다. 그나마 차원의 도서관을 통해 존재라도 알려진 게 위안.

참고로 이 이야기에서 은월이 용병단 시절에도 여우와 인연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해당 이야기는 인게임 내 스토리 및 퀘스트에서는 감상이 불가능하며,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은월 오디오드라마 만월아구름 뒤로 숨겨진 달, 은월 스토리북에서 감상할 수 있다.

3. 스토리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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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스토리가 개편되고 일부 퀘스트가 삭제되면서 눈물바위 언덕2, 눈물바위 언덕3, 꼬두람이 계곡1, 꼬두람이 계곡2를 방문하지 않게 되었다. [지역탐험] 뾰족귀 여우마을 탐험 업적 달성을 위해서는 이를 참고할 것.

공용 스크립트에서 해요체, 하십시오체, 해체를 번갈아 쓰며, 모험가, 시그너스, 레지스탕스같은 비 NPC형 플레이어블이나 엔젤릭버스터, 라라, 호영, 에반같이 어린 플레이어블보다 나이가 많아서 반응의 텐션이 상대적으로 낮다.[5] 모험가로 활동할 때는 해요체를, 시그너스와 같은 위계상 상관이나 상황상 높여야 할 연장자에게는 하십시오체를, 독백이나 상관이 아닌 연합원에게는 딱딱한 해체를, 랑과 영웅들처럼 편하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편한 해체를 쓴다.

그란디스, 메이플 월드 두 세계에 발을 걸치고 있고 용병 겸 모험가로 평생을 살아와 세계에 대한 상식이 많은 편이기에 특수 스크립트가 다른 캐릭터들보다 많다.

3.1. 프롤로그

기존 스토리에서 은월의 존재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루미너스 스토리 중 팬텀과 말싸움을 하는 부분을 중재하고 아카이럼의 신관에게 고전하던 아란을 돕는다.

그후 루미너스와 함께 검은 마법사를 봉인하러 가는데, 봉인석을 설치하는 걸 돕는다. 그런데 프리드의 시간의 봉인에는 누군가의 존재 자체를 제물로 바쳐야 했다는 게 드러난다. 처음엔 프리드가 내가 만든 술식이니까 내가 하는 게 당연하다며 제물을 자처했으나 루미너스가 말리며 잃을 게 없는 자신이 제물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은월은 프리드는 봉인을 견딜 만한 상태가 아니고 루미너스만이 봉인을 완성할 수 있기에 자신이 제물을 하겠다고 설득하고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서 없앤다. 이때 루미너스는[6] 은월이 사라지자 "안 돼!"라고 소리를 지르며 운다.

당시 상황상 어쩔 수 없었지만 이후 은월이 겪은 불운을 생각하면 매우 측은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프리드에 대한 기억은 생존한 영웅들에게 아련한 옛 추억으로 남겨진 반면 은월은 아무도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기억조차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시 은월은 사라진다는 말에 대해 그냥 죽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살아있는 망령처럼 방황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파일:메이플 랑 일러 01.png

파일:메이플 랑 일러 02.png
일어났다!
그런데 은월의 존재가 사라진 건 메이플 월드에서였을 뿐, 그는 평행세계인 그란디스에서 눈을 뜬다. 그가 눈을 뜬 곳은 그란디스에서도 온순하고 자연친화적인 수인족 아니마들이 사는 마을 미우미우였다. 일어난 직후 아니마족 소녀 과 대화하여 자신이 있는 곳이 달이 여러 개 있는, 메이플월드와 전혀 다른 세계임을 알게 된다. 자신이 살던 곳과 다른 종족, 다른 세계에 온 것에 당황한다. 일단 랑은 그런 은월을 아니마족의 마을로 데려간다.

3.2. 걸음이 느린 인간

3.3. 인사

3.4. 새로운 이름, 새로운 집

"내가 데리고 왔으니까 이름도 내가 지어줄래. 음…. 음…. 달이 하나 뿐인 곳에서 왔다고 했지? 그러니까…, 달들이 숨은 곳, 은…, 월…. 응, 은월! 은월이 좋겠다. 숨겨진 달이라는 뜻이야. 어때?"

랑에게서 이름 없던 영웅을 소개받은 의 할아버지 노야는 그의 이름이 '인간'인 줄 알고 그리 호칭하려 하지만, 이름 없던 영웅은 그것은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고 말한다. 노야는 그에게 이름을 묻지만 그는 프리드가 지어준 이름과 그 때의 추억을 떠올리느라 곧바로 대답하지 못한다. 이를 이름이 없어서 뜸을 들이는 것으로 오해한 노야는 자신에게도 이름이 있다고 하는 이름 없던 영웅의 말을 무시하며 그에게 떡쇠라는 이름을 붙여주려고 하고, 옆에서 듣고 있던 랑은 위의 대사처럼 '은월'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러자 노야가 은월이라는 이름은 촌스럽다며 깜돌이나 떡쇠가 훨씬 낫다고 반박하지만 이름 없던 영웅은 상황이 더 이상하게 흘러가기 전에 황급히 랑이 지어준 은월이라는 이름을 받는다.

3.5. 이사 떡 돌리기

은월이 마을에 입주하고, 촌장의 권유로 미우미우의 풍습을 따라 이웃집에 이사 떡을 돌린다. 떡은 촌장이 미리 준비해서 준 것이다. 이웃 주민들과 대화를 할 때마다, 미우미우 주민들 기준으로는 귀와 꼬리가 없다는 게 일종의 결손장애이기 때문에 너 참 불쌍하다는 식의 위로를 받는데, 처음엔 일일이 반박을 하려던 은월도 마지막 즈음엔 그냥 포기하고 그러려니 한다.

3.6. 여우신의 가호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야? 이 느림보야!
노야 쯧쯧, 성질머리 하고는. 마을 여우들이랑 인사를 주고받느라 늦었겠지.
치이, 그런 건 나두 알아.
노야 조심히 다녀오너라. 쓸데없이 나돌아다니지 말고 바로 돌아와야 한다. 아가.
흥, 할아버지는 내가 아직도 새끼 여우인 줄 알아? 나도 알아서 잘 한단 말이야.
얼른 가자. 은월!
수락 시, 여우나무로 이동합니다.
자아, 이렇게 여우나무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아이참, 멀뚱멀뚱 있지 말고 일루 와서 나 따라해!

파일:메이플 랑 일러 03.png
여우신님, 여우신님. 은월은 비록 귀도 없고 꼬리도 없지만 우리 마을에서 살게 되었으니 여우나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여우신님이 은월도 보살펴주세요.
은월 (일종의 토테미즘인가. 여우를 닮은 종족이 여우신을 믿다니 흥미롭군.)
은월! 자꾸 딴짓 하지 말고 여우신께 기도 드려.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얼른!
은월 자, 잘 부탁... 드립니다.

파일:job-change-effect-eunwol.gif
<이방인> 훈장을 획득하셨습니다.
은월 뭐지? 방금 빛나는 무언가가 몸 위로 떨어졌는데?
여우신님이 가호를 내려 주신 거야! 은월은 귀도 꼬리도 없어서 가호를 내려 주실 줄은 몰랐는데... 은월을 예쁘게 보셨나봐. 빨리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해!
은월 가, 감사합니... 잠깐, 그럼 방금 그 빛이 신의 가호라는 건가? 여우신의 가호라는 게 실체가 있는 힘이라고?
그럼 장난인 줄 알았어? 은월 몸으로 뿅 들어간 건 여우구슬이야. 여우구슬이 생겼으니 은월도 정말로 여우나 마찬가지인 거야. 기쁘지?
은월 아니, 이렇게 아무한테나 줘도 되는 힘인 거야?
그야 은월은 아무나가 아니니까!
이제 은월도 우리 뾰족귀 여우들처럼 정령의 힘을 쓸 수 있을 거야.
왜 그렇게 얼떨떨한 표정이야? 이만 마을로 가자!
은월이 떡을 돌린후, 촌장은 이제 뾰족귀 여우들이 모시는 수호신인 여우신께 인사를 드릴 일만 남았다며, 랑과 함께 여우나무로 가라고 한다. 전처럼 랑은 은월이 느리다며 먼저 가있고 은월을 귀도 없고 꼬리도 없는 불쌍한 아이라며 보살펴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다. 은월도 랑의 재촉에 얼떨결에 기도를 하게 되고, 여우신이 가호와 여우구슬을 내려 은월은 정령의 힘을 쓸 수 있게 된다. 이때 1차 전직을 하며 <이방인> 훈장을 얻는다.

3.7. 첫 사냥

랑은 은월도 정령을 가졌으니 먹이를 스스로 구해보라며 애벌레를 잡아오라고 한다. 잡아오자 사실 여우들도 첫 사냥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준다. 랑이 먹어보라고 하지만 못 먹는다고 하자 랑은 편식쟁이라며 참새 알을 구해오라 한다.

3.8. 인간도 먹을 수 있는 것

참새알을 구해오자 사냥도 못하는 바보는 아니라 다행이라며 집에 첫 사냥에 성공하면 어른들이 선물을 준다며 집에 가보라고 한다. 그리고 본인은 일손이 모자라 어른들이 닦달해서 어쩔 수 없이 도운 거라며 절대 은월 준다고 본인이 먼저 나선 게 아니라고 오해하지 말라고 한다.

3.9. 여우의 선물

집에 들어가니 무언가가 나뭇잎에 싸여있다. 뭔지 만져봤더니 물컹...? 생간이다?! 육회도 먹는데 생간이라고 못 먹을 것도 없지만, 은월은 비위가 상해 차마 먹지는 못 하겠고, 그냥 잘 먹었다고 말만 하기로 한다.

3.10. 내키지는 않지만

감사 인사를 돌리니 주민들로부터 미적지근한 반응이 돌아온다. 미우미우는 본래 선물을 받으면 그에 걸맞은 답례를 한다는 풍습이 있는데 은월은 그러지 않았기 때문.

3.11. 여우를 위한 답례

이에 은월은 귀한 생간을 선물해 준 이웃 주민들에게 답례를 하기 위해 몬스터들을 사냥하러 나간다.[7] 그런데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호랑이를 만나더니 기시감을 느끼면서 쓰러진다.

파일:메이플 랑 일러 04.png
은월은 정말...! 바보같이 왜 이렇게 약한 거야!
그때 갑자기 랑이 나타나더니 예전엔 은월이 날 구해줬으니까, 오늘은 내가 은월을 구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은월은 예전에 랑을 구해줬던 기억을 떠올린다.

파일:흐릿방패.jpg
꿈이... 아니였군...


파일:봉인은월.jpg
수 년 전, 어느 날[8]
은월 ...실패한 건가...?
봉인은 성공했어. 그런데 어째서...
![9]


파일:힝은월.jpg
...
은월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 ...주세요...
...신님...

파일:똑은월.jpg
...신?

파일:은월손1.png
누구라도... 제발...

파일:은월손2.png
도와줘!

파일:1000039384.jpg
!

파일:방페은월.png

파일:랑!.jpg
!
안 돼...!

파일:여우갓.jpg
(시노가 호랑이를 물리친다)

파일:시노마망.jpg
그로부터 수 년 후, 여우나무 아래에서 깨어나기 전
시노 휴... 도대체 언제쯤 깨어날 작정인 거야? 확 그냥 아무데나 버려 버릴까.
...
아니지. 우리 꼬마 여우를 구하려다가 이렇게 된 건데.
인간. 너는 여우와의 인연이 생겼으니 내가 책임지고 보살펴 줄게.
그로 인해 내가 한동안 잠들어야 할지라도...

알고 보니, 수년 전 깨어난 은월은 어딘가에서 호랑이에게 습격당한 랑의 목소리를 듣고 랑을 구하려다 쓰러졌던 것. 이때 여우신이 개입하여 호랑이를 물리치고, 이 사건으로 은월이 여우와 인연이 생겼기에 자신이 한동안 잠들더라도 보살펴주겠다고 말한다.[10]

3.12. 화가 난 이유


파일:울먹랑2.png

파일:울먹랑1.png
은월!
다시 집에서 깨어난 은월. 랑은 은월이 무리해서 다쳤다는 데에 화를 내며 은월에게 핀잔을 준다. 답례품을 구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하니 랑은 삐져서 은월의 집을 나간다.[11]

은월은 랑에게 사과하기 위해 여우나무로 향하고, 랑은 그때의 생간은 자신이 구해왔다고 말한다. 은월이 계속 미안하다고 하자 랑은 자신의 힘의 일부를 은월에게 나누어준다. 그리곤 이제 자신은 약해졌으니 지켜달라는 약속을 한다. 이에 은월은 자신이 곁에 없으면 어떡하냐고 되묻고, 랑은 여차하면 도망가면 된다고 말하며 먼저 마을로 돌아간다.

3.13. 어엿한 한 마리의 여우로

이렇게 랑의 화도 풀어주고, 은월은 미우미우의 어엿한 여우로 인정받기 위해 여우 시험을 치른다. 당연하게도 시험 내용은 구월의 퀴즈를 제외하면 죄다 몬스터 때려잡기다. 고로는 5분 안에 붉은 독 개구리와 푸른 독 개구리를 각각 10마리씩 처치하는 시험을 낸다. 다음은 구월이 자신이 내는 문제를 낸다.
구월:“그럼 첫 번째 문제다. 다음 중 우리 뾰족귀 여우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이냐?”

정답: 생간

구월:“옳거니. 우리 뾰족귀 여우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생간이지. 그럼 두 번째 문제. 다음 중 우리 뾰족귀 여우들이 믿는 수호신을 맞추어 보거라.”

정답: 여우신

구월:“그렇지. 우리 뾰족귀 여우들은 여우신을 믿고 있지. 그럼 마지막 문제다. 우리 뾰족귀 여우들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지. 그것이 무엇이냐?”

정답: 정령을 다루는 능력

구월: “옳지. 우리 뾰족귀 여우들은 정령을 다루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자네도 여우신께 가호를 받아 정령을 받았다지? 그 능력을 귀히 쓰게나. 허투루 쓰다가는 여우신의 노여움을 살 수도 있어.

다음은 따비는 불량 병아리 20마리 혼내주라고 부탁하고 오롱은 비행 병아리 30마리를 매운맛을 보여달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랑은 발도장을 몰래 찍어서 여우 시험을 마치게 한다.

참고로 답례품은 은월이 나가 있던 사이에 랑이 대신 돌렸다고 이 퀘스트에서 노야가 언급한다.

3.14. 새로운 여우를 위한 선물

시험을 통과한 은월에게, 여우들이 선물로 여우귀와 꼬리[12] 를 준다. 선술했듯이 그들 입장에서는 여우귀와 여우꼬리가 없는 기형으로 태어난 은월이 불쌍하기 짝이 없기 때문.

물론 은월은 질색했다. 본인 말로는 생간보다 충격이 더 크다고. 한 번 껴보기는 했으나, 여우들과 어울리다 보니 잠시 정신이 어떻게 됐었다며 다시 벗는다. 이러다 생간도 맛있다고 먹겠다고 한탄한다

3.15. 여우비

그래도 답례품을 줘야겠다며 촌장을 찾아가는데, 갑자기 미우미우에 비가 온다. 본래 미우미우에 비가 온다는 것은, 마을의 여우 중 하나가 슬피 울고 있다는 의미인지라 촌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도 근심어린 표정을 짓는다. 헌데 랑이 보이질 않는다. 이에 은월은 랑을 찾아 나서고, 랑의 머리끈이 나무에 걸린 걸 보곤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나는.. 이라고 말을 우울하게 흐리며 급하게 랑을 찾는다.

파일:랑머리끈.png

랑은 높은 곳에서 여우신에게 은월이 떠나지 않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고자 언덕 위에 올라가 있었다. 은월은 랑이 자신에게 무척 중요한 존재이고, 그럼에도 메이플 월드에 자신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후 랑은 은월이 떠나는 것에 슬퍼하며 여우나무에 약속의 증표를 새긴 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마을로 돌아가지만 비는 멈추지 않는다.

랑이 슬퍼하는 이유는 방랑여우 몽이 돌아와 메이플 월드에 대해 이야기하자 은월이 갑자기 해야 할 일이 생겨서 떠날 것을 직감했기 때문. 몽은 다른 여우들과 달리 방랑자 생활을 즐기기 때문에 인간도 알고, 메이플 월드로 돌아가는 법도 알려 준다. 은월은 몽에게 많은 정보를 듣고 메이플 월드로 떠나기로 한다.

3.16. 여우의 마음


파일:job-change-effect-eunwol.gif
<뾰족귀 여우의 일원> 훈장을 획득하셨습니다.
여우들은 은월을 배웅하며 자신들의 힘을 나누어준다. 이때 '뾰족귀 여우의 일원' 칭호를 받고 2차 전직을 한다.

3.17. 회귀

몽은 은월을 판테온으로 안내해주고,[13] 은월은 카탈리온을 보며 매그너스를 떠올린다.

이때 몽의 형이 랑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몽이 마을을 떠나 방랑하는 이유도 마을에서 같이 살게 되면 혼자 살아 돌아온 랑을 미워할까봐 그랬던 것.

3.18. 낮선 마을

어찌 어찌 돌아온 메이플 월드. 은월은 헤네시스 마을의 장로 스탄을 만나 지도를 받아 상세하게 설명을 듣는다.[14] 자세한 이야기는 헬레나에게 들어 보라고 하는데, 시간을 너무 빼앗지는 마라고 한다.

3.19. 그날 이후

은월은 어렸던 헬레나가 성장한 걸 보고 놀란다. 자신 입장에서는 겨우 1년만 지났으나 메이플 월드는 수백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

이후 헬레나로부터 다른 영웅들도 저주는 풀렸으나 저주의 영향으로 모두 예전의 힘을 잃었고, 저주가 풀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며 다만 검은 마법사의 부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얼음에 갇힌 다른 영웅들과 달리 프리드는 죽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듣는다.[15]

3.20. 전하지 못할 이야기

은월은 프리드가 죽었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가 않지만 받아들여야겠다며, 이 세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한다.[16] 한편으로는 살아 있다면 이런 결심을 한 자신을 비웃어달라고도 말한다.

3.21. 그녀의 기억

60레벨을 달성하면 메르세데스가 헤네시스에 방문한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아란, 루미너스, 팬텀, 프리드 외에 검은 마법사와의 결전에 함께 했던 친구는 없다고 은월의 존재를 부정하면서도, 헬레나의 통찰력을 신뢰한다며 프리드를 따르던 용병 정도로 추측한다.[17] 이런 장면을 본 은월은 조용히 자리를 떠난다.

3.22. 묻어둔 추억

은월은 전부터 프리드가 다섯 명의 이야기만 전했다는 점, 그리고 헬레나가 자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며 검은 마법사를 봉인할 때 프리드의 발언을 떠올린다. 그리고 여기서 한 사람의 존재를 담는다는 말이 곧 모든 이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을 뜻한다는 걸 유추해낸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은월은 오래 전 여섯 명의 영웅들이 타임캡슐을 만들어 놓은 미나르 숲으로 향한다.[18] 은월은 다같이 열어보자고 해 놓고, 그렇지 않는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며 상자를 연다. 팬텀이 넣어놓은 아리아의 사진, 메르세데스가 넣어 놓은 엘프왕의 표시, 아란이 넣어 놓은 폴암,[19] 프리드가 넣어 놓은 아프리엔의 비늘, 루미너스가 넣어 놓은 재미없는 마법서를 꺼내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넣어 놓은 사진 한 장을 상자에서 꺼내든다.

파일:단체사진영웅.png

모두가 예상했었겠지만, 여섯 영웅이 찍힌 사진이, 이젠 은월이 빠진 다섯 영웅의 사진이 되어져 있다. 이를 보면서 은월은 이 세상은 자신을 완전히 지워버렸음을 깨닫는다. 이제는 자신이 구해 놓은 메이플 월드에서, 자신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험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3.23. 기다려주는 이들의 곁으로

메이플 월드에서의 그 누구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이 위험한 인물로만 생각될 거라고 판단한 은월은 그렇다면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 자신을 기억해주는 곳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고 미우미우로 돌아가지만...

3.24. 다시 잊혀지다

돌아온 은월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은월 ...여기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랑과 남긴 약속의 증표가...? .....
노야 자네! 여기까지 어떻게 들어온 겐가? 이 마을은 외부인이 함부로 출입하지 못하도록 여우신의 경계가 쳐져 있는데! 귀도 꼬리도 없는 자라니... 어허, 참으로 끔찍한 일이로다. 이 마을에서 나가주게! 지금 당장!
은월 ...제가 너무 늦게 돌아와 장난을 하시는 거죠?
너... 길을 잃었어? 여기에 어떻게 들어온 거야?
노야 아가, 말 걸지 말고! 가서 다른 여우들을 불러오거라. 어서!
...응.
은월 (이건... 장난이 아니야.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거다.) ...죄송합니다.
구월 네 이놈!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들어오느냐! 당장 썩 꺼지지 못할까!
고로 다들 위험하니 이리 와라! 저놈에게 다가가지마!
오롱 훠, 훠이! 물러나라, 이 괴물! 우리 아이들에게 해코지를 했다간 가만두지 않을 테다!
따비 제발 저희를 잡아먹지 마세요!
먼저 여우나무로 랑을 찾아가지만, 여우나무에 있던 증표는 사라져있었다. 이에 은월은 미우미우를 찾아가나 게임 플레이 시점 이전의 존재가 지워진 것은 물론, 심지어 아니마족 여우들 모두도 은월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모두가 은월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괴물로 보았을 뿐이다. 은월을 그토록 기다리던 랑도 은월을 기억하지 못하고 노야가 다른 여우들을 불러오라고 하자 그대로 떠난다.[20]

3.25. 여우신의 수호

은월 .....
여긴... 랑을 처음 만났던 곳이군.
...
랑마저 나를 잊게 될 줄은...

파일:흐릿랑.jpg

파일:회상랑.jpg

파일:추억랑.jpg
은월 .....
랑과 여우들이 나누어준 힘은...
사라지지 않았군...
여우들에게 받은 마음은 고스란히 있는데 어째서 기억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차라리...
(여우신이 은월을 본인의 옥좌로 이동시킨다)
여우신 깨어났군.
은월 당신...
여우신 그대는 분명 인간일 진데, 무슨 수로 그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은월 (얼핏 기억나기 시작한다. 이 공간... 랑을 구한 뒤, 나는 이곳에 오랜 기간 잠들어 있었다. 모든 것이 꿈이 아니었던 거다.)
(그런데... 여우신마저 나를 잊은 건가? 정말 절망적이군.)
여우신 내 힘 뿐 아니라 여우들이 가졌던 힘도 느껴지는군. 여우들에게서 강제로 앗은 힘인가?
은월 아닙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나는 내게 벌어진 모든 일을 여우신에게 설명했다.

메이플 월드에서 존재를 바쳐 검은 마법사를 봉인한 일,

그로 인해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일,

랑의 목소리를 듣고 그곳을 빠져나오자 여우마을에 당도한 일,

그후 의식을 잃은 채 이곳에 머물렀던 일,

그리고 다시 여우나무 아래에서 깨어난 일,

여우들에게 섞여 들어 어엿한 한 마리의 여우로 인정받았으나 떠나야 했던 일까지...
은월 그러나 친구들에게 제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은 저를 지웠더군요. 그 누구도 저를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으로 돌아왔지만 여우들도 저를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이곳을 떠나기 전에는 날이 지난다고 하여 저를 잊는 여우는 없었습니다.
여우신 그대가 넘었다는 차원의 경계가 그대의 존재를 지운 것이로군.
은월 제 말이 믿어지십니까?
여우신 믿는다. 그대는 분명히 내 가호를 받은 존재야. 그리고... 그대의 말대로라면 모든 것이 앞뒤가 맞아. 나는 많은 힘을 소진해 한동안 잠들어 있었지.
무슨 연유로, 어디에 힘을 사용했는지도 모른 채 잠에서 깨어났어. 이제야... 알 것 같네.
그대는 분명 내가 보살피는 한 마리의 여우.
더는 같은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겠어.
은월 !
여우신 내 힘으로는 지난 일을 되돌릴 수는 없어. 하지만 이제 같은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거야.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가. 나는 그대가 행복하기를 원해.
(여우신이 은월을 원래의 장소로 이동시킨다)
은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건... 이제 차원을 넘어도 잊혀지지 않을 거라는 뜻이겠지.
무언가 기운이 단단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조금은... 안심이 되는군.
여우들이 여우신처럼 차분히 내 이야기를 들어줄까. 어떻게 해야 겁을 내지 않을지...
헬레나[21] ...그렇게 수백 년 뒤, 검은 마법사를 봉인하고 있던 봉인석에 금이 가자 검은 마법사의 그림자가 한 마을을 덮쳤죠. 그 이후 잠들어 있던 영웅들이 깨어나기 시작한 겁니다.
은월 ...
녀석들과 함께 지켜낸 메이플 월드가 검은 마법사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설사 내가 잊힌 존재라 할지라도...
그가 부활한다면 나는 다시 맞서야만 한다. 지금 랑에게 간다면 그 아이가 또 한번 이별을 겪게 할 뿐이겠지.
...메이플 월드로 돌아가자. 랑의 곁에 있어줄 수 있을 때에 다시 오는 거다.
(메이플 월드로 이동한다)
은월 나를 감싸고 있는 여우신의 가호가 이전보다 단단해졌음이 느껴진다. 이 힘으로 정령과의 결속을 강화시켜보자.

파일:job-change-effect-eunwol.gif
<기억 너머의 이> 훈장을 획득하셨습니다.
은월은 랑을 처음 만난 곳으로 향하고, 랑마저 자신을 잊어버렸다는 사실에 슬퍼한다. 이후 여우신이 있는 공간으로 소환되는데 여우신까지 자신의 힘과 여우들의 힘을 은월에게서 보고는 그 힘의 출처를 묻고 여우들에게서 강제로 앗은 힘이냐고 겁박하는 등 은월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분명히 자신의 가호를 받았다는 점, 그리고 자고 일어나니 본인의 힘이 사라졌는데 그 힘을 어디에 썼는지조차 몰랐으나 은월의 말을 들어보니 알리바이가 맞는다는 점에서 은월의 말을 믿어주고, 차원의 경계가 은월의 존재를 지웠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다시는 같은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해주겠다며 은월에게 걸린 차원 이동의 저주를 해제한다.[22]

다시 현실로 돌아온 은월은 조금 안심이 된다며, 자신이 잊혀진 존재라 할지라도 다른 영웅들과 함께 지켜낸 메이플 월드가 검은 마법사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모습은 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랑에게 또 한 번의 이별을 겪게 할 수는 없다며, 미우미우로 가지 않고 메이플 월드로 돌아간다.

이후 여우신의 가호가 이전보다 단단해졌다며 '기억 너머의 이' 칭호를 받고 3차 전직을 한다.

3.26. 연합 가입 퀘스트

연합의 의지 획득 퀘스트이다.

3.26.1. 악몽

은월 뭐지? 갑자기 졸음이... 이건 너무 부자연스럽... 아, 눈꺼풀이 점점...
(수락 시, 꿈속으로 이동합니다.)
(영웅들이 나타난다)[23]
은월 !
다들...! 무사했구나!
(영웅들이 경계한다)
은월 아...
(뾰족귀 여우들이 나타난다)
돌돌 도, 도망가!
!
은월 랑...!
.....

파일:손희미1.png

파일:손희미2.png

파일:손희미3.png
...어..어...
검은 마법사 그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나?

파일:검은마법사.gif
네가 사라지지 않은 것은 내가 널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 내 존재가 사라지면 너 또한 사라질 터. 또다시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과연 그때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꿈에서 깬다)
은월 방금 그건... 꿈이였던 건가. 어떻게 꿈에 개입한 거지? 어떤 식으로든 검은 마법사가 힘을 사용한다는 건 부활이 목전에 왔다는 뜻.
결전의 날... 내가 존재를 걸었음에도 사라지지 않은 것은 초월자인 검은 마법사가 나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인건가?
그래. 눈을 떴을 때 분명 검은 마법사가 봉인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한 개의 봉인석에 금이 가 있었어.
그 날로부터 수백년 후에 검은 마법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해 내가 불완전하게나마 세상에 존재할 수 있게 된 거군.
이제 모든 것이 기억이 난다. 랑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고 손을 뻗었고, 그렇게 세상으로 나와 랑을 구했지만 이내 쓰러졌지. 곧 사라질 것처럼 흐릿했던 내 육체가 다시금 완전해질 수 있었던 건 여우신이 수 년에 걸쳐 자신의 힘을 나에게 불어넣어주었기 때문이야.
차원을 넘어도 더 이상 잊혀지지 않는 것 또한... 여우신이 내 존재를 단단하게 만들어주어 가능한 임시 방편일 뿐.
검은 마법사의 저주가 풀린 것은 아니니 그자를 없애면 나는 비로소 완전히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인가...
죽는 것 따위는 이미 각오했던 일이다. 그날, 마음에 걸렸던 것은 오직 그 녀석들이 나에게 가질 죄책감 뿐이였지. 지금은 내가 사라진다고 슬퍼할 이도 없으니 차라리 나은 상황이군.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리스크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고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못하게 될 줄 알았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는 나도 모르겠군.
하지만 모든 이들에게 잊혀지는 것은 이미 벌어진 일. 비록 그들이 나를 잊었다 해도 내게는 지켜야 할 이들이 늘어났을 뿐이다.
각오는 되었어. 그러나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기 위해서는 그만한 힘을 가져야 한다. 지금의 나는 너무도 나약하고, 그건 녀석들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 온전한 힘을 가진 상태에서도 검은 마법사는 버거운 상대였다.
스스로 강해지는 것에 더해 더 많은 사람들의 힘이 필요해. 메르세데스를 따르던 아이가 모험가를 대표하고 있다고 했지. 그녀에게 가보는 게 좋겠군.
레벨 75가 되자 갑자기 잠에 빠지는 은월. 다섯 영웅이 은월을 경계하고, 여우마을의 아니마족이 은월을 피해 도망가는 꿈을 꾸게 된다.

그러고는 검은 마법사가 나타나 은월이 존재하는 이유는 초월자인 자신이 유일하게 은월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시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똑같은 선택을 할 수 있냐고 묻는다.

그렇게 꿈에서 깨어난 은월. 악몽 속에서 검은 마법사가 말한 내용을 되새긴 뒤 처음 눈을 떴을 때 한 개의 봉인석에 금이 가 있었던 사실을 기억해내며,[24] 그 날 이후 검은 마법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해 불완전하게나마 세상에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유추해낸다.

그리고 랑을 구한 뒤 자신의 육체는 곧 사라질 것처럼 흐릿했으나 여우신이 수 년에 걸쳐 자신의 힘을 불어넣어주어 완전해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즉, 여우신이 은월에게 걸린 저주를 풀 수 있었던 것은 여우신이 봉인 이후의 은월의 존재를 새로 만들어주어 은월의 존재가 여우신 본인과 다름없었기에 '임시 방편으로나마' 가능했던 것이였다.[25] 다시 말해, 근본적으로 검은 마법사의 저주가 풀린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은월은 죽는 것 따위는 이미 각오했던 일이라며 지금은 자신이 사라진다고 슬퍼할 이도 없으니 차라리 낫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결과(존재의 소멸)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같은 결정을 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존재의 소멸은 이미 벌어진 일이고 자신에게는 지켜야 할 이들이 늘어났다며, 언젠가 검은 마법사를 직접 만나게 될 때를 대비하기 위해 헬레나를 찾아간다.

3.26.2. 여제와의 대담

헬레나 궁수 교육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엔 무슨 일로 방문하셨나요?
은월 (역시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군. 일단은 모험가라고 소개하는 게 좋겠지.)
저는 메이플 월드에서 수련 중인 모험가 (플레이어 이름)입니다. 검은 마법사에 맞서려는 이들이 있다면 합류하고 싶습니다.
헬레나 검은 마법사...? 아아, 당신 또한 영웅들에 대한 소문을 들으신 것이군요. 수백년 전, 검은 마법사를 봉인한 영웅들이 깨어나고 있다는 소식에 영웅들과 뜻을 함께 하고 싶다는 모험가들이 나타나고 있답니다.
은월 아... 네. 저 또한 그렇습니다.
헬레나 마침 에레브에서 당신 같은 분들을 모아 검은 마법사에 대항하기 위한 단체를 만들었답니다. 그 이름은 메이플 연합.
에레브에 가 메이플 연합의 수장이신 시그너스 님을 한번 만나보시겠어요?
(수락 시, 에레브로 이동합니다.)
시그너스 어서오세요. (플레이어 이름) 님. 헬레나님께 말씀 전해 들었답니다.
은월 (이 자가 여제 시그너스... 전대 여제인 아리아와 닮은 듯 하군. 팬텀 녀석이 봤으면 꽤나 심경이 복잡했겠어.)
헬레나는 역시 은월을 기억하지 못하며, 은월은 자신을 모험가라고 소개한 뒤 검은 마법사에 맞서려는 이들이 있다면 합류하고 싶다고 밝힌다.

이에 헬레나는 메이플 연합의 존재를 알린 뒤 은월을 시그너스에게 안내한다. 은월은 시그너스가 아리아와 닮았다며 팬텀이 보았다면 마음고생이 심했겠다고 말한다.

3.26.3. 결심

시그너스 검은 마법사의 위협이 날로 강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에 대항하기 위해 강한 힘과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용사님들을 모아 메이플 연합을 창설하고자 해요.
검은 마법사는 수백년 전 메이플 월드를 파괴하고자 했던 사악한 초월자예요. 영웅들 및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막기 위해 희생을 치렀지만 완전히 쓰러트릴 수는 없었어요. 영웅 프리드의 봉인석을 이용해 봉인까지만 할 수 있었죠.
은월 (프리드...)
시그너스 문제는... 검은 마법사의 봉인이 풀렸다는 거예요. 이미 느끼고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를 따르는 세력이 움직이고 있거든요. 검은 마법사의 위협은 우리 근처까지 다가와 있답니다. 생각보다 더 빠르게, 가까이...
저희 시그너스 기사단은 검은 마법사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었어요. 하지만 강력한 적의 힘에 저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고, 힘과 용기, 그리고 정의로움을 모두 갖춘 분과 뜻을 모으길 원하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어 이름) 님과 같은 강한 분의 도움이 절실한 때입니다. 부디 저희와 함께 싸워주세요.
<연합의 의지> 스킬을 획득했습니다.
시그너스 연합의 일원이 되었음을 증명하는 특별한 힘입니다. 동맹의 힘을 모아 평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은월 (검은 마법사를 세상에서 없앤 뒤에도 여우신의 가호가 남아 나의 존재가 사라지지 않게 된다면,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나게 된다면... 랑을 만나러 가자.)
시그너스는 은월에게 연합 가입을 요청하고, 은월은 연합에 협력하기로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나면 랑을 만나러 가자고 결심한다.

해당 시점에서는 연합이 이미 결성되었기 때문인지 타 직업과는 달리 시그너스가 연합 결성의 현장에 초대해주지 않는다.

3.27. 그리움은 또 다른 그리움을

여우신 은월, 내 목소리가 들리나?
은월 여우신의 목소리다. 부름에 응할까?
수락 시, 여우신의 보금자리로 이동합니다.
여우신 그대, 어째서 여우마을을 떠나 있는 것이지? 여우들이 그대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나?
은월 ...여우마을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여우들이 저를 잊은 지금이 제가 할 일을 할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우신 해야 할 일이라 함은 이전에 이야기했던 검은 마법사라는 존재에 대한 일인가?
은월 네. 메이플 월드의 타락한 초월자를 처단하는 것이 저의 소명입니다.
여우신 그대의 존재를 지킬 가호를 내린 뒤, 나는 깊은 잠에 빠져 들었지. 그만큼 그대에게 전한 힘은 강하고 귀한 것이야.
인간인 그대에게 그리한 건, 그대를 내가 지킬 여우로 인정했기 때문. 이전에도 말했듯, 그대가 행복하기를 원해. 그 자를 처단하는 것이 그대의 행복인가?
은월 저는 모두를 지키고 싶습니다. 옛 인연들이 살아가고 있는 메이플 월드를 지켜낸 뒤, 새 인연들이 사는 이곳을 지키기 위해 돌아올 것입니다.
여우신 그대의 결심을 응원하지. 하지만 그대의 소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퍽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인데, 정녕 그 아이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않을 작정인가?
은월 ...저를 두려워할 겁니다.
여우신 멀리서나마 얼굴을 한번 보는 것도 좋을 거야. 그리움은 그리움을 낳는 법이니.
(여우신이 은월을 랑이 있는 뾰족귀 여우마을로 이동시킨다)
왜 그렇게 슬픈 눈을 하고 있어?
(은월이 다가가자 랑이 뒷걸음질친다)
은월 아...
...
왜 상처받은 얼굴을 해?[26]
은월 너는... 왜 우는 거지? 내가 두려워서 우는 건가?
그런 건 아냐. 나도 잘 모르겠어.
은월 ...
추억을 되찾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기억을 다시 쌓아 올리면 되는 거라 하더군.
그게 무슨 말이야?
은월 약속할게.
어떤 약속?
은월 ...
(은월이 여우마을을 떠난다)
.....
(은월이 혼자 독백한다)
은월 .....
모든 것이 끝난 뒤에... 네 눈물을 닦아주러 돌아오겠다고...
레벨 100이 되자 여우신이 은월을 호출해 여우마을에 가지 않는 이유를 묻는다. 은월은 여우들이 자신을 잊은 지금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할 때라고 생각해 가지 않았다고 밝힌다.

은월은 랑이 자신을 두려워할 것을 걱정하나, 여우신은 그리움은 그리움을 낳는 법이라며 멀리서나마 얼굴을 한 번 보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다시 만난 랑과 은월. 랑은 처음에는 은월을 경계하나, 곧 왜 그렇게 슬픈 눈을 하고 있냐고 묻는다. 은월이 다가가자 랑은 뒤로 물러나지만 이내 울면서 왜 그렇게 상처받은 얼굴을 하고 있냐며 묻고, 은월은 왜 울고 있냐고 되묻는다. 랑은 자신도 잘 모르겠다며, 은월이 무서워서 우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은월은 추억을 되찾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기억을 다시 쌓아 올리면 된다며 약속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하지만 랑은 떠올리지 못한다.

이후 미우미우에는 비가 내리고, 은월은 모든 것이 끝난 뒤에 랑의 눈물을 닦아주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독백한다.

3.28. 여우의 눈물

(메이플 월드로 돌아온다)
은월 랑과의 만남 이후 힘을 되찾고자 한 결심이 더욱 견고해졌다.
그간의 수련을 바탕으로 결속을 강화시켜보자.

파일:job-change-effect-eunwol.gif
<여우의 벗> 훈장을 획득하셨습니다.
랑과의 만남 이후 힘을 되찾고자 하는 결심이 더욱 견고해졌다며, 그간의 수련을 바탕으로 정령과의 결속을 강화해 4차 전직을 수행한다. 이때 '여우의 벗' 칭호를 받는다.

3.29. 여우신의 선물

여우신 은월, 그대에게 줄 선물이 있다. 이곳에 와보도록 해.
수락 시, 여우신의 부름에 응합니다.
은월 비가... 내리지 않는군.
기뻐해야 할지 서운해야 할지...
(은월이 걸어가자 랑이 보인다)
안녕!
마침 잘 왔어. 헤헤. 너한테 보여줄 게 있걸랑.
(랑이 본인의 수호정령을 보여준다)
은월 !
이거 봐봐. 내 수호령. 너랑 똑같이 생겼어.
은월 (이게... 여우신의 선물인가.)
어때? 신기하지?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멋있어졌지롱. 꼭 친한 친구가 생긴 느낌이야.
있지, 넌 어디서 왔어? 왜 내 수호령이랑 똑같이 생긴 거야? 응? 응?
은월 나는... 달이 하나뿐인 곳에서 왔다. 닮은 이유는 나도 모르겠군.
달이 하나뿐인 곳? 멋지다. 있잖아, 우리 할아버지가 그러는데 여우들의 수호령은 마음 속으로 그리워하는 이를 닮아간대.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정령은 그 어떤 정령보다 강하다고 전해진대.
나는 너를 한 번 봤을 뿐인데... 계속 너를 그리워한 걸까? 정말 이상하고 신기해.
은월 그래. 신기하군.
나한테는 친한 친구가 없었거든. 우리 뾰족귀 여우들은 다같이 모여 살아서... 어른 여우가 될 때까지도 부모님 품을 떠나지 않게 되는데, 나는 어릴 적에 부모님을 잃었어.
그래서 친구들이 부모님 이야기를 할 때면 나는 섞여들 수가 없었어. 그래가지구 묘한 벽같은 게 생겼달까?
은월 (랑...)
근데 이제 나무 내 곁을 항상 지켜주는 친구가 생겼으니까! 더는 외롭지 않아.
은월 ...다행이군.
응! 그렇지?
있잖아, 어쩐지 너한테서는 바람 냄새가 나.
그래서 훌쩍 떠나버릴 거 같아. 그렇지? 오늘도 금방 가버릴 거지?
은월 (...나도 떠나고 싶지 않아. 랑. 하지만 그 녀석이 지키고 싶어 했던 메이플 월드, 연합과의 약속, 새로 맺은 인연들을... 책임져야 한다.)
...내가 괜한 말을 한 거야?
은월 아냐.
가고 싶은 곳으로 가. 그치만... 가기 전에 이름을 알려줘!
은월 내 이름은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이 지어줬어. 랑. 그 사람 곁에 있을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때 내 이름을 알려 줄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또 놀러 와? 알겠지?
은월 그래.
(수호령이 그리워하는 이를 닮아간다는 전설이 진짜라면... 나의 수호령도 점점 랑을 닮아가겠지.)
(메이플 월드로 돌아간다)
레벨 200을 달성하자 여우신이 은월을 미우미우로 호출한다.

미우미우에서 랑은 은월을 보자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멋있어졌다며 자신의 수호령을 보여주는데,[27] 랑의 수호령은 유저의 캐릭터 모습을 하고 있다. 카오 퀘스트 당시와 마찬가지로 코디나 성형된 모습 그대로 나타난다.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멋있어졌다며 친한 친구가 생긴 느낌이라고.

물론 랑은 은월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디서 왔는지, 왜 자신의 수호령과 똑같이 생겼는지 묻는다. 은월은 자신이 달이 하나뿐인 곳에서 왔고, 왜 똑같이 생겼는지는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자 랑은 노야로부터 들은 전설 하나를 들려주는데, 여우들의 수호령은 마음 속으로 깊이 그리워하는 자를 닮아가며 그렇게 그리워하는 자의 모습을 한 정령은 더욱 강해진다는 것. 한 번 봤던 사람을 계속 그리워한건지 정말 이상하고 신기하다며 갸우뚱거리는 랑은 친구가 생겨서 더는 외롭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고 나서는 은월에게 바람 냄새가 난다며, 훌쩍 떠나버릴 것 같다고 말한다. 떠나려는 은월에게 랑은 은월의 이름을 묻는데, 은월은 '나의 이름은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이 지어준 것'이라며 그 사람 곁에 있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알려주겠다고 약속한다. 랑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3.30. 너는 나를 잊어도 나는 너를

여우신 선물은 마음에 드나?
은월 무척... 마음에 듭니다.
저와 똑닮은 수호령 덕분에 랑이 저에 대한 경계심을 푼 거 같습니다. 덕분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랑이 울지 않게 된 것이 더 기쁩니다.
여우신 ...
그대를 위해 준비한 선물은 그뿐이 아니야. 선물을 하나 더 받겠어?
여우신 랑 그 아이를 향한 그대의 그리움을 외면할 수가 없어 주는 선물이야.
<그리운 마음> 스킬을 획득했습니다.
다시 메이플 월드로 돌아온 은월은 여우신이 만든 수호령 덕분에 랑이 자신에 대한 경계심을 풀었다고 감사해한다. 그러면서 랑이 더 이상 울지 않게 되어 기쁘다고 말한다. 이에 여우신은 랑 모양의 수호령을 선물한다.

퀘스트 클리어시 0차 스킬에 '그리운 마음'이라는 스킬로 랑 모양의 수호령을 소환할 수 있다.

4. 기타 퀘스트

4.1. 아란 퀘스트에서


파일:검마 봉인.jpg
영웅들이 검은 마법사를 봉인했다는 묘사가 나올 때 등장한다.[28]

파일:은월아란.png
아란 (이건...)
(그래... 이건 결전의 날의 기억. 나는 피난민들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고, 큰 상처를 입어 잠시 정신을 잃었지.
이건 정신을 잃기 전의 기억이구나.)
(...모두가 함께 있었어. 얼굴이 떠오르진 않지만 알 수 있어. 분명 그 녀석도 함께...)
은월 사람들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너 스스로부터 지키도록 해. 아란.
아란 크윽, 미안...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반응했어.
그보다 피난민들은...?
메르세데스 걱정 마. 덕분에 무사해.
피난지를 기습하다니... 아란이 아니였으면 큰일 날 뻔 했어.
프리드 아란, 좀 쉬는 게 좋겠어. 상처가 심해.
팬텀 하여간. 터프한 건 알아줘야 한다니까.
루미너스 적들의 진격이 예상보다 너무 빨라. 모두 긴장을 늦추지 말자.
아란 모두... 미안하다.
메르세데스 ...미안해 할 필요 없어. 다만, 네가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어.
아란 ... ...?
프리드 아란, 넌 항상 앞장서서 몸을 내던지지. 모든 사람을 네 등 뒤에 두고 싶다는 것처럼.
하지만 그건 우리가 바라는 게 아니야.
팬텀 그런 터프함이 마음에 들긴 하지만, 너 혼자 주인공인 건 아니라고.
루미너스 우리는 마지막까지 함께 싸운다.
은월 네 등 뒤에는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 아란.
무엇이 됐든, 우리가 함께 지키는 거야.
아란 ...그래. 너희 말이 맞아.
절대로 잊지 않을게.

200레벨, 아란이 마지막 기억을 기억해내며 영웅의 메아리를 획득하는 스토리에서 등장한다. 피난민들을 대피시킬 때 아란이 큰 부상을 입으며 무리하자 부축해주면서 다른 영웅들과 함께 혼자 짊어지지 말고 함께 이겨내자는 말을 한다.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이후로 자주 엮이는 아란인 만큼 아란을 직접 챙기는 은월의 모습이 포커싱된다.

파일:투명은월.png

다만 이때 은월은 존재가 소멸된 상태였기에 명확하게 어떤 이름과 얼굴을 가졌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당시 은월의 대략적인 행동은 기억해낸다.[29]

5. 고대도시 아스완

나인하트 검은 마법사에게는 그를 따르는 많은 부하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자들을 저희는 군단장이라 부르고 있지요. 이미 메이플 월다 곳곳에서 군단장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은월 (역시... 군단장이 움직이고 있는 건가.)

6. 엘린 숲

은월 (봉인 직후라면 헬레나가 피난민들을 데리고 정착한 곳인가? 남쪽 평지로 가겠다고 한 것 같은데. 숲이라니 이상하군.)
은월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난 그때 그곳에 살던 사람이에요. 부득이한 이유로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요.
내가 없을 때 그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 지금이라도 보고 싶을 뿐이에요.
유리스 누구냐고요. 처음 보는 얼굴인데.
은월 (과거에서도 잊혀진 건가.) 난 프리드의 친구야.
유리스 프리드님의 친구? 당신 같은 사람은 본 적이 없는데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 걸 보니 당신, 심심한 거죠?
유리스 사칭까지 한 걸 보면 당신도 영웅들의 추종자인 거겠죠?
페르젠 !
누구십니까. 외부인 같은데, 어떻게 결계를 넘으신 거죠?
은월 (역시 나를 전혀 알아보지 못해. 이곳에서의 내 존재가 지워진 건가?)
(그렇다기엔 영웅[30]의 존재는 분명 인지하고 있어.)
헬레나 안녕하세요. 처음 뵙는 분이네요.
은월 (헬레나마저 나를 못 알아보는 건가?)

7. 헬리시움

은월 .....
(판테온으로 이동한다)
은월 .....

8. 시간의 신전

은월 모험을 처음 시작하던 순간이라. 세상에서 잊히기 전이라면 프리드를 따라 나섰을 때겠지만 지금의 모험을 시작한 시점은... 그래, 그 때겠군. 뾰족귀 여우마을에서 몽에게 메이플 월드에 대한 이여기를 들었던 바로 그 순간. 하지만 몽은 나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 텐데.
...하지만 이 핑계로 잠시 뾰족귀 여우마을에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다른 여우들의 눈에 띄지 않게 몽만 만나고 돌아 오자.
수락 시, 뾰족귀 여우마을로 이동합니다.
응? 당신은 누구야? 그 귀는... 인간이잖아! 인간이 어떻게 우리 마을까지 오게 된 거지? 와, 나 이렇게 가까이서 인간이랑 대화해 본 건 처음이야. 실례가 아니라면 자세히 살펴봐도 될까? 아, 만져보진 않을게!
나도 다음 여행지로 메이플 월드를 염두에 두고 있거든. 지금이라도 당장 짐을 챙겨서 떠나고 싶지만 이래저래 걸리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서 말이지.
여행을 하면서 후회했던 순간? 당연히 있었지, 왜 없었겠어? 가족들이 너무 그리울 때도 있었고... 원래 집 떠나면 고생이라잖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를 위한 과정일 뿐이니까. 나는 원래 사서 고생을 하는 성격이라서 말이지. 하핫!
어어, 벌써 가려고? 하긴 이곳 주민들은 외지인에 대한 경계심이 심해서 빨리 가는 게 좋을 거야. 혹시 나중에 우연히 만나면 인사라도 하자고! 모르는 척하기 없기야!

9. 크로스 헌터

마하 이봐 여기야!
은월 무슨 일인가?...아니 이건 아란...?!
마하 주인을 알아? 그러고 보니 넌 왠지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아 보이는데.... 아무래도 좋아. 네 눈은 선해 보이니까.
은월 (이렇게 약해진 아프리엔의 모습이라니.......)나는.... 마하에게서 안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다.
아프리엔 마하... 그는 어떻게 되었지? 아란과 함께 있었나?
은월 아란을 데리고 리엔 섬으로 갔다. 그곳에서 아란을 봉인한다고 하더군. ...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란은 무사할 테니까.
아프리엔 너는.... 참으로 이상하구나. 내 힘이 약해진 탓인가? 너에게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 무엇도.......
아프리엔 아란과 우리 동족을 구했으니 이제 메르세데스의 차례네. 오는 길에 그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겠지?
은월 ...봤다. (그 날 봤던 메르세데스의 모습 그대로였지.)
아프리엔 메르세데스는 이 세상의 모든 엘프들을 어깨에 짊어진 만큼 더 강력한 저주에 시달리고 있네. 그녀가 이대로 쓰러진다면 엘프들 역시 모두 사라지겠지. 이를 막기 위해서 최소한 메르세데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네. 그러기 위해 너의 힘을 잠시 빌려도 좋은가?
은월 ...기꺼이.
아프리엔 그렇다면 자네의 기운을 좀 빌리도록 하지. 갑자기 자네의 체력이 떨어져도 놀라지 말게.
놀랍군. 네 안의 능력은 매우 특별해. 그리고 어쩐지...... 아니야, 어쨌든 너의 힘으로 잠시나마 내 힘의 대부분을 되찾았어. 이제 이 힘으로 메르세데스를 구할 수 있는 결정을 만들어 주겠네. 잠시만 기다리게.

10. 크리티아스

은월 크리티아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부터 혹시나 하긴 했지만, 방금 이야기를 들으니 확신할 수 있겠군. 이 곳은 수 백 년 전 검은 마법사에 의해 소멸된 왕국, 크리티아스가 틀림없어. 그런데, 수 백 년 전 사라진 왕국이 어째서 지금 나타나게 된거지?

11. 블록버스터: 블랙헤븐

은월 내일이 결전인데, 만날 이가 아무도 없군.
하지만... 괜찮아. 각오한 일이 아닌가.
비록 그들이 날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살아서 친구들과 함께 싸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야.
랑이는... 잘 있을까.

12.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DREAMER 업데이트로 개편되기 이전의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에서의 행적은 여기에 서술되어 있다.

12.1. Act 1 : 설귀도

ACT 1은 에반 혼자서 진행하기 때문에 등장이 없으나, 프리드가 에반에게 전해준 기억에서 "5명의 친구들을 찾으라"라고 말하면서 존재가 암시된다.

12.2. Act 1.5 : 리유니온

은월 (...연합의 소집 명령인가.)
(마족 군대라니... 대체 어찌된 건지 모르겠군.)
(일단, 가까운 곳으로 가서 연합군에 합류해 볼까.)
...녀석들은 어디로 배치되었을까?

파일:눈감월.jpg
모두들? 여긴 어떻게...
에반 나인하트가 연합원들의 위치를 전부 파악하고 있어서 다행이예요!
루미너스 전부일리가 없지. 이 녀석이니까 알고 있던 거다.
팬텀 아무렴. 이 격투술을 봤으면 보통내기가 아니란 걸 알아봤을 테니까.
아란 기분 탓인가? 기술이 조금 변한 것 같은데?
메르세데스 잠깐, 지금 그런게 중요해?
흠흠, 안녕, 은... 월...?
아란 이 이름이 맞는 거야? 이것도 기분 탓인가? 너 다른 이름이지 않았어? 맞지?
은월 ... ...

파일:임월.jpg
...아니, 지금은 은월이면 충분해.

ACT 1.5에서는 은월을 제외한 나머지 넷과 에반이 에레브에 모이는데, 프리드가 말한 5명에 주목하면서 프리드가 걸었던 봉인의 대가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을 영웅들이 알게 되고, 블랙헤븐 사건 때 유독 기시감이 들었던 은월을 모두가 떠올리고는 엘나스에 있는 그를 찾아가면서 드디어 친구들과 감격의 재회를 하게 된다. 평소 인게임에서 우울한 표정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은월이 감동을 받아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은 덤. 이후 에반이 미끼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자 그런 위험한 일을 다른 누군가에게 맡길 수는 없다며 본인이 하겠다 제안하고, 이에 팬텀이 카드로 팀을 나누자고 한 뒤 팬텀, 아란과 한 팀이 된다.

12.3. Act 2 : 아브락사스

ACT 2에서는 팬텀, 아란과 함께 설귀도 쪽에서 전선을 유지 중인 마족 군단의 뒤를 쳐 데미안을 잡으려고 하였으나, 오히려 이것은 영웅들을 분산시켜 초월자의 힘을 탈취할 수 있는 심연의 결정을 차지하기 위한 데미안의 눈속임 전략이었음이 밝혀진다. 서둘러 에반이 있는 니할 사막의 아브락사스 유적으로 가려던 찰나, 데몬을 만나 그가 데미안의 친형임을 알게된 뒤 팬텀의 크리스탈 가든을 통해 아브락사스의 유적으로 이동. 유적 내부에서 설치던 마족 군단을 정리하고는 에반이 아브락사스를 작동시킬 때까지 아란과 함께 버텨주었고 프리드의 사념과 감동적인 재회를 한다. 아무래도 프리드와 오랫동안 같이 다닌 친구였던 만큼 메르세데스와 함께 프리드의 사념에 유독 격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어릴 적부터 이별을 너무 많이 겪은 탓인지 프리드의 사념이 소멸할 때 감정은 잘 조절한 편.[34] 이후 아브락사스를 타고 프렌즈 월드로 이동한다.

12.4. 비하인드 스토리 : 개화월영

스토리북에서 '개화월영 開花月映 : 꽃이 피고 달이 비치는' 이라는 제목으로 등장하는 아란과 은월의 이야기로, ACT 3 팬텀과 루미너스, 메르세데스가 밑으로 내려갈 때 작전 시작 직전에 아란과 은월이 나눈 짧은 대화다.

팬텀, 루미너스, 메르세데스가 프렌즈 월드 아래로 내려온 사이 아브락사스에 타고 있던 아란, 에반, 은월. 에반은 영웅들을 잘 통솔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며 긴장하는데, 은월은 너의 결정이 잘못되도 그 결정을 따른 우리 또한 잘못 된 거라며 에반을 안심시킨다. 아란은 태연한 모습을 보이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냐며 에반이 신기해하지만 은월이 그건 아란이 타고난 거라며 나 또한 긴장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이후 잠시 아란과 은월 단둘이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는데, 아란은 우리 이런 적이 있지 않았냐며 은월에게 묻는다. 은월은 기억을 다 찾지 못한 거 아니냐고 하지만 조금씩 떠올리는 아란을 보며 이런 적이 있다고 긍정한다.

은월은 영웅 시절 있던 이야기를 아란에게 들려준다. 은월과 아란은 함께 싸웠고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와중에도 서로의 등만은 깨끗한 모습을 보여 등을 맞대고 믿을 수 있는 사이였다.[35]

싸움을 끝내고 아란과 은월은 피난민들을 보며 아란은 사람들이 고향을 버리고 떠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몬스터에게 분노하고, 은월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안타까워한다.

이때 아란은 은월의 과거에 대해 안 적이 없어 은월의 과거에 대해 묻는데 은월이 용병단에 대해 설명하자 용병단이 아니라 쓰레기 아니냐며 솔직하게 내뱉는다. 잠시 어색하지 않은 휴식의 침묵이 흐른 후, 루미너스와 프리드는 아카이럼의 마법을 해석하러 가서 늦게 오고 메르세데스와 팬텀은 매그너스의 흔적을 찾아 늦게 온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곤 은월은 전부터 묻고 싶던 질문인 아란에게 검은 마법사가 없어지고 나면 무얼 할 거냐는 질문을 한다. 아란은 꿈같은 이야기라고 한 후 지금과 똑같이 사람들을 도우며 떠돌거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은월은 뭘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안다며 대단하다는 평을 남긴다.

이에 아란은 확실한게 좋지 않냐며 의문을 표하자 은월은 아무 생각 없이 살아남기 위해 살아왔을 뿐 누군갈 돕는 건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란은 그 말에 그럼 방금 전까지 나와 함께 사람들을 돕는 건 뭐였냐며 묻지만 은월은 그저 너희가 하니까 같이 한 거라며 내 의지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아란은 이를 단호하게 부정하는데, 검은 마법사와의 싸움은 매우 위험하고 힘들며 지난 싸움에서는 은월이 목숨을 잃을 뻔 했다는 점을 근거로 삼는다. 때문에 아란은 은월 또한 사람을 돕기 위해 여기까지 온 거라고 주장하며, 은월 또한 그랬으면 좋겠다고 긍정한다.

은월은 갑자기 일어서서는 아란에게 특별한 일이 없다면 검은 마법사를 쓰러트리고 같이 다니자고 제안한다. 아란은 흔쾌히 승낙하며, 기왕 다닐 거 다른 영웅들도 함께 다닐까 하고 제안한다. 메르세데스는 에우렐로 돌아가야겠지만 메르세데스 성격에 조용한 마을에 혼자 있지 못하고 우리를 따라올 것 같다고 하며, 프리드는 드래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팬텀과 루미너스는 매일 싸우니 같이 다니면 피곤할 것 같다며, 계속 싸우면 둘은 버리고 가자고 이야기한다. 은월이 누굴 도우면서 돈을 받고 싶진 않다며 돈 문제를 얘기하지만 아란이 그건 몬스터 전리품만으로도 충분히 남아돈다며 문제 없다는 듯 말하고, 내가 사냥할 테니 손재주가 좋은 네가 정리를 해 달라고 부탁한다. 은월은 용병단에서 자주 해서 익숙하다고 하며 아란은 그 말에 용병 생활도 생각보다 쓸만하다며 서로 웃는다. 그렇게 너만 믿는다며, 걱정 말라며 과거 회상이 끝이 난다.

현재 시점의 아란은 이제야 모든 게 기억난다는 듯한 말을 하지만 저주 때문에 은월의 이름은 기억해내지 못하며 안타까워하고 한숨을 쉰다. 또한 그렇게 수백년 전에 검은 마법사를 쓰러트리고 나서의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도 검은 마법사를 쓰러트리지 못했다는 것이 열 받는다며 이야기하고 은월은 이번에야말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아란은 검은 마법사 이야기로 열 받고 일어선 채로 은월에게 일이 잘 되든 안 되든 이번에는 절대 희생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은월은 당시에 할 수 있는 사람이 나뿐이였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아란이였어도 똑같이 했을 거라 답하지만 아란은 반성이 없다고, 주변 사람들이 너에 대한 기억을 잃는 건 다시 겪을 만한 일이 아니고 그건 주변 사람들도 죄책감에 시달리기 때문에 마찬가지라며 이번에야말로 검은 마법사를 쓰러트리고 여행하자며 한 마디를 덧붙인다.

은월은 그 말을 듣고 수 백년이 지나도 약속을 지키려 하는 아란에게 감동을 받으며 그 때는 프렌즈 월드, 그란디스 미우미우도 놀러가보자고, 소개해 줄 친구들이 여럿 있다고 답한다. 아란은 다 끝내고 놀자는 생각을 하니 어릴 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은월을 보며 웃는다.

이후 에반이 작전 준비가 되었다며 아란과 은월을 부르고 전투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아란과 은월은 에반에게 검은 마법사를 처치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보고 에반은 미르와 함께 가족을 보러 갈 것이라고 하며 아란과 은월은 끝나면 놀러가도 되냐며 묻는다. 에반은 환한 미소로 놀러오시라며 환영한다.
파일:external/5d19b0579f733eda4001afd1a85a6a17d5f715c343a3e15ac028d8a4de8fbad8.png
잘 들려요? 이제 곧 작전 시작이에요.

이후 조금 긴장한 채로 아브락사스의 조종대에서 마법을 점검한 에반이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Act 3의 대사인 "잘 들려요? 이제 곧 작전 시작이예요."라는 대사를 하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자세한 내용은 아카라이브 메이플스토리 채널에서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12.5. Act 3 : 낯선 세계

ACT 3에서는 심연의 결정프렌즈 월드에 있다는 말을 듣고 차원 이동으로 인한 저주를 걱정했으나, 다행히 메이플 월드와 프렌즈 월드는 서로 거울과 같은 평행세계지만 아예 다른 차원은 아니라고 밝히며 저주의 페널티를 받지 않고 일행과 쭉 동행한다. 다만 심연의 결정을 가져가기 위해 코즈믹 뮤지엄에 잠입하는 역할은 메르세데스, 팬텀, 루미너스가 맡았기 때문에 비중은 거의 없는 편.

12.6. Act 4 : 세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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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지금까지 네가 한 짓은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그 책임을 묻겠어!

ACT 4 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세계수로 달려가 싸운다. 영상에서는 아란과 함께 달려가며 마족들을 해치우며, 초월자의 힘을 견디지 못해 파멸해가는 데미안을 제압한다. 그 후 데몬이 자기 손으로 데미안을 끝장내는 모습을 말 없이 바라본다.

파일:히오메공격.gif

이후 알리샤가 타락하기 시작하자 다른 영웅들과 함께 이를 막으며, 데미안을 처치한 후에는 오래 전 자신들을 모은 건 프리드였고, 이번엔 그 후계자인 에반이 자신들을 다시 모았다며 에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파일:아란 인성.png

엔딩 일러에서는 벽화에서 혼자 불이 꺼져서 아란이 비웃고 은월은 시무룩해 있다.

인게임 성능은 무난한 정도. 에반의 스킬이 교체되어서 상관이 없긴 하지만 보스전이랑 잡몹처리 둘 다 탁월한 면모를 보인다.

자세한 행적은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스토리 문서에 서술되어 있다.

13. 여우 골짜기

은월 뾰족귀 마을이라... 뾰족귀 여우마을에서 날아온 건가? 여우들은 외지인을 반기지 않을 텐데... 무슨 일이 생긴 건가? 분명 환영받지는 못하겠지만, 여우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일수도 있으니..[36]
은월 여전히.. 비가 내리는군.
은월 돌돌이가 울고 있잖아?
은월 여우귀라면 예전에 한번 선물을 받은 적이 있지..
앗, 넌..!
은월 (랑...!)
은월 (이런 상황에 여우신이 가만 있을 리 없는데... 어떻게 된 거지?)
하늘 수호령 그대는..!? 이곳까지 올라오다니.
이곳은 성스러운 영역.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부터는 출입을 허가할 수 없소. 돌아가시오.
하늘 수호령 여기까지 올라온 외부인은 정말 오랜만이군.
하지만 이곳은 성스러운 영역. 여기부터는 출입을 허락할 수 없다!
그러나 은월은 호영처럼 처음에는 존대를 해주며 여기는 무슨 일이냐고 하다가 마루가 나오고 나서야 마루에게 너 같은 꼬맹이가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라며 적대적으로 변한다. 은월에게만 존대를 한 이유는 마루는 시노가 비밀로 하고 만났지만 은월의 경우 시노가 은월을 여우들 중에서도 특히나 아끼는 상황에서 은월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존대한 것이다.

수호령이 은월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스크립트가 해당 시점에서는 없어서 왜 존대하는지 알 수 없지만, 여우 골짜기 퀘스트를 미완료하고 하늘 수호령과 대화를 해 보면 여우신께 은월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스크립트가 나온다.
은월 이걸로 뾰족귀 여우 마을의 위기는 일단락 된 거겠지. 내게 더는 머무를 구실이 사라진 것인가...
떠나야 하지만... 랑이 마음에 걸려. 마루와 함께 다닌 다닌 덕분에 여우들이 나를 경계하지 않고 있으니 이 기회에 랑을 한번 보고 가자.
아마 마을에 있겠지. 어서 가보자.
['거절하기' 펼치기 / 접기]
||<bgcolor=#333333> 은월 || 아니야.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 ||

['여우신의 선물'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았을 경우 펼치기 / 접기]

은월이 외지인인 본인에게 수비대원을 시키는 게 이상하지 않냐고 한 후 친구들과 멀어졌을 때 마루의 회상
랑이는 아직도 집에서 잘 안 나오는 거지?
돌돌 그러게... 무슨 우울한 일이 있나 봐... 어?[39]
여우 골짜기 사건이 마무리된 이후
정말 무서웠지 뭐야!
맞아 맞아. 그런 엄청난 비는 처음이었어!
마루 그러니까~ 마을을 지키는 뾰족귀 수호대에 참여하라니까?
설리 흐응~ 이 마을을 지켜주는 건 수호대가 아니라 여우신님이신걸?
마루 뾰족귀 수호대도 마을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예를 들면 면역력 강화 훈련이라던가...
돌돌 그러고 보니 귀 없고 꼬리 없는 이상한 이방인은 어디로 간 거야?
마루 다른 일이 있는지 훌쩍 떠났어.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긴 했는데... 모르겠다!
설리 같이 놀면 재밌을 텐데! 아쉽다.
또 훌쩍 가버렸네...
마루 응? 또?
아무것도 아냐...
흐으음. 마을 어른들은 다들 바쁘시네.
돌돌 그런 큰 비가 내렸으니 이것저것 할 일이 많으신가 봐.
마루 우리도 마을 복구를 하기 위해 뭔가 하지 않을래?
우와! 말썽쟁이 마루가 철이 들었나봐!
돌돌 도와준다고 하면서 장난치려고 하는 거 아니야?
마루 쳇. 난 언제나 마을을 위해서 열심히 발로 뛰는 뾰족귀 수호대였다고!
마루 아무튼... 마을 어른들을 위해 새참으로 참새알을 모아서 가져다 드리자!
설리 좋은 생각이다!
마루 헤헷! 나 먼저 간다! 빨리 따라오라고! 느림보들!
(샤샥!)
돌돌 같이 가!
(샤샥!)
나... 나도!
(샤샥!)
우리도 빨리 쫓아가자!
(샤샤샥!)
(은월이 나타난다.)
은월 랑아...
(미우미우로 이동한다.)
은월 모두 나와의 추억은 잊었지만... 다시 볼수 있어 정말 반가웠다.
은월 ...랑과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은월 모두가 무사하니... 이걸로 된 거겠지.
초반 스토리에서 마루가 마을로 내려갈 때 은 여전히 기분이 울적한지 집 안에 틀어박혀 있으며, 뾰족귀 여우마을에는 여전히 비가 내린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되고 나면 아이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 마루가 바쁜 일이 있었는지 훌쩍 떠났다고 하자 랑은 또 훌쩍 가버렸네...라며 침울해한다. 마루가 또라는 말에 의문을 표하자 랑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얼버무린다. 4차 전직 때처럼 랑도 명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본인이 은월을 그리워하고 옆에 두고 싶어한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다.

['여우신의 선물' 퀘스트를 진행하였을 경우 펼치기 / 접기]
||<bgcolor=#800000> ||정말 무서웠지 뭐야! ||
맞아 맞아. 그런 엄청난 비는 처음이었어!
마루 그러니까~ 마을을 지키는 뾰족귀 수호대에 참여하라니까?
설리 흐응~ 이 마을을 지켜주는 건 수호대가 아니라 여우신님이신걸?
마루 뾰족귀 수호대도 마을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예를 들면 면역력 강화 훈련이라던가...
돌돌 그러고 보니 귀 없고 꼬리 없는 이상한 이방인은 어디로 간 거야?
마루 다른 일이 있는지 훌쩍 떠났어.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긴 했는데... 모르겠다!
설리 같이 놀면 재밌을 텐데! 아쉽다.
그런데 그 이방인,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
글쎄...
마루 앗! 랑이 네 정령하고 닮았어!
그치? 잘못 봤나 했는데... 다시 와준 거였어.
마루 응? 랑이와 아는 사이인 거야?
헤헤...
흐으음. 마을 어른들은 다들 바쁘시네.
돌돌 그런 큰 비가 내렸으니 이것저것 할 일이 많으신가 봐.
마루 우리도 마을 복구를 하기 위해 뭔가 하지 않을래?
우와! 말썽쟁이 마루가 철이 들었나봐!
돌돌 도와준다고 하면서 장난치려고 하는 거 아니야?
마루 쳇. 난 언제나 마을을 위해서 열심히 발로 뛰는 뾰족귀 수호대였다고!
마루 아무튼... 마을 어른들을 위해 새참으로 참새알을 모아서 가져다 드리자!
설리 좋은 생각이다!
마루 헤헷! 나 먼저 간다! 빨리 따라오라고! 느림보들!
(샤샥!)
돌돌 같이 가!
(샤샥!)
나... 나도!
(샤샥!)
우리도 빨리 쫓아가자!
(샤샤샥!)
(은월이 나타난다.)
은월 랑아...
(미우미우로 이동한다.)
은월 모두 나와의 추억은 잊었지만... 다시 볼수 있어 정말 반가웠다.
은월 ...랑과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은월 모두가 무사하니... 이걸로 된 거겠지.
모든 퀘스트를 마치고 난 뒤 은월은 랑을 찾으러 마을로 가지만 은 이미 다른 친구들과 함께 떠난 뒤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방인'이 어디선가 익숙하다고 하고는, 그것도 랑이의 정령과 닮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얘기하고, 랑은 밝게 웃는 표정을 짓고는 "그치? 잘못 봤나 했는데... 다시 와준 거였어."라는 스크립트가 나오며 마루는 "응? 랑이와 아는 사이인 거야?" 라는 스크립트가 나온다. 랑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에게 은월의 존재가 기억 속에 어렴풋이 각인되어 있는 것.

14. 5차 전직 퀘스트

5차 전직 퀘스트 중 이 세계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고 지키고 싶은 것에 대해 묻는 메이플 월드 여신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다.

15. 아케인 리버

15.1. 소멸의 여로

카오 쿨럭... ...
은월 ...괜찮아?
카오 내 힘이 부족해서 그런 거야...
아무리 그래도 검은 마법사와 맞서 싸웠었는데, 이런 꼴이 되다니... 좀 우습지?
은월 내가 더 빨리 알아챘어야 했는데...
카오 누가 알수 있었겠어. 지금의 나와 넌... 이렇게 다른걸.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을 잃었기 때문일 거야. 그 시간이 날... 너와 다른 사람으로 만든 거지. 지금도 기억이 없는 부분이 너무 많은걸.
그러니... 자책할 필요 없어.
...희생하는 건 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
나를 희생하더라도 세상을 구할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은 오만했던 걸까.
은월 네가 나라면 랑이의 정령은 어디에 두고 온 거야?
카오 기억을 되찾았을 때, 이미 정령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은 상태였어.
이방인이였던 나에게 서슴없이 믿고 전해준 힘인데.....
잠시 빌렸기에 돌려줘야 하는 소중한 힘인데.......
이제 랑이의 정령도 그 세계도 존재하지 않아.....
랑이의 정령도 세계도 랑이도 소중했기에 지키고 싶었는데....
......
랑이는 잘 지내고 있지...?
은월 .....
카오 미안하다. 순간 저주를 잊은 것 같아.
랑이라면 분명 잘 지내고 있을 거야.
은월 맞아... 분명 잘 지내고 있을 거야.
카오 은월, 너는 꼭 이 세계를 지켜줘.
기억이 사라지더라도 그들이 맡 의지는 우리가 기억하고 있으니까.
난 더 이상 내가 될 수 없어. 그럴 자격도 없고.
난 그저 패배한 너....
기억을 잃은 신관.....
카오일 뿐이야.

15.2. 얌얌 아일랜드

은월 아프리엔!!!
은월 아프리엔의 힘에는 발끝만큼도 따라가지 못했어!!!

15.3. 꿈의 도시 레헬른

루시드 놀랐어요? 후훗, 또 만나기로 했잖아요.
은월 (누구지? 이 사람, 나를 기억하고 있는 건가?)
루시드 아이러니하네요. 세계에서 유일하게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과 그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당신.
은월 내가 왜 당신을 기억하지 못하지?
루시드 장난을 좀 쳐봤어요. 다 알면 재미없잖아요?

루시드는 은월이 차원을 넘어 모든 사람들에게 잊히는 저주에서 자유롭고, 은월이 자신을 기억해내지 못하도록 장난으로 자신에 대한 은월의 기억을 지운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가 왜 은월의 저주에서 무사한지는 불명이나 은월을 만난 주변 사람들은 은월을 만나도 기시감 정도는 느끼는 것으로 보아 기억이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봉인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루시드는 자신의 꿈을 마음대로 제어한다는 특성상 무의식을 관장하기 때문에 멀쩡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메인 스토리에서 완전히 삭제된 리마스터 이후에도 레헬른에서의 전용 스크립트는 루시드가 은월을 추락시킬 때 내가 당신을 기억해주겠다고 비웃는 등 은월에게 묘한 집착을 보이는 스크립트를 제외하면 삭제되지 않았다.

15.4. 태초의 바다 에스페라

에반을 제외한 영웅 전용 스크립트가 존재한다.
은월 (검은 마법사에게 가까워질수록... 이전에 검은 마법사를 봉인했을 시절에는 없던 군단장들이 하나씩 등장한다...)
(언제부터, 어디까지 계획된 걸까. 프리드. 이럴 때 네가 있었다면...)
은월 어둠과 빛... 빛과 어둠... 루미너스라면... 무언가 알지 않을까.[42]
은월 루미너스가 사용하는 빛의 힘과는 다른 건가.

16. 테네브리스

16.1. 고통의 미궁

시그너스 믿으세요. 나인하트. 전 더 이상 물러서지 않아요.
은월 (굳은 각오가 느껴지는군.)[43]
(먼 길을 돌아왔다. 다시 만날 날이 머지 않았어. 검은 마법사.)[44]
(그때의 각오를... 난 아직도 마음에 새기고 있다.)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널 저지하고자 내 존재를 걸었던 그때 각오를...)
(이번에도 그 각오, 다시 되새기며 다시 한번 너를 마주하겠다.)
은월 (정말이다. 정말 빛이 어둠 속에서 사라진다. 불조차 켜지지 않아.)
(이럴 때 루미너스라도 있었으면... 하아...)
(아니야. 루미너스가 빛을 밝혔다면 저 앞 어딘가에 빛이 보일 거야.)
(그렇다는 건 설마 루미너스 쪽에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지? 검은 마법사!)[46]
아잘린 흐응... 과거에는 딱히 별다른 행적이 없으셨는데...
어느 순간 다른 영웅분들과 함께 다니시더라구요?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뭐 함께 다닐 정도는 되니 다른 분들이 맞춰 주시는 거겠죠?
의문의 목소리 은월.
의문의 목소리 왜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도 내놓았던 거야?
은월 그만큼... 모두가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니까...
의문의 목소리 왜 그렇게 메이플 월드를 위하는 거지?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어?
은월 이곳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그 사람들이 사랑하는 곳...
우리 모두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곳이니까.[47]
의문의 목소리 후훗, 그럼 이제 해야 할 일이 기억나지 않아?
은월 하지만...이미 모두...
모두들 사라졌어. 난 아무도 지키지 못했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그 옛날에도... 간신히 검은 마법사의 봉인만 성공했지. 결국 그는 돌아왔고.
이런 내가 도대체 뭘 할 수 있는 거지?
의문의 목소리 네 눈으로 모든 것을 직접 봐.
다른 사람이 눈을 가린다 해도 진실은 영원히 가릴 수 없는 법이니까.
가려진 눈을 뜨고,
이제 스스로 일어나서 할 일을 하도록 해. ...[48]
내가 널, 기억하고 있으니까.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예전에도 그랬던 것 처럼. 지금도 앞을 향해 나아가.
모든 길은 은월, 네 마음 속에 있다는 걸, 잊지마.
우리의 추억도 영원히 살아 있을 거야. 나는 항상 너희 모두와 함께 있어.
은월 프리드...?
의문의 목소리의 정체는 프리드. 은월이 랑과 만나기 전 살아있는 이유가 프리드일 정도로 은월에게 소중한 존재였고 이에 준하는 존재인 랑이 당시 시점엔 은월을 기억하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 히오메에서 은월의 존재 여부를 기억한 프리드가 자연스럽다. 이때 프리드는 내가 너를 기억하고 있다고 은월을 위로해준다.

16.2. 리멘

은월 (검은 마법사를 배신하려 했던 데미안, 사로잡혔던 알리샤, 그에 대항했던 우리들까지...)
(어느 하나 검은 마법사의 뜻에 동조한 자는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은월 (검은 마법사가 사라진다면 나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존재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겠지. 정말로.)
(하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아니, 벗어나 보이겠어.
이제 이 길었던 악연의 종지부를 찍자, 검은 마법사!
은월 (하하.. 이제 정말... 끝...)
(프리드... 랑...)
하얀 마법사 이제 한시름 놓으셔도 좋습니다. 그녀가 당신의 존재를 기억하고 있을 테니.
은월 아..?
하얀 마법사 잊혀진 영웅이여.
은월 (희생... 이라.)
은월 (사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여전히 나는 모두에게 바람같은 존재일 뿐이고...)
(아아... 존재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은 것에 감사해야 하는 건가?)
(아니다. 난 이제...)
저를 찾으러 갈 겁니다. 얼마가 걸리던.

16.3. The Day After

은월 게으른 게 아니라 운치를 즐기는 걸 좋아했을 뿐이야.
특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풍경을 좋아했지.
은월 다들 떠났군.
각자 자신을 환영해주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갔겠지.
나는 검은 마법사와 싸우며 나 자신의 소멸도 각오하고 있었어.
하지만 이제 많은 이들이 내 곁에 있기에 사라지는 것이 두렵기도 했었다.
사라지지 않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이제...
나도 나를 기다리는 이에게 가볼게, 프리드.
은월 (검은 마법사가 사라진 이후 어떤 이변이 생기진 않았겠지...?)
(랑이 다시 나를 잊었다면..,)
무슨 소원을 빌고 있어?
아...
안녕! 또 왔네?
은월 응. 또 왔어.
헤헤, 여우신께서 내 소원을 들어준 건 이번이 처음이야. 네가 나를 만나러 와주기를 빌고 있었는데!
맨날 맨날 소원을 빌었는데, 한 번도 들어주신 적 없었걸랑.
은월 어떤 소원들을 빌었는데?
어릴 땐 부모님을 되살려 달라고 빌었고... 조금 자란 뒤엔 단짝 친구를 내려 달라고 빌었어. 그리구 널 만난 담부턴 네가 다시 날 만나러 오게 해달라고 빌었어.
은월 그럼... 여우신이 네 소원을 두 가지 들어주셨군.
응?
은월 아냐.
그보다 이제 그리운 이 곁에 있을 수 있게 되었어? 오늘은 이름을 말해줄 거야?
은월 아직 할 일이 남아서 그 사람 곁에 남을 수 없다. 그러니 그 사람이 지어준 이름 말고 다른 이름을 알려줄게.
응! 좋아. 나 먼저! 내 이름은 랑이야.
은월 내 이름은 (플레이어 이름)이다.
(플레이어 이름)? 특이한 이름이다. 다음에는 다른 이름도 알려줘?
은월 그래.
...이제 또 갈 거지?
은월 미안하다.
아냐...
은월 (서운한 기색을 감추려 하는군...)
또 올 거잖아, 그치?
은월 그래.
꼭 와야 해...
은월 ...
약속의 증표를 새길까?
증표?
은월 그래. 널 또 보러 오겠다는 약속의 증표. 여기 여우나무에 새기면 지킬 수밖에 없을 거다. 지키지 않으면 여우신이 노할 테니까.
...! 응! 응! 좋아!
(약속의 증표를 새긴다)
여우나무에 약속한 거야? 또 만나기로.
은월 그래. 약속한 거야.
(랑과 은월이 웃으며 헤어지고 은월이 마을을 나서자 푸른 빛이 감돌며 여우신이 나타난다)
여우신 그대, 어째서 떠나는 것이지? 메이플 월드의 타락한 초월자를 처단한 뒤 돌아와 여우들과 어울려 살기를 원했던 것이 아닌가?
은월 ...제게는 지켜야 할 이들이 많습니다. 저를 식구로 받아들여준 뾰족귀 여우들도, 운명을 함께 했던 동료들도 소중합니다.
여우신 아니! 그러면 랑이는!?[49] 아, 흠흠... 랑이 그대를 계속 기다릴 텐데.
은월 (방금 말투가...?)
여우신 랑도 그대에겐 지켜야 할 존재가 아니였나?
은월 랑의 곁은 당신이 준 선물이 지키고 있으니... 저는 계속해서 나아가겠습니다.
여우신 나아가겠다는 건...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인가?
은월 메이플 월드를 지켜냈으니 이제는 이곳, 그란디스를 지킬 차례입니다.
여우신 ...
(제른 다르모어가 시야를 가렸던 것을 생각하면... 그의 위협이 여우들에게는 향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지.)[50]
그래. 나는 언제나 그대의 의지를 존중한다.
여우들을 지키는 것이 나의 숙명. 함께 떠날 수는 없겠지만 내 도움이 필요해지면 언제든 나를 찾아오도록 해.
랑과 다시 한번 만났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서 모든 일이 끝나고 랑이 지은 이름을 알려주기 위해 랑이 지은 은월이라는 이름이 아닌 모험가로서의 플레이어 이름을 알려준다.

이후 여우신과 만나게 되는데, 여우신도 여우들과 있는게 행복하다고 했으면서 왜 여우들과 살지 않냐고 물었지만 은월은 소중한 동료가 있던 메이플 월드를 지켰으니 이제는 뾰족귀 여우들이 있는 그란디스를 지킬 차례라며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답한다.

그 대답에 여우신은 제른 다르모어가 자신의 시야를 가렸던 것을 생각하면 그의 위협이 뾰족귀 여우들에게 향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하며[51] 은월의 의지를 존중한다. 여우들을 지키는 것이 여우신의 숙명이기에 함께 떠날 수는 없지만 본인의 도움이 필요해지면 언제든 본인을 찾아오라며 The Day after가 끝이 난다.

17. Borderless

은월 떠나기 전에,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하얀 마법사 당신이 걸린 저주에 관한 것 말이군요.
안됐지만 저는 그 저주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모릅니다.
은월 ... ...
하얀 마법사 하지만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얼마 후면 그 저주도 큰 의미는 없어질 테니까요.
은월 예? 그게 대체 무슨 소리입니까?
하얀 마법사 곧 알게 될겁니다.
모라스에서 하얀 마법사를 만나서 자기 저주에 대해 물어보려고 하자 하얀 마법사는 자신은 그 저주를 풀 방법을 모르지만, 곧 의미가 없어질 테니 너무 슬퍼할 필요 없다고 웃어넘긴다. 은월이 그게 무슨 소리인지 묻자 하얀 마법사는 곧 있으면 알게 된다고 말하고 사라진다.

이 스토리 마지막에 하인즈가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의 경계를 부숴버리고 세르니움이 나오면서 하얀 마법사가 의미 하는 말을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다. 메이플월드와 그란디스의 차원이 하나로 합쳐지면 차원이동이라는 것을 할 방법도 이유도 없으니, 차원이동을 하면 존재가 지워지는 저주는 사실상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다.

18. 세르니움

은월 프리드도 무에서 봉인석을 만들어낸 건 아니었구나.
대륙에 스며든 그 힘을 끌어내었던 건가?

19. 도원경

시노와 하늘 수호령에게 고유 스크립트가 있다. 시노에게 말을 걸면 "시노와 대화하기"뿐인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시노와 대화하기""이 분은......"이라는 두 가지의 선택지가 나온다.

"시노와 대화하기"와 하늘 수호령을 클릭했을 때 나오는 대화는 여우 골짜기 클리어 여부에 따라 나오는 스크립트가 다르다.
시노 은월.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도원경까지 올줄은 몰랐는걸?
아차, 이 모습으로는 처음인가? 조금 머쓱한데. 하하하. 이 모습으로 만났으니 편하게 이야기할게.
['여우 골짜기' 퀘스트를 진행하였을 경우 펼치기 / 접기]
||<|2><bgcolor=#ccffff> 시노 ||내가 너를 지켜야 하는데, 오히려 매번 신세를 지는 것 같네. 지난번엔 고마웠어. 네가 마루를 데리고 와준 덕분에 늦지 않게 마을을 구할 수 있었어. ||
비를 그치게 한 뒤에,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구나~ 해서 영감님들께도 보고를 드렸는데 말야. 어쩐지 답이 없더라니, 아래에서 무슨 소란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계셨더라고.

['여우 골짜기'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았을 경우 펼치기 / 접기]
||<|3><bgcolor=#ccffff> 시노 ||네가 떠난 이후, 그리고 내가 잠시 잠든 사이에 여우마을에 큰일이 있었어. ||
마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고, 여우들이 휩쓸려 목숨을 잃을 뻔 했지.
아, 그런 표정 짓지 마. 랑이도 다른 여우들도 모두 무사해.
시노 만나지 못해도 늘 서로의 곁을 지켜주는 이들이 있지. 기억은 흐려져도 마음만은 남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서로를 그리워 하게 돼.
그래... 잃어버린 추억은 되찾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기억을 다시 쌓아올릴 수 있겠지. 너라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거라고 생각해.

하늘 수호령을 클릭할 경우
['여우 골짜기' 퀘스트를 진행하였을 경우 펼치기 / 접기]
||<|2><bgcolor=#FF4500> 하늘 수호령 ||그대는......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군요. 인연은 이렇게 이어지는 것일까요? ||
저희 여우 신령들을 비롯해 도원경의 영감들까지 여러모로 신세를 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여우 골짜기'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았을 경우 펼치기 / 접기]
||<|2><bgcolor=#FF4500> 하늘 수호령 ||오오, 도원경을 지켜낸 이방인이 바로 당신이였군요. ||
당신의 이야기는 여우신께 많이 들었습니다.

"시노와 대화하기"를 누르면 시노가 도원경까지 올 수준으로 강해진 은월을 보며 감탄하고, 여우신이 시노 모습으로는 처음으로 안면을 트게 되면서 은월에게 하게체로 얘기하던 여우신 때와 달리 시노도 은월에게 해체를 쓰며 말을 편하게 하게 된다.

여우 골짜기 퀘스트를 완료하고 대화를 하면 은월이 마루를 제때 데리고 와서 마을을 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하지만, 시노는 튜토리얼에서 묘사된 대로 은월을 한 마리의 여우로서 지키고 보살피려는 마음이 있어 오히려 자꾸 신세를 지는 것 같다며 은월에게 미안해한다.

여우 골짜기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았다면 은월이 떠나고 시노 본인이 잠시 잠든 사이 여우마을에 큰 일이 있었다는 걸 알려주며, 이를 듣고는 은월이 좋지 않은 표정을 짓자 다들 무사하다며 그런 표정 짓지 말라고 은월을 안심시킨다.

"이 분은......"을 누르면 시노가 은월의 기억 삭제가 완전하지 않다는 말을 하고, 튜토리얼 구간에 말한 잃어버린 추억을 되찾을 수는 없지만 새로운 기억을 쌓아나가라는 말을 한다.

여우 골짜기 퀘스트를 완료하고 하늘 수호령에게 말을 걸면 은월의 스토리 주제인 인연에 대한 말을 하며[52] 여우 골짜기 사건과 도원경 사건을 모두 해결했기에 여러모로 신세를 졌다며 고맙다고 인사한다.

여우 골짜기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고 하늘 수호령에게 말을 걸면 첫번째 대화창은 당신이 도원경을 구한 이방인이였냐며 놀라며 두번째 대화창에서 여우 골짜기에서 왜 은월에게 존대를 했는지 밝혀지는데, 수호령이 여우신에게 은월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였다. 시노가 현재 시점 기준 내내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내내 잠만 잘 정도로[53] 수년간 은월에게 힘을 주면서 간호하고, 은월을 정말 아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런 시노에게 은월의 이야기를 들은 수호령은 은월에게 존대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20. 아르테리아

신수 메이플 월드를 지켜주었던 영웅이여... ...

21. 평가

21.1. 스토리 내용에 대한 평가

은월의 스토리 내용은 동화적인 결말로 끝나는 대다수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과 달리 매우 암울하며[54] 차원을 넘을 때마다 모두의 기억이 리셋되어버리기 때문에 결국 검은 마법사루시드를 제외한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극히 일부만 흔적이 남는 정도, 심지어 조력자인 과 뾰족귀 여우 마을 주민들조차 은월을 잊어버린다. 은월을 기억하지 못하는 랑이 은월을 보고 바람 냄새가 난다고 말하며 유저들의 심금을 울린다. 심지어 그 흔적마저도 은월의 흔적은 맞지만 은월을 유추할 수 없는 정도만 남는다. 예를 들어서 흔적에 만약 은월에 대해 직접적으로 적혀있다면 없어지고 반대로 그림인데 자세히 그려진 그림이 아닌 벽화처럼 그저 제6의 영웅의 존재를 암시할 뿐이지 기억을 잊은 사람들이 은월을 자세히 유추해내기 어려운 흔적만 남아있다.

누구라도 눈물 추적추적 흘릴 만큼 절망적이고 끔찍한 비극이자 동시에 그럼에도 꺾이지 않고 나아가는 어떤 면에서는 희망이 있는 스토리이기 때문. 특히 이렇게 꺾이지 않고 나아가며 랑이 의식 중에선 분명 기억하지 못하는데도 은월을 무의식 중 그리워하여 서로가 서로의 정령을 닮았다는 설정은 은월 특유의 비참하지만 아련한 스토리 느낌을 강화해 준다.

영웅 관련 스토리의 경우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매우 갑갑하게 끝났지만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스토리에서는 ACT 1.5에서 동료들이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내 은월의 존재를 유추해낸 후 동료로 인정받으며, ACT 2에서 재차 프리드가 은월의 존재를 영웅들 앞에서 유추해서 영웅들과는 드디어 갑갑하던 새드엔딩 노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연을 쌓고 있다.

리멘 스토리에서 존재가 사라지지 않은 이유만 나오고 차원 이동시 잊히는 저주가 풀렸다는 말이 없어서 추후에 그란디스로 스토리가 확장될 때 또 설정오류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Borderless 스토리에서 고유 스크립트를 통해 저주가 의미를 잃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려했던 설정오류는 일어나지 않음과 동시에 가장 중요한 그란디스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며 미우미우를 방문해 랑과의 인연을 다시 쌓아올린다는 스크립트가 등장하여서 영웅들과 다시 친해진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에 이어 미우미우에서도 다시 친해질 기미가 보여 다시 한번 새드 엔딩 노선을 천천히 벗어나고 있다. 랑이든 영웅들이든 많이 친했던 인연들은 은월의 존재를 조금이나마 기억중이기에 스토리 후반부로 갈수록 해피엔딩을 맞게 될 가능성이 더더욱 커지는 중이다.

대체적으로 은월의 결말 스토리는 영웅 쪽이든, 랑이 쪽이든 원래 쌓았던 인연은 사라졌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인정하고 새로운 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들어가자는 느낌이 강하다.

21.2. 리마스터 결과에 대한 평가

기본 틀은 유지되었고 개연성이 상당 부분 해결되었으나 운영진 측에서 개연성과 메인 스토리와의 호환성, 기존 컨셉 강화에 집중하다 보니 몰입감과 스토리의 문학적 퀄리티가 기존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게 되었다. 물론 둘 중 하나를 택하자면 개연성과 호환성 및 컨셉 강화를 고르는 게 맞지만 기존의 은월 스토리가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였음에도 몰입감과 문학적 퀄리티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 리마스터 시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는데, 결국 개연성과 몰입감 모두는 잡지 못하게 되었다.

21.2.1. 호평

더빙이 추가되어 몰입도를 높였으며 없는 수준에 가까웠던 개연성과 메인 스토리 간 낮은 호환성이 크게 개선되었고, 낮았던 랑의 비중도 크게 올라갔다.

21.2.2. 혹평

은월 스토리의 아련함은 200제 스토리인 "서로를 그리워하는 것"이 큰 영향을 주었던 만큼 이 스토리에 여우신이 너무 직접적으로 개입하면서 랑과 은월이 만들어간다는 인상이 강했던 이야기가 치트 능력을 가진 여우신이 중매를 해준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게 되었다.[55]
물론 리마스터 이전의 은월 스토리는 은월의 힘과 이야기의 근본이 여우신인데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여우신이 등장하지 않아 문제였기에 리마스터 스토리와 같은 여우신의 개입이 상당히 많이 필요한 건 사실이였고, 은월이라는 캐릭터를 명확히 알고 개연성에 신경을 쓴다면 여우신을 은월 스토리에 굉장히 자주 등장시키는 게 올바른 방향이 맞았다. 때문에 스토리 내에서도 이를 신경쓰고 시노를 자주 등장시키는 게 보인다.
하지만 다른 스토리는 몰라도 아련함을 주는 은월 스토리 핵심이라 볼 수 있었던 200제 스토리만큼은 이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랑과 은월이 기존처럼 자연스럽게 깨닫고 마지막에 여우신이 귀띔을 해주는 편이 낫지 않았겠냐는 지적이 있다.
21.2.2.1. 운영진의 의도 추측
은월의 기본 설정은 리마스터 이전에도 이후에도 여우신의 힘을 받고 랑과의 인연을 쌓아간다는 이야기라는 점은 같다. 하지만 이게 직접적으로 개입하냐, 간접적으로 개입하냐의 차이인데 이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리마스터 이전처럼 간접적으로 표현하면 여우신의 힘을 사용한다는 컨셉이 유저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아 이후 고차수 스킬을 낼수록 "내가 쓰던 정령은 어디 가고 웬 여우가 나와?"라는 인상을 주기 쉬운 대신[58] 데우스 엑스 마키나격 존재인 여우신의 존재감이 희미해져 은월 본인의 선택이 강조되는 게다가 비극성의 강화로 몰입감이 좋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비극을 겪고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인간 찬가로 만들기 쉽다.

반면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는 은월의 근본이 그란디스 캐릭터인 여우신이라는 점을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쉬워 은월의 컨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이를 통해 이후 메인 스토리 라인인 그란디스와의 연결점을 더욱 강하게 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토리에서 은월 본인이 선택을 한다는 인상을 주기가 다소 어려워 스토리의 몰입감을 해칠 우려가 있다.

리마스터 스토리는 여우신을 직접적으로 개입시키기로 한 걸로 결정난 걸 봤을 때, 자체 스토리 몰입감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여우신의 힘을 사용하는 캐릭터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기고 개연성 및 메인 스토리와의 호환성을 크게 높이는 쪽으로 갈피를 잡아 리마스터한 것으로 보인다.

상술한 여우신의 비중을 높이는 패치 방향성이 보이는 점이 스킬 내에서 랑의 흔적을 다수 제거하고[59] 여우신의 힘으로 바꿨다는 점과 여우신, 여우와 관련된 스킬이 다수 늘었다는 점이다. 예시로는 다음과 같다.

이처럼 리마스터 이전에는 출시 당시의 스킬들 중 확실히 여우와 관련있다고 할 만한 스킬이 히어로즈 오쓰밖에 없었던 반면, 리마스터 이후로는 분혼 격참, 사혼 각인, 소혼 결계를 제외하면 이펙트적인 면에서 여우와 연관성을 보이며 캐릭터 소개도 기존에는 여우신에 대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고 정령에 대한 설명만 있던 반면에 리마스터 이후로는 여우신에 대한 설명이 추가되었다.
은월은 자신을 희생하여 검은 마법사를 봉인 하였으나 그 대가로 메이플 월드에서 존재가 지워진 영웅입니다.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못하는 아픔을 가진 그는 부활한 검은 마법사에게 맞서 다시 선택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정령의 힘을 이용하여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정령을 강령시키면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막강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리마스터 이전
은월은 자신을 희생하여 검은 마법사를 봉인 하였으나, 그 대가로 존재가 지워진 영웅입니다.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못하는 아픔을 가진 그는 그럼에도 부활한 검은 마법사에게 맞서고자 다시 모험의 길에 오릅니다.

여우신의 가호로 다양한 정령들의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우구슬에 깃든 여우신의 힘을 개방하면 정령과의 결속이 강화되어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리마스터 이후
캐릭터 설명에도 두드러지게 나오듯 은월은 리마스터 이전과 6차 스킬 추가 이전에도 여우신에게 힘을 받았다는 설정은 분명했던 것에 반해 5차, 6차 스킬 이전에는 랑에게 받은 정령만이 강조되었고, 이러한 인식이 여우신의 힘을 기반으로 한 6차 스킬을 제작하는 데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우신의 힘을 사용한다는 컨셉 자체는 리마스터되며 스토리적으로든 스킬적으로든 강화될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패치 방향성 안에서 여우신을 스토리에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개입시킬 필요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몰입감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22. 메이플스토리M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M에서 은월 스토리는 은월(메이플스토리M)/스토리 항목 참조.

인성 논란이 있을만한 부분의 랑 관련 설정을 전면 개편했다.

2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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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얀 마법사의 용병류드의 과거를 보면 알겠지만, 당시 메이플 월드는 전란이 심해 많은 전쟁고아와 소년병들이 넘쳐났고 용병 노릇으로 연명하는 자들이 많았으며 특히 설산지대였던 엘나스 산맥이 심했다고 한다. 용병과 은월 모두 원래는 이름이 없었다는 것과 은월의 과거회상을 보면 당시에는 평생 이름 없이 살다 죽는 전쟁고아들이 매우 많았던 모양.[2] 은월이 유독 우울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건 이런 은월의 과거로 인해 형성된 분위기인 듯.[3] 이때 고산지대에서 목검을 휘두르는 모습이 있는 걸 보면 처음에는 검술을 동시에 배웠거나 아니면 목검을 쓰는 초보자 직업을 한 번 거친 모양이다.[4] 여우구슬을 받기 전에도 꽤 생존력이 좋았던 것으로 추정된다.[5] 예를 비 NPC형 플레이어블이 "으아악!" "으응.." 같이 다소 덜떨어져 보이거나 과한 텐션을 보여준다면, 은월은 "!" 정도나 "음" 정도의 텐션으로 답한다.[6] 개편 이전에는 말풍선 표시가 애매해서 프리드인지 루미너스인지 확실하지 않았고 애니메이션에서는 프리드가 외치던 대사였으나 개편 이후 루미너스로 확정되었다.[7] 개편 이전과는 다르게 실제로 사냥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8] 이 때가 검은 마법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한 시점이다. 은월의 존재 자체가 검은 마법사의 존재 유무에 달려있기 때문이다.[9] 그란디스로 이동되는 연출로, 메인 스토리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같은 넥슨 게임과의 콜라보인 슈퍼판타지워 스크립트에서는 검은 마법사의 저주로 다른 세계로 날려졌다고 설명되기에 검은 마법사 본인이 은월을 그란디스로 보낸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해당 문단 참고. 또한 검은 마법사가 은월을 그란디스로 보낸 이유도 대강 예측 가능한데, 검은 마법사는 영웅들이 모험가처럼 약해진 후 본인과 대적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영웅들의 힘과 레벨을 낮추는 저주를 걸었지만 반대로 대적할수는 있기를 바랬기 때문에 영웅들을 죽일 의도가 없었다. 그런데 은월의 경우 가만히 두면 곧 존재가 소멸할 위기에 빠졌기 때문에 은월이 랑을 돕고 은월에게 여우신이 빚을 져 은월의 존재를 채우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여우신이 은월에게 빚을 지게 될 원인인 "습격당하기 직전의 랑이 있는 미우미우"에 보낸 것이다. 그 중에서도 미우미우를 고른 이유는 신적 존재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은월의 존재를 채워줄 리가 없으니 신적 존재가 은월에게 빚을 지도록 만들어야 했는데, 검은 마법사가 이전에 시간의 힘 등을 쓰며 살펴보았을 때 같은 시간대에 상술한 조건을 만족하는 곳이 미우미우밖에 없었기 때문에 미우미우로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그럴 만 한게 노바와 레프는 신적 존재들이 대부분 본인 종족에게 힘을 쓰기 바빠 빚을 질 틈도 없고 빚을 져도 큰 힘을 소모하는 은월의 존재 되살리기를 해 줄지도 의문인 게다가, 아니마들은 그정도의 신적 존재가 없으며 나머지 강력한 힘을 가진 고대신들은 이미 영락했거나 봉인되어 잠들었기 때문에 인격적으로도 힘적으로도 검은 마법사 입장에서 은월의 존재를 되살리는 것은 시노가 적격이었을 것이다.[10] 해당 장면 직후의 상황이 여우나무 아래서 발견된 튜토리얼 시점이다.[11] 이때 기존 도트를 재활용해서 랑이 신난 상태로 집을 나가는 것 마냥 묘사된다.[12] 이 여우귀와 꼬리, 플러스 알파로 여우 마스크까지 2014년 1월 4일자 핫타임 이벤트로 풀렸다.[13] 개편 이전에는 몽이 판테온에서 거액의 빚을 져서 판테온 근처에도 오지 않았지만 개편 이후에는 그런 설정이 사라졌다.[14] 개편 이전에는 지도를 가져오라고 시키는데 하필이면 지도가 각자의 사정 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치는 바람에 헤네시스 주변을 돌게 했으나 개편 이후에는 삭제되었다.[15] 개편 이전에는 헬레나가 은월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을 감안해 프리드가 죽었다는 사실을 시간 차이를 두고 전달하나 개편 이후에는 한꺼번에 전달한다.[16] 개편 이전에는 프리드가 죽었다는 걸 도저히 믿지 못해서 자기가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프리드는 살아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골드비치에 프리드에게 보내는 편지까지 바다에 띄워서 보냈다. 리에나 해협이 메인 퀘스트로 지정된 영향으로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17] 본인들과 친했다는 점을 잊기는 했지만 본질을 명확하게 파악했다.[18] 개편 이전에는 사자왕의 성이었으나 그걸 왜 군단장 성에다가 만드냐는 지적이 있어서인지 미나르 숲으로 변경되었다.[19] 개편 이전에는 숫돌이었는데 폴암으로 변경된 것이 뜬금없다는 반응이 많다. 심지어 은월 본인도 아란이 쓰기에는 너무 커 보인다고 말할 정도인데 왜 폴암으로 바꾸었는지는 의문. 아란의 스토리에서 굳이 유추하자면, 아란이 마하를 얻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으므로 마하 이전에 쓰던 폴암을 넣어놓았던 것으로 보인다.[20] 개편 이전에는 그래도 슬프게 하염없이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묘사가 있었는데 개편 이후에는 그마저도 없어 스토리의 비극성을 강화한다.[21] 회상이다. 일러스트도 회색으로 나온다.[22] 개편 당시 개편된 스토리 중에서 가장 많은 욕을 먹은 부분. 헬리시움 스토리나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아케인 리버에서의 설정오류가 모두 해소되었으나 만물카오설을 위해서 초월자를 봉인하기 위한 페널티를 고작 아니마족의 신이 해제하는 무리수를 둔지라 스토리에 대한 이입이 죄다 깨졌다는 반응이 많다. 그 외에도 차원 이동의 저주를 본인이 유추하는 부분이 스토리의 포인트 중 하나였는데 개편된 스토리에서는 여우신이 다 알려주니 재미가 없다는 반응도 많다. 이 때문인지, 테스트 서버에서는 완전히 해제시킨 거였지만 본 서버로 들어와서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고 저주를 일시적으로 해제시킬 수 있던 것도 여우신이 수년간 본인의 힘을 은월 본인에게 불어넣어 은월의 존재가 반절은 여우신과 같기 때문에 저주를 일시적으로 해제할 수 있던 거였다고 은월이 독백하는 장면이 덧붙여져 일개 대정령이 초월자의 저주를 어떻게 해소했냐라는 개연성이 다소 해결되었다. 시노 본인도 이미 잊힌 기억을 손댈 수는 없고 이 이상으로 잊혀지지 않게까지만 해주겠다는 말을 했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을 종합하면, 시노가 초월자의 저주는 손댈수 없기 때문에 잊힌 기억을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은월의 존재 자체가 본인과 같을 정도로 은월에게 많은 힘을 주었기 때문에 본인 자신이나 다름없어 차원 이동의 저주를 해결시켜줄 수 있었다는 적절한 개연성의 내용이 나온다.[23] 어째서인지 팬텀이 없다.[24] 이후 모험가 스토리로 이어지며, 모험가 스토리를 봤다면 알겠지만 니할 사막의 봉인석으로 깨진 봉인석을 대체하지 못해 봉인 자체가 깨져버렸다.[25] 참고로 이 내용은 테스트 서버에는 없었으나 정식 패치에서 은월의 대사로 추가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 내용을 모르고 '아무 이유도 없이 여우신이 저주 해제해준다더라' 식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26] 여기서부터 랑이 눈물을 흘리는 스탠딩 일러스트가 출력된다.[27] 랑이 어떻게 정령을 다시 가지고 있는지는 제대로 언급되지 않으나 은월이 여우신의 선물을 운운하는 것을 보아 기존 스토리처럼 여우신이 다시 만들어 준 것으로 보인다.[28] 그런데 어째서인지 스토리북에서는 프리드가 나오지만 인게임 삽입 일러스트에선 에반이 나온다.[29] 맨 위 짤은 테스트 서버에만 나온 것으로, 정식 패치는 아래의 짤이 적용되었다.[30] 실제 스크립트에서도 파란색으로 나와 있다.[31]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에서 루미너스가 "이 녀석이니까 연합에서 있는 위치를 파악하는 거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영웅이라는 후광을 제외하고도 동레벨, 동일 차수의 모험가와는 차원이 다른 무력을 가지고 있거나, 매그너스 또한 영웅들을 비롯한 다른 인물들처럼 은월을 완전히 잊은 것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32] 과거 시점은 프리드지만 프리드를 만날 수 있는 수단이 없다.[33] 그런데 정작 크로스 헌터2 퀘스트에선 또 일반 모험가처럼 셰릴에게 해요체를 써서 위화감이 심하다.[34] 메르세데스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35] 리마스터 이전 스토리에서 언급된다.[36] 뒤의 끊어진 부분은 기본 스크립트와 동일하다.[37] 오랜만이라는 말을 보면 과거 전쟁이 빈번했던 시기에는 제법 자주 있었을 지도 모른다.[38] 볼드체가 특수 스크립트다.[39] 이후 마루가 등장하며 공용 스크립트로 이어진다.[40] 에반을 제외한 영웅들의 공통 선택지이다.[41] 다른 문장에서는 띄어쓰기 그런거 없으면서 여기서만 띄어쓰기가 잘 되어있다.[42] 다른 직업들은 전혀 모른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43] 공용 스크립트[44] 영웅 공용 스크립트[45] 참고로 루미너스 스크립트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루미너스의 빛도 사그라든다. 정확히는 루미너스는 순수한 빛이기에 완전한 어둠은 존재할 수 없지만, 애초에 힐라의 환영이니 빛이 나지 않는 것처럼 느꼈던 것.[46] 공용 스크립트[47] 여기까지는 모험가 스크립트와 동일.[48] 프리드가 지어준 이름을 불러주는 것. 유저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린 것이다.[49] 시노일 때의 목소리가 나온다.[50] 여우 골짜기를 클리어했을 때만 나오는 스크립트. 여우 골짜기 사건 자체는 플레이어의 클리어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일어나는 사건이기 때문에 여우 골짜기를 클리어해야만 왜 여우신이 은월이 그란디스 싸움판에 다시 끼어드는 걸 인정했는지 알 수 있다.[51] 단, 이 스크립트를 보려면 여우 골짜기를 클리어해야 한다.[52] 메이플스토리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메이플스토리의 스토리에 살을 붙이고 주제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는 메이플스토리 M의 스토리에서는 이 부분이 강하게 부각된다. 은월(메이플스토리M)/스토리 참고.[53] 단 여우 골짜기 사건처럼 큰 일이 벌어졌거나 사건 보고서를 써야 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깬다. 라라로 여우 골짜기를 클리어하고 시노와 대화하기를 누르면 잠을 줄여서까지 보고서를 썼다는 걸 알 수 있다,[54] 그나마 데몬, 칼리, 카인 정도의 캐릭터가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암울한 편이다. 이 외에도 제논도 기억을 싸그리 잃고 찾지 못하는 중이라 썩 동화같은 이야기는 아니다.[55] 물론 세세하게 따져 보면 은월과 랑의 이야기는 은월이 랑을 구해주면서 시작했으며, 그 후 여우나무 아래에서 랑에게 발견되고 여우신이 개입하기 전에도 서로를 아껴주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갔기 때문에 리마스터 이후로도 절대 여우신의 중매가 아니다. 오히려 여우신은 랑과 은월이 행복해질 수 있게 도와주는 조력자라고 봐야 한다. 리마스터 이전엔 여우신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아 200제 스토리에서도 여우신이 배제되고 은월과 랑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표현되었던 반면에 리마스터 이후로는 여우신이 튜토리얼부터 직접적으로 등장하기에 200제 스토리에서도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것 뿐이다. 즉 리마스터 이전이나 이후나 여우신이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라는 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여우신의 호의에 기반을 둔 게 사실이다.[56] 이 부분은 개발진이 스토리 길이를 축소하고자 하는 의도와 더불어 MILESTONE 업데이트로 추가된 메인 스토리 시스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은월 스토리는 헬레나의 요청을 받고 요정학원 엘리넬을 클리어 한 뒤 프리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골드비치로 향한다. 그러나 MILESTONE 업데이트 이후 30~59레벨 테마던전의 메인 스토리가 리에나 해협으로 지정되면서 골드비치를 갈 이유가 사라졌고, 이로 인해 설정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57] 정령은 본래 인간의 몸을 가질 수 없다는 금기가 있다. 그런데 시노는 너무나 당연하게, 오히려 아니마 쪽이 원래 모습인 듯이 자연스럽게 변신한다.[58] 실제로 은월의 6차 스킬이 나올 당시 이런 평가가 굉장히 많았다.[59] 그러면서도 이벤트에서도 랑을 위주로 챙겨주고 스토리 비중은 오히려 상승시키는 등 절대 랑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60] 이때 요호는 여우 귀신이다. 여우신이 정령인 점을 생각하면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