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과 금 銀と金 | |
장르 | 피카레스크 |
작가 | 후쿠모토 노부유키 |
출판사 | 후타바샤 학산문화사 |
연재처 | 액션피잣츠 |
레이블 | 액션 코믹스 |
연재 기간 | 1992. ~ 1996. |
단행본 권수 | 11권 (1996. 07. 11. 完) 11권 (2000. 04. 30.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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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내게는 또 하나의 꿈이 있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금' 이라고 불리고 싶어.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은' 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넘어서는 게 내 꿈이야."
1992년부터 1996년까지, 후타바샤의 성인지 액션피잣츠에 연재 된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출세작.
경마로 시간이나 때우며 그저 그런 인생을 살던 모리타 데츠오. 뒷세계에서 은왕이라 불리는 히라이 긴지는 그의 천운과 순수한 인성을 높이 사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하게된다. 여러 사건을 거치며 긴지를 동경한 모리타는, 긴지를 넘어서기 위해 (작중에서는 주인공 본인의 입으로 "금이라 불리고 싶다"고 언급된다) 주가 조작, 사기 도박, 가짜 미술품 거래, 야쿠자와 살인귀 등등 각종 스펙타클한 사건을 겪게 되는데...
총 11권[1]으로 크게 1~8권 공포의 지옥 재테크 편, 9~11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남은 떡밥과 결말이 조금 애매해서[2] 2부 출간이 큰 관심사가 되었지만 25년 넘게 별다른 소식이 나오지 않는 걸 보면 2부 출간은 아무래도 물 건너가게 된 듯. 작가가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완결내고 나면 2부를 낼 의향이 있다고 하긴 했으나, 카이지의 전개가 급속도로 지지부진해져서 완결이 나긴 나는 건지 의문이 들 수준의 만화로 추락하며 사실상 2부는 물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참고로 카이지보다 먼저 연재된 만화지만 국내 정발은 카이지보다 늦게 되었다.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스토리 원안에서는 모리타 데츠오와 히라이 긴지가 최종승부를 하게 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V시네마(극장 개봉이 아닌 오직 비디오샵 렌탈 목적으로만 만들어진 영화)로도 나온 바 있다. 해당 영상은 니코니코 동화에 업로드 되어있다.[3] 원작 스토리의 모순 등의 이유로 일부 전개가 변경된 채로 진행되기도 한다. 내용은 둘째치고 정체불명의 리듬감을 지닌 압도적 BGM이 흐름과 관계없이 기습적으로 흘러나온다. 그것도 1화가 시작 될 때부터...
플레이 리스트 중간에 전혀 다른 제목과 썸네일을 가진 영상이 있지만 업로더의 낚시다.
2012년 10월, 은혼의 에피소드인 금혼편에서 패러디되었다.
2017년 1분기 방영 예정으로 실사 드라마화가 발표되었다. 주연은 이케마츠 소스케고, 도쿄구울 루트에이의 엔딩곡을 맡았던 밴드 amazarashi가 타이틀곡을 맡는다고 한다. 기사(일본어)
V시네마판과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캐스팅과 연기는 V시네마판이 낫고, 그 외에는 드라마판이 낫다는 평. 특히 V시네마판은 음악이 여러 가지 의미로 압도적 BGM이었던 관계로... 결국엔 드라마판의 일본특유의 발연기때문에 v시네마판을 볼 수 밖에 없다...
드라마편은 세이쿄 마작편까지 에피소드를 다루며, 결말이 원작과는 상당히 차이난다.
2. 등장인물
2.1. 긴지 일당
- 모리타 테츠오
주인공. 항목 참조.
- 히라이 긴지"후후... 모리타. 깊이 생각할 것 없어. 대답은 단 하나 뿐이야...! 어차피 인간은 모두 악...!"
은과 금의 또 다른 주인공. 은왕이라 불리는 브로커계의 거물. 모든 면에서 탁월한 능력[4]과 '악을 이기기 위해서는 더 큰 악이 되어야 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일본의 경제계를 지배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위해 온갖 나쁜 짓을 하고 다니긴 하지만 절대 폭력적인 방법은 쓰지 않는 것이 특징.[5] 예를 들어 가장 마지막 에피소드인 내기 경마편을 봐도, 약 같은 걸 이용해서 상대편 말을 불구로 만든다면 쉽게 이길 수 있지만 죄 없는 동물에게 그럴 순 없다며 말의 컨디션을 약간만 떨어트리는 작전을 짠다. 모리타를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을만큼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모리타가 뒷세계의 추악함을 보고 일을 그만 둔 후, 상실감에 빠져 이후 내기 경마를 끝으로 은퇴할 생각이었으나, 아슬아슬하게 내기 경마에서 이긴 후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지옥에 떨어트렸는데 자신만 이기고 도망칠 수 없다'라는 결론에 이르러 결국 은퇴를 하지 않는다. 결국 은퇴는 히라이 긴지에게 있어서 도망이었던 셈. 이와 관련된 작중 마지막 대사(이자 라스트 씬)가 포풍간지. "파멸적인 패배를 만끽하고 사라지든가...이기고 또 이긴다... 재가 될 때까지!"
모리타에게 공주님 안기를 시전한 후 동인계에서 모리타와 커플로 자주 엮인다. 3자에게는 은발을 하고 눈이 뾰족한 노인네라는 인상이지만, 작화 문제로 인해 떡대가 터무니없이 큰 대부분의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그 풍채가 유난히 돋보이는 인물. 종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풀샷에서 두둥 하고 등장하는 연출이 많기 때문이다. 파칭코에서의 성우는 사와키 이쿠야.
V시네마판의 배우가 무려 샤미센집 유우지다! 니코동에서 긴지의 액션신이 나오면 은과 금 팬들과 필살 시리즈팬들의 콜라보레이션 환호를 볼 수 있다.
- 다츠미 유조
긴지와 함께 일하는 3명 중 한명. 전직 신문기자로 주로 정보를 모은다. 드라마판에서는 TS당했다(...)
- 야스다 이와오
긴지와 함께 일하는 3명 중 한명. 전직 경찰. 몸을 쓰는 일이 주력으로 보이지만, 모리타나 료헤이 등에게 참견하는 역할이 더 많다. 몸 쓰는 건 모리타가... 그래도 뒷세계에선 긴지일당의 일원인 브로커로써 나름 유명한 거물로 인식되는지 포커편에서 등장하고 대리베팅을[6] 하는것 자체로 상대방 일행들에게 엄청난 압박을 주게 되었다.
- 후나다 마사시
긴지와 함께 일하는 3명 중 한명. 전직 동경지검 특수부 검사. 세 명 모두 여러모로 쓸만한 능력이 있다고는 하나 작중에서 크게 활약은 없다. 그저 모리타와 긴지의 주변에서 거드는 역할정도.
- 이자와 아츠시
주가조작 편에서 모리타가 긴지 일행을 구출하기 위해 우메야를 통해 접촉한 정치인. 이름이나 외모나 오자와 이치로가 모티브이다. 긴지로서는 위선을 부리지 않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서 좋다고.
- 카와마츠 료헤이
모리타 테츠오가 그만둔 후 내기 경마편에서 합류한 캐릭터. 돈을 빌려서 경마를 하고 있던 경마중독 상태였지만 긴지가 충격요법을 통해 정신을 차리게 한 후 일행으로 받아들인다. 긴지가 진심으로 동료로 받아들여서 중요한 순간에 큰 일을 해내는 모리타와는 달리 특정 목적을 위해 영입한 임시 동료. 내기 경마 상대인 민정당 총재 카와노의 늦둥이 아들과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는데, 긴지는 그걸 이용해서 카와노를 잠시 혼란시킨다. 그리고 그 잠시의 혼란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걸로 료헤이의 임무는 끝났지만 긴지가 은퇴 번복을 할 때 까지 계속 긴지 일행과 같이 있었는데, 긴지 일행에 정식으로 합류한 것 처럼 보인다. 다만 작품이 거기서 중단되었기 때문에 그 뒤의 행적은 알 수 없다.
사실상 주인공인 모리타가 은퇴한 후 방황하던 긴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급히 투입된 캐릭터이다.
2.2. 세이쿄 마작편
- 쿠라마에 히토시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만화에 반드시 나오는 돈 많고 권력 있는 탐욕스러운 늙은이 포지션. 파칭코에서의 성우는 타나카 료이치. 거대 기업 성경 그룹의 총수.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효도 카즈타카나 아카기의 와시즈 이와오와는 다르게 최종 보스격은 아니고 강한 도박 상대 중 하나 정도로만 나오는 관계로 금방 패배하고 사라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약한 인물은 아니다. 그와 하는 마작은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기기 쉽기 때문에, 돈이 없는 쪽에서 아무리 이겨봤자 돈 많은 쪽에서 한번 밀어붙이면 그대로 파멸해 버리기 때문. 긴지와 모리타는 게임에 걸린 규칙을 이용해 그를 가능한 한 피해 입힐 수 있게끔 몰아붙여 간신히 승리한다.[7]
끝내주는 악취미를 가진 사람이다. 게임에서 패배하면 알몸으로 24시간 불이 켜진 작은 감옥 안에 세끼 식사 외에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고가끔 포르노를 보여주긴 한다평생 가둬버리기 때문에 차라리 카이지의 효우도가 낫다 싶을 정도로의 새디스트. 게다가 가끔 그런 사육된 인간들을 보며 와인 마시는 게 취미라고... 모리타측이 지면 긴지를 협박해서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한 인질로서 모리타가 여기 가두어질 예정이었다.
쿠라마에가 나오는 세이쿄 마작편은 은과 금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다. 하지만 마작에 대해 모르면 후쿠모토의 다른 작품들처럼 그냥 설렁설렁 넘길 수 밖에 없는 부분.
2.3. 카무이 일족편
- 다나카 사오리
카무이편에서 나오는 인물로 간호사 일을 하던 중 카무이 슈호에게 설득되어 모리타와 함께 그의 탈주를 돕게된다. 물론 뒷돈도 꽤 많이 챙겼다.(…)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만화에서 보기 힘든 (그나마)비중 있는 여자 캐릭터.[8] 히데미네를 도와주는 척하지만 사실 삼형제의 편. 삐삐를 가지고 다니는데 이 삐삐가 GPS 역할을 한다. 모리타에게 설득을 당하나 이를 부정하고, 결국 뺨을 맞고 정신을 차려 모리타에게 협력한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가전기기 메이커 '카무이'의 회장이면서 카무이 가문의 칠대째 가장이다. 일본 굴지의 전자회사의 오너라고 하지만 작중에서 표현되는 모습은 대기업의 경영자 라기보다는 지역 유지의 모습에 가깝다. 애초에 이런 기업의 회장의 행방이 묘연한데 언론이나 정치권 등에서 조용한게 이상하지만 대충 넘어가자. 나이는 85세. 만화를 보면 알겠지만 제애의 효도 카즈타카 못지않은 똘끼와 책략을 소유한 노인이다.[10]목숨보다도 가문의 미래를 생각하는 인물로 자식들을 카무이에 걸맞은 강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어렸을적 부터 가장권을 미끼로 5형제를 서로 경쟁시켜며 키웠다. 경쟁이라고는 해도 거의 아동 학대 수준. 사실 경쟁과 이긴다! 무조건 이긴다! 약자에게서 뺏는다! 라는 것이 카무이 가문의 모토이기도 하다. 실제로 카무이 가문 아들들의 이름에 돌림자로 들어가는 '가츠' 라는 단어는 이길 승 자이다. 약자에게서 뺏어야 하기에 약자, 즉 열등한 자는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결국 그 경쟁이 화근이 되어 자식들에게 보복을 당해 병원에 감금되지만, 간호사인 다나카 사오리를 꼬드겨서 탈출한다.
세 명의 자식들은 자식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유산을 셋이서 나누려고 달려드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2명의 자식들이 난입한다. 한 명은 다른 형들보다 뒤떨어져서 심각하게 학대받던 넷째 아들이고, 다른 한 명은 배다른 자식에 저능아 수준이라 더 심하게 차별받은 막내. 성장 과정에서 풍요로이 자랐고 지원을 있는 대로 받은[11] 유능한 세 형과는 달리 이 둘은 잠잘곳도 장난감도 식사도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5형제 중 첫째, 둘째, 셋째는 각각 중의원 의원, 지사, 제조업체 카무이의 사장으로 정계와 재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성공한 엘리트들이나 넷째는 돈만 뜯어먹고 사는 한심한 사회낙오자에 다섯째는 아예 고용인들에게 린치당하며 학대받을 정도이다.어렸을 때부터 엘리트인 셋은 서로에게 경쟁을 강요당했고, 이에 질린 이 셋은 야쿠자 마츠이파까지 고용해 아버지를 죽여버리고 자살로 위장하려 들었다. 그런데 아버지 히데미네는 오히려 이 상황에 태연하게 너희 셋 중 나머지 둘을 먼저 죽이는 이를 가장으로 삼겠노라고 배틀로얄을 제시하는 광기를 보인다. 모리타조차 미친놈은 삼형제가 아니라 아버지라고 진심으로 생각할 정도. 그런데 카무이 엘리트 삼형제는 그렇게까지 콩가루 집안은 아니었던지 서로 죽이는 대신 아버지를 찾아 불 꺼진 23층의 레스토랑을 하나하나 체크한다. 모리타는 세 형제를 삼남-차남-장남의 순위로 각개격파해 행동불가로 만들어버린다. 장남을 상대할 때는 총을 다리에 맞기도 했지만 어쨌든.그런데 상황이 종료된 줄 알았다만 엘리베이터로 내려와 보니 이 상황에서 넷째 가츠히로가 난입한다. 여태까지 당한 수모에 아버지와 형들을 처형하러 온 것. 넷째는 샷건에 서브머신건으로 완전무장한 후 세 형이 고용한 야쿠자들을 죽이고 벽에 피로 '카무이 몰살'을 써놓는다. 아버지 히데미네는 냉정하게 자기와 장남이 미끼가 되겠으니 둘째와 셋째에게 활을 가져오라 시킨다. 그러나 이건 아까 삼형제의 싸움을 보고 둘째와 셋째를 못 써먹겠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으로 이 둘을 버리는 말로 사용해버린 것. 넷째의 다리에 활을 명중시키지만 상황은 다섯째 쿠니오의 참전으로 역전된다.넷째와 다섯째는 여태까지 자신들이 받아온 대우에 대해 분개하며 긴 회상씬을 늘어놓는다. 넷째가 중학생일 때 셋째와 함께 가출했는데 아버지는 셋째형만 받아주고 이윽고 셋째형 가츠유키마저도 자기를 거절했던 것이나, 아버지가 넷째와 다섯째에게 하루에 한 끼 식사를 두고 경쟁시켰던 것 등등... 모리타는 단도를 꺼내들어 날뛰며 어떻게 해서든 이 미친 살인극을 막으려고 방방 뛰어 보지만 결국 넷째는 아버지가 휘두른 단도에 당해, 다섯째도 아버지의 총에 맞아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죽는다. 결국 이들은 보신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순수한 분노와 서글픔으로 움직였던 것. 다섯째 쿠니오가 '돈도 받을 수 있었고 어차피 죽이더라도 경찰에게 잡힐 텐데 왜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한거냐' 라고 우는 모리타의 손을 잡고 남긴 유언, '차별당했어...' 는 많은 팬들이 기억하는 굴지의 명대사. 이렇게 상황이 종료되자 히데미네 회장은 살아남은 아들들과 자리를 피하면서 모리타에게 "네 덕분이다"라며 감사를 표하는데, 이 말은 곧 네 덕분에 가츠히로와 쿠니오를 죽이고 살아남았다는 뜻이기 때문에 모리타는 죽은 가츠히로&쿠니오에 대한 죄책감과 회장 일당을 도운 자괴감[12]이 겹쳐 회장을 두들겨 팬다. 기겁하며 말리던 사오리까지 뿌리칠 정도. 게다가 나중에 카무이 그룹에 의해 사건이 4남&5남의 난동으로만 축소 및 왜곡되자 결국 모리타는 은퇴를 선언하고 긴지와 결별한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서 엿볼 수 있는 "인간에 대한 태도"를 참고했을 때, 작품의 제목인 "은과 금"에서 은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긴지를 의미한다면, 은보다 귀한 금은 인간성을 상징하는 모리타라고 볼 수 있다.
세 명의 자식들은 자식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유산을 셋이서 나누려고 달려드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2명의 자식들이 난입한다. 한 명은 다른 형들보다 뒤떨어져서 심각하게 학대받던 넷째 아들이고, 다른 한 명은 배다른 자식에 저능아 수준이라 더 심하게 차별받은 막내. 성장 과정에서 풍요로이 자랐고 지원을 있는 대로 받은[11] 유능한 세 형과는 달리 이 둘은 잠잘곳도 장난감도 식사도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5형제 중 첫째, 둘째, 셋째는 각각 중의원 의원, 지사, 제조업체 카무이의 사장으로 정계와 재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성공한 엘리트들이나 넷째는 돈만 뜯어먹고 사는 한심한 사회낙오자에 다섯째는 아예 고용인들에게 린치당하며 학대받을 정도이다.어렸을 때부터 엘리트인 셋은 서로에게 경쟁을 강요당했고, 이에 질린 이 셋은 야쿠자 마츠이파까지 고용해 아버지를 죽여버리고 자살로 위장하려 들었다. 그런데 아버지 히데미네는 오히려 이 상황에 태연하게 너희 셋 중 나머지 둘을 먼저 죽이는 이를 가장으로 삼겠노라고 배틀로얄을 제시하는 광기를 보인다. 모리타조차 미친놈은 삼형제가 아니라 아버지라고 진심으로 생각할 정도. 그런데 카무이 엘리트 삼형제는 그렇게까지 콩가루 집안은 아니었던지 서로 죽이는 대신 아버지를 찾아 불 꺼진 23층의 레스토랑을 하나하나 체크한다. 모리타는 세 형제를 삼남-차남-장남의 순위로 각개격파해 행동불가로 만들어버린다. 장남을 상대할 때는 총을 다리에 맞기도 했지만 어쨌든.그런데 상황이 종료된 줄 알았다만 엘리베이터로 내려와 보니 이 상황에서 넷째 가츠히로가 난입한다. 여태까지 당한 수모에 아버지와 형들을 처형하러 온 것. 넷째는 샷건에 서브머신건으로 완전무장한 후 세 형이 고용한 야쿠자들을 죽이고 벽에 피로 '카무이 몰살'을 써놓는다. 아버지 히데미네는 냉정하게 자기와 장남이 미끼가 되겠으니 둘째와 셋째에게 활을 가져오라 시킨다. 그러나 이건 아까 삼형제의 싸움을 보고 둘째와 셋째를 못 써먹겠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으로 이 둘을 버리는 말로 사용해버린 것. 넷째의 다리에 활을 명중시키지만 상황은 다섯째 쿠니오의 참전으로 역전된다.넷째와 다섯째는 여태까지 자신들이 받아온 대우에 대해 분개하며 긴 회상씬을 늘어놓는다. 넷째가 중학생일 때 셋째와 함께 가출했는데 아버지는 셋째형만 받아주고 이윽고 셋째형 가츠유키마저도 자기를 거절했던 것이나, 아버지가 넷째와 다섯째에게 하루에 한 끼 식사를 두고 경쟁시켰던 것 등등... 모리타는 단도를 꺼내들어 날뛰며 어떻게 해서든 이 미친 살인극을 막으려고 방방 뛰어 보지만 결국 넷째는 아버지가 휘두른 단도에 당해, 다섯째도 아버지의 총에 맞아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죽는다. 결국 이들은 보신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순수한 분노와 서글픔으로 움직였던 것. 다섯째 쿠니오가 '돈도 받을 수 있었고 어차피 죽이더라도 경찰에게 잡힐 텐데 왜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한거냐' 라고 우는 모리타의 손을 잡고 남긴 유언, '차별당했어...' 는 많은 팬들이 기억하는 굴지의 명대사. 이렇게 상황이 종료되자 히데미네 회장은 살아남은 아들들과 자리를 피하면서 모리타에게 "네 덕분이다"라며 감사를 표하는데, 이 말은 곧 네 덕분에 가츠히로와 쿠니오를 죽이고 살아남았다는 뜻이기 때문에 모리타는 죽은 가츠히로&쿠니오에 대한 죄책감과 회장 일당을 도운 자괴감[12]이 겹쳐 회장을 두들겨 팬다. 기겁하며 말리던 사오리까지 뿌리칠 정도. 게다가 나중에 카무이 그룹에 의해 사건이 4남&5남의 난동으로만 축소 및 왜곡되자 결국 모리타는 은퇴를 선언하고 긴지와 결별한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서 엿볼 수 있는 "인간에 대한 태도"를 참고했을 때, 작품의 제목인 "은과 금"에서 은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긴지를 의미한다면, 은보다 귀한 금은 인간성을 상징하는 모리타라고 볼 수 있다.
- 카무이 가츠테루
카무이 가의 장남이자 중의원 의원. 혼자만 흰 양복에 스탈린을 연상시키는 수염을 기르고 있다. 야쿠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쿠데타를 결심한 장본인. 넷째의 회상 및 발언에 따르면 가장 아버지 히데미네의 잔인함을 닮은 성격이다. 가츠히로가 노부오에게 몰래 밥을 먹이는 장면을 아버지에게 일부러 일러바친 것도 그렇고, 아버지가 자기 두 동생을 버리는 말로 썼다는 표현을 들은 후에도 별다른 표정의 동요가 없다. 가장 미운 형이라는 듯. 덕분에 아버지와 서로 철사로 목조르기를 하게 되었다 (...) 쌍권총을 모리타에게 난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권총은 반동이 세기 때문에 쌍권총을 난사하는 것은 일반적인 아저씨로서는 거의 불가능한데 의외로 대단하다. 모리타는 이 형제들을 까며 일평생 싸움과는 무관한 인생을 걸어왔으니 완력에는 자신이 없겠다고 말하지만 이 첫째만큼은 예외인듯하다;;; 다섯째 쿠니오에게 얼굴을 발로 밟히는 폭행을 당한다. 아마 이 사건 이후 카무이 가문의 후계자가 될 듯하다. 일련의 해프닝으로 아버지에게 인정(?)받았기도 했고 살아남은 둘째는 워낙 소심한 성격이라. 참고로 젊은 시절에는 미남이었다.
- 카무이 가츠노부
카무이 가의 차남이자 지사. 약간 마른 듯한 얼굴에 어린 시절부터 쓰고 있는 안경이 특징이다. 첫째와 셋째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아버지를 죽이려 들지 않는 듯 가장 무른 성격으로, 모리타도 둘째의 이 무른 성격 탓에 둘째를 이길 수 있었다. 넷째는 가츠노부를 "소심하고 체면만 지키려는 성격"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가츠히로와 쿠니오에게 불리한 상황에서도 권총으로 쏘거나 목을 조르며 일단 뭔가라도 해보려고 했던 형과 동생과는 달리 혼자서 머리를 싸고 주저앉아 멘붕하고 있었다 (...) 그래도 뭐 나중에는 쿠니오의 옆구리를 칼로 찌르긴 하지만 노데미지. 그런 성격 탓인지 정계나 재계로 나간 형제들과는 달리 관료의 길을 선택한 듯. 넷째와 막내의 계획이 예상대로 흘러갔어도 살아남았을 것이다.
- 카무이 가츠유키
카무이 가의 삼남이자 카무이 회사의 사장. 두꺼운 입술이 특징으로, 형제들 중 가장 선량할 확률이 높다.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당시 중학생이던 넷째 가츠히로와 집을 나가 노숙한 4일은 가츠히로에게 있어서는 잊을 수 없는 추억. 게다가 돌아온 이유도 가츠히로가 감기에 걸려서이다 (...) 가츠히로는 정말 이 시기를 소중히 여겼는지 너만큼은 안 아프게 죽여주겠다고 (...) 다정하게 (?) 대해 준다. 형에게 총구를 겨눌 때 스쳐간 주마등은 가출한 둘이 담배를 나누어 피는 장면[13]. 동생은 세 형 중 살려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당신이라고 했지만, 정작 엘리트 삼형제 중 혼자서만 죽었다. 지못미.
- 카무이 가츠히로
카무이 가의 사남이자 이 미친 살인극을 벌인 장본인. 처음에는 다섯째 쿠니오를 구박하는 제일 무서운 사람이었지만 쿠니오에게 약도 주고 먹을 것도 주고 친구도 되어 준 좋은 형이었다. 어떻게 보면 대단한 게 자기보다 더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쿠니오를 괴롭히지 않고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연쇄를 끊은 인성의 소유자. 실제로 마지막에 빈틈이 생긴 것은 모리타를 뒤에서 붙잡고 있던 쿠니오가 맞을까봐 총을 발사하지 못해서였다. 에피소드 도입의 설명을 제외하곤 내내 복면으로만 얼굴을 가리고 나온다.
- 요시스미 쿠니오
카무이 가의 막내아들. 어머니가 혼자만 다르다는 사실을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다. 성씨도 카무이가 아니라 요시스미, 이름은 첫째부터 넷째까지는 '가츠'를 돌림자로 쓰지만 얘 혼자서만 이름이 나라 방에 사내 부다. 다섯 살에 카무이 가에 들어왔다. 회상에 따르면 어머니는 죽었다. 나이가 젊은 듯 혼자서만 얼굴에 주름살이 없다. 온순하고 착한 성격이어서 하루에 한 끼 있는 밥을 두말없이 가츠히로에게 8일 연속으로 양보했다. 손윗형이자 유일한 친구였던 가츠히로의 죽음을 보며, 둘이 같이 놀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신은 눈물난다. 지능이 좀 떨어진다는 설정이 있는데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듯. 경계선 지능 장애일지도. 그나마 학교에는 보내 준 넷째와는 달리 학교에도 못 가고 인생을 통째로 잃어버렸다. 게다가 저능아란 이유로 고용인들도 그를 마구 학대하는 중이라고..
형제들의 지금의 광기에 물든 미쳐 날뛰는 모습과 회상신으로 어린 시절의 풋풋한 모습이 번갈아되며 조명되는데, 이런 연출 때문에 보다 보면 마음이 다 아프다. 첫째와 넷째는 젊은 시절에는 미남이었던데다가 다른 형제들도 모두 어린 시절에는 풋풋했었고, 특히 이 에피소드에서 비극적으로 죽은 셋째와 넷째, 그리고 다섯째는 초롱초롱한 눈의 착한 인상이었다.
3. 관련항목
[1] 문고판은 총 8권.[2] 당시의 정계 문제를 너무 적나라하게 그린 나머지 정치계의 압력이 들어와 급히 마무리지은 것이라든가 하는 소문들이 있었지만 사실은 연재하던 잡지가 성인잡지로 노선을 바꿔서 그렇다고.[3] 만화의 스토리를 쫒아 총 7편이 제작되었는데, 아래 링크는 1~4가 1편, 5~8이 2편, 9는 3편의 앞부분이다.[4] 주로 지략이 돋보이지만, 노인임에도 아리가 겐지를 가볍게 제압할 정도로 싸움에도 능해서 모리타를 놀라게 한다.[5] 작중에서도 상대가 폭력을 먼저 사용한 경우 외에는 폭력 자체를 사용하질 않는다.[6] 사실 전부 모리타가 까마귀쩐이라는 초고금리로 대출한 돈이지만 야스다가 대신 베팅함으로써 100억대는 가지고있지 않을까 하는 심리적 압박+페이크가 성립[7] 사실 에피소드 길이가 짧아서 그렇지 원래는 모리타가 겪은 사건 중 가장 큰 돈이 걸렸다. 최종적으로는 무려 3조엔이 언급되었을 정도.[8] 주인공이 여주인공인 암마의 마미야를 제외하고 그나마 후쿠모토의 작품 내에서 사오리 또는 그 이상의 비중을 가진 여자 캐릭터라고는 도박패왕전 제로의 준코, RUDE39의 미우라, 더 후하게 쳐 줘서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사카자키 미코코 정도가 전부다.[9] 아들들을 상대로 휘두른다(...)[10] 카무이는 효도와 비슷하게 대머리에 뒷머리만 기르고 일본옷을 입고 있는데 카무이가 효도보다 약간 점잖은 인상이다. 하지만 후쿠모토 만화에 등장하는 이런 캐릭터들이 그렇듯 카무이 또한 수시로 맛이가는 눈을 가지고 있다.[11] 일례로 셋째는 대입에 실패하자 돈을 처발라 대학에 가게 한다;;;[12] 직전 에피소드인 부패정치인 이자와와의 공모 역시 순진한 모리타를 빼고 진행되는 등, 긴지 일당이 '자신들도 악의 길을 걸을지언정 다른 악과 타협하지는 않고 도리어 억누른다'는 호언장담과는 달리 자신들보다 강한 거악을 상대로는 야합하여 떡고물을 얻어먹고 있음을 대놓고 보여주고 있었다.[13] 가출 전후의 에피소드를 보면 가출기간동안 두 사람이 서로를 의지했던 것은 진실로 보이지만 그 며칠간의 짧은 추억조차 소중히 여기고 그츠유키가 보여준 매몰찬 모습도 어떻게든 좋게 받아들이려고 애쓴 가츠히로에 비해 가츠유키는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올 것 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가츠히로를 손절해 버리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주었다. 즉 가츠히로의 선량함과 호의는 딱 '자신이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선'까지만 보여준다는 점에서 객관적으로 선량한 인물이라 보긴 힘들다. 다만 작중 카무이가의 다른 인물들이 워낙 악독하기에 평범하게 이기적인 수준만 되어도 개중에선 가장 선량한 인물이 되는 듯.[14] 인물에 넣어야 하지만, 항목이 항목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