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윤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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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롯데 자이언츠 소속 외야수 윤동희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2. 타격
뛰어난 운동능력과 훌륭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컨택, 파워, 주력, 어깨 모두 수준급으로 평가받는, 20년대 롯데 유망주를 상징하는 툴가이 유형의 대표격인 선수이다.타격은 2군에서 데뷔 첫 해 3할 1푼, 2년차에 4할대를 기록하는 등 컨택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년차에 1군 콜업 후 우타 유망주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1군 정착에 성공하며 3할대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당장은 컨택에 집중한 단타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사직 담장을 넘길 정도의 파워툴 또한 겸비하고 있다. 또한 몸쪽 공에 대한 대처 능력이 매우 좋아[1] 몸쪽으로 오는 공은 곧바로 당겨쳐 장타를 생산하기도 한다.
1군 풀타임 첫 시즌에는 컨택 위주의 타격 스타일을 정립하면서[2] 대부분의 안타가 단타인 탓에 장타율이 높지 않고, 툴가이 유망주의 고질적인 약점인 선구안 또한 좋지 못해 타출갭 또한 낮아 OPS 자체는 높지 않은 이른바 3-3-3 유형의 성적을 찍고 있어 타율에 비해 생산성과 세부 지표 모두 높지 않았다.
풀타임 2년차 시즌인 2024 시즌엔 컨택에 극단적으로 치중된 타격폼에서 본인의 갭파워를 활용할 수 있는 타격폼으로 바꾸면서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많이 생산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전년 대비 장타율이 1할 가까이 상승하면서 두 자리수 홈런과 3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할만큼 게임파워가 향상되며 팀이 2루타 위주의 타선으로 탈바꿈하는 데 일조하게 되었다. 선구안도 크게 개선되면서 8푼에 가까운 순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24년 후반기 부터 장타를 노리며 스윙이 커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사실 이는 23 시즌 너무 컨택 위주의 스윙을 했기 때문에 보이는 착시일 뿐이다. 실제로 24시즌 또한 테이크 백이 거의 없는 스윙을 가져가며, 80%가 넘는 준수한 컨택률을 기록 중이다. 장타 욕심으로 인한 부진 예시로 손아섭, 구자욱을 드는 경우가 있는데, 손아섭과 구자욱은 장타 욕심을 부리기 전 부터 이미 0.9가 넘는 ops를 기록한 뛰어난 타자였던 반면, 윤동희는 컨택 위주의 스윙을 할 때 ops가 .7 미만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타자였다는 점을 생각해야한다. 즉, 손아섭 구자욱과 달리, 윤동희는 완전한 주전급으로 자리 잡기 위해 어느정도의 큰스윙은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다.
24시즌 우투수 대비 부족한 좌투수 상대 성적으로 좌상바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당장 23시즌에는 좌투수 상대 성적이 더 뛰어났던 만큼, 아직 좌상바 우상바를 나누기에 샘플이 부족해 보인다.
3. 수비
수비에서는 2년차 기준 부족한 타구 판단력을 운동 능력으로 커버하는, 전준우의 젊은 시절 수비와 매우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3]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했을 경우 탁월한 운동 능력으로 끝까지 쫒아가 슈퍼 캐치를 보여주기도 하나, 일반적인 외야수였다면 어렵지 않게 잡았을 공을 타구 판단 미스로 매우 어렵게 잡거나 아예 잡지 못하는 장면 또한 종종 나오는 편.[4] 그래도 어깨는 예전의 전준우도 그랬듯 강견인지라 발군의 송구를 보여준다.2년차 시즌에 보이는 단점은 외야에서 공 포구 시 한 번에 잡지못해 베이스를 하나 더 내주거나, 반대로 1->3루로 가는 주자를 무리하게 저격하려다가 악송구를 줘서 타자주자까지 한 베이스를 더 내주는 무리한 플레이가 단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수비에서의 단점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잦은 포지션 변경을 겪은 영향이기도 한데, 고교 시절에는 5툴 플레이어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라 평가받았으나 수비가 거칠며 유격수 치고 체격이 크다는 단점 탓에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유격수로서의 평가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5] 이후 프로 1년차 초반에는 내야와 외야를 병행했으나, 이후 송구 입스가 생기면서 결국 외야수로 정착하게 되었다.
[1] 스윙 폭을 줄이고 몸통 회전만으로 배트를 돌려 몸쪽 공을 타격하는 타법으로, 티라노 스윙 혹은 훅 스윙이라고 불린다. 이러한 스윙으로 장타를 생산하는 가장 대표적인 타자가 바로 박병호.[2] 2023시즌 1개 차이이긴 하지만 교타자인 김민석에게 홈런 수로 밀렸다.[3]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는 점, 신인 시절 강한 어깨를 가졌다는 점, 부족한 타구 판단을 운동 능력으로 메꾼다는 점 등 젊은 시절 전준우를 그대로 빼다박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유사한 점이 매우 많다.[4] 전준우의 경우 수술 이후 약해진 어깨와 에이징 커브로 줄어든 운동 능력 탓에 수비력에선 절대 좋지 못한 평가를 듣는 만큼, 이 부분에선 확실히 개선이 필요하다.[5] 그러나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카를로스 코레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코리 시거, 디디 그레고리우스, 트레이 터너 등 빅사이즈 유격수들이 활약하는 사례가 있기에 아직은 지켜볼만 하다. KBO 리그도 강정호, 김하성, 오지환 등 여러 유격수들이 벌크업을 하고도 좋은 수비를 보여준 사례가 많이 있으니 큰 체구가 유격수 수비에 불리하다는 건 편견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