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시절 | 시즌 1 | 시즌 2 | 시즌 3 |
시즌 4 | 시즌 5 (서주 대학살 당시) | 원소군 시절 (시즌 6 116화) | 비육지탄 에피소드 (시즌 7 5화) |
삼고초려 에피소드 (시즌 7 16화부터) | 한중왕 즉위 (시즌 11 3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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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에 등장하는 유비를 서술하는 문서이다.2. 작중 묘사
2.1. 외형
올리브색의 머리와 갈색-올리브색의 투톤 홍채를 가졌으며, 턱에 몇가닥 난 걸 빼면 수염도 많지 않고[1], 귓불이 굉장히 큰 부처님 귀가 매우 인상적이다.[2] 이 부처님 귀는 사실상 유비의 상징으로 적대하거나 유비가 맘에 안드는 사람들은 '귀큰 놈'이라는 멸칭으로 부른다.초창기의 머리스타일 때문에 독자들에게 김치만두라 불리는 장비에 이어 유비 역시 초창기 머리스타일에서 따와 파인애플이란 별명이 붙었는데, 시즌을 거듭할수록 반 묶음 머리 → 투블럭 포니테일 → 올백 포니테일 → 앞머리를 내린 포니테일 → 로우테일 → 올백 똥머리 → 포마드 숏컷으로 머리 스타일이 바뀌고 있다.
시즌 6부터 눈가에 잔주름이 생기는 등 조금씩 나이를 먹은 티가 나기 시작하는 중이다. 사실 161년생의 유비는 시즌 6의 시작 시점인 196년에 이미 30대 중반이었다. 이후 여포, 원술, 공손찬이 차례로 몰락한 198년에서 199년엔 30대 후반이고, 관도대전 개전 시점(200년)에는 세는 나이로 마흔이 된다. 그리고 시즌 7 적벽대전 무렵에는 이제 5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2.2. 성격
초반의 성격은 허세가 넘치고 놀고 먹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이나 그와는 반대로 고생만 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현실의 벽에 좌절하게 되고 점점 냉철하고 진중한 성격으로 변모한다. 다른 사람의 부하 위치인지라 어쩔 수 없이 상대에게 굽신거리는 모습을 많이 보이며, 상대에게 대놓고 한마디하기보단 웃으면서 상대를 설득하려는 면모도 자주 보인다. 그러나 서주로 옮겨가면서 점점 야심을 보이는 컷들이 더 보이게 된다. 고개 숙여 예의바른 행동을 하면서 밑으로는 슬그머니 웃고 있다거나. 이런 내면을 꿰뚫어본 미축은 유비를 두고 욕심많은 실뱀같다는 얘기를 했다. 힘도 없으면서 조조에게 맞서고 서주를 탐내는 것이, 제 덩치에 감히 삼키지 못할 큰 먹이를 탐하는 작은 실뱀 같다고.[3]이래저래 연의에 비해서는 능글맞고 현실주의적인 성격이 되었지만,[4] 작중 최고 수준의 선량하고 정의로운 성격이기도 하다.[5] 일단 백성들을 발벗고 도와서 항상 민중의 지지를 받는 것이 꾸준히 묘사되고, 황건적이나 도적떼들도 단순히 악당으로 보지 않고 가난해서 어쩔 수 없이 도적이 된 것을 인지하여 아량을 베푼다. 조조의 서주 대학살에 몇 안 되는 병사로 맞서 필사적으로 서주 백성들을 지켜내기도 했다.
작품 상에서 아픈 경험을 하며 성격 변화가 눈에 띄는데, 어려서는 까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가 연재 초기에는 허세가 많은 성격, 그러다가 좀 더 진중해지고 냉철한 모습도 보여준다. 이 덕분에 능구렁이같은 모습도 독자들에게 납득이 가도록 보여주고 있다.[6] 오히려 작중에서는 조조보다도 더 냉철한 모습[7]을 보여줄 정도로 보다 보면 신삼국의 유비가 언뜻 보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선량하고 정의로운 사람 맞고, 가끔은 속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머리를 어찌나 잘 굴리는지 교활해 보일 정도다. 이 때문에 정사의 유비처럼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관도대전 편에서 자신을 얕잡아보는 진궁에게 일갈하고, 자신을 이용해 이미지 메이킹을 하려는 조조를 역으로 이용해 조조가 자신을 내칠 수 없게 만드는 활약을 보이며 더욱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이런 처세술이나 사회생활 같은 부분과 달리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내는 능력은 오히려 부족할 정도. 개그에 가깝게 나왔지만 초반에 의미도 없는 황족을 내세우다 쪽을 당한다던가, 조조에게서 기껏 달아나놓고 얼마 안가 쳐들어 올 수도 있다는 점 따윈 생각도 못하고 대군을 끌고오니 그제서야 아무것도 몰랐다는 태도로 당황하는게 대표적인 예시.[8]
그 외에도 다른 대다수의 삼국지 작품들에 비해 구별되는 차이점이라면 야심이나 정의감 같은 것들이 기본적인 원동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잘 뜯어보면 의외로 유비가 애초에 출세하고자 한것도 가족 혹은 가족과도 같은 사람들 거느리며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게 근본 동기였지, 조조처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기가 바라는 패업을 일궈내고자 하는 성향과는 거리가 멀게 묘사된다. 게다가 백성들을 구하겠다는 목적을 품고 도원결의를 맺었지만 미축을 만나기 전까지는 든든한 스폰서도 없고 제대로 된 근거지도 없이 주군을 바꾸면서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신세인지라 자신의 사람들과 안정적인 생을 사는데에도 급급한 상태이다. 야심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미축의 저 말은 '자신과 가족들 챙기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할 법한 유비란 인간의 잠재된 면'을 꿰뚫어본 것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실뱀을 용으로 키워보고 싶다.'던 미축의 말을 생각하면 형주에서 제갈량과의 만남을 통해 야심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열려있다.[9]
형주에 객장으로 들어가 늙고 쇠약해진 유표를 대신해 적장자인 유기의 보호자를 자처하면서 형주 소유권의 정당성을 얻게 된 후, 마찬가지로 형주를 노리는 손권 진영을 상대로 속내를 들키지 않게끔 어리숙한 모습으로 방심케 만들면서도 원소와 조조 등 자신이 거쳐갔던 자들의 수법을 적절히 활용해 따라하는 등 모략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으로 정사 속 야심만만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효웅의 모습을 많이 반영했던 신삼국의 유비를 많이 닮아가고 있다.
2.3. 능력
분명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유비가 활약한 청주성 전투와 양성 전투가 전부 스킵됐기 때문에 취급이 좋지 않다는 논란이 있었다. 다만, 이건 조조와의 대립구도 때문일 수도 있다. 유비는 난을 일으켰다고는 하나 살기 어려운 백성들이 많은 황건적을 봐주지 않고 죽인 조조를 보고 껄끄러운 감정을 느꼈다. 그런데 청주성 전투와 양성 전투를 그릴 경우 유비도 황건적들을 봐주지 않고 죽인 셈이 되기 때문에 유비가 모순적인 캐릭터가 되어버린다.그리고 시즌 2에서 재등장하며 냉정해진 모습[10]과 전투력도 상승하는 등 멋있는 면모가 상당히 늘었다. 더불어 모순적인 모습도 유비가 힘이 없는 상태에서 포악한 공손찬의 밑에서 신세를 지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행하는 것으로 묘사되었으며 그러면서도 공손찬 군의 약탈을 막기 위해 편법을 써서 백성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11]
서주 대학살 때는 군을 대치한 상황에서 조조의 뒤통수를 치는 지략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중에 조조에게 의탁했을 때는 유비를 싫어하는 정욱조차 쓸 만한 장수라고 인정하며 원술 막는데 쓰자고 조조에게 건의하며 주군들이 무시하고 나름의 목적이 있어 실행되지 않았지만, 여포 진영에 있던 고순과 진궁, 그리고 조조 진영의 순욱[12]은 유비는 예사 인물이 아니니 당장 죽여버려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작중에서 인물 해석에 자주 실패하는 조조와 달리, 인상만 보고도 인물 해석을 제대로 해내는 편이다. 실제 역사에서 조조는 순욱의 인물 감정평에 크게 도움을 받았고, 반대로 유비는 제갈량도 놓친 인물들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했던 일화가 있기 때문에 양쪽의 차이를 부각할 겸 조조는 인물 감정에 약하고 유비는 강한 것으로 설정한 것 같다.
행정쪽으로는 완전 잼병이라 유비의 아내가 계속 그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묘사되었다. 제갈량이 유비 휘하로와서 각종 계획서와 견적을 짠 대량의 장부를 들고왔는데 유비는 이 것들을 볼 줄 몰라 제갈량이 놀랜다. 고위급 자제은 커서 가문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어릴적부터 행정 관련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13] 하지만 유비는 계속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배울 기회조차 없었고, 어쩌다가 땅이 생겨 통치를해도 행정쪽으로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늘 오래 가지 못하였다.[14]
어릴 때는 검도를 꽤 오래 했다고 하는데, 후일 유비가 쌍고검을 다루는 데에 대한 개연성을 높히는 장치라 볼 수 있을 듯. 그리고 형벌부대에 입대하면서 마침내 쌍고검을 들게 되었다. 칼자루에 L(Left), R(Right)글자가 박힌 것이 특징. 여포와 3대 1로 싸울 때를 비롯해서 칼 솜씨도 좋게 나오지만, 그보다는 활솜씨가 더 많이 부각되는데, 작중에서 솜씨는 백발백중이다. 연의에서 활로 황건적 두목을 잡거나 조조에게 의탁하고 있을 때 어전 사냥에서 사슴을 직접 쏴 죽인 내용이 있는 것을 반영한 것 같다. 보통 유비는 무예를 묘사해도 쌍검술을 묘사하지 궁술은 거의 묘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이한 해석.
3.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유비(삼국지톡)/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4. 인물 관계
4.1. 가족 및 부하들
- 관우와 장비
피로 이어진 형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로 아낀다. 그 예로 관우하고 장비가 적을 상대하는 와중에 목숨이 위험한 유비한테 곧 갈테니 조금만 더 버티라고 말하거나 공손찬이 유비의 목에 검을 겨누고 조롱할 때 빡치기도. 초반에 유비가 황건적을 토벌하고 벼슬을 받았지만 독우에 의해 벼슬을 버리고 나올 때, 동생들한테 위로 받기도. 나중에 조조의 서주대학살을 막고 예주를 시작으로 서주의 주인이 되었을 때도 동생들과 함께 기뻐했으며, 장비의 실수로 서주를 여포에게 빼앗겼음에도 도리어 책임을 묻지 않고 자살하려는 장비를 막고서 되려 자신의 부족함을 한탄할 정도였다.
관도대전 시즌에서는 관우가 조조에게 노골적으로 맞서자 그를 크게 꾸짖고 장비를 딸려서 멀리 외지로 내보낸 적도 있긴 했으나, 위에서도 언급됐다시피 관우를 처벌한다는 명목으로 형제들과 다른 가족들을 조조의 손이 닿지 않을 곳으로 보내기 위한 안배였다.
물론 제갈량의 입사 이후 동생들이 제갈량을 질투하는 것에 잠시 골머리를 앓기도 했지만 제갈량의 빠른 대처로 원만한 사이가 될 수 있었다. 문제는 시즌 8 시점부터 관우가 사망 플래그를 착실히 쌓는 상황인지라 많은 독자들은 '훗날 동생들의 죽음을 계기로 유비가 폭발하는 그 사건'이 얼마 안 남았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었고 아니나다를까 두 아우가 연달아 명을 달리 하면서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양아들 유봉마저 자결하면서 반쯤 실성하다시피 하게 되었다.
- 감소혜
유비의 前여친 現부인. 소리소문없이 혼인신고를 했다는 말로 첫등장해서 독자들을 당황시켰다. 유비군의 수많은 행정 실무들을 담당하다 연애결혼을 했다는 독특한 설정을 들고 나왔으며, 이 때문에 '감실장님'으로도 통한다. 서로 깊이 이해하고 교감을 나누는 이상적인 부부 관계로, 유비는 소혜에게 '늘 고맙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전란을 겪으며 약해된 몸 상태로 인해 아들 유선을 낳은 후, 산후 후유증이 겹쳐 건강이 악화된 끝에 결국 남편 곁을 먼저 떠났다.
- 미영란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관계. 소혜가 여포군에 잡혀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을 때, 미축이 번갯불에 콩 볶아먹는 속도로 둘의 결혼을 추진했다. 유비는 아내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 새장가를 들게 되어 결혼식장에서 반쯤 넋이 나가 있었고, 영란 본인도 소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슬퍼했고 결혼이 추진되자 '아직 소혜 씨 장례도 못 치렀는데 이건 좀 아니다'라며 미안함에 진땀을 뺐다. 소혜의 생존이 밝혀지면서 결혼식은 엎어졌지만, 이후 영란이 소혜와 같이 붙어있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걸 봐서 혼인신고는 제대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소혜와 영란의 관계도 나쁘지는 않은 모양. 다만, 소혜에 비해서 영란과의 모습은 많이 없다. 영란 자체가 관도대전 중반 이후로는 거의 공기화되었기 때문에... 유관장, 조운과 함께 감소혜의 출산 때 함께하기는 했지만, 신야성에서의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에서 유비가 미영란이 있는데도 굳이 미축과 러브샷을 하기도 하는 등 부인으로서의 모습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사실상 유비와 잠깐 결혼했다 이혼한 것 말고는 유비와 별 관계가 없는 캐릭터이다. 유비와 대화하는 장면도 없다. 당양 전투에서 조조군에게서 유선을 지키려다 부상을 입었고 조운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자살하는데, 죽기 전 유비보다는 미축을 중심으로 회상한다.
유봉
형주에서 지내던 중[15] 군재가 있는 유봉을 눈여겨 보고 자신이 아빠가 되어 주겠다며 입양했다. 하지만 얼마 뒤 적자인 유선이 태어나면서 유봉은 진짜 아들이 태어났으니 가짜 아들은 필요없는 거냐고 자격지심을 느끼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아버지와의 관계가 위태로워 졌다.
결국 우려한대로 유선에게 후계 자리를 넘겨주며 유봉은 밀려나게 됐다. 때문에 유봉을 더 이상 아들로 여길 수 없으니 그를 진즉에 유배보내야 했으나, 유비는 유봉을 최대한 배려해주어 후계에서 밀려났을 뿐이지 여전히 아들로 취급하며 장군 직책도 유지시켜줬다. 허나 유봉은 이미 깊은 상처를 입어 진즉에 자기 처지를 체념한지 오래였고, 결국 유봉을 고깝게 여긴 관우에게 아무런 지원을 보내지 않는 중죄를 저지르며 관우가 살해당하자 결국 유비의 칼에 자결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16]
- 조운
원래는 사형인 공손찬의 사람이었지만, 두 사람 모두 폭군으로 전락한 공손찬을 떠나게 된다. 조운이 형의 장례를 핑계로 공손찬을 떠날 때, 내심 조운을 자기 사람으로 삼고 싶었던 유비는 손수 만든 장식품을 창에 매달아주었고 조운 또한 백성들을 아끼는 유비의 모습에 감명하여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결국 형주에서 10년 만의 재회와 동시에 자신 수하의 부하들까지 데려와 그 약속을 지켰으며, 이후로는 유비의 호위 장군으로써 유비를 보좌하고 있다.
유비는 조운의 강직하고 바르면서도 충성스럽고 의로운 성격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며, 조운에게 여러모로 은혜를 많이 입은 만큼 조운에게 많은 보상을 퍼주고 싶어한다.
- 제갈량
서주 대학살 당시 형주로 피난하던 제갈 씨 일가를 구한 적이 있었다. 다만 상황이 급한데다 제갈량의 계모 송부인 입장에서는 조조군을 피했는데 다른 군벌들이 들이닥친 격이라, 고맙다는 인사를 받지는 못했다. 거기다 제갈량은 장성한 이후에는 유비가 조조와 함께 있었던 전적을 알고 간사한 사람이라 경멸하고 있어서 나중에 유비가 서서의 소개로 영업제의를 하러 오자 일부러 두 번이나 엿을 먹였다. 그럼에도 유비는 포기하지 않고 그를 끝내 찾아내 자신을 낮추고 그를 높이 대우하는 겸손한 자세로 한 편이 되어줄 것을 부탁했고, 결국 이에 감복한 제갈량도 유비를 따르기로 마음먹는다. 이후로 유비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주며 군주로서의 덕목과 세력확장에 대한 방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양양에서 유비가 10만 형주 백성의 마음을 산 것을 계기로 유비를 주공이라고 부르기 시작하고, 감소혜의 장례식에서는 대신 유선을 돌보기까지 하는 등 진심으로 주군으로 모시고 있다.
- 미축
유비 진영의 재정을 책임지는 물주. 중앙 정계의 물정에 어두웠던 유비의 처세에도 큰 도움을 주었으며, 유비에게 금전적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한다. 미축이 유비를 자신의 동생 미영란과 정략결혼을 시켰으므로, 사사롭게는 유비의 처형이 된다.
현재 유비 휘하의 사람들 중에서는 정치적 안목도 가장 밝은 듯하다. 유비가 관우를 강경하게 처벌하려 하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반발하거나 충격을 받고 안타까워하는 반면, 미축 혼자만이 상황을 납득한 듯 냉철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으며, 조조와 황제를 손절하고 떠날 때도 왜 떠나야 하는 건지 이해를 못하던 소혜와 간옹에게 이유를 설명해주기도 했다.
- 간옹
어린 시절 친구. 이제는 주종 지간이지만, 술자리에서 유비의 어린 시절 흑역사를 풀어놓을 정도로 여전히 스스럼없는 사이이다.
서서
단계곡에서 겨우 살아나온 유비에게 팬을 자처하면서 등장. 첫 만남부터 흉마 적로 데이비슨을 채모에게 줘버리라는 조언을 하여 유비를 화나게 만들었지만, 곧 오해를 풀고 유비가 경험해본 적 없는, 책사에 의한 그림같은 첫 승리를 안겨줬다. 조조가 어머니를 납치하여, 어쩔 수 없이 떠나는 길에 웅크린 용이 사는 곳을 알려 주고 조조의 사신으로 와서도 제갈량에게 퇴각을 조언해주는 등 유비에 대한 충성심은 변치 않았으나, 이미 한 번 유비를 저버렸기 때문에 돌아오는 것만은 거절한다.
- 방통
처음 수경 선생을 통해 그의 능력에 대해서 듣긴 했으나, 그 이후로 지난 시간이 너무 오래 되었던데다 정작 조우했을 때는 손권 진영을 통해 소개받았고 손상향의 횡포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기에 스파이로 의심하고 뇌양현으로 좌천보내는 실수를 하고 만다. 이 때문에 제갈량이 돌아와서 해명을 해주고서야 그가 봉추 선생이었음을 알게 되어 굉장히 멋쩍어 했다.
이후 익주 점령 작전을 함께하면서 서로 신뢰를 다지게 되며, 자존심이 강해 제갈량과 비교당하기 싫어하는 방통의 성격을 파악하고 최대한 배려를 해주었지만, 마지막 낙성 전투에서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방통을 잃게 되면서 유비는 크게 슬퍼했다.
손상향
정치적 목적으로 결혼해 부부가 되었지만 이미 자신을 좋아해서 결혼한 게 아니라 스파이로 온 것을 짐작하고 있어서 가시방석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호신을 위해 베개 밑에 비수를 숨겨놓을 생각도 하기 시작했을 정도. 결국 아들 유선 납치 미수사건 이후 사실상 이혼했다. 어찌보면 업보일 것이(...), 손권은 정말로 손상향과 결혼시킬 생각은 없었으나 유비는자기 아내 죽은지 얼마 안 됐는데도결혼을 밀어붙여 혼을 강제로 성사시켰고, 결국 서로를 철저히 이용해먹기로 결심한 손상향에게 생고생하게 됐기 때문이다.
4.2. 주적 및 협력관계
- 조조
초반부터 미래에 대립하게 될 존재답게 같은 상황에서 같으면서도 대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예로 둘다 황건적을 토벌하고 벼슬을 받아 옳은 일을 하고자 했지만 부패한 조정에 의해 벼슬을 그만두면서도 분해한다. 이때, 유비는 따라온 동생들에게 위로 받고 같이 가는 반면에 조조는 따라온 부하들에게 괜찮다고 손짓하고 홀로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유비가 동생들에게 서로 다른 날, 다른 장소에 태어났지만 죽을 때엔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죽자고 한 반면 조조는 부하들에게 서로 같은 장소에서 태어났지만 죽을 때엔 다른 날, 다른 장소에 죽자고 말했다.
처음엔 서로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고, 다만 유비가 조조를 두고 영웅인가, 악당인가 생각해 보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도망치듯이 천도하는 동탁군을 홀로 쫓는 등 옳은 일을 하려다 수난을 겪자, 유비는 그를 '한치의 틀림없는 영웅'이라 생각하게 된다. 조조 또한 유비 삼형제가 여포와 맞서 싸워 쫓아내자 부상으로 성치도 않은 몸을 이끌고 나와서 그들을 위해 손수 깃발을 들 정도로 호의를 표한다.
하지만 조조가 부친의 원수를 갚는답시고 서주 백성들을 학살하자 유비는 그에게 크게 실망한다. 서주를 구원하기 위해 병력을 이끌고 갔다가 서주성 앞에서 조조를 다시 만난 유비는, 그를 이성적으로 설득해 보려 했지만 그조차 통하지 않자 "한때 당신은 내 영웅이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당신은 영웅도 악당도 아닌 괴물이다"라며 통렬히 비판한다.[17]
하지만 여포가 뒤통수를 치면서 모든 근거지를 잃게 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조조에게 의탁하게 되었으나, 조조가 자신을 이용할 것을 일찍이 간파하고서 황실의 후손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조조로부터 보호받기를 원하던 황제와 일시적으로 손을 잡고서 이를 원천차단해 조조에게 빅엿을 선사했다.
물론 그도 자기 처지를 아는지라 황제와 가능한 거리를 두고 있고, 여기에 서주성에서 여포에게 또 박살나는 바람에 더욱 처지가 나빠지면서 조조의 우위가 확고해지고 있다. 조조도 그걸 아는 지라 유비에게 "내가 '아랫사람' 하나는 잘 챙기는 거 알잖나?"라며 유비를 환대하면서도 주종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 계속 갑질을 하는 행보를 보인다.
이후 조조가 여포를 처형해 완전히 승리함으로써 원수를 대신 갚아주긴 했지만, 원소가 공손찬을 몰아붙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유비는 다음 타겟은 조조가 될 텐데 그렇게 되면 우리도 무사할 수 없다며 슬슬 조조를 손절할 생각을 갖게 된다. 한편 여포의 처형식에서 마지막까지 여포에게 우직한 충성을 바친 고순을 성질 못 이기고 참하고, 절개와 지조를 지킨 채 등을 돌린 진궁을 붙잡아보려 했다가 실패하고, 부하로 삼아주겠다며 장료를 놀려대는 조조의 모습을 보며 "당신은 영웅도 괴물도 아닌 나와 같은 사람, 사람 목숨이 걸렸어도 진심없이 기분따라 얼굴색 바꿀 줄 아는 아주 끔찍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논영회 사건을 계기로 조조를 손절하고 떠남으로써 불구대천의 라이벌이 된다.
이로 인해 손권과 동맹을 맺고 형남 4군에 겨우 자리잡기 전까지 수 차례 맞붙다가 후퇴를 반복하는 등 제대로 보복을 당했다.
최후 역시도 닮은 듯 다른 모습이었는데 최후까지 권력을 놓지 못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던 조조는 자신이 치세의 능신으로 사는 꿈을 꾸고는 깨달음을 얻고 전부 내려놓은 뒤 인간 조조로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고 유비 역시 주마등을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은 건 같지만 황제 유비로서 마지막 할 일을 하고서야 세상을 떠났다.
- 손권
유표의 객장으로 있을 당시에는 서로 아무 감정도 없었지만, 유표 사후 조조의 남하를 막기 위해 손권이 파견한 사신 노숙을 통해 동맹 관계를 맺는다. 적벽대전 이후에는 유기가 죽은 후에 형주를 돌려줄 것을 약속하면서 손권에게 형주 남부를 빌리고, 대신 손권을 서주목과 거기장군으로 추천하면서 동맹 관계를 이어간다. 한편 유비와 동맹을 주장하면서도 그의 팽창을 경계하고 있던 노숙의 주선으로 손권의 여동생과 정략혼을 하면서 형식적으로는 동맹을 강화하지만, 형주에 오자 본색을 드러낸 손상향의 횡포에 골머리를 썩어야 했고, 결국 익주를 차지하고 나서부터 형남을 반납하는 문제를 두고 동맹이 흔들리게 된다.
- 공손찬
선후배 관계. 공손찬이 유비를 자기 사람으로 여겨 보기 드물게 아낀다. 유비도 처음에는 친한 선배이자 든든한 빽으로 여겨 고분고분 따랐지만 점차 드러나는 공손찬의 잔혹함에 치를 떨었고, 유우를 죽인 일로 완전히 마음이 떠났는지 도겸을 도와줘야 된다는 명목으로 아예 그를 떠난다.[18]
하지만 그래도 공손찬에 대한 걱정은 남아있어 그가 원소에 의해 완전히 몰락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자 착잡해하기도 했다. 결국 걱정했던 대로 공손찬이 원소의 침략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고 원소가 조조에게 보낸 그의 수급과 군번줄을 확인 한 후 한때 자신을 잘 대해준 선배의 죽음에 크게 탄식한다.
잔혹함 때문에 그를 언제 손절할지 간을 보던 때를 제외하면, 공손찬이 유비를 어지간히도 아끼는데다 하는 말 곧이곧대로 믿어주는 덕분에 공손찬 이후 따르던 여포, 조조, 원소, 유표 때에 비하면 적어도 견제 당하질 않고 눈치볼 일도 없어서[19] 그나마 군생활은 편히 보냈을 것는 평가도 있다.
- 원소
일단은 표면상 동맹 관계. 원소는 유비의 언론 플레이에 농락당한 걸 몹시 불쾌하게 여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머리가 잘 돌아가고 본인과 잘 맞는다며 제법 고평가를 한다. 여포에 의해 서주를 잃고 조조 밑으로 간 뒤에는 애매해졌다. 일단 조조는 원소와 표면적으로는 같은 편이나, 물밑으로는 원소의 적인 공손찬을 지원하면서 공손찬과 싸우느라 원소가 차지 못하던 땅들을 야금야금 먹는 등 냉전을 벌였기 때문. 그러다 원소의 최대 맞수였던 공손찬이 예상보다 빨리 패해서 죽고 그 탓에 조조군이 원소군을 실수로 공격해버려, 공식적으로는 같은 편이었던 조조와 원소가 전면전을 목전에 두게 되자 조조가 유비를 불러 단둘이 술자리를 가지며 그의 속을 떠보게 된다. 그리고 유비가 민감한 질문을 요리조리 능숙하게 받아넘기자 열받은 조조는 직접 따온 매실들로 즉석에서 매실주를 담가 놓고 이 잔들을 각각 원술, 원소, 유표, 손책 등등이라 치고 이 중 누가 진정한 영웅인가 알아 맞혀보라는 술게임을 제안하자 조조가 원하는 대답(유비&조조)은 능글맞게 피하며 벌주를 연거푸 마시고는 취한 척 엎어지며 조조를 웃기더니, 진심인지 아닌지 "그를 따르는 장수들을 모으면 발소리에 땅이 울리고, 따르는 책사를 모으면 너무도 현명해 하늘의 뜻마저 꺾을 정도라는...그 이름도 두려운 원소!"라는 평가로 조조의 역린을 건드려 본다.
이후 조조를 손절했다가 크게 보복당하자 홀로 살아남아 그에게로 가게 된다. 의외로 원소는 조조 밑에서 일했던 과거를 보지않고 크게 환대해 주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조조에 대항할 수 있는 '황제의 숙부'라는 유비의 명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으며, 이때문에 조조를 역적으로 몰기 위한 선전용으로 쓰이게 되자 크게 불쾌했지만 티를 내지는 못하고 후회했다. 그러던 와중에 조조 밑에 들어간 관우가 안량과 문추를 베어 버리는 바람에 입지와 목숨이 매우 위태로워 지지만, 원소의 악화된 건강과 부하들의 알력다툼을 알게 되자, 형주의 유표에게 가서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핑계를 대고 빠르게 손절한다. 물론 원소는 진즉에 그의 의도를 파악해 경멸하지만, 유표라는 인물을 익히 아는터라 나한테서 도망치겠다고 스스로 무덤을 파려는구나라고 독백하며 순순히 보내주기로 한다.
- 여포
반동탁연합 시절에는 적대 관계였으나 서주 자사를 하고 있을 때, 뜬금없이 들어오면서 불편한 동거 관계가 되었다. 겉으로는 정중하게 대했지만 속으로는 불편해 했고 경계했다. 결국 쫓아내다시피 하며 소패로 보내고는 안도했으나 결국 배신을 당해 서주를 빼앗긴다. 아이러니한 것은 유비와 달리 여포는 유비를 상당히 좋게 보고 있는데 원술과 연합하여 유비의 통수를 칠 때도 유비는 죽이면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20] 감부인을 데리고 있을때도 표면상으로는 포로였지만 살려주는 건 물론이고, 나름 환대해주었다. 아예 초선 친구 만들어주려고 잡아간 거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학맹의 반란으로 민감해진 여포는 마음을 바꿔 소패까지 빼앗고, 유비는 완전히 여포에게 이를 갈며 복수를 계획하게 된다. 그리고 여포가 사로잡혀 끌려오고서도 자기를 안하무인으로 대하고, 조조가 떠보자 여포가 섬긴 정원과 동탁을 거론하며 죽일 것을 종용하며 복수한다.
- 헌제
유비에게 황제인 헌제가 속한 황실은 어린 시절부터 동경의 대상이었고 헌제의 안타까운 처지를 동정하고 있지만, 작중에서 유비는 황족이라는 명분을 얻기 위해, 헌제는 조조를 견제하기 위해 서로를 이용하는 불편한 공생관계에 가까운 관계로 묘사된다. 첫 만남 당시 헌제가 유비를 크게 환대한 것부터 철저한 퍼포먼스였다. 다과회에서 헌제가 두 사람을 친근하게 대하자 유비와 감소혜는 어린 황제의 불행한 과거사를 동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으나, 딱 거기까지였고 돌아 나와서는 체할 뻔했다며 활명수를 들이켰다. 거기에 더해 소혜는 유비에게 "'유황숙'이 황제와 친하면 조조가 견제할 테니 폐하 연락 다 씹으라"고 종용하였다. 한편 헌제는 환관을 시켜 유비에게 '어린 황제가 이러이러한 비극과 수난을 겪고 계시니 역적 조조에게서 황제와 나라를 구해달라'는 문자를 보내게 하면서, 유비를 두고 "내 숙부라는, 저 뻔뻔한 유비란 자"라고 경멸하듯 지칭하면서 "조조에게서 살아남으려면 어릿광대든 허수아비든 닥치는 대로 끌어다 옆에 세워둬야 한다"고 말했다.
즉 요약하자면, 유비는 소년 황제의 안타까운 처지에 개인적인 동정심을 느끼긴 하지만 자신의 안위를 버려 가며 그에게 깊이 얽힐 마음은 없어,[21] 황제를 통해 황실의 일원이라는 명분을 얻고 적당히 거리 유지를 하고자 한다.[22] 헌제는 유비가 자신을 이용하려는 것을 괘씸하게 생각하며 경멸하지만, 자신에게 힘이 없어 조금이라도 이용 가치가 있는 상대라면 가릴 처지가 못 되므로, 유비에게 황실 일원이라는 명분을 적당히 쥐어주고는 그걸 역이용해 유비를 다루고자 한다. 하지만 그의 속셈을 간파한 유비는 당신과 조조의 목숨 건 게임에 꼽사리로 낄 마음이 없다며 손절하고 떠나버렸고, 안 그래도 뒤에서 본격적으로 조조를 칠 계획을 짜고서 유비를 끼우려고 했던 헌제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되어 크게 실망했지만, 유비는 그의 연락을 완전히 차단해버렸다.
- 유표
원소가 조조와 전면전을 치르던 가운데 조조군에 잠시 몸담았던 관우가 안량과 문추를 베는 사고를 치는 바람에 목숨이 위태로워진 유비가 선택한 도주로. 유표가 자신들을 조조를 막는데 쓸 화살받이로 쓰려는 속셈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유표의 아내 채륵과 처남 채모의 반대가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유표가 일단 명분을 중요시 여기는 인물이었던 만큼 원만하게 들어갈 수 있었으며, 유비는 그의 밑에서 일하는 동안 인재들을 모아 재기를 노리기로 한다.
하지만 이런 유비의 속셈을 눈치채고 있었던 유표는 유비를 전장에 내보내지 않고 살 찔 정도로 방치해 두었으며, 형주의 인심이 점점 유비에게 몰리는 것과 세력확장을 꾀하려는 유비를 경계하며 허튼 짓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아내 채륵과 처남 채모를 통해 견제했다. 그러나 얼마 못가 몸이 노쇠해져 병상에 눕게 되자 손권을 막는 데 유비를 쓰려고 했지만, 당장 눈앞의 조조가 더 시급했던 유비는 이를 얼버무리며 미루자 정말로 유비가 형주를 가질 수도 있겠단 생각에 일부러 형주를 주겠다며 떠보기도 한다.[23] 그래도 유표 역시 임종을 앞두고 유기를 찾으면서 유비 개인을 믿지는 않았지만 내심 그가 과거에 했던 후계자에 대한 조언 자체는 타당했다고 생각하며 죽었다. - 유기
유표가 후계자 문제에 대해 유비에게 떠봤을 당시 원소의 예를 들면서 유기를 언급했으나 이는 유표에게 밉보여 유표 묵인 하에 채모에게 암살 당할 뻔한 계기가 됐다. 이후 제갈량과 함께 유표를 병문안 갔을 때 유기가 나타나서 유표가 죽으면 자신은 채씨와 유종의 손에 죽을 것이라며 도움을 요청한다. 이 때 유비는 제갈량과의 작전으로 유기를 강하로 보내서 유기의 보호자가 되는데, 살 길이 절실했던 유기와 형주를 차지할 명분이 필요했던 유비는 협력 관계가 되고 유표 사후 당양 전투에서도 유기의 군대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 적벽대전 이후에는 병들고 후계가 없는 유기의 보호자를 자처하면서 이를 형남 4군을 빌리는 명분으로써 이용하고, 유기 사후에는 아예 제갈량과의 대화에서 손권을 상대할 '무기'였다고 지칭한다.
5. 여담
- 본인이 존경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몰락하거나, 변절하거나, 혹은 겉으로 도와주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유비를 이용할 꿍꿍이로 눈이 먼 사람들[24]이 가득하다는 불행 속성을 가지고 있다.[25] 그나마 공융이나 전해처럼 유비를 진심으로 걱정해 준 사람들이 있고[26], 그의 의형제들과 아내들, 간손미 등 그가 어떤 어려움에 처해도 끝까지 운명을 함께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그리고 오히려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경이로운 사회생활 스킬로 처신해 생존하면서 이는 그의 능력을 입증하는 장치가 되었다.
- 유비가 활약을 하는 장면 직전에는 묘하게도 누군가 유비가 할 행동을 까는 연출이 종종 나온다. 예를 들자면 곽도가 서주대학살로 박살이 난 서주를 누가 구하러 가겠냐며 조소하는 장면이 나오자마자 곧 유비가 등장해 제갈량 가족을 구하는 장면이라거나...
- 손재주가 좋다는 설정이 있다. 어머니와 함께 짚신을 만들어 팔았고, 출세하고 나서도 수공예품을 즐겨 만들었다는 기록에 착안한 듯.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수제작한 스마일페이스[27]의 키링을 선물한다. 작중 이 장식품을 받은 사람은 관우, 조운, 감소혜, 제갈량.[28][29]
또한 이 손재주는 미용할 때도 드러나는데, 삼고초려 시점에서 제갈량을 만나고자 빡세게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머리를 바리깡 하나만 갖고 과거 조조와 원소가 다듬었을 때와 비슷한 형태로 스스로 깎았다.
- 패션 센스가 영 없다. 초창기 장비와 만났을 때도 드라코스테 티셔츠를 바지 안에 넣어 입는 센스를 보여줬으며, 처음 거병할 때 군복도 전부 형광 연두색 반티로 맞췄다. 심지어 이 반티는 나중에 허도로 가서도 황제와 다과회를 가질 때 관복 안에 입었다.[30] 이외에도 도겸으로부터 서주목 인수인계를 받아 들이려다 조표에게 물세례를 맞고 셔츠가 젖어서 미축의 후원으로 골라 갈아입은 셔츠도 루이비통 로고가 빼곡히 박힌 셔츠였으며, 논영회 때 나름 갖춰 입은 옷도 아저씨들이 입을 법한 구린 색깔이라 독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 정사에서의 인물 묘사도 만화에 반영되어, 이따금 흑역사가 나오고 있다. 정사에서 15살에 노식에게 공부하러 간 유비에 대해 '책 읽는 것보다는 개나 말, 음악, 아름다운 의복을 좋아했다' 고 기록된 것을 따라 개와 말을 좋아하며,[31] 나무 위에서 황제가 되겠다고 소리지른 정사의 일화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흑역사로 남아있는 등... 심지어 자신의 정보가 담긴 인증서의 비밀번호는 전부 'Zi존유비1234 '
- 작중 소속을 바꾸는 일이 워낙 빈번하고 그에 맞춰 군복도 바꿔 입다 보니, 군복을 색깔별로 수집하려는 군복 콜렉터냐는 우스갯소리도 간간히 나온다. 작중 유비가 입은 군복만 해도 본 진영색인 초록색, 동탁 진영색인 자주색(이건 심상에서만 그쳤지만.), 공손찬의 진영색인 짙은 녹색, 조조의 진영색인 빨간색, 원소의 진영색인 노란색으로 참으로 다양하다.
- 학창시절 노식스쿨을 그만두겠다고 노식에게 메일로 통보할 때, '안녕히 개새요'라고 보냈는데, 유비가 소속을 바꿀 때마다 대사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자주 써먹히고 있다...
- 댓글에서 유난히 유비 패왕 드립이 성행한다. 기본적으로 쌍고검을 들고 승마를 한다는 것부터 힘이 엄청나다는 것이며 장비와 관우가 유비의 말에 따르는 것도 사실 안 들으면 맞을까봐, 제갈량을 찾아가 데려온 건 사실 삼고초려가 아니라 힘으로 협박해서 제갈량이 삼초고려하게 만든거라던가....그 외에도 유비가 뭔가 포스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김없이 패왕 유비 나타났다고 반응이 뜨겁다.
- 삼국지톡이 애니화가 된다면 한국 성우 쪽은 구자형, 최재호, 류승곤, 남도형 등을 유력 후보로 보고 있고 일본 성우 쪽은 스기타 토모카즈, 오노사카 마사야, 마스다 토시키, 우메하라 유이치로 등을 유력 후보로 두고 있다.
- Fate/Grand Order의 타케다 신겐과 닮았다. 애마는 적토카와 같은 페라리.[32]
- 2024년 만우절 특집 추가컷은 만약 이릉대전이 일어나지 않았을 시 말년까자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삼형제의 모습이라 더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 수염이 적은 건 실제로 유비의 콤플렉스이기도 했다. 이 콤플렉스를 건드린 신하를 기억해뒀다가 몇 년 뒤에 숙청했을 정도. 다만 이 숙청은 단순히 뒤끝이 아니라 유씨의 나라를 부정하는 불손한 발언을 지속적으로 한 것에 대한 응징에 더 가깝다. 그리고 서로의 외모를 씹은 일화는 유비가 처음 입촉했을 당시 유비 vs 반 유비파 유장측 인사들의 신경전도 내포하고 있다.[2] 이 긴 귀 때문에 독자들에게 토끼라고도 불린다.[3] 얼핏 보면 디스 같지만 이어지는 말은 "이 미축만큼 탐욕스러운 자는 처음 본다. 이 뱀을 용으로 키워 보고 싶다". 즉 미축은 야심가 유비를 자신과 동류라고 생각하고, 꽤 우호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가진 재산 전부 털어 유비의 스폰서 역할을 해준다.[4] 정사의 유비는 대의를 중시하지만 마냥 뜬구름 잡는 사람이 아니라 현실주의자적인 면도 있었다.[5] 물론 그렇다고 당연히 각색이 없는건 아니고, 말수가 적고 표정변화를 드러내지 않았다던가, 느긋하다가 할 때 한다기보다는 기본적으로 강단이 있는 성격으로 서술되었던 정사의 부분들과 비교하면 차이는 있다.[6] 젊어서는 독우를 대놓고 폭행하기도 했었으나, 이후에는 굽신거리는 척하면서 장비와 짜고 관정을 속여넘겨 약탈을 막게 하거나 유우를 죽이려는 공손찬을 넙죽거리면서 막으려고 했다.[7] 조조는 상당히 감정적인 성격이라 쉽게 격정에 휩싸이고, 쉽게 이성을 잃는다. 정서가 풍부하고 감성적 동기로 행동한다는 뜻이 아니라,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자기 통제가 안 되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눈 돌아가서 사고를 친 사례의 끝판왕이 서주 대학살이고, 그 외에도 한 번 감정에 휩쓸리면 책사들이 쩔쩔매며 어르고 달래고 뜯어말리러 나서는 걸 흔히 볼 수 있다.[8] 다만 이 부분은 실제 유비는 원소와의 협력 등을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재해석의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하는 측이 많다. 유비와 원소는 예전에도 협력 가까이 간 적이 있고, 서주를 손에 넣은 유비가 원소와 협력한다면 중간에 끼인 조조는 힘들 수 밖에 없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안이었다. 조조가 재빨리 대응했고 열심히 계산하던 원소가 득보다 실이 크다 판단해 버려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실패했을 뿐, 그저 바보같이 조조가 무서워 대책없이 도망나온 것이 아니다.[9] 형주에서 10만 백성을 구원할 때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백성으로 확대 되어 '백성들을 구원하겠다.'라는 생각이 얼마 든지 될 수 있다.[10] 장비가 형벌부대에서의 끔찍한 식사에 차라리 굶고 말겠다고 투덜대는 옆에서 먹어야 산다며 꾸역꾸역 먹어치우고 그 전날 전투에도 내 앞가림은 내가 할 테니 걱정 말고 전선에서 날뛰라고 보낸 뒤 고생하지만 자기가 살아야 의동생들도 산다는 일념 하에 살아남아보인다.[11] 댓글 창 중에는 저러니까 남들 뒤통수를 쳐도 백성들에게 환영받는 것이란 감상도 보였다.[12] 여담으로, 우연의 일치인지 작가의 의도인지 모두 주군을 잘못 만났다고 평가 받고 있으며 일부 독자들에게 차라리 유비에게 가는 게 나았을 거라고 평가받은 인물들이다...[13] 해당 장면에서 어린 조조가 장부를 검토를 하는 장면과 손권이 어머니에게 장부 작성하는 법을 배우는 장면이 나온다.[14] 미축의 가문은 알아주는 재벌이었고 재정쪽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겠지만, 군사적 보급관리, 행정관리, 정치 같은 분야에선 큰 힘을 못썻을 수 있다. 이런 부분을 해소시켜 준것이 바로 제갈량.[15] 정황상 삼고초려가 진행 중인 제갈량 영입 및 유선 탄생 전으로 보인다.[16] 비록 왕명을 어기고 관우의 죽음에 막대한 책임을 진 이상 죽음을 피할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유비는 칼을 든 손을 떨며 망설였고, 유봉은 스스로 유비의 칼에 몸을 던지며 죽음을 택하였다. 때문에 가족을 연달아 잃은 유비는 멘탈이 나가면서 이릉전쟁을 선포하게 된다.[17] 조조는 유비가 백성들을 구해 서주성 내로 도망치자 "날 괴물로 만들어서 네가 영웅이 되겠다는 거냐"며 몹시 분개했다. 조조 자신은 스스로가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실제로 조조는 말년에 "뻘짓을 하다 조앙을 죽게 하고 그 어머니와 헤어진 게 평생의 유일한 회한"이라 말했을 뿐, 서주대학살은 죽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18] 유비는 개인적으로 유우를 존경하기도 했고, 백성들이 유우를 지지하는 것도 고려해서 그를 살리고 싶어했는데, 그렇게 말해 봤자 공손찬이 귀담아 듣지 않을 테니까 공손찬의 수준에 맞춰서 '유우를 죽여 봤자 실익이 없으니 그냥 살려주는 것이 어떠냐'고 권했다. 그런데 공손찬은 유비의 의도를 파악하고, 땅에 메다꽂고 목에 칼을 겨누면서 "너는 내가 아닌 저 백성들이 두려워 이러는 모양이지만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며 기어이 처형을 강행했으며, 이는 결국 공손찬의 몰락을 불러 일으켰다. 유우가 유비를 아끼긴 했어도 둘은 초면일 뿐이었다. 정확히는 유우 사건 전부터 공손찬의 잔혹함에 회의감을 느낀 상황이었고 유우를 처형할 때, 백성들의 마음을 저버린 채 공손찬이 독단적으로 유우를 처형했기 때문이다.[19] 여포 시절엔 받아주다가 배신 당해 서주를 뺏기질 않나, 조조 시절엔 황제 유협이 은근슬쩍 호의를 보여 조조와 황제 간의 줄타기를 해야 하질 않나, 원소 시절엔 원소가 본래 매우 경계하는 성격에 하필 관우가 조조 라인에 있어 견제를 실컷 당하질 않나, 마지막으로 유표 시절엔 눈칫밥만 먹다 살까지 뒤룩뒤룩 쪄야했다.[20] 물론 그 이유는 위에 있는 원소가 침공할 때 유비를 화살받이로 써야 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21] 유비가 욱하는 맘에 독우를 팼다가 도망자 신세가 되고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겨 사면 받은 경험이 있어 더욱 그럴 것 이다.[22] 유우와 대비 되는 부분인데, 인의를 바탕으로 무리하게 공손찬을 공격했다가 패하고 목숨을 잃었다. 물론 공손찬도 유우를 죽인 대가로 사방을 적으로 만들어버렸다.[23] 물론 유비는 세력 확장을 위해 형주를 차지할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대놓고 야욕을 드러내기보다 입지가 위태로운 유기를 돕는 것으로 명분부터 차례차례 얻어가는 뒷작업을 하고 있었다.[24] 예로 유비를 챙겨주는 척하며 대놓고 조조 세력권 코앞인 소패성에 꽂아넣은 도겸과, 말로는 숙부라고 부르면서 속으로는 유비를 조조의 대항마로 이용할 생각인 헌제 유협 등. 사실 작중 묘사가 그렇게 되었을 뿐, 둘 다 기브 앤 테이크 관계에 가깝다. 도겸은 유비를 예주자사로 밀어주고 본인의 후임 서주자사로 임명하는 등 나름대로 대가를 챙겨주었고, 유협은 본인만 일방적으로 유비를 이용하는 게 아니고 유비 쪽에서도 그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 관계. 오히려 유비 본인이 황제를 이용해 얻을 건 다 얻어 놓고 발을 빼려니 마음에 걸려 내심 미안해하고 있다.[25] 스승이었던 노식은 모함당해 좌천, 한때 영웅으로 존경했던 조조는 서주대학살로 괴물이 되어버렸으며, 존경했던 유우는 자신의 사형인 공손찬에게 살해당하고, 공손찬은 역경루에 틀어박혀 본격적으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26] 공융은 유비가 스스로를 미끼로 던져 서주 백성들을 구하는 작전을 냈을 때 이상한 친구라고 말하면서도 지지해 주며 호감을 표했고, 전해는 유비가 공손찬을 손절하려는 것을 눈치챘지만 이를 묵인해 주며 도리어 '도겸이 공짜로 이것저것 퍼줄 리 없으니 신중히 처신하라'고 진귀한 충고를 해주었다.[27] 무적핑크의 트위터에서 밝혀진 바로는 삼톡 세계관에서 라이언 같은 인기 캐릭터라고 한다.[28] 무적핑크가 트위터에서 푼 사족에 의하면, 사실 장비도 하나 받았으며 한동안 장팔사모에 달고 다니기도 했단다. 그런데 장팔사모를 내지를 때마다 흔들리는 장식이 자기 얼굴을 치는 게 너무 거슬렸던 관우가 달고 다니지 말고 주머니에 넣으라고 압박을 넣어 할 수 없이 관물대에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29] 제갈량에게 줄 것도 만들고 있었으나, 고맙지만 직접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잔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했어도 제갈량은 이후 주군을 존경하는 마음에서 백우선에 유비가 만들어준 키링을 달게 된다.[30] 나중에 관우도 조조에게 의탁할 때에 유비처럼 조조가 준 양복 위에 반티를 겹쳐 입는 모습을 보여줬다.[31] 다만 이 시대에 '개나 말을 좋아했다'는 건 단순히 동물 개와 말을 좋아한다는 뜻보다는 개와 말을 데리고 하는 활동인 사냥, 즉 놀기를 좋아했다는 걸 돌려 말하는 뜻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풀죽은 유비를 위로할 생각으로 장비가 개와 말 사진을 보냈다가, 유비의 기분이 영 풀릴 기색이 아니자 관우에게 '큰형 개랑 말 좋아한대서 사진 보냈는데 효과가 없다'고 톡을 보냈고 관우가 '그건 진짜로 개나 말을 좋아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답장하는 소소한 개그씬도 지나간다.[32] 적토는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신겐의 애마는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