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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22:56:44

윌리엄 아다마

파일:attachment/윌리엄 아다마/wadama.jpg

1. 개요2. 상세

1. 개요

William Adama.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등장인물. 배우는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Edward James Olmos).[1] 파일럿으로 콜사인은 허스커(Husker). 애칭은 빌, 혹은 빌리.

갤럭티카의 함장[2]으로,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리즈 주인공 가운데 하나이다. 나이는 TRS 종료 시점에서 61세. 사일런 전쟁 때 파일럿으로 참전한 이래 40년 이상 콜로니얼 함대에 복무하였으며, 갤럭티카의 퇴역과 함께 자신도 전역할 예정이었으나 퇴역식 날 사일런의 재침공으로 인류가 거의 전멸하면서 갤럭티카만 극적으로 탈출, 4만명 살아남은 인류의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뛰어난 통찰력과 지휘력, 인간성이 겸비된 카리스마적인 리더로, 부함장 사울 타이 이하 부하들에게 거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며 그들을 결속시키는 구심점 같은 존재이다. 부하들 사이에서는 보통 Old Man(늙은이), Boss(보스)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겉으로는 엄격해보이지만 사실 잔정이 너무 많은 게 단점이라 가족이나 신뢰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관대해질 때가 종종 있다. 정치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 정부와 가끔 충돌하며, 종교적인 면이 강한 사회적 분위기와는 달리 무신론자라 예언, 계시, 환상 같은 것을 믿지 않는다.

1차 사일런 전쟁 이후 군 지휘부(admiralty)의 명령으로 휴전선을 넘어 비밀 작전을 지휘하다가 발각돼 책임을 뒤집어쓰고 낡은 갤럭티카의 지휘를 맡아 군생활을 이어가다가 갤럭티카와 함께 동반퇴임을 하려던 날이 하필이면 2차 사일런 전쟁 개시일. 중간에 페가수스와 만나 잠시 젊은 상관인 케인 제독의 지휘를 받는 2인자로 떨어지지만, 케인 제독이 살해당한 이후 로슬린 대통령이 제독으로 승진시킨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별 달기 성공!

사일런들의 공격으로부터 새로운 고향을 찾아가는 인류를 수호하던 중 사일런 일부가 반란을 일으켜 내전이 발생한다. 사일런 반군이 연합하자며 인류에게 군사권을 넘기면서, 인류-사일런 연합군 사령관이 되는 그야말로 역사적인 인물이다.

내치와 민정(民政)을 맡은 로슬린과 함께 인류의 부모 역할을 한다.

2. 상세

12콜로니의 멸망 전에는 발키리 급 배틀스타의 함장이었으나[3] 마지막 작전 실패로 인해 진급하지 못하고 갤럭티카에 부임 후 같이 퇴역하는 신세가 되었다.

초기에는 대통령으로 취임한 로라 로슬린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그녀의 독단적인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쿠데타까지 일으키기도 한다.[4] 하지만 수많은 여정을 거쳐가면서 점점 대통령과 정부의 필요성을 인정하고그냥 기자회견 하기 싫어서. 인구 5만명도 안되는데 뭔 기레기들이 이렇게 많아!! [5] 지지하게 된다. 대통령 로라 로슬린과는 연인관계로까지 발전한다.[6]

가족으로는 아내와 두 아들이 있었지만 마누라복이나 자식복은 없는 편이다. 가정보다 군인의 삶에 더욱 충실했던 탓인지 부인으로부터 이혼을 당했다. 그리고 아버지처럼 파일럿을 지망하던 두 아들 중 한명을 비행사고로 잃은 아픔을 갖고 있다. 또한 이 사고가 다른 아들 리 아다마와의 오해를 불러일으켜 오랫동안 갈등을 겪었다. 다행히 나중에는 리 아다마와의 오해가 풀려 부자간의 관계가 회복된다.

죽은 아들의 약혼녀 스타벅, 즉 카라 트레이스도 부하로써 아낄뿐 아니라 가족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갖고있는지 격추되어 실종된 카라를 찾아내기 위해 함대 전체를 위험에 노출시키기도 했다.

부함장 사울 타이와는 사적으로는 30년지기이며 공적으로도 서로간의 신뢰가 매우 두터운 상관과 부하 관계다. 얼마나 친한지 부인이나 나중에 생기는 애인보다 사울 타이에게 더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할 정도다. 어찌보면 우정이라는 단계를 넘어서 일심동체가 된 수준. 나중에 타이가 사일론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는 배신감에 밤새도록 울고 불고 데굴데굴 방안을 굴러다녔다. 하긴 자신을 살해하려 한 부머의 냉동된 시신을 보면서도 왜 그랬느냐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 잔정이 많고 한번 믿게된 사람은 절대적으로 믿는 스타일이다.

거친 중저음의 목소리로 때로는 외롭게 함대를 지휘하기도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사령관. 부하들이 비리를 저지르다 누군가에게 들켰을때에도 제발 아다마에게만은 알리지 말아달라는 간청을 할 정도로 콜로니 함대 전체의 아버지적인 인물. 톰 자렉이 아다마를 처형했다고 주장했을 때 로라 로슬린 대통령이 무한정의 보복을 선언할 정도의 비중이다.

군인으로서의 행보는 변호사 집안 출신이라서 그런지[7] 승진이 원래 느린 편이다배틀스타 함장(이땐 발키리)이면 그럭저럭 괜찮은 승진속도라지만, 엄청난 전쟁영웅으로 추앙받던 적도 있는데... 페가수스와 만나고, 현재 갤럭티카의 문제점[8]을 인식하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대인배

실질적인 주인공으로서의 비중과 맡은 직책 때문인지 작중 정치적 갈등이 나올때 한 축을 담당하는데, 어째 라이벌이라 할 상대가 남성이 아닌 상급자인 여성들[9]인 경우가 많다.

콜사인인 'Husker'는 처음 함대에 배속되어 랩터를 몰게 되었을 때 선임 파일럿이 "전에 타는 놈은 너같은 쭉정이(Husker)보다 열 배는 나았어."라고 했던 데서 유래되었다. 다만 TV시리즈에서 이 콜사인이 실제로 불린 적은 거의 없다. 함장이자 군 최고 사령관의 콜사인을 함부로 부를수는 없었을 테니까. 다만 그가 파일럿이었던 시절 몰았던 바이퍼[10] 외장에 'Husker'라는 콜사인 태그가 붙어 있으며 이때 콜사인으로 한번 불린다. 그런데 목소리가 대단히 허스키하다. 의도적인 말장난인 듯.

원작 40년 전 이야기를 다룬 외전격 TV 영화 배틀스타 갤럭티카: Blood & Chrome에서는 사관학교를 갓 졸업한 풋풋한 풋내기 파일럿으로 등장한다. 이 때에도 정의감 넘치는 외골수적인 면모를 보여주는데 역시 사람 성격은 어지간해선 안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들 리 아다마도 이런 아버지의 성격을 어느 정도 물러받았다.

사일론 내전이 벌어지자 인류와 화해하고 싶어하는 사일론 반군에게 군사 지휘권을 넘겨받고 사일론 본군을 격퇴함으로써, 역사상 최초의 인간-사일론 연합군 총사령관으로서 전쟁에서 승리하는 전무후무의 업적을 달성한다. 제독 진급을 포기한 늙은 군인으로 은퇴하기 직전에 우주 최강의 군인이 되어버린 인생역전의 표본. 인류가 거의 멸망하는 바람에 군인으로서는 올라갈 데까지 올라간 사람~

스핀오프 카프리카에서도 등장한다. 큰 비중은 없지만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이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에 "학 접는 남자" 개프 역으로 출연하였다.[2] 드라마 시작에는 Commander(커맨더) Adama라고 불리는데 사울 타이 대령의 상관이지만 제독(장군) 승진은 나중의 일이므로 계급은 마찬가지로 대령인 것으로 판단된다. 즉 Commander는 말 그대로 함장이라는 직함이지 계급명은 아닌 셈. 페가수스 함장을 맡은 리 아다마도 소령의 계급이지만 함장일 때는 커맨더로 불리운다.[3] 이때도 신형함선이지만 아날로그 전화를 사용하였다![4] 물론 로라 로슬린이 맞을 짓을 하긴 했다. 유니크한 군사물품을 가지고 군사행동을 하려는 간부를 꼬셔서 미신을 믿고 가게 만들어서 결국 여럿 죽고 아다마도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가 부활한다.[5] 물론 100대가까이 되는 민간함선(당시에는 로라 로슬린이 분열해 나가서 56척가량...)에서 한명씩만 보내도...[6] 기념일에 춤출때부터 심상치 않았다![7] 게다가 아버지가 변호사이며 법학자인데 정부의 반대쪽의 의뢰를 받아 편치못했던 모양, 2012년 TV 영화 참조[8] 너무 가족적인 나머지 아랫것들이 기어오른다.[9] 시즌 2 후반의 페가수스의 제독 헬레나 케인, 시즌 2 초반의 로라 로슬린. 로슬린의 경우 아다마가 지구 관련해서 구라를 치고 있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지구가 정말 있다는걸 밝혀낸게 로슬린이란걸 떠올리면 아이러니.[10] 갈렌 티롤이 퇴역식에 맞추어 어렵게 입수했다고 한다. 윌리엄 아다마의 과거를 다룬 배틀스타 갤럭티카: Blood & Chrome에서 콜사인과 바이퍼를 처음 받는 장면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