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스타 갤럭티카의 등장인물. 영국 배우 가운데 미국 발음을 제일 잘 구사하는 것으로 인정받은 제이비 뱀버(Jamie Bamber) 분.
윌리엄 아다마 제독의 아들이며 바이퍼파일럿. 갤럭티카의 바이퍼 편대장, 페가수스 함장을 역임하였으며, 최종 계급 소령으로 예편. 콜사인은 아폴로(Apollo)
사일론 침공 당시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소속은 아니었으나, 배틀스타 갈락티카의 퇴역식에 참가하는 로라 로슬린의 우주선(콜로니얼 원)의 형식적인 호위 임무를 맡아 임시로 파견되었었다. 그런데 바로 그날 사일런과의 전쟁이 발발하여 12콜로니가 멸망해서 어쩔 수 없이 갈등의 골이 깊었던 아버지 윌리엄 아다마 휘하에서 근무하게 된다.하지만 이내 부자간의 오해[1]가 풀리며 좋은 관계를 회복한다.
스타벅과의 끝없는 밀당을 빼고 나면, 자신이 믿는 신념과 원칙에 충실한 캐릭터이다. 그때문에 갈락티카 승무원들로부터 받는 신뢰도 상당히 높다. 또한 로라 로슬린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자문을 맡기도 하고 나중에는 정치에도 관여한다. 유명한 법학자인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법과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철저한 믿음을 갖고 있다. 통수권자인 로라 로슬린의 행위를 윌리엄 아다마가 무력으로 제압하려하자, 로슬린을 체포하러온 사울 타이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막으려했다. 로슬린이 저항을 포기하자 사이좋게 감옥에 들어가는 등 명령 체계에 대한 깊은 존중을 보인다.
또, 가이우스 발타의 반역죄를 추궁하는 재판에서 증거가 없기 때문에 명목상으로는 무죄라는 이유, 그리고 자신이나 다른 사람도 여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변호했다. 특히나 이 과정에서 자신을 신뢰하는 로라 로슬린의 정치기반을 흔드는 방식(환각작용이 있는 민간요법 항암제인 카말라 추출액을 복용한다는 사실을 폭로)까지 구사하며 정치가로서의 술수도 부릴 줄 안다는 것을 보인다.[2]
파일럿, 수사관, 변호사, 배틀스타 페가수스의 함장[3], 대의원, 부통령, 대통령 등 시리즈 내내 이것저것 안해본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거친 엄친아급 주인공. 아버지와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빠른 승진사례이다.[4]
[1] 동생의 죽음이 아버지 탓이라고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철천지 원수처럼 대했었다.[2] 이때 리의 발언이 배틀스타 갤럭티카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3] 소령에서 대위로 강등되고 다시 복귀한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함장이 되었다!! 역시 고속승진하려면 윗대가리들이 죽어야[4] 이래서 집안(빽)이 좋아야 하는 것이지만 스핀오프 카프리카나 블러드 앤 크롬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윌리엄 아다마도 시칠리 마피아와 비슷한 갱단의 가족빽이 분명히 있었다. 윌리엄 아다마의 아버지는 그런 마피아를 위한 변호사였으며, 삼촌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 죽이며 이름만 들어도 경찰들이 벌벌떠는 행동대장이었고, 블러드 앤 크롬에선 당시 함장이 신입 파일럿이었던 윌리엄 아다마를 만나자마나 한말이 아버지 빽으로 사관학교 나왔냐고 물어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