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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E(월-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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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월-E
WALL-E
파일:external/deskarati.com/wall-e6.jpg
풀네임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1]
생산지 BnL사
양산 번호 62675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류다무현
파일:미국 국기.svg 벤 버트[2]
파일:일본 국기.svg 요코모리 에츠오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external/jusco15reviews.files.wordpress.com/image_01.jpg
EVA?
이바?
픽사의 애니메이션 월-E의 주인공이자 지구를 뒤덮은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BnL사에서 제작한 양산형 쓰레기 처리 로봇. 본작의 주인공 월-E의 넘버는 62675번.

정육면체의 동체에 망원경 같은 탐지 카메라와 센서가 달린 단순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작중 시점에서 가동하는 모습이 나오는 월-E는 자아를 각성한 주인공 개체 뿐이다. 다른 개체들은 자연재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임무에만 열중하다 완전히 망가지며 작동이 정지된 상태로 나오며, 어째서 주인공 개체만 감정을 자아가 생겼는지 나오지 않는다.

2. 특징

동체 내부가 비어 있는데, 일반 개체의 비활성 상태/주인공 개체가 몸을 숨기려 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 무한궤도를 이 공간에 접어넣으며, 이 상태에서도 이동할 수 있다. 작업 시에는 이 안에 쓰레기를 양팔로 쓸어담고 압착시켜 정육면체 모양으로 만든다. BnL사의 지구 정화 계획의 일환으로, 인류가 초호화 우주 여객선 액시엄 호에 탑승하며 우주를 떠돌 동안 전 지구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역할을 맡았지만[3] 예상 이상으로 심각한 오염과 관리 정비의 부재로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단 한 대의 기체를 제외한 다른 월-E는 전부 작동 불능 및 폐기 처분 상태다. 본작의 주인공이 62675번 개체인 점을 보아 적어도 7만 대는 양산된 듯하다.

무려 700년 동안이나 활동한 주인공 월-E는 언제부턴가 자아를 형성해 사실상 생명체와 같은 행태[4]를 보인다. 종반부에서 이브가 월-E를 수리했을 때 보인 모습을 보면 일반적인 감정이 없는 기계였을 것이 확실한데, 이렇게 통상적인 월-E들이 모두 수명을 다하거나, 위험[5]을 피하지 않다가 파괴되거나, 갑자기 고장나서 작동이 멈춘 동안 주인공 월-E는 자아를 각성해 낡아가는 부품을 상태가 좋은 부품으로 계속 교체하며 살아온 것이다. 작중 초반부 작업을 마치고 트레일러로 돌아가던 중, 내구도가 다 된 무한궤도 때문에 진동이 심해 Hal이 추락할 뻔하자 마침 주변에 있던 다른 월-E의 기체에 있는 멀쩡한 무한궤도로 교체하는 장면도 있으며, 트레일러에서 쉴 때는 무한궤도를 분리해서 끼인 것을 털어내는 등 사람이 의복을 관리하듯이 관리하는 모습까지[6] 보인다.

단순히 자아가 있다 정도에 그치지 않고 그 수준도 높아 영화 내에서 보이는 애완 바퀴벌레를 기르거나 잠시 전원을 끄고 자는 모습을 보면 이미 산업용 로봇의 한계를 한참 벗어났다.[7] 지구에 홀로 남아 쓸쓸하게 지구를 청소하고 있었으며, 그 동안은 자아가 생겼는지 지구를 청소하는 하루 일과를 보내면서 신기하거나 재미있는 물건을 찾으면 자신의 트레일러[8]로 가져온다. 본래 격납 트레일러인 만큼 월-E들을 수납하는 회전식 선반들이 있어 여기에 망가진 동료 개체에서 빼온 예비 부품[9]과 쓰레기 더미에서 모아온 수집품들을 보관함과 동시에 빈 공간 하나는 자신의 휴식 공간으로 쓴다. 액시엄에도 이 모델을 본떠 만든 대형화된 후속 기종의 발전형을 찾아볼 수 있다. 이름은 Wall-A(Axiom class)

이브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구시대적 디자인이 특색이다. 애플 스마트 기기를 연상시키는 이브와 다르게 월-E는 성능과 디자인으로 굉장히 투박하며, 재부팅 소리가 매킨토시 부팅 음성과 같다. # 그리고 음성 장치가 이브에 비해 많이 후달리고 뒤떨어진 탓에 이브를 계속 '이바(EVA)'로 부른다.[10][11]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700년 전 인류가 넘쳐나는 쓰레기를 감당하지 못하자 BnL사는 인류를 거대 우주선 액시엄 호에 태워 우주로 보내고, 지구상의 모든 쓰레기를 월-E들에게 맡기며 지구가 정화되기를 기다린다. 계획상 5년 만에 지구 청소 계획이 성공해야 했지만 실패하고 그 후 700년이 지난 현재도 항상성을 가지게 된 월-E는 유일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12]

그렇게 지구에 홀로 남아 쓸쓸하게 지구의 쓰레기를 청소하며 일과를 보내고 있었지만 그동안 자아가 생겼는지 쓰레기를 청소하다가 신기하거나 재미있는 물건을 찾으면 가지고 다니는 캐빈에 담아 수집한다. 바퀴벌레 Hal을 반려동물로 키우며[13], 하루 일과 후 주기적으로 불어오는 폭풍을 피해 은신처이자 집인 트레일러 안에서 아이팟에 연결한 VHS 비디오로 재생하는 1969년도에 제작된 뮤지컬 영화 헬로 돌리를 감상하는 것이 낙이다.[14] 그렇게 계속해서 혼자 지구를 청소하며 수집품들을 모으던 어느 날, 냉장고에서 꺼낸 식물을 신발에 담아 트레일러로 가져오던 도중 정체불명의 빨간빛이 나타나 궁금해하며 그 빛을 따라가는데, 그것은 우주선에서 비춰진 착륙 지점을 찾는 레이저였고, 그렇게 식물을 탐색하기 위해 지구에 온 탐사 로봇 이브를 만나게 된다.

월-E는 이브의 공중 곡예를 보고 그녀에게 반하지만 그녀의 예민한 성격 탓에[15]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다 이브가 식물을 찾지 못하고 착잡해하던 차에 모래 폭풍이 불어와 월-E가 자신의 트레일러로 대피시켜 물건들을 보여주면서 이브 역시 월-E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몇 주 전에 발견했던 식물을 보여주는데, 이브는 그 식물을 회수하고 대기 모드에 들어간다. 월-E는 이브가 고장 난 줄 알고 그녀를 정성껏 돌봐주지만 그녀가 깨어나지 않아 낙담한 채 자신의 일을 계속한다.[16] 우주선이 이브를 회수하러 오자 월-E도 우주선 표면에 올라타 액시엄 호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사건들이 일어난다.

월-E는 이브를 따라가다 선장실까지 오게 되는데, 이때 이브가 자신이 가져왔던 식물이 사라져 고장 판정을 받고 정비실로 보내지는 와중에 맥크리 선장에게 들켜서 곁다리로 간다.[17] 정비실에 도착하자 이브가 먼저 검사를 받게 되는데, 부품을 분리해 세척하고 검사하는 것을 분해하는 것으로 오인한 월-E가 정비실에 난입한다. 심지어 플라즈마 캐논이 내장된 이브의 오른팔을 잘못 건드려 정비실의 전력을 날려버리고, 이 때문에 월-E와 이브는 불량 로봇 판정을 받게 된다.

결국, 이브는 월-E를 탈출용 포드에 태워 지구로 돌려보내려고 하지만 이브를 두고 가기 싫은 월-E는 포드에 타지 않고 계속 버틴다. 그 와중에 탈출실로 온 GO-4가 사라진 줄 알았던 식물을 포드에 집어넣는데, 식물을 가져오려고 하다가 그대로 우주로 사출되고 만다. 포드에서 탈출하기 위해 온갖 버튼을 누르다가 결국 이브의 눈앞에서 포드가 폭발하고 마는데...

하지만 다행히 파손되지 않고 포드에 있던 소화기를 가지고 포드 안에서 탈출한다.[18] 그 와중에도 식물을 담아와서 이브에게 열렬한 키스를 받으며[19] 액시엄 호 외부에서 함께 우주 유영을 하는데, BGM이 흐르는 와중에 리듬에 맞추어 점화되는 액시엄 호의 노즐을 지나가며 선장실에서 컴퓨터를 보던 선장과 컴퓨터의 대사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다시 액시엄 호에 들어온 둘은 선장실에 잠입하는데, 월-E는 가만히 있으라는 이브의 말을 무시하고 뒤따라왔다가 GO-4가 버리려고 던진 식물을 우연히 받아낸다.

그러나 식물을 내놓으라고 하는 AUTO와 실랑이를 벌이게 되는데, 본체의 컨테이너에 식물을 넣고 버티다가 AUTO에게 전기충격을 당해 기판이 파손되고 쓰레기 처리장에 버려진다.[20][21]

그렇게 쓰레기 더미에 깔려서 우주 밖으로 사출되는 찰나, 월-E의 흔적을 찾아 악착같이 따라온 덕분에 간발의 차로 위기를 면한다.[22] 이브는 파손된 월-E의 기판을 교체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지만 맞는 기판을 찾지 못해 절망한다. 이때 지구로 돌아가서 트레일러의 예비 부품으로 수리하자는 요지의 메시지를 보내 이브를 각성시키고[23] 쓰레기 처리장에서 벗어나 지구 귀환 프로그램을 실행하러 간다. 그리고 선장의 은밀한 도움 아닌 도움(...)[24]과 동행한 고장 난 로봇들의 분투에 힘입어 마침내 액시엄 호의 수영장까지 도달한다.

AUTO가 액시엄을 기울여 식물을 날려버리고는 홀로디텍터를 닫아버리자 월-E는 양팔로 홀로디텍터를 지탱하며 밀어올리지만 AUTO가 다시 홀로디텍터를 닫아버리자 아픈 몸으로 힘을 내서 버티던 와중에 무한궤도가 바닥의 틈에 빠지며 홀로디텍터에 짓눌려 완전히 찌그러지고 만다. AUTO가 선장에게 제압당하고 액시엄 호가 지구에 도착하자 이브는 황급히 트레일러로 날아가 월-E를 수리하지만 파손된 기판을 교체하는 바람에 월-E는 기억을 잃고 기계적으로 행동한다.[25] 하지만 이전에 백업되었던 자신의 옛 기억이 새 기판으로 옮겨져 다시 기억을 되찾는다.[26]

영화 크레딧이 끝난 이후에는 룩소 주니어를 도와준다.[27]

4. 기타

양산형 산업용 로봇답게 성능이 엄청난데,[28] 현실에서 효율이 떨어지기로 유명한 태양 전지판은 펼쳐놓고 있으면 약 1분, 태양 근처에서는 1초만에 완충되는 상당히 높은 효율을 보이고, 큰 물건을 절단할 때는 양쪽 카메라 눈 사이에 있는 고출력 레이저 커터로 절단한다. 온 세상이 쓰레기장이 되어 어떤 쓰레기가 흩날리고 있는지도 알 수 없는 폭풍이 몰아쳐 오지만 이브 때문에 바로 이동이 어렵자 그냥 외피 속에 숨는 등 본인도 스스로의 내구성을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대기권 돌파 속도로 우주 쓰레기에 부딪혀도 별 손상이 없으며, 땅을 조금 파고 그 밑에 숨는 것 만으로 우주선의 연료 분사 열기를 버틸 정도로 내열성도 뛰어나고,[29] 기판에 구멍이 뚫릴 정도로 강한 전류에 지져져도 어느 정도의 기동이 가능하다. 무한궤도가 달려있어 웬만한 지형은 주파할 수 있으며, 힘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인간까지 들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세다.[30] 태양 곁에 있어도 아무 이상이 없으며,[31] 모듈화도 잘 되어 있고 부품이 잘 호환되어 수리도 쉽다. 또한 로봇이라서 그렇겠지만 700년 동안 접착이나 고정 없이 쓰레기 블록을 무너트리지 않고 높게 쌓아올리는 지속성과 정교함도 지니고 있다.[32]

본래 작업용 기계인데도 어째서인지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가 장착되어 있어서 동요를 듣는다. BnL사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BnL사의 징글송이 내장되어 있다.

영화 Short Circuit[33]에 나오는 쟈니 파이브[34]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파일:attachment/e0006522_4f4b7a19b8930.jpg
No.5 파괴작전 국내 비디오 표지 뒤에 나온 로봇 쟈니 5.

영상에서도 한 남자가 쟈니 V를 언급할 정도다.

디자인이 쟈니 파이브에서 따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눈 부분은 감독이 어느 날 우연히 쌍안경을 뒤집어서 보고서 왠지 쓸쓸해 보이는 듯한 표정을 보고 디자인을 결정했다고 한다. 사실 쟈니 파이브도 이티를 닮은 것을 생각하면 이런 것은 일종의 우연이라고 봐도 될 듯하다.[3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도 패러디가 등장한다. 기계공학 숙련도가 425 이상이 되면 만들 수 있는 MOLL-E(한국명은 꽤 심심하게 휴대용 우체통)라는 도구로, 10분 동안 지속되는 이동식 우체통을 놓을 수 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한 번 더 패러디되었는데, 폭풍노래 계곡 지역의 썩은여울에서 보물 찾기 퀘스트를 하다 보면 어떤 노움 여캐가 "얼-E"라는 로봇을 투입한다.

보더랜드 2에서도 이와 비슷한 처지에 처해있는 CL4P-TP라는 로봇이 있다. 다만, 게임 자체가 워낙 가벼운 데다 클랩트랩이 워낙 목소리가 방정맞고 우울한 모습이 보이지 않으며, 특유의 성격 때문에 게임 내내 갈굼당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다른 의미로 좋지 않다(우울 모드로는 프로그래밍되어 있지 않은 듯하다).

리볼텍의 새로운 시리즈인 리볼텍 픽사 피규어 콜렉션 2탄으로 2400엔에 2011년 12월 15일 발매되었다. 보기 전체적으로 무난한 품질이지만 몇몇 부분이 약해서 부러졌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외에도 영화 개봉에 맞춰서 리모컨 조종, MP3 스피커(연결해서 음악을 틀면 춤을 춘다), 대기 형태로 변형하는 것 등 여러 가지 완구가 많이 나왔다.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토니 스타크를 돕는 기계팔형 로봇의 이름은 DUM-E인데, 월-E의 패러디다. Dum은 Dumb의 약칭으로 벙어리, 바보라는 뜻이 있다(덤앤더머의 그 덤이다).[36]

파일:external/i.kinja-img.com/1294134001675789608.jpg
2015년 하반기에는 레고로도 발매되었다. 제품 번호는 21303. 귀여운 외모 덕에 잘 팔려 구하기 어려운 제품군이었다. 초판은 머리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재판에서 이를 수정해서 내놓았다. 레고사에서 초판 구매자들에게 개선된 부품을 따로 무료 지급해 주는 A/S를 진행했다.

타 작품에서 엮이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네모바지 스폰지밥스폰지밥과 엮인다. 같은 주인공에다 몸이 네모 모양이며, 심지어 일과 관련된 것도 비슷한 편이다. 반면, 이브는 다람이와 엮이는데, 같은 여성에다 다람이가 잠수복을 입은 모습과 비슷하며, 다람이처럼 힘도 세고 지능도 높다.[37]


[1] 폐기물 처리 화물 지게차량, 지구급[2] 와 중복. 스타워즈 시리즈의 사운드 디자이너로 유명하다.[3] 원래 정화 작업은 월-E들이 쓰레기 및 산업 폐기물을 처리하기 좋게 정육면체 형태로 정리해 한곳에 모아두면 컨베이어 벨트와 이어진 소각 장비로 이를 소각하고, 그 다음 공기를 정화하는 다단계의 작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예상보다 오염이 너무나도 심각해 BnL사가 사실상 정화 작업에서 손을 뗀 지 700년 이상이 흘렀고, 이 과정에서 주인공 월-E를 제외한 다른 모든 기체들이 작업 중 고장나거나 수명을 다해 월-E 하나만이 의미 없이 제 몫만을 다하는 것이다. 만약 인간이면 자신의 작업이 더 이상 별 의미 없다는 것을 알고 때려치웠겠지만 월-E는 로봇이니 자신에게 내려진 지시 사항, 임무(directive)를 묵묵히 계속한 것이다.[4] 위험한 것을 피하려 하고 자신의 상태를 계속 가능한 한 가장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 하는 모습은 고도의 인공지능이 장기간 활동을 위해 스스로를 유지 보수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지만 주인공 월-E는 취미/여가 생활을 즐기는 것도 모자라 사랑이라는 감정이나 간지러움 및 아픔이라는 감각 등을 느끼는 것처럼 묘사된다.[5] 극중에서는 주로 모래폭풍이나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등이 묘사된다.[6] 하지만 기판의 경우 일단 월-E가 여분을 마련해 두긴 했지만 기판을 교체하고 나서 일반적인 기계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아 기판에 문제가 생긴다면 월-E 혼자서는 교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기판을 분리하는 순간 작동이 멈출 테니 말이다. 이브가 대기 모드에 들어간 후 어떻게든 작동시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관련 지식도 있어 보이니 기판을 분리한 상태에서도 작동을 멈추지 않게 할 방법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7] 심지어는 바로 다음 장면에서 잠에서 깬 직후에는 실제 사람처럼 잠에 취해 비몽사몽한 상태에 빠져 또 일어나서 일하러 나가야 하는 게 피곤하다는 듯한 소리를 낸다. 이전 장면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트레일러로 돌아와 무한궤도를 빼내어 신발장에 넣어놓듯 걸어두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과 크게 대비되어 실제 퇴근할 때와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할 때의 직장인들의 감정마저도 느껴진다.[8] 원래는 월-E들이 보관되는 대형 무인 트레일러다. 이 역시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주인공이 사는 트레일러를 제외하면 상당수는 고장 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주인공이 사는 트레일러는 회전식 선반도 멀쩡히 작동하고 야매로 구축한 것이지만 전기도 들어오며 가끔씩 불어오는 돌풍에도 버틸 정도로 상태는 양호하다.[9] 무한궤도, 카메라 눈, 팔, 기판, 전선 등.[10] 작중 시점으로 이브보다 700년[38] 정도 전에 만들어져서 차이가 큰 듯하다.[11] 월-E가 하도 그렇게 부르다 보니 다른 로봇들도 이브를 '이바'로 부른다.[12] 다른 월-E의 부품을 교체해서 쓴다는 신개념을 자각한 덕에 700년이라는 시간을 정비 없이 버텨낼 수 있었다. 작중 휴식처인 컨테이너에도 직접 수거해서 가져온 듯한 예비 부품이 가득하고 귀가 도중 캐터필러가 손상되자 주변의 캐터필러가 멀쩡한 기능정지된 개체에서 캐터필러만 벗겨내서 장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3] 먹이는 BnL 사에서 생산한 트윙키를 준다.[14] 이를 보면 볼수록 기계보다는 생물, 특히 인간을 닮은 모습을 보인다. 물건을 수집하고 영화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과 다음날 아침 방전 직전까지 가서 축 늘어진 채로 비몽사몽하며 무한궤도를 힘겹게 장착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피곤해하는 직장인의 모습이다.[15] 조금이라도 수상한 낌새가 느껴진다 싶으면 플라즈마 캐논을 난사한다.[16] 이 모습이 대기 모드의 이브에 의해서 촬영되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이브가 이 영상을 보고 월-E를 사랑하게 된다.[17] 이때 선장과 악수를 하면서 통성명(...)을 하는데, 선장의 손에 흙이 묻는다. 이것이 선장이 변화하는 계기가 된다.[18] 포드의 문을 열 수 있는 비상 탈출 레버를 폭발 직전에 당겨서 빠져나온 모양이다. 이 소화기는 체호프의 총으로, 초반에 월-E가 지구에 버려진 소화기를 집어들고 손잡이를 무심코 움켜쥐다가 분사 압력의 반동 때문에 공중제비를 돌고 멀리 던지는 장면(링크)으로 먼저 나온다.[19] 참고로 이 키스씬도 원래는 다른 연출로 계획되었다가 수정된 것이다.[20] 쓰레기 처리장의 로봇은 월-E의 크기가 커진 것으로, 명칭은 WALL-Axiom-class다.[21] 영화 제작 초기에는 이브가 전기충격을 당하는 설정이었다(해당 씬은 DVD 및 블루레이의 보너스 영상에 수록되어 있다). 그러던 것이 제작 과정에서 감독의 결정으로 시놉시스가 바뀐 것이다. 동명의 비디오 게임에서는 초기 설정대로 이브가 AUTO에게 전기충격을 당하고 이를 월-E가 구출하러 가는 레벨이 있다. PC/PS2/PSP 버전, PS3/Xbox 360/Wii 버전, 닌텐도 DS 버전[22] 쓰레기 처리장 문이 닫히던 와중에 모가 문에 끼어서(모는 청소 로봇으로, 월-E가 외부 물질 100% 상태였기 때문에 그를 청소하려고 계속 따라온 것이다) 기압 차가 생기자 작업 중이던 월-A가 문을 닫는다.[23] 지구에 있었을 때 월-E의 집에서 이브가 실수로 월-E를 날려버리는 바람에 한쪽 카메라 눈이 반쯤 찌그러지자 어쩔 줄 몰라 하는 상황에 월-E 스스로 자신의 부품을 찾아내 자가 수리하는 모습(링크)을 보였다.[24] 선장실에 감금되어 그 안의 전선을 손봐 선내 전체에 연결해서 모든 액시엄 호의 광고판에 화상 메시지를 보냈다. 월-E와 이브의 위치를 몰라서 액시엄 호 전체에 메시지를 보낸 듯하다. 물론 AUTO의 조종실에서도 그대로 송출되는 장면도 나왔다.[25] 초반에는 애완 바퀴벌레를 실수로 밟고 놀랐지만 기억을 잃은 후에는 그냥 밟고 지나간다. 이브는 월-E가 자신에게 구경시켜준 물건들을 보여줘보고 헬로 돌리 영상도 틀어보지만 월-E는 영상을 보는 척도 하지 않은 채 물건들을 쓰레기로만 인식하며 쓰레기를 압축시키는 일을 하듯이 다른 물건들과 함께 압축시켜버린 채 뒤돌아 일을 하러 가버린다. 이 모습을 본 이브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월-E를 본다.[26] 이브가 이마를 맞대고 있을 때 데이터가 복구되면서 월-E가 제대로 이브라고 부르는데, 아마 월-E의 데이터가 이브에게 백업되는 과정에서 음성 관련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된 듯하다. 참고로 위에 언급된 삭제 씬이 만약 살아있었으면 맨 마지막의 월-E가 기억 되찾는 장면의 의미가 다소 바뀐다. 이브의 기억이 월-E에게 이식되는 게 개봉판의 서사라면, 삭제 씬이 서사에 포함될 경우에는 원래 월-E가 갖고 있던 기억이 이브에게 백업되었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리스토어되는 셈이 된다.[27]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BnL사 로고가 나올 무렵에 나온다. 룩소 주니어의 전구(=눈)가 나가자 월-E가 와서 전구를 갈아주고 룩소 주니어를 다독여 준다. 하지만 떠나려는 찰나에 실수로 PIXAR의 R을 쓰러뜨리자 궁여지책으로 자신의 몸체로 R을 표현해서 PIXAR를 완성시킨다.[28] 흔히들 문화계에서 표현되는 양산형은 야라레메카 내지 주인공에게 별 볼일 없는 잡졸 1이지만, 실제로 양산형이라는 것은 엄청나게 많은 실험 과정과 수많은 제작, 폐기를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신뢰성이 높은 물건을 고르고 골라서 선발해내기 때문에 성능이 굉장이 좋은 물건들이 많다.[29] 월-E의 카메라 눈과 손을 비롯한 부분이 초고열에 빨갛게 달아 오를 정도였는데 잠시 덜덜 떨기만 할 뿐 카메라 같은 민감한 부품 등의 기능에 일절 문제가 없었다.[30] 한 팬이 계산해본 결과 평균 속도 32KPH, 최대 속도 53KPH에 7.8마력을 낸다고 한다.[31] 여유롭게 태양 전지판을 펼쳐 충전까지 했고, 엄청난 광량에 1초 만에 충전되었다.[32] 다른 월-E들이 쌓아올린 것도 있겠지만 어차피 기체들의 스펙은 동일하다.[33] 대한민국에서는 비디오나 텔레비전으로 No.5 파괴 작전(1편), 조니 5 파괴 작전(2편), 또는 천재로봇 쟈니 5(2편의 주말 방송명)로 소개되었다.[34] 시드 미드가 디자인했는데, 80년대 후반 소년조선일보에서 연재하던 고유성 작의 무적로봇 콩!에서도 베껴서 나온 제이 있다. 다만, 초기에는 판박이지만 나중에는 새롭게 디자인을 바꾸게 된다면서 독창적인 모습으로 달라진다.[35] AVGN은 터미네이터의 그라운드 HK를 거대 월-E라고 했다.[36] 여담이지만 DUMB-E를 이어서 발음하면 Dummy(바보)가 된다. 작중에 이 기계가 계속해서 삽질을 하고 토니가 구박하는 것을 생각하면 노리고 지은 이름인 듯하다. 더불어 WALL-E를 이어서 발음하면 영미권의 남자 이름인 Wally가 되는데, 창작물에서 이 이름은 보통 순박하거나 착한 등장인물(월리 삼촌 등)에 많이 붙는 이름이다.[37] 스폰지밥(일 중독자(?))=월-E(일꾼 로봇), 다람이(강한 힘과 높은 지능)=이브(고성능 로봇)으로 비슷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