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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8 17:07:51

워프 코어

파일:WarpCore.webp
갤럭시급의 워프 코어
1. 개요2. 일반적인 구조3. 원리4. 출력5. 용도6. 워프 코어 붕괴7. 종류(β)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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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 Core

1. 개요

스타트렉에서 워프(초광속) 항행이 가능한 우주선에 동력을 공급하는 주 동력로의 일반적인 명칭(속칭)이다. 정식 명칭은 물질-반물질 반응 어셈블리(M/ARA).

워프 코어는 엄밀히 말하자면 우주선의 초광속 항해를 위한 동력 생성 시스템인 물질-반물질 반응 시스템(M/ARS)의 핵심 부분, 즉 고에너지 쌍소멸 반응이 일어나는 반응로 그 자체만을 가리킨다. 허나 흔히 M/ARS 전체를 워프 코어로 지칭하기도 한다.[1]

2. 일반적인 구조

워프 코어는 8개의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파일:warp core 02.jpg
워프 코어의 구조도[2]
1: 주 중수소 저장 탱크(Primary Deuterium Tankage, PDT)
2: 반응용 물질 인젝터(Matter Reactant Injector, MRI)
3: 물질-반물질 반응 어셈블리(Matter/Antimatter Reaction Assembly, M/ARA)
4: 반응용 반물질 인젝터(Antiimatter Reactant Injector, ARI)
5: 반중수소 저장 탱크(Antideuterium Tankage Array)
6: 플라즈마 통로(Plasma Conduit)

또한 위 그림에 번호가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MRI(2)와 ARI(4)를 M/ARA(3)와 연결하는 부분을 자기 압축 분절(Magnetic Constriction Segment, MCS)이라 부르며, M/ARA(3) 내부에는 워프 드라이브의 핵심 부품인 다일리튬 결정 조절 프레임(Dilithium Crystal Articulation Frame, DCAF)이 들어 있다.

주로 2, 3, 4번(MRI+M/ARA+ARI)과 MCS을 합해 "워프 코어"로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관실에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부분은 M/ARA (3)뿐이기 때문에 M/ARA를 워프 코어로 지칭하는 일이 많다.

3. 원리

행성연방 우주선의 경우 반응 연료인 중수소반물질인 반중수소가 각각 별도의 연료 탱크에 나뉘어 보관되며, 이 두 연료를 물질-반물질 반응로로 가져와, 반응 챔버 내에 설치된 다일리튬 결정체 내에서 혼합시킨다. 이 혼합물에는 물질(중수소)이 반물질(반중수소)보다 많이 들어있으며, 반물질이 물질과 만나는 순간 쌍소멸, 즉 반물질과 물질이 각각 동일한 질량만큼 소멸되며 순수한 에너지(광자)를 생성한다. 이 고에너지 광자는 반물질과 반응하지 않고 남은 물질(중수소)에 작용해,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상태, 즉 고에너지 플라즈마로 만든다. 이 플라즈마를 플라즈마 통로를 통해 워프 엔진(워프 나셀)을 비롯한 각종 기관으로 보내 동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워프 코어에서 일으키는 쌍소멸 반응의 초고에너지만이 초광속 항해에 필요한 아공간 전위장을 생성시킬 수 있다. 우주선에는 주로 임펄스 엔진에 사용되는 핵융합 반응로도 설치되어 있지만, 핵융합로에서 나오는 수준의 에너지로는 절대 시공간을 왜곡시킬 수 없다. 그 몇백 배의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집중시켜야만 아공간 전위장이 만들어진다. 이 핵융합 동력을 이용한 임펄스 추진이 수백만톤의 우주선을 아광속으로 움직일 수 있음을 떠올려보면, 그 수백 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워프 코어가 얼마나 엄청난 동력원인지 상상이 될 것이다.

모든 워프(초광속) 우주선에는 워프 코어가 필수적으로 장착된다.[3] 즉 워프 우주선의 심장부(코어)라 할 수 있다. 정식 명칭은 물질-반물질 반응 어셈블리(Matter/Antimatter Reaction Assembly, M/ARA)지만 모두들 워프 코어라 부르는 이유가 그것이다.

반중수소는 만들어내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행성연방스타플릿 역시 아껴가며 사용하는 (반)물질이다. 항성을 공전하며 24시간 발전하는 태양광 발전소와 대형 핵융합로들이 만들어내는 동력을 이용해 중수소를 반중수소로 전환하는데, 전환 에너지 효율이 75% 정도라고 한다(즉 100의 에너지를 투입하면 75의 에너지만큼의 반중수소가 만들어진다). 게다가 반중수소는 엄청나게 위험한 물질이라 일반 물질과[4] 조금이라도 접촉하면 핵폭탄 저리 가라 수준의 고에너지 반응을 일으킨다. 때문에 보통 물질로 만든 연료탱크 등에 보관할 수 없으며, 반물질 격리장이라 불리는 강력한 자기장을 만들어 그 안에 항상 가둬놔야 한다.

이렇게 위험하고 비싼 물질이지만 인류가 알고 있는 어떤 동력원보다도 에너지 밀도가 높기 때문에, 반물질 외에는 초광속 항행용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는 인류와 연방처럼 물질-반물질 혼합 동력을 사용하는 클링온[5] 같은 다른 종족 또한 마찬가지이며 예외로 로뮬란은 반물질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만든 초소형 양자 특이점(블랙홀)을 우주선의 동력으로 이용한다. 이 역시 에너지 밀도가 엄청나기 때문. 허나 위험성은 이쪽이 더 높아서, 로뮬란 우주선의 엔진에서 특이점 붕괴가 일어날 경우 우주선의 잔해도 못 찾는다고 한다.[6]

반면 중수소는 가스 행성이나 항성의 대기에서 쉽게 채취가 가능하므로[7] 풍족하게 공급받으며, 우주선에 싣는 연료의 양은 중수소가 반중수소보다 훨씬 많다. 중수소는 워프 반응 외에도 임펄스 엔진 및 발전용 핵융합 연료이기도 하므로 훨씬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8]

스타플릿의 대형 우주선들은 장기간의 항해에 충분한 양의 반물질 연료를 싣고 있다. 일례로 갤럭시급의 반중수소 저장 탱크는 30개 모두 합해 용적이 3000 입방미터로[9] 갤럭시급 우주선이 3년간 항해하기에 충분한 양의 반중수소 연료를 채울 수 있다. 허나 만에 하나 심우주에서 반물질 연료(반중수소)가 바닥나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다. 중수소는 워프 나셀 앞부분에 설치된 버사드 집전기[10]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항해 중에 조금씩 보충하는 게 가능하지만 반물질은 그런 식으로 보충할 수 없다. 버사드 램 스쿱은 우주공간에 떠있는 소량의 원자나 분자를 잡아 수집하는 장치인데 우주공간에는 반물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11] 때문에 스타플릿의 큰 함들은 반물질 생성 장치를 탑재하고 있는데, 핵융합로의 핵융합 발전으로 반물질을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내는 것이다.[12] 반물질 생성에는 엄청난 에너지와 긴 시간이 필요하므로 이는 최후의 수단이다.

4. 출력

갤럭시급에 탑재된 워프 코어는 평상시에 127억 5천만 기가와트를 생산한다고 한다. 이를 와트시로 환산하려면 3600을 곱하면 되므로, 갤럭시급의 워프 코어가 1시간에 생산하는 에너지는 대략 45조 기가와트시.

현실의 에너지와 비교하자면, 2020년 기준 전세계의 총 전력 생산량은 2천 6백 9십만 7천GWh이다.# 즉, 워프 코어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은 전세계 전력 생산량의 약 167만배 이상이다. 현 인류의 기술로는 결코 달성할 수 없는 말 그대로 꿈의 영역.

이 츨력은 TNG 시즌 6 6화 True Q 에피소드에서 "We are presently generating 12.75 billion gigawatts per..."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언급된 것이다. 여기서 대사가 끊기기 때문에 per 다음에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것인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제작진들이 오류를 범하지 않은 이상 “per second”(초당) 또는 ”per hour”(시간당) 같은 시간 단위를 말하려 했던 것일 가능성은 없는데, 와트는 이미 단위시간 개념이 포함된 일률 개념이므로 단위시간당 와트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per regulation”(규정에 따라), ”per kilogram of antideuterium”(반중수소 1킬로그램당) 등 다양한 추측이 있다.

인트레피드급 함선에 탑재된 워프 코어는 평상시에 초당 약 4,000 테라다인이라고 하는데, 1다인은 1g의 질량을 초당 1cm의 속도로 가속시키는 힘으로, [math(2.2481\times10^{-6}\text{lb}​)]의 힘 또는 [math(10^{-5}\Nu)]과 같다. 사실 다인은 아주 작은 힘의 단위이며 물의 표면장력같은 미세한 힘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즉 우주선의 가속처럼 거대한 힘을 표현할 때는 절대 사용되지 않는 단위다(비유하자면 자동차 엔진 출력을 “생쥐 1000만 마리의 힘”으로 표현하는 것과 같다). 스타트렉 작가진이 일부러 공돌이 개그를 구사한 것으로 추정된다(흔히 있는 일이다).

참고로 1 다인은 물리학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힘의 단위인 뉴턴([math(\rm N)])의 0.000001 배다(즉 1 다인 = 0.000001 뉴턴). 4000 테라다인은 4000 x 10^12 다인, 즉 4천조 다인인데, 알기 쉽게 뉴턴으로 표현하면 그냥 4 x 10^10 뉴턴, 즉 400억 뉴턴이다.
아폴로 계획에 사용된 새턴 V 로켓의 1단계가 3천만 뉴턴의 힘을 갖고 있었으니, 대략 그 천 배 정도라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확실히 거대한 힘이긴 하지만 생각만큼 큰 힘은 아닌 셈. 보이저호의 질량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좀 모자라지 않나 싶을 정도다.

위에 나온 갤럭시급의 워프 코어 출력은 일률로 표시되어 있고 인트레피드급의 워프 코어 출력은 으로 표시되어 있어 비교가 쉽지 않지만, 간단히 1 와트 = 1 뉴턴미터/초 단위로 환산해 비교하자면 갤럭시급이 127억 기가뉴턴미터/초로 인트레피드급과 상대도 안 되게 출력이 높다. 아무리 갤럭시급이 더 크다고 해도 이렇게 차이가 날 리는 없고, 뭔가 기준이 다른 듯 하다.

5. 용도

워프 코어는 우주선의 워프 드라이브에 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필요에 따라서 함선의 여러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하기도 한다. 주로 보조동력이나 비상동력에 사용되는 축전지를 충전하기도 하며, 간혹 많은 동력을 필요로 하는 다른 시스템을 워프 코어에 물려 사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페이저디플렉터 실드. 2270년대부터는 페이저의 동력을 핵융합로가 공급하는 대신 워프 코어에서 직접적으로 끌어와 화력을 훨씬 증강시켰다.[13] 디플렉터 실드의 경우 페이저처럼 항시 워프 코어의 동력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비상 상황에서는 코어의 동력을 실드 생성기로 전환하여 기존 최대 출력보다 2배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다.

사실 우주선의 모든 동력을 워프 코어가 공급하면 좋겠지만, 워프 코어에서 만들어지는 에너지는 너무 막대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동력 그리드(power grid)에 직결시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만약 워프 코어를 우주선의 주 동력 그리드에 직결시킨다면 모든 컨덴서가 눈깜짝할 사이에 폭발하고 배선이 전부 불타버릴 것이다(비유를 하자면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를 강압 없이 그냥 가정용으로 공급하는 것과 비슷하다).[14] 애당초 워프 코어에서 만들어지는 에너지는 전기가 아니라 초 고에너지 상태의 플라즈마 유체 형태라 일반적인 기계에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이를 워프 나셀에 전달하는 플라즈마 통로는 전력 그리드처럼 회로 형태가 아니며 플라즈마 유체를 워프 나셀까지 운반하는 역할만 한다. 즉 애당초 전력과는 성질이 너무 다르다.[15] 현실의 기계에 비유하자면 증기 기관을 탑재한 선박의 보일러에서 나오는 고온 고압의 증기와 비슷한 것이다. 증기선의 보일러로 거대한 프로펠러를 돌리지만 그 증기를 이용해 배 안의 전등을 직접 밝힐 수는 없듯이, 워프 코어에서 만들어내는 고에너지 플라즈마는 워프 항해를 위한 기관인 워프 나셀에 막대한 에너지를 공급하지만 전력을 필요로 하는 시스템에 곧바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는 없다.

때문에 워프 나셀(워프 엔진)과 워프 코어를 연결하는 플라즈마 통로에 흐르는 고에너지 플라즈마는 우주선의 다른 동력 그리드와 분리되어 있으며, 워프 코어와 우주선의 동력 그리드는 "EPS 탭"(electroplasma tap, 전자-플라즈마 접점)이라는 동력 연결부를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EPS 탭은 고에너지 플라즈마의 에너지 중 일부를 전류로 전환하는 장치이며 플라즈마 자체를 동력원으로 쓰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워프 코어의 플라즈마를 페이저나 실드에 직결시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크니스 막바지에 개량된ㅡ비욘드에 등장하는 엔터프라이즈는 모종의 이유로 워프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쓸 데가 없어진 워프 코어의 동력을 임펄스 드라이브로 우회하여 사용할 수 있다. 비욘드 막바지의 엔터프라이즈-A나 동시기 다른 함선도 마찬가지인지는 불명.

또한 워프 코어는 함선을 자침시킬 때 자폭 장치로도 사용되며, 흔치 않은 경우지만 고의로 붕괴시킨 다음 사출하여 대폭발이 일어나게 하는 무기로도 사용할수 있다. 함 내에서 일어나는 워프 코어 붕괴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기 때문. 캘리포니아급의 워프 코어는 텍사스급[16]을 완벽히 파괴할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경우에 따라 무장 사용은 물론 도주도 불가능해지기에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다.

6. 워프 코어 붕괴

워프 코어 붕괴(Warp Core Breach) 또는 워프 코어 균열이라는 것이 작중에서 종종 언급된다. 우주선이 큰 피해를 입거나 심한 고장으로 인해 워프 코어의 주 반응로에서 냉각수가 누출되어 코어 내부에서 폭주 반응이 일어나거나 워프 코어 내부 혹은 반중수소 저장 탱크 내부의 자기장(반물질 격리장)의 내구도를 15% 이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17] 반중수소가 물질과 접촉하여 제어되지 않는 쌍소멸 반응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러면 우주선은 끝장이므로 전자의 경우라면 플라즈마 방출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워프 코어를 강제로 비상 종료시키고, 비상 종료가 불가하거나 후자의 상황이라면 워프 코어를 우주선 밖으로 고속 사출하며 필요시 반중수소 저장 탱크 또한 사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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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급 우주선이 기관부에서 워프 코어와 반중수소 저장 탱크를 사출하는 모습.[18]

이를 워프 코어 사출(Warp Core Ejection)이라 하며, 코어를 사출한 우주선은 임펄스 엔진을 이용해 최대 속도로 워프 코어로부터 이탈하며 워프 코어는 내부 에너지를 역이용해 우주선이 멀어질 때까지 코어의 붕괴를 최대한 지연시킨다. 허나 이런 안전장치에도 불구하고 워프 코어를 사출한 우주선이 코어 붕괴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워낙 대 폭발이다보니[19] 이 폭발에 함선이 휘말리거나 피해를 입는 경우가 흔하며, 살아남더라도 초광속 항해가 불가능하므로 인근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우주기지나 다른 우주선, 행성 등이 없다면 난파선 신세[20]가 될 수 있다. 다만 임펄스 엔진은 함선 내의 핵융합 발전기나 축전지에서 별도의 동력을 공급받기 때문에 아광속 항해는 가능하며, 2차 워프 코어가 장착된 일부 함선은 이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워프 코어 사출 장치는 워프 드라이브가 장착된 모든 스타플릿 함선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장비지만,[21] 신뢰성이 떨어지는 시스템[22][23]이라 이는 24세기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갤럭시급은 워프 나셀이 큰 피해를 입을 경우 워프 코어 붕괴가 일어나기 일쑤인데다가 사출 시스템 또한 신뢰성이 크게 떨어져서 정작 위급 시에 사출 시스템이 오프라인인 경우가 허다했다. 워프 코어를 사출해야 할 정도면 이미 배가 큰 손상을 입었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는 상황이니, 아무리 사출 시스템을 잘 만들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그래서 많은 함선들이 원반부 분리 기능이라는 시스템을 따로 달아두기도 하였다. 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워프 코어 사출이 불가능한 경우, 셔틀과 탈출 포드를 이용하여 승무원들을 대피시키며, 원반부 분리 기능이 있는 함선은 승무원들을 원반부로 대피시킨 후 기관부와 원반부를 분리하여 대피하기도 한다.

그러나 24세기 중후반에서 신뢰성이 향상되었는지 원반부 분리 대신, 워프 코어를 사출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으며 인트레피드급의 USS 보이저[24]나 캘리포니아급의 USS 세리토스, 소버린급의 엔터프라이즈-E 같이 워프 코어를 제대로 사출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온다.[25] 원반부 분리 기능이 설계되지 않은 함선도 스타플릿에 많이 존재하고 엔터프라이즈-D 처럼 원반부 분리를 해도 폭발에 휘말리는 경우도 생기니 꾸준히 시스템을 개선해 나간것으로 보인다.

아군이 워프 코어 붕괴를 고의적으로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물질과 반물질을 격리시키는 격리장을 무력화시켜 함선을 자폭[26]시키기 위한 것이다. 적 세력의 함선 노획을 막거나 바이러스가 퍼졌다던지 하는 생화학적 이유로 인해 자침시켜야 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러한 선택을 한다.

이 경우 워프 코어 사출과는 상대도 되지 않는 초거대 폭발이 일어난다. 워프 코어 사출 시에는 사출된 반물질 탱크와 워프 코어 내에 남아있는 반물질이 쌍소멸 반응을 일으킬 물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반물질이 전부 반응을 일으키지 못한다(그래도 초강력 폭발이 일어나지만). 반면 우주선 안에서 워프 코어를 붕괴시켜 자폭할 경우 반물질과 반응할 물질이 얼마든지 있으므로 모든 반물질이 물질과 반응해 쌍소멸하며 정말 끔찍한 초거대 폭발이 발생한다.

의도적인 자폭은 아니지만 극장판 7편 제너레이션즈에서는 갤럭시급 엔터프라이즈-D가 원반부를 분리한 후 그 거대한 기관부가 조그맣게 보일 정도로 멀리 떨어져도 폭발에 휘말려 멀리 밀려날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TNG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USS 야마토 같은 경우 대규모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반중수소 저장고의 격리장이 붕괴되어 워프 코어까지 연쇄적으로 붕괴되면서 일어난 폭발로 기관부는 형체 없이 사라졌으며, 원반부는 아예 장갑이 타들어가며 기골은 녹아버렸다. 당연히 승무원 전원 사망하였다.

켈빈 타임라인에서는 블랙홀 같은 극히 강력한 중력에 붙들려 탈출하기가 어려울 때 워프 코어를 사출하고 폭발시켜 그 폭발력으로 중력을 벗어나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27]

워프 코어 사출 장치는 일반적인 스타플릿 함선뿐만 아니라 워프 코어가 장착되는 셔틀에도 장착된다. 다만 셔틀 종류 함선이 워프 코어를 사출하는 것은 흔하지는 않는데, 신뢰성 문제라기 보단 셔틀용 소형 워프 코어라고 해도 폭발시 일반 스타쉽들보다 훨씬 선체도 얇고 보호막도 약한 셔틀에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승무원들은 워프 코어 붕괴시 워프 코어 사출보다는 셔틀 자체를 버리고 그냥 탈출하는 경우가 많으며, 셔틀들은 스타쉽처럼 심우주 탐사 같이 완전 장거리용으로 운용되는 경우가 적고 주로 우주선이나 우주기지의 지원용으로 운용되기에 근처로 탈출용 트랜스포터를 이용하여 탈출하거나 반대로 우주선이나 우주기지에서 셔틀의 인원들을 탈출시키는게 주다.[28]

여담으로 다뉴브급 런어바웃이 이에 관해 치명적인 설계결함을 지니고 있는데, 바로 함선 상단 부분에 워프 코어가 존재하는데 사출시 미션포드라 불리는 어뢰 발사기 부분과 충돌할 위험성이 있다. 다만 이 미션포드가 워프 코어를 가려주는 역할도 하여 피탄을 막아주기에 장점과 동시에 단점을 가지고 있는 셈. 어쩌피 미션포드는 탈착식이라서 이 미션포드를 분리하고 사출할 수도 있을거라 추정된다. 또 런어바웃은 설정상으로 일반 스타쉽이 원반부를 분리하듯이 지휘 포드라고도 불리는 앞의 조종석 부분만 분리시켜 탈출할 수도 있다.

7. 종류(β)

이하는 스타트렉 온라인에서 스타플릿 함선에 제식으로 장착된 워프 코어를 구분하는 명칭이다. 공식 설정은 코어의 종류를 따로 구분하고 있지 않으므로 주의.

8. 기타



[1] 물질-반물질 반응 시스템은 우주선에서 가장 큰 구조물 중 하나다. 갤럭시급의 경우 30번 갑판에서 42번 갑판에 걸쳐 수직으로 설치되어 있다(대략 13층 건물 정도의 높이). 반면 그 핵심부인 워프 코어는 36번 갑판 하나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본 문서 첫번째 사진에 나온 구조물이 바로 갤럭시급 우주선의 36번 갑판에 위치한 M/ARA(워프 코어)다.[2] 갤럭시급의 기관부를 옆에서 본 모습이다.[3] 소형 셔틀조차도 초광속 항해를 위해 초소형 워프 코어를 갖고 있다.[4] 유일한 예외는 다일리튬으로, 특정 주파수로 진동하는 다일리튬 결정은 반물질과 반응하지 않으며 반물질을 그냥 통과시킨다. 다일리튬 안에서 물질-반물질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이유가 그것이다.[5] 23세기까지는 연방과 동일하게 다일리튬을 이용한 워프 코어를 사용했지만 24세기에는 트리티움 혼합 방식을 사용한다. 아마 다일리튬을 채굴하던 프락시스가 붕괴하여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기며 다른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6] 온라인에서 이게 묘사가 되는데, 로뮬란 함선이 격침되거나 파괴되면 블랙홀이 생성돼서 함선이 아예 빨려들어가 없어져 버린다.[7] 물론 중수소보다 수소가 훨씬 풍부하지만, 중수소가 수소보다 중성자가 하나 많은 만큼 수소-반수소의 쌍소멸보다 중수소-반중수소의 쌍소멸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훨씬 높다. 수소와 중수소는 질량은 다르지만 액화시킬 경우 부피는 차이가 없으므로, 같은 용적의 탱크에 수소를 실을 경우와 중수소를 실을 경우 워프 코어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은 2배 가까이 차이가 있다.[8] 갤럭시급의 경우 중수소 탱크의 용량이 6만 2천 입방미터다. 반면 반중수소 탱크는 3천 입방미터. 애당초 워프 코어에서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반물질의 혼합비는 1:1이 아니며 물질(중수소)를 훨씬 많이 혼합한다. 워프 코어에서 생성되는 고에너지 플라즈마가 바로 반응 챔버 내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흡수해 플라즈마화한 중수소이므로, 중수소-반중수소가 1:1로 반응해 몽땅 에너지가 되어버리면 플라즈마 유체가 생겨나질 않는다. 대개 중수소: 반중수소 혼합비를 10:1로 유지하며, 워프 팩터가 증가할수록 혼합비가 점점 증가해 워프 팩터 8에서 혼합비가 1:1이 된다. 물론 어떤 경우에도 물질:반물질 혼합비가 역전되는(즉 중수소보다 반중수소를 더 많이 섞는) 경우는 없다.[9] 3,000,000(3백만) 리터. 그 안에 물을 가득 채우면 3천 톤을 채울 수 있는 용적이다.[10] Bussard collector: 버사드 수집기 혹은 입자수집기나 버사드 램 스쿱이라고도 불리며 워프 나셀 앞 부분에 돌아가거나 TNG 이후 기준으로 노란색이나 붉은색으로 빛나는 부분이다.[11] 우리 우주에는 물질이 반물질보다 훨씬 많으며 이는 빅뱅 우주론의 수수께끼 중 하나이다. 빅뱅 시 물질과 반물질이 같은 양으로 생성(쌍생성)되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우리 우주에는 반물질이 거의 없다.[12] 반물질 생성 방법도 완전히 다르다. 스타플릿의 반물질 연료 생산 시설에선 양성자와 중성자의 빔을 이용해 반중수소 핵(deuteron)을 만들고, 여기에 양전자 빔을 쏴서 반중수소를 만든다. 반면 우주선에 탑재된 비상용 반물질 생성기는 중수소를 절대영도보다 0.01K 높은 극저온으로 냉각시킨 뒤 전자, 중성자, 양성자의 스핀과 전하를 아공간 역장을 이용해 “뒤집어서” 반중수소로 전환시킨다. 갤럭시급의 경우 이 방법으로 한 시간에 0.08 입방미터의 반중수소를 만들 수 있다.[13] 물론 워프 코어가 타격을 입거나 고장날 경우 코어 붕괴를 막기 위해 완전히 정지시키거나 아예 사출시켜 버리기에 페이저가 워프 코어에서 동력을 받아 쓰도록 만든 우주선은 다른 대체 동력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주 무장을 쓸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일장일단이 있는 셈.[14] 우주선 승무원에게 가장 위험한 사태 중 하나가 동력의 역류다. 워프 코어가 만들어내는 초 고에너지 플라즈마가 EPS를 통해 주 동력 그리드로 역류될 경우 주요 시스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런 동력 역류가 심하게 발생할 경우, 심지어 컨트롤 패널에까지 고에너지 전류가 도달해 승무원을 감전시키기도 한다. 스타트렉에서 전투 중에 함교의 컨트롤 패널이 폭발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이것이 동력 역류 현상이다.[15] 전류는 끊임이 없는 회로를 따라 흘러야만 에너지로 사용이 가능하다. 일방통행식 전력이란 건 없다. 단,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전력의 무선 전송처럼 일부 구간에서 에너지의 일방통행이 일어날 수는 있다.[16] 꽤 작은 크기의 함선이지만 무인 함선이라 방어력이 매우 높다.[17] 이러한 상황을 최대한 막기 위한 안전 장치가 겹겹이 적용되어 있어 단순한 전력 상실로는 자기장이 사라지지 않는다.[18] 먼저 선체 하부의 커버를 폭발 볼트로 날려버린 후, 워프 코어(긴 기둥 형태)와 반중수소 탱크들(세 개의 짐짝 모양)을 수직으로 사출한다.[19] 반물질 1 킬로그램이 물질 1 킬로그램과 접촉해 쌍소멸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는 TNT 43 메가톤의 폭발력과 같다. 참고로 역사상 가장 큰 수소폭탄차르 봄바가 50 메가톤급이었다. 이게 반물질 1 킬로그램의 폭발력인데 워프 우주선에 실린 반물질의 양은 톤 단위다. 물질-반물질 쌍소멸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계산하려면 여기로(영문).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길이 762m의 엔터프라이즈가 난쟁이처럼 보일 만한, 화구 지름만 족히 수십 km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20] 보통 이런 경우 구조 신호를 발신하여 도움이 올 때까지 버티는 것이 대부분이며 여의치 않은 경우 함선을 버리고 워프 드라이브가 장착된 셔틀을 이용하여 인근 우주기지나 함선으로 향하게 된다.[21] 컨스티튜션급의 기관부 아랫부분에는 붉은색 테두리의 노란색 원이 그려져 있는데 이곳이 워프 코어가 사출되는 부위라고 한다.[22] 크로스필드급 USS 디스커버리가 워프 코어를 사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통로에 여러번 부딪히며 사출되어서(...) 안정성을 심히 의심케하는 장면이 나온다. 트레키들한테 까인 것은 덤. 24세기 이전까지 사출장치의 신뢰성이 낮아서 고증 아니냐는 의견도 있긴한데, 일단 이미 32세기 기술력으로 개장받았을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인 켈빈 타임라인 등에선 그런거 없이 잘만 사출시킨다.[23] 다만 워프 코어를 폭주한 상태에서 발생되는 엄청난 에너지에 의해서 안정적으로 배출 못한 상태가 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24] 그래도 몇 번 실패하는 장면이 나온다.[25] 사실 워프 코어 사출 장면이 많이 등장하지 않은 것은 설정상 문제라기보다 그린스크린과 블루스크린으로 우주선 모형을 촬영하던 당시 촬영 기술로는 찍기 어려웠다는 현실적인 문제였다. 결국 CG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던 VOY 이후에 많이 나오게 된다.[26] 자세한 것은 자폭 시스템(스타트렉) 참고[27] 참고로 이 워프 코어 사출 장면 이후 신규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워프 코어 사출 장면이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28] 물론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하면 우주복을 입고 트랜스포터로 멀리 떨어진 우주공간에라도 탈출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럴 경우 뒷감당은 해야 하겠지만...[29] 사실 이 소음이 나질 않는다면, 워프 코어가 고장 등의 이유로 멈췄다는 소리이니...[30] 감마선보다 더 고에너지라는 설정의 방사선. 실제로 델타선이란 게 있는데, 이는 방사선 주변에서 발생하는 이차 전자를 지칭하며 스타 트렉의 델타선과는 전혀 다르다.[31] 로워덱스에서도 델타 방사선에 노출되어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비슷한 사람이 여럿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