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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18:43:20

울티마 VII: 어둠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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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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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울티마 VII: 어둠의 문
Ultima VII: The Black Gate
파일:Ultima VII The Black Gate.png
제작/유통 오리진 시스템즈
출시일 1992년 4월 16일
장르 롤플레잉
플랫폼 도스 | SNES
ESD GOG
홈페이지 일렉트로닉 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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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체제 : MS-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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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시스템4. 평가5. 특징6. 문제점
6.1. 부두 메모리6.2. 설정 충돌
7. 확장팩 : 미덕의 대장간(The Forge Of Virtue)8. 등장인물
8.1. 주인공 일행8.2. 주요 인물
9. 마을 및 도시10. 여담11. 클리어 인증서

[clearfix]

1. 개요

Ultima VII: The Black Gate
울티마 VII: 검은 관문

1992년 4월 16일 출시된 울티마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자 '아마겟돈기[1] 3부작'의 시작.

오리진에서 제작/유통을 맡았으며 1992년 IBM PC로 최초 출시되었고[2] 1994년 SNES 플랫폼으로 이식되었다. 일곱 번째 장은 아마게돈기의 첫 번째 이야기로서, 큰뱀섬과 함께 최고의 울티마 시리즈로 평가받고 있다.

패키지에 들어있던 특전은 '펠로우쉽 회원 메달' 이라는 삼각형 금속 장신구.

2. 줄거리

울티마 6의 사건 이후 200년의 세월이 흘러, 브리타니아에는 '배틀린'이라는 드루이드가 창시한 '펠로십'이라는 신흥 종교가 유행하게 되고 마법사들은 전부 정신이 나가 버린다. 다시 한 번 브리타니아에 소환된 아바타는 트린식 마구간의 토막 살인 사건 수사부터 시작하여 펠로십의 음모를 분쇄해야 한다.

스포일러. 클릭하면 열립니다.
일련의 사건의 뒤에는 흑막 '가디언'이 있었으며, 가디언은 펠로십을 조종하여 마법 광물인 검은암석(Blackrock)을 이용한 '검은 관문'을 만들어 브리타니아를 침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검은 관문을 앞에 두고 플레이어는 선택을 할 수 있다. 하나는 루디엄의 마법봉으로 검은 관문을 파괴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냥 관문으로 들어가는 것.

검은 관문은 가디언을 브리타니아로 강림시키기 위해 준비된 차원 통로이기 때문에 아바타 역시 사용할 수 있으며, 들어가면 아바타의 고향인 지구로 가게 된다. 물론 파괴하는 쪽이 굿 엔딩이고 들어가는 쪽이 배드 엔딩. 후속편의 스토리는 굿 엔딩에서 이어진다.

굿 엔딩에서는 가디언이 건너오기 직전 검은 관문이 산산조각나며 가디언이 "아바타! 이 빌어먹을 놈!" 라고 절규하는 동영상이 나오지만, 배드 엔딩에서는 음울한 나레이션 몇 줄과 함께 게임이 끝난다.
검은 관문을 향해 내달린 당신은 그 즉시 안전하고 깨끗한 집으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브리타니아가 가디언의 손아귀에 들어가도록 내버려두었다는 죄의식을 안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분명 가디언은 검은 관문을 통해 들어와 손쉽게 브리타니아를 장악했을 텐데...

울티마 7 끝
브리타니아 역시 끝이다!

3. 시스템

기존 시리즈에 비해 전투 능력치 관련 시스템의 변경이 많은 편이다. 기존 힘, 민첩성, 체력, 생명력, 마법력 스탯이 분화되어 전투와 마법이라는 스탯이 추가되었으며, 명중이나 회피 관련은 민첩성이 아닌 전투가, 마법 관련은 지능이 아닌 마법이 담당한다. 또한 레벨×30이던 생명력 공식도 변화해서 힘에 1:1로 맞춰지게 되었다. 따라서 전작에 비해 맷집이 크게 약해져서 고레벨 동료든 적이든 간에 두어대 잘못 맞으면 바로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동료들도 마법을 썼던 전작들과 달리, 이제는 아바타만 마법을 쓸 수 있다. 따라서 마법력의 압박이 매우 심해진 편. 이제는 전투나 탐험을 위해 특정 마법[3]을 반드시 써야 하므로 이런 현상이 더 심하다.
주요 능력치는 아래와 같다.
- 힘(STR): 근접공격의 피해와 최대 체력 및 장비/운반 가능 무게
- 민첩성(DEX): 이동속도와 공격속도
- 지능(INT): 없음 (마법 훈련에만 관여)
- 전투(Com): 공격 명중률과 회피율
- 마법(Mag): 최대 마법력
- 생명력(Hits): 체력
- 마법력(Mana): 마법 사용 가능량
레벨업 시스템도 대폭 변경되어 훈련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레벨업마다 3점의 트레이닝 포인트를 받아, 이를 교관 NPC에게 돈과 함께 소모하여 원하는 능력을 올리는 방식. 세부적으로도 상당히 복잡한데 원칙적으로는 다음과 같으며 파트 2에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
- 기본적으로 교관은 각각의 능력치를 1회 훈련시킬 때마다 1점의 트레이닝 포인트를 소모한다. 이 때 1회가 반드시 능력치 1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능력치를 훈련시키는 순서는 (힘=민첩성=지능)>(전투=마법)이다. 즉 민첩성와 전투를 훈련시켜주는 교관은 우선 민첩성을 훈련시킨 후 전투를 훈련시킨다.
- 힘, 지능은 훈련 1회가 능력치 1점이다.
- 민첩성은 훈련 1회에 능력치 1점과 더불어 전투을 올려준다. 이 때 올라가는 전투는 민첩성보다 전투가 높다면 2점, 같거나 낮다면 1점이다.[4]
- 전투와 마법은 훈련시 각각 민첩성과 지능이 전투와 마법에 비해 높다면 중간값으로 보정된다. 공식은 전투의 경우 (전투+민첩성+1)/2이고, 마법은 마찬가지로 (마법+지능+1)/2. 만일 이 공식으로 올라가는 값이 1보다 작다면, 안올라가거나 깎이지는 않고 그냥 1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정된다.
- 각각의 훈련에 대해 해당 능력치가 이미 30이 되어 훈련이 불가능한 경우, 해당 훈련은 넘어가게 되며 훈련 포인트는 소모되지 않는다. 다만 훈련 시작시점에 포인트 자체는 있어야 훈련시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민첩성이 22이고 Com이 10인 스파크가 전투 1회 훈련을 시켜주는 마커스에게 훈련을 받는다면, 훈련 포인트가 1점 감소하는 댓가로 전투는 (22+10+1)/2=16[5]이 되어 6점이 올라간다.
또한 민첩성이 24이고 전투가 26인 캐릭터가 민첩성 2회에 전투 1회 훈련을 시켜주는 채드에게 훈련을 받는다면, 민첩성 훈련 2회에 민첩성이 2, 전투가 4가 올라가며, 이로 인해 전투가 30이 되므로 마지막 전투 훈련은 하지 않고 넘어가서 훈련 포인트는 2점만 소모된다.

참고로 DOS 버전의 원판에서는 이 원칙의 예외들이 있었지만, 현재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EXULT에서는 이를 버그로 보고 수정해서 모든 트레이너에 해당 원칙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다양한 캐릭터 빌드를 만들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듯 하지만, 전투 훈련보다 민첩성 훈련이 더 전투를 많이 올려주는 등 밸런스 상으로는 문제가 많았고, 훈련 시스템이 복잡하고 불친절해서 많은 유저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만일 어떻게 능력을 올려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아래의 방식을 따르는 것을 추천한다.
- 전투가 민첩성보다 1 높아질 때까지 전투를 훈련한다.
- 전투가 30이 될 때까지 민첩성을 훈련한다.(민첩성이 1 올라갈 때 전투가 2 올라가는 것을 이용하기 위함)
- 남는 포인트로는 힘을 훈련한다.
마법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빠른 플레이를 선호한다면 아바타에게는 마법 위주의 훈련을 시키는 것도 괜찮다.

4. 평가

파일:1001 videogame.jpg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1001|'''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일반적으로 울티마 시리즈 최고의 명작을 논할 때 울티마 IV와 함께 반드시 거론되는 작품이다. IGN 100대 RPG Escapist 유저 투표 GameFAQs 유저 투표 Unikgamer 유저 투표 RPG Codex 유저 투표 스토리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대놓고 속편을 암시하는 내용 때문에 깔끔하게 완결이 안된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5. 특징

하지만 이 게임의 진정한 위대함은 스토리가 아니라 놀라우리만치 뛰어난 자유도. 이전부터 울티마 시리즈는 뛰어난 자유도로 호평을 받았지만 이 작품에서 정점에 달했다.

게임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물로 플레이어가 상상하는 거의 모든 행동을 다 해 볼 수 있다. 양털에서 실을 뽑아 옷감을 만들어 옷을 짓기도 하고, 밀가루를 반죽하여 오븐에 구워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훗날 쥐약을 넣은 빵으로 로드 브리티시를 살해하는 울티마 9의 플롯으로 계승된다.

이 자유도는 심지어 게임 UI에까지 적용되어서, 인벤토리를 열면 주머니가 열리는데 그 주머니의 위치를 화면 어디에든 옮겨놓을 수 있고, 주머니 안에 아이템을 넣으면 다음에 열어봐도 자기가 넣었던 모양대로 들어가 있다. 아이템이 아이콘이 아니라 실제 생긴 모양대로 그대로 옮겨진다는 것도 특이한 점. 현재 거의 모든 RPG의 정형화된 인벤토리 스타일(사각 격자 모양의 공간에 아이템의 아이콘이 정해진 자리를 차지하는 식)과는 그 차원을 달리한다. 거기다 5편, 6편에서 등장한 NPC 스케줄러 시스템도 여전해서 진짜 이 세계가 살아 움직인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든다.

1990년대 초반에 나온 게임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엄청난 자유도는 게이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이후 동서양 막론하고 수많은 게임들이 울티마 VII의 자유도를 능가하려고 시도했다. 지금도 게임 개발자들 중에 이상하리만큼 자유도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릴 적에 7편을 접하거나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게이머들의 눈을 한없이 높여 놓은 덕분에, 현대의 RPG는 그래픽과 사운드 품질 빼고는 발전한 것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 물론 이는 요즘 게임들이 자유도를 구현하는데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뛰어난 자유도 덕분인지 메인 퀘스트가 아니라 각종 부수적인 요소들, 그러니까 옷 만들어 입기, 농사 지어서 추수해서 빵 구워 먹기, 광산에서 광물 캐서 제련해서 아이템 만들기, NPC가 시키는 잔심부름을 하며 용돈 벌기 등 단순히 '브리타니아 속에서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재미있는 게임이었다.[6]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하라는 스토리 진행은 안 하고 그냥 브리타니아에서의 생활만을 즐기기도 했는데 이 점은 이후 울티마 온라인 개발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 실제로 제작진의 인터뷰에 따르면 울티마 온라인의 출발은 바로 이 7편의 '빵 굽기'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한다.

스크립트에 의존한 강제 이벤트가 적은 것도 특기할 만한데, 스토리상 강제로 진행되는 전투조차 꼭 승리해야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므로 그 자리에서 도망치거나 은신해서 피할 수 있고, 심지어 최종 전투나 보스전조차도 그냥 피해갈 수 있다.

때문에 딱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플롯 아머로 보호받는 NPC도 없다. 후에 공격해 올 사람을 미리 알고 있다면 먼저 죽여 놓거나, 마약에 절여서 폐인으로[7] 만든 상태로 싸울 수도 있다.

중요 인물들도 볼 일이 끝나면 죽여도 아무 문제가 없고, 특정 시점을 넘어서면 아마게돈을 써서 대륙의 모든 사람들을 다 죽여도 스토리는 잘 진행된다.

또한 특별히 봐야 하는 이벤트도 없기에, 7편에서 아바타는 로드 브리티시를 한 번도 알현하지 않고 엔딩까지 진행할 수도 있고, 심지어 중요 악역인 배틀린과 이야기 한 번 안 섞고 몰래 검은 관문을 파괴할 수도 있다.

시리즈 중 드물게 완전 불살이 가능한 작품이기도 하다. 강제 전투가 개시되는 구간은 전작들만큼 많지만 죄다 투명화로 피하면 되고, 최종 전투조차도 은신해서 검은 관문만 부수거나 그냥 들어가 버리면 된다. 기본적으로 석상 하피를 제거해야 얻을 수 있는 에테르 보호 반지는 스카라브래의 한 장소를 잘 뒤져보면 다른 하나를 얻을 수 있다.

6편 이후로 브리타니아에서는 200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설정으로, 브리타니아에 생긴 많은 변화들을 굉장히 소소한 부분까지 잘 묘사하고 있다. 특히 울티마 시리즈에서 흔들림 없는 지위를 차지하는 '아바타의 8대 미덕'을 대신하는 '펠로십'의 등장은 브리타니아의 사회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가장 잘 드러내는 요소. 이러한 변화들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고, 특히 6편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가고일 종족이 인간들과 어떻게 교류하면서 살고 있는가를 지켜보고 있으면 만감이 교차한다.

4편과 같이 철학적인 부분도 꽤 깊이가 있다. 이 작품에서 펠로십은 "1. 하나됨에 힘쓰라. 2. 형제를 믿으라. 3. 자기 가치만큼 받는다."라는 내적 힘의 삼요소의 교리를 따른다. 처음 트린식을 빠져나왔을 때 북쪽 성문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유랑공연단의 펠로십 교리를 주제로 한 연극이나, 알래그너의 노트, 그리고 게임 진행 중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펠로십 회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이 내적 힘의 삼요소 교리의 맹점을 알 수 있고, 이것이 어떻게 가디언과 연동이 되는지도 논리적으로 잘 구현되어있다.

다만 게임 시스템상 치명적인 헛점이 하나 있다.

동료 캐릭터들은 전투 중 도망칠 때 자기가 가진 아이템을 랜덤하게 흘리는데, 시스템 상 게임 진행에 꼭 필요한 아이템을 보호해 주거나 하는 것 없이 말 그대로 모든 아이템을 다 흘린다. 루디엄의 마법봉[8] 같은 중요한 키 아이템조차 흘릴 때가 있는데, 바로 알고 찾을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한참 지나서 알게 되면 어디다 흘렸는지 알 수도 없으므로 그냥 끝장이다. 따라서 게임 진행에 꼭 필요한 아이템은 무조건 아바타가 가지고 있는 게 좋다.

6. 문제점

6.1. 부두 메모리

이렇게 울티마 시리즈 최고의 명작 후보로 손꼽히는 걸작 게임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바로 울티마 7 전용 메모리 관리자인 빌어먹을 부두 메모리.

울티마 7에 있었던 부두 메모리는 메모리 관리자였기 때문에 MS-DOS에서 제공하는 중첩 확장 메모리 관리자(EMM386)와 같이 쓸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기본 메모리 문제 문서에도 있듯이 MS-DOS는 기본 메모리 640KB를 최대한 많이 남기도록 관리해야 했고, EMM386는 최적화 프로그램(MEMMAKER)을 통해 램 상주 프로그램과 장치 시스템 프로그램을 상위 메모리 구역(UMB)에 읽어들여 기본 메모리를 절약하도록 도와줬는데, 울티마 7을 실행하려면 이것을 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울티마 7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config.sys나 autoexec.bat에서 최소한의 램 상주 프로그램과 장치 시스템 프로그램만을 메모리로 읽어들인 상태에서 게임을 실행해야 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게임 실행을 위한 메모리 확보가 매우 어렵고 까다로웠고, 결국은 울티마 7을 처박아두고 다시 울티마 6를 잡는 사람도 많았다. 사실 config.sys와 autoexec.bat 파일을 잘 편집하면 멀티 부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이 사용하던 기존 환경과 울티마 7을 플레이하기 위한 환경을 별도로 설정해 두고 부팅할 때 원하는 환경을 선택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면 되었다. 물론 그 당시는 지금처럼 인터넷에서 간단히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아예 모르는 사람도 많았으며, 게임 매뉴얼의 도움을 받아 별도 부팅 디스켓을 만들어서 하는 게 최선이었다.

울티마 시리즈의 최종 적이 가디언이고 게임 외부의 적이 EA라면, 부두 메모리는 컴퓨터의 적인 셈. 이건 21세기 이후의 PC에서도 발목을 잡아서, 결국 EXULT라는 울티마 7 전용 에뮬레이터가 나오고야 말았다. 저 당시의 환경을 최신 OS에서 만드는 것보다 EXULT를 이용해 실행하는 게 쉽고 간편하다. 특히 유저 한국어 패치를 적용하려면 필수.

6.2. 설정 충돌

가디언 사가로 넘어오면서 설정 충돌이 생겼는데, 4편부터 200여 년이 넘게 수선공 일을 하던 줄리아는 치매라도 온 것인지 말을 걸면 수선공 일을 별로 안 해봤다고 중얼거린다든지 하는 것이 있다.

일부 지역들은 전편과 달리 동굴의 위치가 이동하거나 묘지가 광산이 되었다든가 하는 괴이한 일까지 겪었다. 이러한 오류들은 시리즈가 종료된 이후에도 아무런 설명이 없다.[9]

기존의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의 대화가 정해진 키워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전작부터 해 온 플레이어들에게 불만 요소가 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자유도가 상승한 것에 비해 대화는 퇴보했다고 보는 플레이어도 있다.

7. 확장팩 : 미덕의 대장간(The Forge Of Virtue)

'불의 섬'이라는 지역과 독립적인 퀘스트가 추가된다. 아바타는 그곳에서 3대 원리인 진실, 사랑, 용기의 시험을 통해 엑소더스의 잔재인 '검은 핵'을 파괴해야 한다. 여기서 엑소더스가 완전히 추방되어 울티마 III의 스토리는 끝을 맺는다.

이 확장팩이 설치된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하면 갑자기 화면이 흔들리면서 잠시 동안 지진이 일어난다.[10] 이올로는 이에 대해 브리타니아 전역이 정상이 아니라고 하며, 이 지진의 원인을 알기 위해 로드 브리티시를 찾아가라고 한다.
그 전에는 이 지진이 과거 가라앉았던 불의 섬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게임을 처음 해보는 사람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다.

퀘스트 후반에 제작, 습득하게 되는 '검은 검'은 이 확장팩의 사실상 목적이자 울티마 시리즈 최강의 마법검이다.
검의 능력 '죽음'을 로드 브리티시에게 사용해 보면 검에 깃든 악마가 "오래 전부터 로드 브리티시의 최후를 고대하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아바타를 조종해서 그를 살해하는 짤막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더불어 퀘스트를 마치면 아바타의 모든 스탯이 게임상에서 올릴 수 있는 최대 수치인 30이 된다. 이후 로드 브리티시와의 대화를 통해 그 힘은 두 배, 60이 된다. 브리타니아 여행이 지나치게 편해진다.

8. 등장인물

8.1. 주인공 일행

아바타 포함 총 10인의 동료가 있으나, 동시에 합류시킬 수 있는 것은 최대 8인이다. 능력치가 많이 떨어지는 쟈나, 줄리아, 카트리나 중 특수능력도 없는 줄리아와 카트리나를 제외시키는 경우가 많다.

8.2. 주요 인물

9. 마을 및 도시

울티마 7의 전체 지도(영문)

10. 여담

11. 클리어 인증서

파일:U7pt1cert.jpg
이 선물을 받는 모든 사람들은 알지어다.

___, 아바타는 200년만에 가디언과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인 펠로우쉽으로부터 우리를 구하기 위해 이 땅에 돌아왔도다.
그대는 사회의 결속이 악해졌을 때 우리는 악의 쉬운 먹잇감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었도다.

왕국을 위해 봉사한 대가로, 검은 문과 월석은 부서져 그대는 다시 그대의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도다. 이는 모두에게 찬사를 받아 마땅한 크나큰 희생일지니. 그대를 정당한 세계로 되돌릴 방법을 찾는 일은 즉시 시작될 것이며, 그 길을 찾을 때까지 계속될 것임을 알리노라.

브리타니아의 이름으로, 우리는 진정한 아바타에게 감사를 표하노라.

로드 브리티쉬


[1] '가디언 영웅전'이라고도 한다.[2] 오리진 시스템즈는 1992년 9월 EA에 병합되었다. 울티마 VII IBM PC 버전은 EA에 병합되기 전에 출시된 제품이다.[3] 마법열쇠, 폭로, 염력 등이 대표적.[4] 전투가 민첩성보다 아주 높다면 3점 이상도 가능하지만, 동료들의 능력치 설정 상 기본적으로는 발생하지 않는다. 물론 은뱀 독약 등을 이용해 일부러 능력치를 많이 깎는다면 가능하긴 하지만 실용성이 전혀 없다.[5] 소숫점은 버림[6] 심지어는 상자를 쌓아서 계단을 만들어 2층이나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갈 수도 있었는데, 이스터 에그 중에는 건물 지붕 위를 건너가서 아래로 떨어져야 갈 수 있는 곳도 있다.[7] 대륙 여기저기서 얻을 수 있는 실버 베놈을 계속 주사해서 부작용으로 전 능력치를 1로 만들 수 있다.[8] 검은암석으로 만들어진 것들을 폭파하는 능력을 가진 마법 물품. 이게 없으면 검은 관문을 파괴할 수 없으므로 굿 엔딩을 볼 수 없다.[9] 이는 아마도 데이터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울티마 7은 하나의 정사각형 맵 안에 다른 차원의 지역까지 모조리 때려박아서 사용되지 않는 지점이 거의 없을 정도인데, 이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일부 지역들의 위치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10] 만약 GOG.com과 같은 고전게임을 취급하는 사이트에서 구매한 경우 본편과 함께 기본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게임 극초반부터 이 지진을 겪게 된다.[11] 울티마 7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Ken Demarest III의 성을 뒤집어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