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11-12 10:54:14

울돌목(스타크래프트)

파일:스타크래프트 흰 아이콘.png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등급전 맵 2025년 시즌2
2025. 08. 13 ~
{{{#!wiki style="margin:-0px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파일:아프리카TV_스타리그_로고.png 시즌20 본선 맵
파일:(2)Litmus 1.1.jpg 파일:(2)울돌목 1.0.jpg 파일:Dominator_SE_2.0.jpg 파일:(4)KnockOut1.1.png 파일:(4)Radeon 1.2.jpg 파일:(4)Metropolis1.1.jpg 파일:(4)Pole Star 1.1.jpg
리트머스 울돌목 도미네이터 SE 녹아웃 라데온 메트로폴리스 폴스타
울돌목
鳴梁, Roaring Currents[1][2]
파일:(2)울돌목 1.0.jpg
맵 정보
타 입 2단계 전장 분리형 맵
사이즈 128×112
인원수 2인용 (1, 7시)
타일셋 Jungle World (밀림)
러시거리 (본진 입구↔입구 일꾼 이동시간) : (46초)
맵 제작자 양창목 (Waldstein)
본선 전적 누계에 포함된 리그
Google Play ASL 시즌20
종족별 상대전적
테란 : 저그 0 : 2
저그 : 프로토스 5 : 0
프로토스 : 테란 1 : 1

1. 개요2. 특징 및 변동 사항
2.1. 저프전 양상
3. 대회에서

1. 개요

今臣戰船 尙有十二[3]

스타크래프트. 이름은 명량 해전이 벌어졌던 울돌목에서 유래했다.

2. 특징 및 변동 사항

▶ 0.80 → 0.90 수정사항
- 11시 섬멀티 커맨드 날림방지 미네랄 제거
- 앞마당 견제 불균형 문제 수정
- 일부 지형 및 자원채취율 등 수정
▶ 0.90 → 1.0 수정사항
- 본진을 둘러싼 벽 일부를 시야 확보가 되는 벽으로 교체
- 4시/5시 섬멀티 자원을 견제 언덕에 붙임 - 언덕에서 러커나 드라군 등으로도 견제 가능 (앞마당 견제는 시즈 탱크로만 가능)
- 11시 섬멀티 미네랄 한 덩이 추가
- 기타 지형 및 자원채취율 등 수정

ASL 시즌20 저그 우승의 주역. 처음 공개 됐을 당시, 맵의 절반이 섬 지형이라는 특성상 대책 없는 토스맵일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맵 구조가 과거 인베이더, 비상-드림라이너를 섞은 듯한 모습이라 저그에게 괜찮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었고, 저프전의 경우 토스의 "커세어 리버" 빌드가 오히려 이 맵에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일방적으로 압도하는 그림은 나오지 않고 있다. 대신에 러쉬거리가 길고 토스가 테란상대로 섬멀티 중심으로 캐리어 운영하기가 너무 편해서 오히려 테프전의 밸런스가 더 크게 붕괴할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1.0으로 수정된 이후 연구가 진행되며, 프로토스가 아니라 저그가 가장 유리하다고 평가받는다. 왜냐하면 저그가 초중반에 지상쪽 4베이스를 매우 손쉽게 차지할 수 있고, 지상쪽 멀티의 자원이 적다고는 하지만,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서 결국 섬멀티까지 장악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점이기 때문이다. 저테전 마저도 긴 러쉬거리와 뮤탈리스크를 쓰기 편한 맵 특성상 저그 약유리. 붕괴할 것이라고 평가받던 테프전은 섬멀티에 미네랄 쪼가리가 없기 때문에 테란이 드롭십 없이도 띄워서 본진을 옮길 수 있으며, 시즈 탱크로 선기도가 가능해서 테프전은 밸런스가 괜찮지만, 오히려 캐리어와 아비터가 스커지의 존재로 저프전에선 성능이 좋지 않은 탓에 공중 유닛으로 섬멀티를 견제하기가 어렵고 반대로 저그는 뮤탈리스크로 프로토스의 섬멀티를 공중에서 타격하기 용이해서 ASL에서도 저그가 이 맵에서 전승을 가져가게 되었다. 그래서 2025년 족인호컵 대회에서 유일하게 해당 맵이 퇴출되었다.[4][5]

2.1. 저프전 양상

비슷한 계열의 맵인 제3세계와 비교했을 때, 울돌목인 프저전에서 저그에 치우친 결과를 보이는 이유는 바로 지상 경로의 멀티가 많다는 것과 역설적으로 섬멀티들이 죄다 독립적인 섬 지형이라 지상 병력을 배치하기 어렵다는 것. 서로의 앞마당을 제외하면 고작 멀티가 하나뿐이었던 제3세계와는 다르게 울돌목은 지상의 비중이 결코 적지 않은데다 한 진영에 치우친 가스멀티만 무려 2개가 더 있기 때문이다.

원래의 섬맵은 최악의 경우 1가스, 잘 해야 2가스 정도로 초반 자원을 확보하는 정도에서 제공권 장악에 나서야 했기 때문에 하이브 테크를 타도 고테크 유닛 활용이 어려우므로 레어 단계에서 물량싸움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레어 단계에서는 상대와 비슷한 자원을 먹는 상황에서 뮤커지로 제공권 장악을 나서는 상황이 강제되기 때문에, 작정하고 뽑는 해적선에게 압살당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울돌목은 본진을 기준으로 거리가 멀지 않은 멀티들을 먹으면 4가스 확보가 수월해 하이브 테크까지 올릴 수 있고, 토스가 공중에 힘을 싣는 것이 포착되는 순간 저그도 테크만 미리 확보해둔 상황에서 히드라로 지상을 공격하면서 저그의 장점인 일체화된 생산시설이 장점을 발휘하게 되어 디바우어 물량을 갖추는 것이 용이하다. 그리고 하이브 단계의 저그는 공대공으로는 오히려 프로토스를 압도하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다크아칸과 하이템플러, 아칸을 활용해 밀리는 공대공을 뒷받침[6]해야 하는데, 모든 섬멀티가 독립된 섬 지형이라는 특징에 발목을 잡혀 지상유닛을 배치하기가 까다롭다. 제3세계의 경우 반섬 형태의 제2지형이 전부 지상으로 연결된 상황이므로 저그의 러쉬에 대처할 수 있는 지상유닛 부대들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해두면 공격당하는 멀티에 다각적으로 대응 가능한 반면, 울돌목은 독립적인 섬 지형이라는 특성 때문에 섬멀티를 2개만 방어하려고 해도 상상 이상의 인구수를 잡아먹기 때문에 저그 특유의 인성비가 발휘되어 약화된 지상경로의 방어가 뚫려버릴 위험성이 있다. 또한 죄다 독립된 섬 지형이라는 특징은 박용욱 vs 변은종처럼 본진을 버리고 새 자원지대에서 농성을 한다는 도망자 토스 전략마저 원천봉쇄한다.

그렇다면 토스가 처음부터 저그가 자원을 많이 먹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발업질럿 돌리기나 커세어리버 모두 지상 멀티 간의 거리가 타 맵에 비해 짧다는 점 때문에 방어가 수월하다보니 이마저도 먹히기 어렵다.[7] 99게이트 혹은 선게이트 플레이마저도 4인용 맵의 대각선 거리에 준하는 먼 거리 때문에 당연히 위협적인 옵션이 되지 않는다.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요소라면 본진과 앞마당이 모두 언덕 지형이라 973 기반 초반 히드라 중심 운영에 대처하는게 편하다는 정도인데, 굳이 프로토스를 견제하지 않아도 알아서 부유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꺼내들 이유가 없으므로 장점이 많이 퇴색된다.

즉, 공중전 양상이 강제되는 맵에서는 상상조차 못해봤던 저그의 하이브 단계부터 제공권 다툼이 일어난다는 점 때문에 기존의 패러다임인 "제공권 싸움에서는 프로토스 상대로 저그가 불리하다"에 숨어있던 전제인 레어 단계에서가 깨졌기 때문에 후반 섬 지형에서의 공중전은 되려 저그가 프로토스를 압도했다. 그렇다면 프로토스는 후반을 가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는데, 프로토스의 초중반 견제는 방어에 유리한 짧은 방어 동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넘기면서 타 맵에 비해 수월한 4가스 활성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중반 단계에서 끝내기가 매우 어렵다. 후반에는 풍부한 지상 자원의 혜택으로 지상/공중 모두 프로토스에게 맞춰가면서 어느 방면이든 오히려 저그가 유리해지고, 프로토스의 남은 선택지인 저그와의 반반 싸움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섬멀티들을 오히려 저그가 먹으면서 프로토스가 절대로 반반싸움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니 프로토스가 이를 극복할 수 없게 된 셈이다.

3. 대회에서

Google Play ASL 시즌20 4강 2경기 중 김택용과 박상현의 대결에서 나타난 디바우러가 쏘는 애시드 스포어 스택의 무시무시함을 보여주었다. 김택용이 5스타게이트로 작정하고 공중병력을 편성했지만 1부대 가량의 디바우러가 일거에 묻히는 애시드 스포어로 인해 커세어들이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뮤탈 공격에 연파되었다.

Google Play ASL 시즌20 결승전 첫 경기에서 박상현의 저그가 3시 언덕에 고립된 장윤철의 프로토스 병력을 가디언으로 몰살하여 오랜만에 프저전에서 가필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그 vs 프로토스 전적이 5:0으로 갈렸던 극단적인 맵이지만, 정작 선수들이 보기에는 저프전에서 프로토스가 유리해보였는지 16강에서 벌어졌던 저프전 3전제에서 울돌목을 밴한 것은 전부 저그 선수들이었으며, 8강부터 성사된 5번의 저프전에서는 프로토스 선수들이 울돌목을 골라 전패를 하는 아이러니가 펼쳐졌다.[8]


[1] 외국에서는 그냥 한국말을 음차한 Uldolmok으로도 꽤 자주 불린다.[2] 영어 이름은 영화 명량의 영어 제목(The Admiral: Roaring Currents)에서 따 왔다.[3] 금신전선 상유십이. "지금 신에게는 아직 열 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라는 뜻으로, 이순신명량 해전을 앞두고 조정에 올린 장계에 있는 유명한 구절이다. 참고로 스타계에서는 판옥선이 주로 우주모함으로 비유되곤 하는데, 이는 송병구Daum 스타리그 2007 3·4위전 파이썬 캐리어 263킬 역전승 경기 때문이다. 이름부터 캐리어를 위한, 캐리어에 의한 맵이 될 것임이 암시되는 중[4] 사실 JPL 시즌1부터 갓킹잭 매치는 직전 ASL 맵 중 정말 너무할 정도로 밸런스가 나빠서 ck, 프로리그서도 안 쓰던 맵은 제거하고 진행했기에 이상한 판단은 아니었다.[5] 토스가 저그에게 상성상 밀리기는 하지만, 섬이 있는 특성상 게이트 유닛 대신 커세어 리버를 동반한 수비형 토스로 하면서, 섬 위주의 플레이를 했으면 좀 더 따라갈 여지는 있었다. 그러나 게이트 위주의 지상군 병력으로는 다리를 건너기는 어렵고, 커세어 캐리어를 쓰는 공중조합은 딱 한번 나왔지만, 하이템플러나 리버를 조합시키지 않았기에 가스가 2천이 넘어가면서 패배했기 때문에, 확연하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사실, 반섬에서의 저프전은 토스가 작정하고 캐논지으면서 하템으로 수비하면 저그가 뚫기 어렵지만, 효율성이 중시되며 포톤 도배가 줄어드는 바람에 반섬에서도 밀리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6] 저프전 장기전의 명경기로 평가받는 송병구 vs 박태민, 박정석 vs 조용호의 경기 모두 공통점이 포식귀 물량에 대처해 다크아칸을 필두로 한 지상 마법 유닛들의 보조로 순식간에 상대 물량을 제압하고 승리를 가져갔다.[7] 섬 지형의 비중이 큰 맵에서 도망자 저그가 봉쇄되기 때문에 토스가 저그 상대로 재미를 보는 전략인 커세어 리버가 이 맵에서 힘을 못쓰는 이유가 바로 4가스까지 수비하기 너무 편한 멀티 배치 때문에 커세어 리버로 자원줄을 말리는 견제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다.[8] 8강에서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평가받았던 장윤철과 김택용 모두 4:1 스코어를 기록했는데, 그 1패가 1세트 맵으로 골랐던 울돌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