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온 독재자 | |
장르 | 갑질, 정치, 기업, 회귀, SF |
작가 | 슬리버 |
출판사 | 제이플러스 |
연재처 | |
연재 기간 | 2021. 06. 28. ~ 2022. 06.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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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현대 갑질물, 기업물+영지물[1] 웹소설. 작가는 슬리버[2].2. 줄거리
2180년, 인류 최후의 생존자가 지구로 귀환하다.
2025년,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재벌 3세가 의식을 되찾다
2025년,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재벌 3세가 의식을 되찾다
3. 연재 현황
2021년 6월 28일부터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였다.리디,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에 연재본이 발매되었다.
2022년 6월 25일에 완결되었다.
4. 특징
일반적인 회귀물은 생애 내에서 회귀를 반복하는데 비해, 주인공 유지하는 작중에서 무려 태어나기도 전인 155년 전으로 회귀한다.[3] 또한 명확한 목적[4]이 있기 때문에 다소 화끈하게 밀어붙이는 결과 시원시원한 전개 또한 특징.1부는 내용적으로는 2020년대 작품보다는 오히려 2010년대 초반 도서대여점 말기에 유행하던, 주인공이 이능력이나 오버 테크놀로지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갑질한다는 전능의 팔찌, 초인전설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 갑질물에 가깝다. 현대 배경으로 미래에 도래할 에일리언 아포칼립스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인류를 단합시킨다는 1부의 내용은 Terra Invicta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다만 오버 테크놀로지가 주인공에 의해 현대 지구에 보편화되고, 이로 인해 현대 지구의 정치적, 사회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에서 현대 퓨전 판타지의 성격 또한 가지고 있다.
2부는 새로운 행성에 도착하여 1부의 에테르를 마나처럼 사용하는 판타지 배경의 행성에서 진행되며 장르가 확 바뀐다. 1부와 비슷하게 영지물+현대 갑질물 성격을 띈다.
5. 등장인물
5.1. 주인공 일행
- 유지하 → 레오볼드 반다스
본작의 주인공.
- 아르마
주인공 유지하의 비서이자 인공지능. 지구 전체를 관리하는 메가시티 시스템을 단신으로 커버할만큼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5.2. 지구
- 인류연방
- 대한민국
- 북한
- 중국
- 러시아
- 미국
-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
5.3. 아스테라
6. 설정
- 에테르
판타지 소설에서 나오는 마나와 유사한 개념. 작중 사이커라 불리는 이들은 이를 다룰 수 있으며, 블랙메탈 등 핵심적인 것들 대다수에 기여하는 중요 요소. 헌터물처럼 물리법칙을 아예 무시하는 경우는 아니지만,[8]그럼에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 플레이그
금속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정체불명의 적성생명체 이자 최종 보스. 회귀 이전 지구를 멸망시켰으며, 1부 결말부에서는 유지하의 반응탄에 퀸이 퇴치되었으나 아직 죽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2부 시점에서는 또 다른 퀸이 등장했으며, 이 퀸 뿐만이 아니라 다른 퀸들도 존재하는 모양이다.
계급체계는 비스트< 워리어 < 나이트 < 골리앗 < 크라켄 < 베헤모스 < 레비아탄 < 타이탄 < 퀸. 단 모든 계급의 플레이그가 등장하지는 않았다.
- 블랙메탈(리빙메탈)
위의 플레이그의 외피를 이루는 가공의 금속. 회귀 전의 인류연방에서는 리빙메탈, 회귀 후 지구에서는 블랙메탈로 불린다. 하프늄2 폭탄(방사능이 없는 전술핵 위력의 폭탄)이나 반응탄,혹은 같은 블랙메탈 탄자를 쓰는 레일건으로 타격을 가하는 게 아니면 파괴되지 않는 절륜한 내구도와 가벼운 무게를 지녔으며, 화학약품 등에도 내성을 가지고 있다. 이 에테르 사용 가능자만 형태를 바꿔 가공할 수 있다. 이를 재료로 배터리를 만들거나 각종 군사무기의 장갑판, 레일건 포신 등 많은 곳에 활용하며, 메가시티의 방호벽과 건물들 역시 블랙메탈로 이루어져 있다.
- 안트론
플레이그 침략으로 지구가 멸망한 시간선에서는 인류가 플레이그 방어를 위해 핵미사일을 사용해서 재미를 봤지만, 이걸 막기 위해 플레이그들이 만들어낸 방어책. 일단 발동하면 근처의 핵분열 반응이 강제 중지되기 때문에 유지하가 돌아온 시점에서는 이걸 이용한 폭탄을 이용해 북한과 중국의 핵미사일을 무력화하고, 유지하를 적대하는 국가들의 원자력 발전소들을 무력화시키는데 주로 사용된다.
- 선지자
작중 최중요 인물이자 유지하의 언급으로는 우주의 창조자로 추정되는 존재. 당장 플레이그를 처치한 반응탄부터 인류가 가진 기술 대다수가 선지자에 의해 주어졌다. 2부 판타지 편에서는 창조신 라사라는 존재가 언급되는데, 정황상 선지자로 추정.
- 골리앗
2부 아스테라 에피소드부터 쓰이는 주력무기. 에테르를 사용하는 이족보행병기다.
7. 비판
지구 통합 파트까지는 대부분 호평이 많았다. 그러나 플레이그를 물리치고 은퇴하는 과정부터 비판점이 크게 발생했는데, 유지하는 자신을 황제가 되려다 실패한 독재자로 만들려 한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유지하는 플레이그를 상대하기 위해 메가시티라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이 시스템은 주인공 유지하가 없으면 유지되지도 않는다고 언급[9]된다. 따라서 이 시스템을 해체하고 기존의 국가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을 악인으로 만들어 공공의 적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이 생각 자체가 문제가 많다.
우선 비슷한 제로 레퀴엠과 비교하더라도, 브리타니아 제국에는 이미 황제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황제는커녕 유지하 본인 또한 플레이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지도자로 묘사되지, 황제가 되려는 독재자로 보는 시각은 일부 헤이터를 제외하면 없다. 즉 구태여 인류의 황제가 되려는 선례를 남겨 오히려 남은 사람들만 괴롭힌 셈.[10][옹호입장1]
차라리 경애하는 수령동지처럼 권력을 이양하고 조용히 은퇴[옹호입장2]하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지구에서 유력자들의 힘을 다 합쳐봐야 유지하에게 미치지도 못하고, 오히려 유지하도 물러났는데 네가 뭐라고 군림하려 하느냐?는 선례를 남길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유지하의 선택은 아무리봐도 이해되지 않을 선택[옹호입장3]이었고, 결과적으로 메가시티 이전으로 돌이키기는 커녕 포스트 아포칼립스수준으로 지구 전체가 막장[14]으로 치달았다.
오죽하면 '작가가 코드기어스 보고 삘받아서 전개를 꼬라박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단 작가가 직접 지구건 아스테라건 건너가는 정류장으로 쓸 생각은 없다고 했으므로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8. 기타
- 2부 아스테라 에피소드는 작가의 전작 더 세틀러와 이어진다.
- 전개가 다소 반복적인 편이다. 주로 헤이터들의 이야기로 몇화 소비 → 주인공은 일부러 부추김 → 헤이터들이 더더욱 기세등등하다 결정적으로 주인공의 연기에 속아넘어감 → 다 이겼다고 생각한 순간 주인공이 등판해 판을 뒤집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되돌림 으로.
- 1부에선 현대를 다루다보니 정치적인 이야기와 얽히기도 했다. 특히 시진핑을 비행기 테러로 암살해버리는 부분은 압권.
- 제목은 우주에서 온 색채의 오마주로 추정된다.
[1] 소설 중간에 배경이 바뀌면서 판타지로 넘어간다.[2] 전작으로 '아포칼립스의 고인물'을 집필했다.[3] 정확히 말하자면 전이. 과거의 지구와 현재의 지구가 워프게이트를 통해 이어진다.[4] 플레이그의 타도와 인류 수호[5] 이 사건 이후로 작중 한국인들이 중국인들에게 시전하는 짱깨 퇴치 부적 끝에 작중 사고 명칭인 베이징 비행기(...)가 추가로 붙는다.[6] 말이 전면전이지 이것도 어스 플릿이 우주로 올라가거나 세틀러 호 혹은 전투위성을 가지고 미군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면 미국의 음모론자들이 쓸데 없는 소리를 할것을 우려해 일부러 지구로 내려와서 미군 함대가 모이기를 기다려주고, 어스 플릿은 테라 섬에서 미국 워싱턴까지 천천히 전진하면서 만전 상태의 미군을 직접 상대하는 진짜 전쟁이라면 논의할 가치도 없을 정도의 매우 불리한 상태로 찍어누르면서 무력을 과시했다. 물론[7] 작중 일어난 9.11테러와 비슷한 것으로, 중동지방을 공격하기 위한 유지하의 자작극.[8] 1부의 최종보스 격인 플레이그 퀸을 쓰러트린 것도 에테르 병기가 아닌 반응탄이었으며, 작중에서도 유지하는 대놓고 신들이 반응탄을 버틸 수 없을 것이라 언급한다.[9] 정확히는 비서 인공지능 아르마. 아르마급 인공지능은 현 기술로 제조 불가. '인공지능은 자신과 동급 수준의 인공지능을 제조할 수 없다'는 규정에 걸림.[10] 실제로 2부 시점에서 메가시티는 붕괴했으며, 사람들은 유지하를 찾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옹호입장1] 유지하가 독재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공지능을 통해 플라톤의 '국가론', '철인정치'가 가능했기 때문. 독재 체제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유지하 일행이 선지자 라사를 찾아서 떠나버리면, 메가시티 내에서 암습을 벌이던 세력들이 독재자 자리를 차지하고자 내전을 일으키며 운이 나쁘면 인류멸망에 이를 수 있음. 따라서 메가시티의 모든 국민들에게 독재에 대한 거부감을 심을 필요가 있었음. 기존 세력들이 여론조작 등을 통해 여러 세력으로 나뉘어져서 '민주주의'라는 이름아래에 메가시티 일원들을 지배를 했지, 대놓고 독재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으니 그의 의도는 일단 성공하였음.[옹호입장2] 유지하는 지구의 마지막 생존자로서 모든 걸 잃은 사람임. 현재의 지구를 살리는데 성공은 했으나 자신이 소속된 세계라는 생각이나 애착은 갖고있지 않음. 플레이그를 물리치고 그의 삶에 유일한 동앗줄은 '선지자 라사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한다'는 것뿐. 인공지능으로 메가시티를 유지하면서 조용히 은퇴한다는 것은 제3자 입장에서의 희망에 불과함. 유지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이기적인 생각임. 멸망할 문명을 살려놓은 것만으로도 유지하는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였는데, 지금의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하여 기계의 톱니바퀴가 되라는 것은 매우 이기적인 생각. 물론 12억의 메가시티 인구와 8억의 살아남은 아웃사이더를 남겨두고 떠난다는 걸 이기적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순 있다고 생각함. 다수를 위해 소수는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소수의 의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결국은 시각의 차이.[옹호입장3] 유지하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유지하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선택. 다만 제3자가 되는 살아남은 지구인 입장에서는 힘과 권력, 가질거 다 가진 사람이 이를 행사하며 즐기지 않고 떠난다는게 이해가 안될테지.[14] 노무현 대통령 퇴임 직전에 '비전2030'을 만들어놓았듯, 유지하도 자신의 떠난 뒤의 '메뉴얼'을 만들어두었음. 단지 욕심많은 최고평의원들이 이를 폐기하고 자신들의 욕심대로 권력을 주무르며 인류연합을 붕괴시켰을 뿐. 비서실장을 믿고 떠났는데, 그 비서실장에겐 유지하만큼의 힘과 권력, '강 인공지능'이 없었다는 게 문제였음. 유지하가 무엇을 어떻게 하던지 그가 떠나는 순간 막장이 되는 순은 거스를 수 없는 진리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