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उषस् (산스크리트어)Ushas
인도 신화의 신. 새벽의 여신이다.
2. 기원
우샤스란 산스크리트어로 새벽을 의미하며, 인도유럽조어 h₂éwsōs[1]에서 파생된 원시 인도이란어 *Hušā́s[2]에서 나온 단어다. 해당 단어에서 리투아니아어 aušrà와 그리스어 ēṓs도 나왔다고 한다.원형이 된 신격은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새벽의 여신인 h₂éwsōs. 즉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에오스와 기원이 같다. 에오스 역시 신화에서 새벽 마차를 몬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 점에서 h₂éwsōs 역시 같은 설정이 있다고 추정한다.
3. 설명
천신 드야우스와 지모신 프리티비의 딸이며, 언니로 밤의 여신 라트리를 두었다. 주로 라트리와 언급되지만 인드라 등 드야우스와 프리티비를 부모로 두는 많은 신과도 형제자매가 된다. 수리야의 어머니 혹은 애인으로도 여겨진다.붉은 말, 혹은 소가 모는 마차를 탈것으로 삼으며 보석 장신구를 한 아름답고 젊은 여신으로 묘사된다. 리그베다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묘사를 우샤스에게 바쳤다고 한다.
새벽마다 전차를 타고 나타나 하늘을 달리며, 이때 어둠을 쫓고 생물을 일깨우는 일을 한다.[3] 태양신 수리야의 애인이고 늘 먼저 하늘을 달리며 수리야에게 길을 만들어주지만, 새벽과 태양이라 같이 있을 수 없기에 수리야는 우샤스와 잠시 공존할 수 있는 새벽에 늘 우샤스를 쫓는다. 그러나 결국 같이 있을 수 없어 잡을 듯 할때마다 사라져 버리는데, 새벽이 가고 태양이 뜨는 것은 매일 반복되기 때문에 매일매일 이것을 반복한다고 한다. 힌두교 시대 들어서 수리야의 아내는 황혼의 여신 산즈나가 되었지만 이 영향으로 수리야의 전차에 우샤스가 동승한 것으로 그려질 때도 있다.
똑같이 새벽을 상징하는 아슈빈 쌍둥이와는 동료로 묘사된다.[4] 우샤스가 아슈빈들을 잠에서 깨우면 아슈빈들은 우샤스를 따라 전차를 타고 새벽 하늘을 달린다고 한다. 때로는 아슈빈들의 어머니로도 묘사되었다.
베다 시대에서 가장 높은 위상을 가진 여신 중 하나였다. 리그베다에선 여신 중에서도 가장 많은 찬가를 지니고 있어 독립된 찬가만 40개에 이르렀다. 인드라, 아그니, 수리야 등 당시의 주신급만큼 중요하게 다루어지진 않았지만 그들에 비견가는 위상을 가졌다고 묘사되었다. 다만 힌두교 시대 들어선 비중이 크게 줄었다.
새벽, 그 중에서도 새벽의 서광(曙光)이 신격화된 존재로, 매일 새벽마다 모습을 드러내 어둠을 쫓고 빛으로 악마들을 추격한다. 리그베다에선 매일 질서의 회복에 참여하며 그 빛으로 악마를 쫓고 모든 존재에게 삶을 부여하고, 악과 싸우는 상서로운 여신으로서 칭송하고 있다. 우샤스의 빛은 숨겨진 보물과 진실을 비추어 드러낸다고 한다. 또한 언니 라트리와 함께 르타[5]의 상징, 수호자로도 여겨졌다. 밤의 여신인 라트리와 함께 어둠과 빛이 교대하며 낮밤이 바뀌는 자연법칙을 상징했기 때문으로, 질서의 일관성을 상징하는 존재로도 여겨졌다. 동시에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신들의 눈으로 비유되었다.
우샤스를 일컫는 말로는 "신들의 어머니", "암소들의 어머니" 등이 있는데, 우샤스가 존경받으며 하늘의 신이자 어머니 신으로도 여겨졌기 때문이다. 어둠과 악령을 쫓아내는 역할에서 착안해 가정의 수호신이란 성질도 가지며, 부귀영화와 빛와도 엮였다.
다만 라트리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묘사에 비해선 빈도가 매우 적긴 하지만 부정적으로도 묘사되는데, 인간의 생명을 낭비하는 여자 사냥꾼이라는 악의적인 면도 있다고 한다.
우샤스를 기념하는 축제론 인도, 네팔 등지에서 열리는 차스(chhath) 축제가 있다. 해당 축제에선 수리야와 함께 숭배되며, 오래된 신이지만 인도나 네팔 등의 힌두 문화권에서 여전히 숭배되고 있다.
4. 매체에서
4.1. 《3×3 EYES》의 등장인물
우샤스(3×3 EYES) 문서로4.2. 게임
우샤스(게임) 참고.4.3. 웹툰 쿠베라의 등장인물
우샤스(쿠베라) 참고.[1] 새벽이란 의미는 같으며 우샤스의 원형이 된 신격의 이름이기도 하다.[2] 새벽이란 의미는 같다.[3] 모든 생명체를 각성시켜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4] 이런 관계는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서 계승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샤스의 기원인 H₂éusōs와 아슈빈 쌍둥이의 기원인 신성한 쌍둥이는 동반자, 조력자 관계로 묘사된다.[5] 베다 철학의 개념. 나사디야 찬가에 의하면 일종의 천칙(天則), 즉 우주의 질서와도 같은 것으로, 자연계와 인간계, 신들조차도 이 일관된 천칙 아래에 있다.(그러면서 물리적 세계 뿐만이 아닌 인간의 영적이고 윤리적 세계에도 적용되는 포괄적인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우주적인 법과 질서 혹은 진리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며, 전 우주의 질서를 규제하고 관장하는 최고 법칙이라고 한다. 바루나가 이것을 관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