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우로부치 겐
일본의 시나리오 라이터 우로부치 겐의 경력을 다루는 문서다.
1. 데뷔
에도가와 란포가 일본 전후파 5대 탐정소설가로 꼽은 오오츠보 스나오(본명 와다 로쿠로)의 손자로[1] 그의 아버지는 특촬/사극 계열 배우인 와다 슈이며 어머니는 성우인 세바타 미에코다. (2013년 7월 28일 인터뷰)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는데 아버지는 이를 썩 좋게 보지 않았다고 한다. #학창 시절부터 소설가를 꿈꾸었으나 공모전마다 지나치게 총기와 액션 묘사에 집착한다란 평가를 받으면서도 매번 '다음 작이 기대되는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소설가로 등단하겠다는 꿈을 접고 개인 디자인 사무실에 들어가서 인쇄 관련 일을 하게 된다. 그러다 연이 닿아 니트로 플러스의 모회사 디지터보에 입사하게 된다.
다만 90년대 후반에 입사할 당시의 디지터보는 니트로 플러스조차 없었던 시절로 게임 회사가 아닌 다목적 프로그램[2] 제작 회사였고,[3] 우로부치 겐 또한 소설가 지망생 경력보다는 인쇄업 경력을 살려 입사했다. 그러다 비주얼 노벨 시리즈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Leaf의 영향을 받아 디지터보측에서 에로게 브랜드 니트로 플러스를 신설하며 사업 방향을 수정, 교재 프로그램 제작과 게임 제작을 병행하기로 결정한다.[4] 이를 통해서 시나리오 라이터로 등단한 작품이 니트로 플러스의 데뷔작임과 동시에 우로부치 스스로에게도 데뷔작이 되는 2000년에 출시된《팬텀 오브 인페르노》다.
다만 팬텀의 제작 초기엔 '오컬트 판타지'를 제작 요건으로 삼았기 때문에 우로부치는 이를 탐탁지 않아 했다. 그러다 갑자기 현대극으로 노선이 바뀐 소식을 듣곤 스태프 중에 유일하게 기뻐하자 사장이 "시나리오는 네가 원하는 대로 써라"란 허락을 받아, 정말로 팬텀 오브 인페르노를 마음가는 대로 썼다. 이후, "네 맘대로 써라 & 내 맘대로 썼다"는 니트로 플러스의 전통이 된다.
2. 사야의 노래의 충격
이후 《흡혈섬귀 베도고니아》[5]와 《귀곡가》의 시나리오를 담당했고 "Hello, world"에서는 기획원안을 제시, 《참마대성 데몬베인》에선 총 시나리오 감수를 하는 등 니트로 플러스의 총 진행자에 가까운 행보를 걸었다.그러나 《사야의 노래》[6] 이후 "난 이런 (어두운) 작품 밖에 못 쓰게 될지도 몰라"라고 좌절하며 슬럼프에 빠지게되어 니트로 플러스를 떠난 뒤 자기 수련에 매진했다고 전해진다.
몇 년간의 폐관 수련을 마친 우로부치는 《속 살육의 쟝고 지옥의 현상범》으로 복귀한다. 물론 중간에 아예 손 놓고 있던 건 아니고 그 동안에는 기획 및 시나리오 감수로 니트로플러스 게임 개발에 관여를 했었다. 대표적으로 니트로플러스의 산하 브랜드이자 BL 게임 브랜드인 니트로 플러스 키랄의 데뷔작 《토가이누의 피》의 총지휘 및 감독을 맡았다.
3. Fate/Zero의 흥행
2006년 11월엔 타입문의 일원인 나스 키노코가 요청한 니트로 플러스와 타입문의 공동 프로젝트인 《Fate/Zero》의 저자를 맡게 되면서 복귀를 널리 알렸다.2007년 Fate/Zero 발매 당시, 암울한 전개는 유지하되 적절한 개그의 추가와 동인설정을 역행하는 캐릭터 해석을 내놓고 크게 호응 받아 사실상 슬럼프 탈출을 알리게 되었고 밀덕후 액션 만화 《블랙 라군》의 소설판 집필을 맡게 되어 자기 전공을 다시 살리게 되어 주목받았다.
전반적인 평가는 언제나 현시창 내지 '사랑을 위해선 세상 따위 말아쳐먹어도 된다'란 암울한 사상이 어느 정도 희석되고 개그씬의 연출 능력도 일취월장했단 평을 받는다. 특히 블랙 라군 소설판의 섀도우 팔콘은 새로운 지평을 열었단 평을 받았으며 소설판의 후속작이 만들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2008년에는 곤조-니트로 플러스 합작 애니메이션 《BLASSREITER》의 각본을 맡았다. 그리고 니트로 플러스 키랄의 3번째 신작 《sweet pool》을 후치이 카부라와 같이 공동 작업에 참여.
2009년에는 소학관의 라이트 노벨 브랜드 가가가 문고를 통해 오리지널 소설 《아이젠 플뤼겔》을 내놓았는데 이는 블랙 라군 소설판 이후 우로부치 겐이 가도카와 쇼텐을 떠나 소학관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 전까지 우로부치 & 니트로플러스 원작의 소설은 전부 가도카와 쪽의 브랜드로 나오고 있었으나 블랙라군 소설판을 경계로 이후로는 전부 소학관을 통해 나오고 있다.
2011년 모습(가운데. 왼쪽의 여성은 성우 오오하라 사야카, 오른쪽의 남성은 성우 코야마 리키야. 각각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과 에미야 키리츠구의 성우이다.). 2001년 모습에서 10년이 지나면서 살이 붙었다는 것 빼면 인상이 별로 변하지 않았다.
4.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인기
샤프트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전 화 각본 담당을 맡아 작품을 보고 있는 팬들에게 엄청난 불안을 안겨주었다. 자세한 사항은 작품 문서 참조. 프로듀서가 신보 아키유키에게 Fate/Zero를 가져다 주고 읽어보게 한 다음 "이 사람이랑 같이 애니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원래는 "우로부치 씨가 각본가인 걸 알면 이야기 흐름이 다 간파되어 버린다''라는 말을 들은 뒤 자신이 담당인 걸 숨기려고 했는데, 이미 유출된 거 한번 끝까지 발뺌해보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연기를 했다.
그리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우로부치는 모에빠를 외치던 마법소녀 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물했다.
1, 2화의 분위기를 뒤집어 엎은 3화의 내용은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오프닝과의 괴리감이 심한 엔딩이 나온 걸로 봐선 3화 때 각본가를 알릴 예정이었나 싶다.
6화에서는 다시 한 번 그의 글, 설정 실력(치밀한 각본흐름과 대담한 복선 만들기 실력)을 알렸다. 그리고 이 때 니트로 플러스 사장으로부터 '피도 눈물도 없는 큐베가 우로부치로 보이는구만이란 찬사(?)를 얻어, 본격 '큐베=우로부치''라는 대공식이 세워졌다(…)
그리고 우로부치도 사실상 자신이 대입되어 있다고 인정했다. #
그 뒤에 나온 성우 인터뷰에서 "더 이상 죽는 사람은 없다."[8] [9]는 말이 나왔을 때 팬들은 기뻐하기는커녕, 차라리 죽는게 더 나은 꼴을 당한다는 소리겠지?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다. 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당초에 샤프트에서 요청한건 좀 더 템포 좋게 배틀로얄 식으로 1화에 1명씩 죽거나 리타이어하는 전개였다고 한다. 다만 우로부치 겐이 암만 그래도 그건 심하다고 태클을 걸었다.
겐 : "그러면 3화에 1명 꼴로 하죠."
샤프트 : "콜."
샤프트 : "콜."
이렇게 해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스토리 라인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10][11]
본인은 꿈과 희망이 있는 전개로 갈 생각이지만, 시청자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른다며 대놓고 불안감을 조성했다. 그리고 10화에서 제대로 시청자들의 뒷통수를 맛깔나게 후려쳤다.
이번 각본으로 인해 양덕의 관심 폭발로 그의 인지도가 해외에서 급상승하여 본인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각본가가 제대로 된 작품(?)을 만나게 된 케이스. 심지어 토호쿠 대지진 직후에 수많은 외국어 안부글이 쇄도해서 괜찮다는 인증을 한국어를 포함한 4개 국어[12]로 올렸다.
おいおい勘弁してくれよ。俺は二五日までは死ねんのだ......
아니, 이봐, 좀 봐줘. 나는 25일까지는 죽을 수 없단 말이다......
아니, 이봐, 좀 봐줘. 나는 25일까지는 죽을 수 없단 말이다......
10화가 방영된 이후 진도 9.0의 강지진이 일어나자 트위터에 저렇게 깨알 같은 드립을 남겼다. 컴퓨터 하드를 지켜야 된대나. 그리고 하나 더, 이를 예상하고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25일은 호무라가 학교로 전학가는 날이다. 달력을 잘 보면 16일은 퇴원이고 25일에 학교 입학. 어쨌든 대지진 이후 마마마가 휴방하면서 적어도 최종화 방영일까지 죽을 수 없게 됐다. 11화 휴방 이후 방송국 프로듀서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어떻게든 남은 2편을 방영하기 위해 동분서주함과 동시에 작업 진행이 상당히 빠듯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휴방이 결정되자 유예기간이 주어졌다 생각하고 작업중이라고도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결과는 방영 중지. 어떻게든 방영하려고 애썼지만 그의 노력은 결국 팬들에게 있어서 희망고문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2011년 4월 10일, 방영 재개 공지가 발표되면서 1달 반 가까이 되었던 방영 연기가 다시 재개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팬들은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 귀곡가 15세 버전에 대한 인터뷰에서 치유계 캐릭터들을 마미하고 호무호무하는 사람이라는 비난과 질책을 즐기고 있음을 알렸다. #
본인은 마도마기가 이렇게 히트할지 몰랐다고 한다. 이렇게 히트할 줄 알았으면 기획 단계부터 여러가지 상품 발매할 수 있게 각본을 짰을 텐데, 상품 발매 준비가 거의 없었는데 방영 시작 이후 예상 외의 반응에 큐베 스티커나 팔아야 했다고.
Fate/Zero 정식발매판 6권의 뒷부분에 나스 키노코가 해설을 적어줬는데, 나스에 의하면 마마마의 각본 의뢰를 받은 우로부치는 "또 난감한 기획을 맡았다. 나보고 마법소녀물을 하라고 한다."고 말하면서, 그 얼굴은 즐겁게 보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렇게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가 대성공하면서 우로부치 겐은 활동 범위를 넓혀갔으나, 정작 그렇게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반역의 이야기를 집필한 이후로는 마마마에 대해 거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신작에 관한 인터뷰는 물론 마기아 레코드 제작에도 아예 참여하지 않았고, 수 년간 우로부치는 이상할 정도로 마마마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로 인해 2010년대 말쯤에 들어서는 해당 작품의 팬들로부터 '우로부치가 마마마를 버렸다' 등의 오해가 일파만파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오랜 기다림 끝에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발푸르기스의 회천>이 발표되고 나서 의외의 반전이 일어났는데, 우로부치 본인이 트위터를 통해 "신작의 각본은 가이무 작업 종료 직후 ~ 동리검유기 참여 직전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고 밝힌 것. 즉 우로부치가 오랫동안 마마마에 대해 입을 다물었던 건 자신은 진작에 신작 각본을 완성했는데 제작이 계속 미뤄지니 더 이상 뭐라 할 말이 없을 뿐이었던 것이다. [13] 이렇게 그 동안 우로부치가 억울하게 비난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우로부치를 원망하던 목소리는 빠르게 수그러들었고, 비난의 화살은 완성된 각본을 들고도 수 년 동안 제작을 미룬 신보와 샤프트, 혹은 더 높으신 분들에게로 돌아갔다. [14]
더불어 우로부치는 "자신은 더 이상 귀여운 소녀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묘사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함에 따라 마기아 레코드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도 얼추 설명되었고, 이후 마마마 정식 시리즈가 계속 만들어진다고 해도 우로부치는 참여하지 않을 것 또한 밝혀지게 되었다.
회천 제작발표 당시 '또 다른 시작', '이야기를 계속하자'라는 문구를 내건 것을 보았을 때는 적어도 마지막 스토리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마마마가 더 흥행해 후속작이 제작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우로부치가 집필하는 마마마는 회천이 마지막이 된다는 것이다.
5. 치명적 유해물을 벗어나다
2012년 10월에는 우로부치가 메인 각본을 맡은 《PSYCHO-PASS》가 방영되었다. 애니메이션 내용이 공개되기 전에는 우로부치가 또 마마마나 페이트 제로 같은 암울한 몰살 작품을 내놓을 줄 알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건 액션'이나 '딥 러브', '암울한 스토리' 대신 건실한 스토리 전개와 그 특유의 고어함을 어필한 결과 갈수록 BD 판매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엔딩은 호불호가 조금 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수작이었다는 평이다.그리고 2013년 4월 작인 《취성의 가르간티아》에선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주장했고 사람들은 당연히도(...) 믿지 않았으나 의외로 진짜였다. 이때부터 우로부치는 감독이 시키는대로 하는 각본가로 스타일이 바뀌는데 그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고 제작사에서도 감독의 전체적인 인지도가 영 떨어진다고 우로부치의 이름을 걸고 홍보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마마마 각본을 담당한 이후로 본인이 각본을 맡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히트를 하면서 보통은 인지도가 낮은 편인 다른 각본가들과는 달리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러다 보니 우로부치가 스태프로 참여를 하면 작품을 논할 때 제작사나 감독은 뒷전으로 미뤄지고 우로부치 얘기가 주류가 된다. 특히 다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각본가들과 인지도에서 많이 차이 나서 한때 어떤 작품이든 우로부치가 각본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자주 나왔을 정도.
그러나 이는 과격한 극성빠들의 의견인 경우가 많고, 우로부치는 본인의 실력만큼이나 자기 색깔이 확실한 사람이라 모든 장르에서 먹힌다고 보기는 좀 힘들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가령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로 히트를 쳤다고 해서 프리큐어 시리즈같은 아동 대상의 변신소녀물을 맡아도 히트를 칠수 있다는 보장은 딱히 없다. 애초에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그의 본래 색깔로 만든다면 히트를 떠나서 문제가 많을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같은 슈퍼 히어로 타임의 특촬물 《가면라이더 가이무》에 대한 혹평이 잘 보여주고 있다. 감독 역량급이라고 주장하는 빠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때문에 비교 대상이 된 일부 팬덤이랑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감독의 성향이 더 짙은 게 보통이고, 의견 조율이 일어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다만 마마마는 우로부치 겐이 100% 각본을 쓴 데다가 감독인 신보 아키유키가 우로부치에게 전적으로 맡기다시피 밀어줬기 때문에[15] 우로부치의 성향이 감독 이상으로 짙게 깔려있다.
이후 《낙원추방》의 3D연출과 각본면에서 상당히 각광을 받았는데,시사회에서 '이제 와서 얘기하는 건데 난 사람이 죽지 않는 이야기도 쓴다고!'라고 말하면서 작품의 분위기가 암울한 것이 아님을 언급하기는 했다. 하지만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방영 당시 충격적인 전개를 두고 날린 주옥같은 개드립(…)을 한 전적 덕분에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 개봉된 이후에는 우로부치가 각본을 쓴 작품 하면 으레 떠오르는 무겁고 암울한 분위기와는 달리 감독인 미즈시마 세이지의 색채가 강한데다 오히려 가볍고 희망적인 스토리를 지닌 작품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낙원추방 이후 2015년 동안은 싸이코패스 극장판의 각본 이외에는 마이너한 활동만 하며 별 다른 작품 활동을 보여주지 않은 상태이나, 2016년 들어 2월 초 경에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트윗이나 우로부치 겐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알리는 트위터 계정 등이 공개되면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2016년 2월 5일, 우로부치 겐은 Thunderbolt Fantasy 동리검유기 라는 무협 판타지 인형극 제작을 발표했다. 관련 영상 8월에 방영 예정으로 우로부치 겐은 "마마마 이후 우로부치를 안 사람은 !? 이며 10년전부터 우로부치를 아는 사람은 아 그렇구나 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직접 코멘트를 달았다.
특별히 대만 문화에 관심이 있지 않는 한 포대희를 알 리가 없는 팬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 그 자체. 반응이 극단으로 나뉘고 호불호고 뭐고 할 것 없이 '저게 뭐여(...)' 하면서 얼떨떨해하는 반응이 상당히 많았다. 다만 PV가 공개되고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엔 '생각보다 움직임이 박력이 있다, 꽤 재밌어 보인다', '우로부치가 맘에 들어할 만 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꽤 늘었다. 마지막화까지 방영된 이후 현 시점에서는 우로부치 특유의 탄탄한 플롯과 더불어 벽력 특유의 호쾌한 액션 등에 힙입어 나름 완성도 높은 무협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완전히 새로운 포맷 치고는 시청자 반응도 좋은 편이라 3기 방영까지 확정된 상태.
그리고 2017년부터 개봉한 GODZILLA 시리즈 극장판 애니메이션 각본을 맡게 되었다. 다만 이쪽은 기존 고지라와 괴수팬들에게 상당한 비판을 받으며 오랜만에 욕을 먹었다. 그래도 우로부치팬들이 좋아하는 꿈도 희망도 없는 모습은 잘 드러난다. 현재 비판은 우로부치보단 시즈노 코분과 토호에 쏠려있는 상황.[16]
2018년 11월에는 Fate/Grand Order의 메인 시나리오 중 하나인 인지통합진국 신의 게스트 시나리오 라이터로 참전했으며 자신이 만든 스파르타쿠스의 캐릭터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며 시나리오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일한 흠이라면 주요 떡밥 중 하나인 대영주(시리우스라이트)가 언급조차 없었다는 점 정도다.
2022년에 아라키 테츠로 감독과 협업한 버블 역시 괜찮은 퀄리티로 뽑혀 호평 받았다. 다만, 캐릭터 디자인이나 모션, 배경 화면 등등 작화 및 연출에서의 퀄리티 면에서는 호평이 이뤄졌지만, 스토리 면에서는 평이 좀 갈리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우로부치의 느낌보다는 아라키 테츠로 느낌이 강하단 평이 지배적이다. 우로부치 겐의 색채가 짙은 편은 아니었지만 작품의 핵심적인 소재는 우로부치의 아이디어였다고.[17]
[1] 위키백과에 따르면 우로부치의 할아버지 와다 로쿠로가 오오츠보 스나오라는 예명을 썼듯, 우로부치 겐이라는 이름도 예명이라고 한다. 정황상 성씨는 와다로 추정.[2] 그 당시 디지터보는 실제로 아동용 교육용 게임, 일러스트 프로그램 전용 플러그인, 컴퓨터 백신 등등 상당히 폭 넒게 사업을 전개하던 회사였으며, 이외에도 팬시 캐릭터 사업이나 완구 제작 외주까지 몸을 담궜었다.[3] 닌텐도도 원래는 성인용 화투 같은 걸 팔던 회사였다. 아무래도 회사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자금이 충분하지 않으니 이쪽 저쪽 업계에 발을 담그기 마련이다. 다만 이쪽은 현재의 상황으로 보면 닌텐도와 반대인 경우.[4] Leaf또한 아쿠아플러스의 성인용 브랜드로 시작해 대성한 사례로 유명했던 곳이다.[5] 본인의 증언에 따르면 자신이 시나리오를 맡은 2번째 작품인 탓에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렸다고 한다. 다행히 이 작품도 팬텀에 이어 일정한 인지도를 얻는 데 성공했지만 말이다.[6] 우로부치 겐이 시나리오를 맡은 작품 중 가장 빠르게 집필된 작품이다. 한 달 정도 걸렸다고 한다.[7] 뭐 인큐베이터의 영문 철자(Incubator)의 '큐'도 큐트의 큐와 같긴 하다(...).[8] "당분간 죽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와전되었더라는 소리도 있다.[9] 어차피 마법소녀가 되면서 영혼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이미 죽어있으므로 죽지 않는다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었다.[10] 3화에서 마미가 죽고, 6화에서 사야카가 소울 젬과 떨어지는 바람에 잠시 죽고, 9화에서 쿄코와 사야카가 동귀어진하며, 12화에서는 마도카가 개념이 되어 존재 자체가 사라진다.[11] 그리고 기어코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호무라마저 마도카처럼 인간 외의 어떤 존재가 되어 사실상 인간 '아케미 호무라' 로서의 삶은 끝나버린다. 그런데 마도카가 반역의 이야기에서 다시 인간으로 되돌아왔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결론적으로 4명이 사라지고 1명만 남았다는 것 자체는 동일해진다(...). 이거시 바로 우로부치 방정식[12]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13] 비슷한 예로 Girls' Work가 있다. 이쪽은 호시조라 메테오 쪽에서 직접 이미 할 일 다 끝내놨다고 밝힌 후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태.[14] 샤프트가 그 이후 지금까지 성적이라도 좋았으면 변명의 여지라도 있었겠지만....딱히 좋은 성적이라고 보기 힘든 만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5] 애초에 마마마는 Fate/Zero를 읽어본 프로듀서와 감독이 우로부치와 작업해보자고 생각해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따라서 우로부치의 작품성을 잘 살려주는 방향으로 진행되었고, 신보 아키유키의 경우 원작이 파괴하기 꺼리거나 대부분의 작업들은 스태프들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기에 우로부치의 작품성이 흐려질 우려로 우로부치에게 전적으로 맡긴 것으로 보인다.[16] 하필 감독인 시즈노 코분은 괴수물에 문외한이라 괴수물을 잘 알던 우로부치와 세시타 히로유키의 피드백을 이해하지 못해서 괴수물에서 엇나간 구성으로 제작했고, 토호 측에서는 색다른 괴수물을 원했기 때문에 괴수들의 싸움을 배제하고 드라마 중심으로 풀어나가려는 시즈노를 방관했던 것.[17] 낙원추방 때도 핵심 소재는 우로부치가 잡았으나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이나 진행 스타일, 분위기는 미즈시마 세이지 감독이 이끌었으며 전체적으로는 미즈시마 느낌이 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