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金史)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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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복 · 무도 · 흘석렬덕 · 장특립 · 왕호129권 「혹리·영행전(酷吏佞幸傳)」 고염산 · 포찰합주 · 소이 · 장중가 · 이통 · 마흠 · 고회정 · 소유 · 서지국 130권 「열녀전(列女傳)」 사리질 · 강주주 · 완안아로진 · 풍묘진 · 포찰명수 · 섭순영 · 장봉노 131권 「환관·방기전(宦官方技傳)」 양충 · 송규 · 반수항 · 유완소 · 장종정 · 이경사 · 기천석 · 장원소 · 마귀중 · 무정 · 이무 · 호덕신 132권 「역신전(逆臣傳)」 병덕 · 당괄변 · 오대 · 대흥국 · 도단아리출호 · 복산사공 · 도단정 · 이노승 · 완안원의 · 흘석렬집중 133권 「반신전(叛臣傳)」 장각 · 야율여도 · 이랄와간 134·135권 「외국열전(外國列傳)」 서하 · 고려 ,왕해,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b82647><tablebgcolor=#b82647> ||
完顔陳和尙
1192년 ~ 1232년
1. 개요
《금사》 열전 완안진화상본명은 '이'(彝)이며, 자는 '양좌'(良佐). 자보다는 아명이었던 진화상이 더욱 알려져 있다.
2. 생애
풍주 출신으로 튀르크계 위구르족과 나이만족, 티베트계 강족, 한족 등 몽골의 지배를 피해 금나라로 도망친 망명자들을 모아 충효군을 편성했으며, 1215년에 중도를 침공한 몽골군에 의해 포로가 되었지만 몽골의 장군에게 그 능력을 인정받아 측근으로 임명되어 북방에 수년간 머물렀다고 한다.몽골군이 고향인 풍주로 가까이 갔을 때, 몽골인 감독관을 살해하고 빠져나와 어머니를 대동한 채 금의 수도인 개봉으로 도주했으며 사촌형을 따라 종군하게 된다. 1225년, 사촌형이 병중일 때 군중의 재판을 행하다가 그의 부하를 죽음에 이르게 하자 사사로운 분노로 불법을 행하여 월권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고 만다.
1226년, 애종에 의해 방면되어 군부에 복귀했고, 1228년에 몽골군이 침입하자 선봉에 서서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치라군이 이끄는 8,000명의 군사를 대창원에서 격파했는데 이는 몽골의 침공이 시작된 지 20년 동안 없었던 승리였다.
덕분에 정원대장군 평량 부판관에 임명되어 멸망 직전의 금나라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 후 하남, 섬서 등을 전전하며 연전연승을 이어갔고, 1231년에는 도회곡에서 몽골의 명장 수부타이를 패퇴시키기까지 했다. 이 전공을 바탕으로 어모 중랑장으로 승진했다.[1]
그러나 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1230년에 시작된 오고타이 칸, 툴루이 연합군이 수도 개봉을 공격하려고 하자, 이에 금나라 군사 15만명을 이끌고 갔지만, 수도 부근에 있는 균주성 남쪽 4km에 있는 삼봉산에서 오고타이의 동생인 툴루이가 지휘하는 별동대의 공격으로 대패하여 균주성으로 도망쳤다(삼봉산 전투). 그러나 15만 대군을 이끌고 간 사람들은 완안진화상이 아니라 금나라의 대장군인 이랄포아와 완안합달이었으며 이랄포아의 전략적 실수로 전군이 파멸한 것이었다. 완안진화상은 군대 전체에는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고 군대 중 일부인 충효군 1,000명만 통솔했다.
다만 이랄포아가 죽고 균주성이 몽골군의 공격으로 함락되자 총사령관은 완안합달이 되었으며 완안진화상은 부사령관급의 위치에 올랐다. 전투중 완안합달마저 잡혀 처형된 후에 완안진화상이 사령관직을 이어받았지만 이미 몽골과의 전투는 가망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몽골군 진영에 자진해서 출두하여 처형되었다. 원나라가 편찬한 금의 역사서인 《금사》에 따르면 그는 사형받을 때도 당당한 태도를 보여 몽골군의 감탄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충효군(忠孝軍) 총령(總領) 진화상이다. 대창원에서 승리한 자가 바로 나고, 위주의 승리 또한 나며, 도회곡의 승리 또한 나다. 내가 난전 중에 죽으면, 사람들이 장차 이르기를 내가 국가(國家)의 은혜를 저버렸다 말 할것이니, 오늘 너희들 손에 죽음으로써 천하는 반드시 나라는 사람을 알게 될 것이다.
몽골군이 항복하던 완안진화상에게 이름이 뭐냐고 묻자 그의 답변.
몽골군이 항복하던 완안진화상에게 이름이 뭐냐고 묻자 그의 답변.
3. 평가
비록 결과적으로는 패했지만 멸망해가는 금나라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는 점에서 여진족의 후손인 만주족에게 위인으로 추앙받으며, 특히 청나라 때는 지배민족이 만주족이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국가 차원의 영웅들 중 1명이었다. 현 중국 정부 또한 금나라를 포함한 이민족계 정복 왕조를 중국 왕조로 인정하는 차원에서 완안진화상을 높이 평가한다.다만 현재 그의 위상이 과대평가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 시기의 금나라의 대몽전쟁을 이끈 것은 이랄포아였으며 완안진화상은 이랄포아의 휘하에서 1개 연대급 병력인 충효군만 이끌었다. 실제로 완안진화상은 금나라 군대 전체의 전략에는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쉽게 말해 주로 중규모 이하의 국지전에서만 성과를 거둔 장교급 군인을 구국의 영웅으로 칭송하는 게 맞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따지면 양규나 계백은 강조보다 못한 장수가 되어 버린다. 비록 지위와 권한이 크지 않아 통솔하는 병력이 너무 적었던 탓에 나라가 망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지만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의 적군을 여러 차례 이긴 전공은 높이 평가해야 할 사안이지 결코 깎아내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완안진화상을 상대했던 당시의 몽골군이 그의 능력과 용기를 높게 평가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심지어 한번 이긴 것도 아니고 이후 도회곡 전투에서도 승리하는데 이때 몽골군 지휘관은 몽골 제국의 명장 수부타이였다. 이 때 수부타이는 무려 10만이나 되는 대군을 이끌고 있음에도 충효군 1000기, 1만명의 금나라 군대에게 궤멸까지 당하는 굴욕을 당하며 이 일로 오고타이 칸에게 질책을 들을 들을 정도로 큰 수모를 겪었다.[2]
냉정히 말해서 금 역사상 이보다 뛰어난 전공을 가진 장수는 선배인 사묘아리 밖에 없다.[3]
4. 대중매체에서
징기스칸 4 일러스트 |
징기스칸 4에서는 시나리오 1,[4] 시나리오 3에 등장한다. 코에이가 대놓고 인정한 것인지. 전투력이 95이고 지모가 83이다. 전투 특기는 기동, 연사, 복병을 가지고있다. 그야말로 금의 희망이다. 특히 시나리오 3의 금나라는 굴욕적인 면모를 벗었다. 다만 플레이어가 몽골 제국, 고려, 남송, 가마쿠라 막부를 할 경우 간첩을 보내서 유언비어로 충성도를 깎은 뒤 배반 커맨드로 영입을 할 수도 있다. 하기사 이 녀석을 휘하에 둔 군주라는 게 답 없기로 악명 높은 애종이니 완안진화상이 애종을 배신해도 할 말은 없다.[5]
[1] 이 도화곡 전투는 불패신화를 자랑하는 수부타이의 유일한 패배이다. 다만 참패를 한 것은 아니고 군사를 물려 퇴각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는데 사마라 강 전투의 경우 기록이 너무 부실해 승패에 대해 학자마다 다르고 위키마다 다르게 씌여있지만 도화곡 전투의 경우 공성군이 수성군에게 상당히 긴 거리를 역으로 추격당했고 이 일로 오고타이 칸에게 질책받은걸 보면 좀 건드려 보다 그냥 물러난 수준이 아니라 확실한 패배가 맞다. 기록의 신빙성도 원사에는 수부타이가 동관을 공격했는데 패배했다고 적혀 있고 금사에는 완안진화상이 도화곡에서 적을 이겼다고 적혀 있으며 송사에도 완안진화상이 수부타이를 무찔렀다고 적혀 있고 심지어 오고타이가 너 왜 동관에서 졌냐 갈궈대고 툴루이가 질 수도 있지 하며 실드쳐줬단 기록까지 무려 3개의 1차 사료로 완벽검증된다. 물론 도화곡 전투가 이미 기울어 있는 전쟁의 대세를 바꾸진 못한 건 맞다. 자세한 것은 수부타이 항목 참조.[2] 수부타이는 생에 32개국을 정벌하고 61번의 회전에서 승리한 명장이다. 그런데 그런 수부타이가 적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병력을 가지고도 처참하게 졌다는건 보통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그전까지 몽골은 파르완 전투에서 잘랄 웃 딘에게 패배한거 말고 이렇다할 패배도 없었다.[3] 금태조는 장수가 아닌 황제이고, 완안종필와 완안종망은 딱히 군공이 알려진 게 없으며, 이랄포아와 완안합달은 오히려 무능한 인물에 가까웠다.[4] 다만 미등장에 화북지역에서 재야로 나온다.[5] 여기서 '답이 없다'고 한 것은 게임에서의 얘기고 실제 인물에 대한 얘기가 아님에 유의할 것. 문서를 봐도 알겠지만 실제 애종은 나라를 망국의 위기에서 건지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