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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16 11:26:36

오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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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오폴스키에
면적 856km²
인구 127,387명[2]
역사 1217년 도시 설립
시간대 UTC+01:00 (GMT)[서머타임]
링크 http://www.opole.pl

1. 개요2. 언어별 표기3. 역사4. 출신 인물5. 자매도시

1. 개요

폴란드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오폴스키에주도이다. 독일어 명칭은 오펠른(Oppeln). 시 전체 인구의 3%에 불과하나 폴란드에서 독일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다.

그림 같은 구시가지와 도시의 일부를 연결하는 여러 운하와 다리 때문에 때때로 "폴란드 베네치아"라고도 불린다.

2. 언어별 표기

폴란드어Opole
독일어Oppeln
실레시아어Ôpole
슐레지엔어Uppeln
체코어Opolí

3. 역사

오폴레는 원래 서슬라브 부족 중 하나인 오폴란 부족이 살았다. 오폴레라는 도시 이름도 그 부족의 이름에서 따왔다. 992년 폴란드 공작인 미에슈코 1세가 오폴레를 정복하였으며 이들에게 가톨릭을 전파하였다. 그러나 폴란드 공국이 분열되면서 오폴레에는 오폴레를 수도로 하는 오폴레 공국이 들어섰다. 1217년에는 마그데부르크법에 의해 도시 특권을 인정받았고 오폴레는 중부유럽을 통과하는 무역로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었기 때문에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걸쳐 상업과 무역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당시 이 도시는 주로 폴란드어를 사용하고 있었으며(약 63%), 다른 국적은 주로 독일인, 체코인, 유대인으로 구성되었다.

1327년 보헤미아 왕국 국왕 얀 루쳄부르스키의 침공으로 보헤미아 왕국의 일부가 되었고 이는 1335년 트렌첸 조약으로 승인되어 이때부터 독일어인 오펠른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보헤미아 왕국 치하에서 동방식민운동이 가속화되어 이무렵부터 독일인이 인구 과반을 넘어갔고, 1521년 호엔촐레른 가문의 프랑켄계 방계 출신인 게오르크 변경백이 오펠른 공국의 주인이 되어 종교 개혁을 받아들여 개신교가 전파되었다.

18세기 초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에서 오스트리아프로이센 왕국에게 패배하자 슐레지엔 대부분은 프로이센 영토가 되었으며 오펠른 역시 프로이센령이 되었다. 이미 14세기부터 가속화된 동방식민운동에 더해 프로이센 왕국의 독일화 정책으로 인해 20세기 초 독일 제국의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 주민은 독일인이었고 독일어와 폴란드어를 쓰는 이중언어 구사자가 25~31%를 차지하였다. 폴란드인의 숫자는 무시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 제국이 패배하고 폴란드가 독립하자 오펠른 시민들은 독일에 남을 지 신생 폴란드의 일부가 될 지 결정해야 했다. 정작 유권자의 94.7%는 바이마르 공화국에 남겠다고 결정하여 오펠른은 오버슐레지엔주의 행정 중심지가 되었고 폴란드인은 독일인에게 지독한 탄압을 당했다. 1929년 카토비체 극단이 오펠른으로 공연을 하러 왔을 때 독일 경찰의 묵인 하에 독일 민병대들이 극단 관계자들을 집단 구타하기도 했다. 폴란드 지역 신문인 Nowini Codzienne은 1937년부터 잦은 압수를 당했으며, 편집자들은 괴롭힘을 당하고, 업무가 방해받고, 독자들은 위협을 받았다. 결국 1938년 게슈타포는 폴란드인을 폴란드 제2공화국으로 추방시키기까지 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자 독일은 오펠른의 폴란드인을 대량으로 체포하였으며 폴란드계 은행의 자산은 몰수 당했다. 또한 체포된 폴란드인들은 부헨발트 강제수용소로 보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 오펠른을 포함한 슐레지엔 대부분은 오데르-나이세 선에 따라 폴란드 인민공화국의 영토가 되었다. 슐레지엔 대부분에서 독일인은 강제로 추방되었지만 오폴레는 예외였다. 오랫동안 독일어와 폴란드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었던 오폴레의 독일인은 폴란드에 충성을 맹세하는 대가로 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오폴레에 살던 대부분의 독일계는 경제적으로 낙후 된 폴란드에 살기 싫어했고 대부분은 독일로 떠나 현재에는 주민의 2.46%만 독일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4. 출신 인물

5. 자매도시


[1] 왼쪽에 보이는 시계탑이 시청 건물이다.[2] 2022년 3월 31일 기준.[서머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