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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3 16:25:16

오스트레일리아민물악어

오스트레일리아민물악어(존스톤악어)
Freshwater crocodile
Johnston's crocodile
파일:ㅇㅅㅌㄹㅇㄹㅇㅁㅁㅇㅇ.jpg
학명 Crocodylus johnstoni
Krefft, 1873
분류
<colcolor=#000>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악어목(Crocodilia)
크로코다일과(Crocodylidae)
크로코다일속(Crocodylus)
오스트레일리아민물악어(C. johnstoni)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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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언어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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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CCCCC,#212121>한국어 오스트레일리아민물악어, 존스톤악어, 오스트레일리아악어
영어 Freshwater Crocodile, Johnston's Crocodile
중국어 澳洲淡水鱷
일본어 オーストラリアワニ
}}}}}}}}}||

파일:ㅅㅇㅎㄴ ㅁㅁㅇㅇ.jpg

1. 개요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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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 서식하는 악어로 말 그대로 민물에 사는 악어다. 현지어로는 "Freshie"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두 종류의 악어 중 하나로 다른 한 쪽은 이 악어와 대비되어 바다악어라 불리는데, 이쪽이 훨씬 유명한 편.

영어로는 원래 민물악어라 불리며, 번역 시에도 그렇게 번역되곤 하지만 대부분의 악어는 민물에 살기 때문에 혼동을 막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민물악어라는 명칭이 따로 붙었다. 물론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사람이라면, 접하게 될 악어는 이 악어와 바다악어밖에 없으므로, 그냥 민물악어라고 불러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2. 특징

동일 지역에 서식하는 바다악어가 악어 중에서도 압도적인 덩치와 스펙을 자랑하는 대형 포식자인데 반해, 이쪽은 그에 비해 아담한 크기다. 물론 악어 기준이기 때문에 이쪽도 몸길이가 수컷이 최대 3m, 암컷이 2.1m 정도까지 자랄 수 있는 대형 동물이다. 이 종은 체형을 비교해보면 바다악어는 매우 무거워 보이고 실제로 무거워 배를 질질 끌고 다니는 것과 정반대로 매우 슬렌더하기 때문에 길이에 비해서 몸무게가 적게 나간다. 평균 몸무게는 수컷의 경우 70kg, 암컷은 40kg 정도로, 아무리 크게 자라도 길이는 4m 정도에 체중은 100kg 언저리인지라 악어로서는 상당히 작은 사이즈다. 최대 2톤까지 자라는 바다악어와 비교하면 매우 작은 동물인 셈.

크기나 서식지 뿐만이 아니라 여러 면에서 바다악어와 대비되는 면이 많은데, 크고 강력한 수생동물과 육상동물을 노리는 바다악어와는 달리 작은 생물들만 포식한다. 작은 물고기, 갑각류, 곤충, 거미, 개구리, 를 비롯한 소형 포유류와 소형 조류, 작은 이나 도마뱀 등. 특히 악어답지 않게 절지동물이 먹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편. 덩치가 큰 개체들 한정으로 이보다 커다란 먹이도 노리곤 하지만, 그래봤자 물새와 작은 왈라비 뿐이다.

이런 식성은 신체 구조에서 기인하는데, 주둥이부터 가비알을 연상시킬 정도로 가늘고 샤프하며 턱 근육도 매우 빈약해 커다란 짐승을 물어죽이는 것이 불가능하다. 어느 정도냐면 대부분의 중대형 악어들이 사람을 한 번 물기만 해도 중상을 입히거나 죽일 수 있는 데 반해 민물악어에겐 물려도 상처는 날지언정 생명에는 아무런 위협이 없다. 물 속에서 민물악어에게 공격당했는데도 큰 상처 없이 헤엄쳐나온 사례가 실제로 있을 정도. 게다가 앞서 언급되었듯이 체형이 슬렌더한지라 비슷한 길이의 악어들보다 근력도 떨어진다.

게다가 크로커다일과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성질이 온순하다. 악어들 중에 온순하기로는 소형 카이만이나 가비알과 비견될 정도로, 부끄럼이 많고 호전성이 낮아 사람과 마주치면 무조건 몸을 숨기거나 도망부터 친다. 직접적인 위협을 느끼면 반격 정도는 하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사람 크기의 동물을 제압할 능력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 방어 차원에서 사람을 해친 적은 있어도 잡아먹거나 죽인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서식지에서 사람이 헤엄쳐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될 정도로 위험성이 낮은 종.

물론 그렇다고 함부로 다가가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하는 것이, 어쨌거나 육식동물이라 제대로 반격하면 당해내기 힘들며, 턱 힘은 약하다지만 엄연히 무는 힘이 강한 대형악어들에 비해 약하다는 것이고 사람에게 중상을 입힐 수 있는 대형견들보다도 훨씬 강한데다가 이빨도 날카롭기 때문에 물리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지언정 상당한 고통과 출혈을 동반한다고 한다. 게다가 소심한 성격에 비해 경계심은 많은 편이라 가까이 접근하면 잘 문다.[1]

물론 다른 악어들에 비해 이점도 있는데, 몸이 가볍고 다리가 비교적 긴 편이기 때문에 지상에서의 움직임이 날래고 파충류답게 지구력도 좋은 편이다. 마치 육상생물처럼 내달릴 수 있을 정도로, 시속 17km의 속도로 뛸 수 있다. 베어 그릴스의 호주 편 방송에서는 베어 그릴스의 접근을 피해살기 위해 이게 악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내달리는 민물악어가 나오기도 했다.덕분에 다른 편에서 나온 모 악어처럼 잡아먹히는 신세는 면할 수 있었다 덩치가 거대하고 수생성이 강해 육상에서의 움직임이 둔중한 바다악어와는 대비되는 점으로, 덕분에 뭍으로 도망치는 먹이를 추격할 수 있을 정도로 육상성이 강하다.

민물에 주로 살다보니, 서식지가 대개 해안가나 강 하구에 한하는 바다악어와 달리 내륙까지 깊숙이 뻗어있다. 그렇다고 바닷물에서 살 수 없는 것은 아니며, 성체는 바닷물에서도 얼마든지 잘 돌아다닐 수 있다. 그럼에도 바닷가에서 이 악어들을 보기 힘든 이유는 당연히 바다악어들 때문. 실제로 바다악어와 만나면 허구헌날 잡아먹히는게 일이다. 민물악어를 무참히 제압하고 포식하는 바다악어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기도. 그래도 덩치가 꽤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21세기에는 큰 육상 포식자가 별로 없는 호주에선 바다악어를 제외하면 천적은 딱히 없다.[2]

앞서 언급되었듯이 개구리나 두꺼비 등 각종 양서류를 주 먹잇감으로 삼는데, 바다악어와는 달리 사탕수수두꺼비 독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지라 이 두꺼비를 잡아먹었다가 병들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사탕수수두꺼비가 퍼져나간 지역에선 민물악어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되기도 한다.

인간에게 위협적이지 않아서인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전설 속에선 취급이 상당히 좋은 편. 전승에 따르면 바다악어는 덩치가 커질 정도로 나쁜 기운을 탐욕스럽게 먹어대서 결국 바다로 추방되고 민물에는 기웃거리기나 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하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은 민물악어는 덩치는 작은 대신 계속 민물에서 살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고 한다.물론 실상은 바다악어 등쌀에 민물악어가 바다에서 못 사는 것에 가깝다


[1] https://publications.rzsnsw.org.au/doi/pdf/10.7882/AZ.2011.049 실제로 사람이 물린 사례도 있는데 역시나 다른 악어에 비해서 약할 뿐이지, 사람에겐 강한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2] 그러나 인류가 처음 호주에 도착했을 시점에는 호주에도 대형 육상 포식자들이 있었으므로 처음 진화했을 때에는 포식자의 위험이 훨씬 더 컷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