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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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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칭3. 역사
3.1. 초기~근대3.2. 현대3.3. 파리 - 빈 구간 부활
4. 관광열차
4.1. 노스텔지 이스탄불 오리엔트 급행 (NIOE)4.2.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 급행 (VSOE)
5. 기타6. 대중문화에서의 등장7. 관련 문서

1. 개요

오리엔트 급행(Orient Express) 또는 오리엔트 특급은 국제 침대차 관광 회사(CIWL, Compagnie internationale des wagons-lits et du tourisme)가 운영하던 유럽의 동서 횡단 열차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노선 조정이 잦았고 따라서 이 이름을 사용하는 노선도 몇 가지가 있었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노선은 파리이스탄불을 연결하는 급행 열차였다.

2. 명칭

본래 열차 등급 가운데 '특급'은 '리미티드 익스프레스(Limited Express)' 또는 '스페셜 익스프레스(Special Express)' 등급의 열차를 가리키며, '익스프레스(Express)'는 일반적인 '급행'에 대응된다. 그러나, 오리엔트 급행을 가리키는 번역명으로는 '오리엔트 급행'과 '오리엔트 특급'이 혼용되고 있다. 이러한 명칭의 혼동이 생긴 이유는 열차 자체보다도 열차를 무대로 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Murder on the Orient Express)》이 특급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면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당시인 1923년 2월 7일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근동 강화 회의 결렬을 보도하는 내용의 말미에 "「오리엔트」역(驛)「쑤프레스」"라는 표기가 등장한다. 이는 일본어로 '역(驛)'을 가리키는 '에키(えき)'와 '익스프레스'를 가리키는 '에키스프레스(エキスプレス)'가 전사 과정에서 혼동되면서 기자가 이를 '오리엔트라는 이름을 가진 역의 쑤프레스 노선'으로 착각해 발생한 오기로 추정된다.
파일:오리엔트 급행 명칭 01.png
1923년 2월 7일자 동아일보 기사.

해방 직후인 1959년 3월 9일의 기사를 보면 '트랜스오리엔트 익스프레스(Trans-Orient-Express)'를 '트랜스오리엔트 급행'으로 표기한 것이 나타나며, 당시에도 익스프레스를 급행으로 번역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

한국에서 '오리엔트 특급'이라는 표기는 1974년을 기점으로 증가하는데, 당시 영국에서 이 작품을 영화화하면서 초호화 캐스팅을 한 것이 널리 화제가 되었다. 경향신문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해당 영화에 대해 「오리엔트 特急殺人(특급살인)사건」이라는 이름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 1976년 한국 국내에서 공연된 연극 역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오리엔트 급행'은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의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19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27건의 기사만이 검색되어, 155건이 검색되는 '오리엔트 특급'에 비해 거의 사용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 특히 이 27건의 기사 중 대부분은 1975년 아카데미상 수상 관련 기사로, 여기에 '오리엔트 급행'의 사용례가 집중되어 있다. 이 부분은 외신을 번역하던 당시 언론사들이 서로의 기사를 참조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공유된 것으로 추정된다. #

당시 한국에서 오리엔트 급행을 특급이라 번역한 이유는 다음으로 추정된다. 1930년대 일본의 대동아공영권 구상에서 대륙을 연결하던 남만주철도주식회사의 호화 열차 '특급 아시아' 프로파간다가 워낙 인상적이었던 탓에, 고급 열차를 포함해 무엇인가 대단한 것을 가리켜 '특급'이라 부르는 용례가 발생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이전까지 철도에서 우등, 급행, 특급을 섞어 쓰기도 했으며, 실제 특급에 해당하는 열차는 무궁화호였지만 통일호도 등장 당시 민간에서 "특급 타고 간다"는 식으로 불렸다. 기존의 오리엔트 급행에 특급 등급이 없어 혼동의 우려가 없기도 했다. 역설적이게도 정작 일본어에서는 해당 열차 노선과 이를 소재로 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모두 '오리엔트 급행(オリエント急行)' 이라는 이름으로 제대로 부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결국 공식에도 반영되었다. 1990년대 해문출판사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출판하면서 '<오리엔트 특급살인>'이란 제목으로 번역하였고, 이 때문에 오리엔트 특급이라는 명칭은 거의 정착하였다. 2000년대 황금가지의 공식 출판본도 제목을 <오리엔트 특급 살인>으로 정하였다.

3. 역사

3.1. 초기~근대

오리엔트 급행은 1882년 조르주 나켈마케르가 파리 동역 - 간 호화 열차 여행인 '빛나는 호화 기차(Train Eclair de luxe)'에 손님들을 초청한 것이 그 시작으로 꼽힌다. 그 해 10월 딱 한 번 운행된 이 열차는 나켈마케르 자신의 회사에서 운행할 열차의 전신격이었다. 여기에는 레오폴드 2세의 도움이 컸는데, 그는 기차를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열차가 통과하는 각 국가들을 설득해 열차를 멈추거나 갈아탈 필요 없이 운행할 수 있게 협의를 이끌어 내었다. 이후 1883년 6월 5일, 파리 - 빈 간의 정기 운행이 시작되었다. 같은 해 10월에는 노선이 연장되어 부다페스트부쿠레슈티를 경유해 루마니아지우르지우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여기서 열차를 갈아타고 불가리아바르나에 도착하면, 배로 갈아타고 이스탄불까지 이동하게 되는 구조였다. 1885년에는 부다페스트를 출발해 이스탄불까지 직행하는 노선이 개업했다. 이후 1889년 노선 조정이 이루어져 6월 1일부터 파리-스트라스부르-뮌헨-빈-부다페스트-부쿠레슈티-이스탄불까지 직행하는 노선이 완성되었다.

벨 에포크가 끝나고, 제1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자 물론 이 열차도 멀쩡하진 못했다. 노선이 1차 대전의 주요 격전지를 관통하던 탓에 1918년까지 운행이 중지되었다. 종전 되고 나서야 열차 운행이 재개되었고, 1919년 파리에서 출발하여 이탈리아 - 스위스 국경의 심플론 터널[1]을 경유하여 밀라노, 베네치아, 베오그라드를 거쳐 이스탄불로 향하는 심플론 오리엔트 급행이 추가로 개업했다. 1930년 아를베르크 터널을 거쳐 취리히, 인스브루크를 경유하는 아를베르크 오리엔트 급행이 개업하였다. 아를베르크 오리엔트 급행의 경우는 이스탄불 뿐만이 아니라 아테네로 향하는 노선도 있었고, 서쪽으로는 칼레를 거쳐 런던까지 연계되었다. 이 시기가 오리엔트 급행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은 사실상 오리엔트 급행을 몰락으로 밀어넣었다. 전쟁통에 호화 침대열차가 굴러다닐 여념이 없었음은 물론이고, 전후 철의 장막이 유럽에 드리워져 국제열차 운행이 곤란해진 것이다. 1962년 오리지널 오리엔트 급행과 아를베르크 오리엔트 급행이 운행을 중지했고, 심플론 오리엔트 급행만 남아서 직행 오리엔트 급행으로 이름을 바꾸고 파리 - 베오그라드[2] 간을 매일 운행하면서 이스탄불아테네 노선의 운행 빈도는 떨어졌다.

3.2. 현대

1971년 원 운영사였던 CIWL사가 영업을 철수하면서 오리엔트 급행열차는 각 나라의 평범한 국철차량으로 운행하게 되었으며, 1977년 5월 19일 파리발 이스탄불행 열차가 마지막 출발을 하였고, 5월 22일에는 이스탄불발 열차를 끝으로 직행 오리엔트 급행은 이스탄불 직통운전을 중지하였다. 이로써 '동방행 호화 침대열차'의 전설은 막을 내렸다.

1977년 이스탄불 직행이 폐지되면서 진정한 오리엔트 급행은 사라졌지만, 오리엔트 급행이라는 이름은 계승되었다.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파리 동역 - 부쿠레슈티 북역간 정기 여객 노선이 존재했으며, 독일과 동유럽권에서는 급행열차(D-Zug)를 뜻하는 D라는 기호가 열차번호에 붙여서 'D262/263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열차로 운행되었다. 상술하였다시피 일반 국철차량으로 운행하였으며 고속철도와 항공교통의 점진적인 발전으로 이 시기부터 오리엔트 급행은 화려함이라기보다는 느리고 불편한 초장거리 근성열차의 이미지가 되었다.

1991년엔 부다페스트 - 부쿠레슈티 북역간 정기운행이 폐지되어 오리엔트 급행열차의 종착역은 파리 - 부다페스트로 축소되었다. 단, 1990년 후반까지는 비정기적으로 부쿠레슈티행 열차가 운영되었다.
1997년 파리 동역의 D263 오리엔트 급행열차 영상.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각 나라의 국철 객차와 침대차가 섞여 있고, 차량 또한 모든 칸이 부다페스트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 국내선인 스트라스부르행, 독일 슈투트가르트행, 오스트리아 서역행, 헝가리 부다페스트행으로 나뉘어서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럽철도 장거리열차의 일반적인 운영방법이다.)

2001년에는 빈 - 부다페스트간 운행이 폐지, 파리 - 빈으로 운행구간이 축소됨과 동시에 열차등급도 바뀌었는데, 1990년대 유럽철도의 열차 등급 조정으로 생겨난 유로나이트열차로 명칭이 바뀌어서 EN 262/263열차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1882년의 첫 열차와 같은 노선이 된 셈이다.

2007년 파리 - 스트라스부르 간 LGV 고속선의 개업으로 스트라스부르 - 빈으로 운행이 축소되면서 역사와 전통이었던 262/263열차의 번호를 잃고 EN264/265열차로 변경되었다. 단축되는 파리~낭시~스트라스부르 구간은 스트라스부르역에서 연계되는 TGV를 이용하도록 안내하였으며, 이 시기에 프랑스 국철 차량이 편성에서 빠지고 열차 운영은 온전히 오스트리아 연방 철도(OBB)가 담당하게 되었다. 2008년 12월엔 EN 468/469로 열차번호가 변경되었다.
영상은 2009년 9월에 촬영된 EN468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스트라부스행 열차이다. 후미에 다른열차와 도색이 확연히 구별되는 헝가리 국철(MÁV) 침대차가 4량 달려있는데, 이 열차는 EN408 Danubia (프랑크푸르트 - 카를스루에 - 빈 - 부다페스트)이다. EN468/469 오리엔트 급행열차와 EN408/409 Danubia 열차가 함께 조성돼서 운행되며 독일 카를스루에(Karlsruhe)에서 분기하는 형태였기 때문. 영상 끝부분을 보면 카를루스에 역에서 EN408열차가 분리되었기 때문에 5량편성으로 종착역인 스트라스부르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늘어가는 고속철도저가항공의 발달은 유럽에서 야간열차의 채산성을 악화시켰고, 이윽고 2009년 8월에는 유로나이트 오리엔트 급행열차의 폐지예정이 공표되었다. 2009년 12월 11일 EN 468편이 빈을 떠나 스트라스부르까지 마지막 여행을 떠났고, 2009년 12월 12일 EN 469편 스트라스부르발 빈행 열차를 끝으로 운행을 중지하였다. #마지막 열차인 EN469편의 행선판
영상 맨 마지막에 EN469편 빈행 마지막 오리엔트 급행열차가 독일 울름 중앙역을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광판에 빈/부다페스트라고 뜨는 이유는 상술했다시피 EN409 Danubia와 함께 조성되어 운행했기 때문이다. 편성 후미에 헝가리 국철 소속의 침대차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열차는 12월 13일 오전 6시 40분에 빈 서역에 도착했으며, 2009년 12월 14일 시간표부터 오리엔트 급행이라는 이름의 정규열차 명칭은 유럽철도시각표에서 사라지게 되었고, 동시에 오리엔트 급행의 126년 역사가 끝났다. 영국 가디언 지에서 마지막 EN 469편 승차기를 기사로 송고하였고, NHK에서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방영하기도 했다.

이후 오리엔트 급행을 승계하는 열차는 파리 - 빈을 매일 왕복 운행하는 정규열차 OBB Nightjet NJ468/469이며, 다른 하나는 관광열차인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 급행(VSOE)이다. 한편 빈 - 이스탄불 구간의 열차는 여러 부분으로 나눠져 각국 철도청에서 운영 중이며, 빈 - 부쿠레슈티 구간은 CFR D346/347 '다시아'(Dacia), 부쿠레슈티 - 이스탄불 구간은 CFR IR461/464 (TCDDT 81031/81032, BDZ MBV492) '보스포루스'(Bosphorus)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3.3. 파리 - 빈 구간 부활

이후 플뤼그스캄의 영향으로 단거리 국제선 항공편을 열차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유럽 전역에서 야간열차 운행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힘입어 프랑스 국철(SNCF)와 오스트리아 연방철도(OBB)는 신형 야간열차 도입과 더불어 파리 - 빈 구간 야간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결정하였다.

2021년 12월 13일 2009년 폐지 이후 정확히 12년만에, 파리 - 빈 구간 야간열차 운행이 재개되었다. 차량은 오스트리아 연방철도의 신형 Nightjet 객차를 사용하며, 열번은 09년 폐지직전과 동일한 번호인 468/469를 사용한다.[3]# 뿐만 아니라, 운행 재개일에 오스트리아 기후보호장관, 프랑스 교통장관, 오스트리아 철도 CEO 등이 참석하여 열차에 동승할 정도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가 사실상 이 열차를 오리엔트 급행의 후신이라 간주하고 홍보에 상당히 신경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객차는 전차량 OBB의 차량만 편성되며, SNCF는 프랑스 국내에서의 운행을 협력하는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다만 프랑스 국철이 2009년 운행중지 이후 오리엔트 급행의 상표권을 아코르로 매각하면서, NJ468/469 열차는 실제 오리엔트 급행 명칭을 사용할 수는 없게 되었다.

파리 - 빈 구간 Nightjet 안내문

4. 관광열차

위의 정규열차와는 별개로 1971년 원 운영사였던 국제 침대차 회사 (CIWL)가 오리엔트 급행 영업에서 철수하면서 CIWL사의 차량 또한 철수하였는데, 이때 이 차량들을 사들여서 호화열차 시절의 오리엔트 급행열차를 복원 재현한 관광열차가 존재한다.

4.1. 노스텔지 이스탄불 오리엔트 급행 (NIOE)

1976년에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회사가 CIWL의 1920~1930년대의 객차를 사들여서 옛 호화열차 시절의 이스탄불행 오리엔트 급행열차를 복원하여 관광열차로 운행하였다. 명칭은 노스텔지 이스탄불 오리엔트 급행 (Nostalgie Istanbul Orient Express, NIOE)

1981년에 실제로 파리~이스탄불간 옛 오리엔트 급행을 따라 운행한 적이 있으며, 1988년엔 일본 후지 TV 개국 30주년 기념사업으로 JR 각사 및 히타치[4]의 협력을 받아 일본까지 운행하기도 했다. 그 당시 오리엔트 급행의 일본 전국투어 요금은 1인당 888,000엔(약 888만원)이였다. 참고로 일본 전국투어 시기가 1988년도이니, 대단히 비싼 여행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1988년 9월 7일 파리 리옹역에서 NIOE 오리엔트 급행 도쿄행 열차가 실제로 출발했는데, 당시 파리 리옹역 출발 안내 표시기에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도쿄행이라는 안내가 표시되었다. 도쿄행 오리엔트 급행열차는 당시 서독, 동독, 소련과 중국을 거쳐 홍콩까지 운행 뒤, 홍콩에서 일본 도쿠야마항까지 배로 운송되었으며, 도쿠야마에서 일본 기존선에 대응하는 협궤 대차로 교환이 이루어졌다. 한반도가 분단되지만 않았으면... 1988년 10월 18일 마침내 도쿄역 9번 승강장에 도착하였다. 이후 일본 전국 투어 열차로 사용되었으며, 1988년 12월 31일 운행을 마치고 1989년 1월에 선박편으로 독일 함부르크 항으로 반환되었다.

이벤트는 스폰서인 후지TV를 통해 영상화 되었다.

1993년 운영사의 경영난으로 인해 NIOE는 운행을 중지하고, 객차 또한 여러 회사로 매각되었다. 이 과정에서 NIOE가 일본에 왔었던 것을 기념하여 당시 객차 중 1량을 하코네 랄리크 미술관에서 구입하여 보존 중이다.

4.2.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 급행 (VSOE)


공식 홈페이지


VSOE의 운영사 벨몬드(Belmond)의 공식 홍보영상

1977년 미국의 사업가 제임스 셔우드(James Sherwood)가 CIWL의 객차를 사들이고 1982년에 운행을 시작한 관광열차로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과거 파리~베니스간을 운행하던 심플론 오리엔트 급행열차를 모티브로 하였다. 공식 홈페이지

원래 오리엔트 급행을 직접 계승한 유로나이트 468/469열차는 상술한 것처럼 2009년에 폐지되었다가, 2021년에 Nightjet 468/469로 운행을 재개했지만, VSOE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관광열차이기 때문에 이와는 상관없이 운행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런던~파리~밀라노~베니스 클래식 구간을 주로 운행하지만[5], 가끔 파리/런던~이스탄불의 전 구간 운행 스케줄을 운영하기도 한다.[6] 과거 호화열차 시절을 충실히 재현하였기에 열차 이용 가격 또한 만만치 않으며, 드레스 코드가 있어서 남성은 턱시도, 여성은 드레스를 준비해야 열차에 승차할 수 있다.

1년 내내 운행하는 것은 아니다. 시즌 당 3월에서 11월까지 운행하고 나머지 기간은 재정비를 시간을 가진다.

운영사인 벨몬드는 싱가포르 우드랜즈 트레인 체크포인트태국 방콕 후아람퐁역을 잇는 아시아 버전인 이스턴 & 오리엔탈 급행도 운행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프랑스의 명품 패션 브랜드 기업인 LVMH 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5. 기타

6. 대중문화에서의 등장

6.1. 드라큘라(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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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 스토커의 1897년작 소설 드라큘라는 최초로 오리엔트 급행이 언급된 작품이다. 드라큘라 백작루마니아로 도망치기 위해 배를 탈 동안 주인공 일행은 한 발 앞서 도착해서 기다리기 위해 오리엔트 급행을 탔다는 언급이 있다.

6.2. 오리엔트 특급 살인(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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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으로, 오리엔트 급행을 무대로 한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상술했듯 제목 번역 문제로 실제 급행 등급인 열차의 이름이 특급 열차인 것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6.3. 라스트 익스프레스(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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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2023)

영화 후반부의 주요 무대이다. 위의 작품들과 달리 관광열차인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 급행(VSOE)을 사용하였다.

7. 관련 문서



[1] 1906년부터 1982년 조에츠 신칸센 시미즈 터널 개통 전까지 약 19km에 달하는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 타이틀을 쥐고 있었다.[2] 유고슬라비아는 다른 동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공산주의 국가이긴 했지만, 지도자 티토가 소련과는 거리를 두는 비동맹주의를 표방하였기에 운행이 가능했다.[3] 다만 구형 유로나이트 열차가 아닌 신형 Nightjet 차량이기 때문에 앞의 번호가 EN이 아닌 NJ가 붙는다. (NJ468/NJ469))[4] 타이틀 스폰서 노릇과 함께 일본 재래선의 협궤 운행을 위한 대차 교체 작업을 맡았다. 덧붙여 해당 대차의 스펙 관계로 일본 국내 운행은 95km/h로 제한되었는데, 여기에 맞춰 국내 운행시 열차의 등급 또한 급행 취급이 되었다.[5] 런던~파리 구간은 이 열차를 이용하지 않고, 자매사인 British Pullman 열차로 포크스톤(Falkestone)까지 탑승 한 후 전용 리무진 버스로 갈아탄다. 이후 채널 터널을 기차를 이용하여 프랑스로 넘어간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칼레-빌레역 (Calais-Ville)으로 이동하여 오리엔트 급행을 만난다.[6] 해당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노선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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