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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01 18:35:41

해문출판사

1. 개요2. 특징3. 출판 도서

1. 개요

한국의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 한자로는 海門이다. 공식 블로그 80년대 독자들에게는 팬더 추리걸작 시리즈,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 세계 추리걸작선 등으로 유명하다.

2. 특징

사명의 한자 표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래는 1977년부터 부산에서 해사(海事)도서를 전문으로 출판하던 출판사였다. 잊혀졌지만 해양문고 시리즈 등도 내었으나[1] 추리소설 마니아였던 맹종호 전(前) 사장과 한국추리협회 회장인 영문학과 교수 이가형 박사[2]의 도움으로, 1983년부터 해외의 유수 추리소설을 번역 소개하면서부터 현재까지 추리소설 전문 출판사로 이어져오고 있다. 그 밖에 1970~2000년대에 걸쳐서 일본 해적판이긴 하지만 해사도서나 팬더공작, 팬더명탐정, 팬더추리걸작, 팬더판지공작 시리즈 등의 많은 아동용 서적을 출간하였다.

2000년부터 이화여대 영문과 94학번 출신의 며느리인 이경선 사장이 계속 운영하고 있는데 2005년 인터뷰에 따르면 합정동 주택에서 간판도 없이 직원 6명이서 근근히 버티고 있었다는 소식이 있다. 그래도 2000년대에 자체적으로 삽화가를 따로 써서 홈즈 시리즈 같은 추리소설들을 여러 권 내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 80권을 정식으로 완간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 해문출판사에서 해적판으로 출간한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황금가지에서 정식 계약을 맺고 의욕적으로 출간하게 됐으나 도중에 어른의 사정으로 출간이 한동안 중단되었고,[3] 2003년 해문출판사가 정식으로 판권을 구입함으로써 결국 최초 완간 기록을 해문이 가져가게 되었다. 2015년 12월 블로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애거서 크리스티 전자책 출간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가격은 권당 4,200원 예정으로, 황금가지의 권당 7,000원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2017년 팬더판지공작시리즈 중 일부가 재출간되었다. 90년대 종이공작 서적으로서 소모품이라 현재 중고가 멸종상태에 가까우므로 소장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큰 기회다. 1권 탱크만들기는 e-Book으로 출간(출판사에 구입사실을 알리고 출력가능한 파일을 받은 사람이 있다고 함), 2권 전투기만들기는 서적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

3. 출판 도서


1-25권은 아카네서방(あかね書房)의 세계추리걸작을 번역했고,[4] 이후는 세계추리걸작을 모방하여 그림체도 똑같이 하여 자체 편역으로 출판했다. 당시 한국출판계의 한계가 담긴 시리즈지만 이가형의 작품 해설은 꽤 가치가 있다. 어린 시절 이 책으로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한 사람들이 수집을 하면서 권 당 1500-2500원으로 출판된 책이 2-3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몇 권이 종이책 또는 이북으로 복간되었다. 아카네서방 무단변역, 모방이지만 꽤 잘 만든 책으로 베른 협약 이전 출간작이므로 동서문화사나 동사의 애거사 크리스티 전집과 같이 계속 출간할 수도 있으나 그러지 않고 있다.
1. 환상의 여인
2. Y의 비극
3. 사이코
4. 지푸라기 여자
5.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6.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7. 로즈메리의 아기
8. 노란방의 비밀
9. 황제의 코담배케이스
10. 잃어버린 지평선
11. 그리스 관의 비밀
12. 안녕, 내 사랑아
13. Z의 비극
14. 경찰혐오자
15. 한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16. 벌거벗은 얼굴
17. 피닉스
18. 벤슨 살인사건
19. 르윈터의 망명
20. 죽음의 키스
21. 교환살인
22. 움직이는 표적
23. 죽은 자와의 결혼
24. 탐정을 찾아라
25. 독약 한 방울
26. 죽음과 즐거운 여자
27. 어느 샐러리맨의 유혹
28. 죽음의 문서
29. 인간의 증명(상)
30. 인간의 증명(하)
31. 호그 연속살인 - 윌리엄 데안드리아
32. 교황의 인질금 - 존 클리어리
33. 내 눈에 비친 악마 - 루스 렌델
34. 두 아내를 가진 남자 - 패트릭 퀜틴
35. 심야 플러스 원 - 개빈 라이얼
36. 파리의 밤은 깊어 - 노엘 칼레프
37. 누군가가 보고 있다 - 메어리 클라크
38. 독사 - 렉스 스타우트
39. 스위트홈 살인사건 - 크레이그 라이스
40. 사라진 시간 - 빌 밸린저

[1] 물론 시대 상황상 일본 서적 취합판이 많다.[2] 2차대전당시 학병으로 미얀마 전역에 참가했다. 관련 수기와 소설도 상당히 유명한 편[3] 황금가지 항목 참조[4] '요코야마 마사미치'라는 만화가가 표지 그림과 삽화를 그렸다. 참고로 요코야마 미츠테루와는 성만 똑같은 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