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의 길 (1957) Paths of Glor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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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장르 | 드라마, 전쟁 |
| 감독 | |
| 각본 | 칼더 윌링엄, 짐 톰슨 |
| 원작 | 험프리 콥의 소설 《영광의 길(Paths of Glory)》 |
| 제작 | 제임스 B. 해리스 |
| 출연 | |
| 촬영 | 게오르그 크라우스 |
| 편집 | 에바 크롤 |
| 음악 | 제랄드 프리드 |
| 제작사 | |
| 배급사 | |
| 개봉일 | |
| 화면비 | 1.66:1 |
| 상영 시간 | 88분 |
| 촬영 기간 | 1957년 3월 18일 ~ 1957년 5월 |
| 제작비 | 90만 달러 |
| 상영 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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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탠리 큐브릭 연출, 커크 더글러스 주연의 1957년 흑백 전쟁 영화로, 넓게 따지면 법정 영화로도 분류할 수 있다. 영화의 주제를 생각한다면 법정 영화의 성격도 상당히 강하다고 할 수 있다.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군을 배경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부조리한 권력 집단의 횡포 등을 그린 반전(反戰) 영화로, 스탠리 큐브릭의 초기 작품들 가운데 수작으로 꼽히는 영화이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호전 묘사 또한 훌륭하다. 보어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브레이커 모란트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나, 브레이커 모란트가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반면 이 작품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 예고편
3. 줄거리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인 1916년, 독일군과 대치 중인 프랑스군 진지에서 군단장 조르주 브룰라르는 휘하 사단장 폴 미로를 불러 독일군이 점거 중인 요충지 개미 고지(Anthill) 공격을 명령한다.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던 미로는 브룰라르의 은근한 압력과 성공할 경우 진급이 주어질 것이라는 달콤한 조건에 결국 작전을 승낙한다.
미로는 역시 휘하의 701연대장 니콜라 닥스 대령(커크 더글러스)을 불러 돌격 작전의 지휘관을 맡을 것을 명령한다. 닥스 역시 작전상 도저히 무리라고 난색을 표명하나, 결국 명령에 굴복한다.
돌격 작전을 개시하나 참호전에서의 무리한 돌격이 다 그렇듯 독일군의 기관총 세례와 포격 앞에 무수한 시체만 조공으로 바쳐질 뿐이었다. 이 와중에 B중대는 독일군의 집중 포격으로 아예 참호 밖으로 나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미로는 분노한 나머지 B중대가 위치한 아군 참호에 포격을 하라는 정신나간 명령을 내리나, 포대장 루소 대위가 '그런 명령은 장군의 친필 서명 없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적절하게 끊어 결국 아군 진지에 대한 포격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당연히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는데, 미로는 정신을 못차리고 작전 실패에 대한 책임을 '병사들의 비겁함'으로 돌린 뒤 701연대원 중 100명을 본보기로 공개 처형할 것을 주장한다. 닥스는 기가 막혀 '차라리 연대원들 다 총살에 처하시죠?', '아니면 차라리 제가 책임지겠다'고 내뱉자, 브룰라르의 중재로 미로는 중대당 한 명씩 뽑아 본보기로 처형할 것을 제안해 브룰라르가 이를 승낙한다. 이에 따라 군사 재판이 열려 닥스는 그 장병들의 변호인을 맡는다.
중대마다 뽑힌 병사들은 각각 파리 상병, 페롤 일병, 아르노 일병이었다. 파리는 돌격 작전 전날 밤 중대장 로제 중위와 레장 일병과 함께 정찰 임무를 나갔으나 로제가 레장을 먼저 보내놓고는 돌아오는 그를 독일군으로 착각하여 수류탄을 던져 죽인다. 파리가 이를 알아차려 로제에게 항의하나 결국 증거가 없어 고발은 단념한다. 이에 로제는 이를 완전히 은폐하기 위해 파리를 죽이려 뽑은 것이다. 페롤은 사회부적응자라는 이유로 선택되었으며, 아르노는 무공훈장까지 받은 용맹한 병사임에도 단순히 제비뽑기에 의해 뽑혔다. 닥스는 이들을 필사적으로 변호하나 이미 재판은 시작부터 결과가 정해져 요식 행위에 불과한 것이라 아무 소용이 없었다. 모든 변론은 무시당해 결국 총살형이 확정된다.
자포자기한 닥스는 로제를 불러 총살 집행 임무를 맡긴다. 물론 이는 로제가 파리를 개인적 이유로 죽이려 함을 알고 비뚤어진 심정으로 맡긴 것이다. 그래도 약간의 양심은 남아 있었는지 난색을 표하는 로제에게 닥스는 '그거 간단한거야. 그냥 사형수를 기둥에 묶고, 원하면 눈을 가려 주고, 칼을 든 뒤 준비 - 발사만 외치면 되는거다.'라고 묵살하며 집행 임무를 떠맡긴다. 그런데 그때 미로의 아군 포격 명령을 거부한 루소가 닥스를 찾아와 재판의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증거가 있다며 미로의 정신나간 명령 내용에 대해 고발한다.
닥스는 즉시 이를 증거 자료로 삼아 브룰라르를 찾아가지만, 이미 희생양으로 결정된 병사들은 결국 총살당한다. 처형 후 브룰라르는 미로와 닥스를 식사 자리에 부르는데, 닥스의 고발을 근거로 미로에게 사임을 명령한다. 미로가 나가자 브룰라르는 닥스에게 미로가 맡았던 사단장 자리를 맡기려 한다. 의아해하는 닥스에게 브룰라르는 '이것이 자네가 바란 바가 아니었나? 계획대로 훌륭하게 이루어졌다네'라고 말한다. 이에 분노한 닥스는 브룰라르에게 험한 말을 내뱉는데, 브룰라르가 대노하여 사과를 요구하자 '제가 솔직하지 못한 것, 제가 진심을 드러내지 않는 것, 당신을 교활한 늙은이라고 말하지 않은 점을 사과 드립니다. 그래서 내가 사과하기 전에 당신은 영원히 지옥에 갈 거다!'라고 일갈한다. 브룰라르는 그런 닥스를 불쌍한 이상주의자라며 '그 병사들은 싸우지 않았기에 사형에 처해졌고, 자네가 미로 장군을 고발해 나는 그를 문책했는데, 대체 내가 뭘 잘못했단 말인가?'라고 비웃자 닥스는 '당신이 그 해답을 모르기 때문에 나는 당신을 불쌍히 여깁니다.'라고 답하며 영화가 끝난다.
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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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스코어 90 / 100 | 점수 ??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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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도 95% | 관객 점수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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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terboxd Top 250 31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 |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1992년 등재 |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
전쟁의 비참함과 자신들은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안락한 장소에서 코냑과 화려한 식사, 파티를 즐기며 전선의 병사들에게는 사지로 뛰어들 것을 강요하는 고위 장교들의 부조리 등을 잘 연출한 반전 영화의 수작이다.
5. 여담
- 스탠리 큐브릭의 완벽주의 탓에 병사들이 총살당하는 장면은 석달 이상 촬영했다고 한다.
- 마지막 부분에 나온 곡은 독일 민요 "The Faithful Hussar"로, 극중 이 노래를 부른 처자는 후일 큐브릭과 결혼한다.
- 내용이 내용인지라 프랑스에서는 상당히 오랫동안 상영금지 처분을 당하였다.
아무리 참호전이 막장이라 해도 프랑스군이 실제 역사에서 의도적으로 아군 참호를 포격한 적은 없다. 다만 러시아 혁명 이후 프랑스에 주둔한 (동맹) 러시아군의 반란을 진압할 때는 포격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 아군 참호를 포격했다는 유언비어가 퍼졌다고 한다.
- 만악의 근원 브룰라르를 연기한 애덜프 만주[1]는 매카시즘 광풍이 불던 시기에 동료를 팔아먹어 헐리웃 기피 배우로 찍혔다. 큐브릭이 그를 고용한 건 헐리웃에 대한 조롱과 함께 배우에 대한 조롱이기도 한 셈.
- 커크 더글라스는 이 영화를 찍은 뒤 큐브릭에게 반해 "<스파르타쿠스>의 감독을 해 줘!"라고 했으나 정작 그 작품을 완성한 후에는 "큐브릭? 그 재능 있는 XX끼!"라며 욕하는 관계가 되었다. 커크 더글라스는 당대 스타였기에 자기 주도로 영화를 찍고 싶어했으나 큐브릭이 이에 고분고분할 리 없었고, 결국 스탠리 큐브릭은 이 영화를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삭제시킬 것을 요구하며 이후로도 언급을 극히 꺼렸다.
- 제목 ‘영광의 길’은 18세기에 토머스 그레이가 쓴 시 <시골 교회 뜰[2]에서 쓴 애가>(Elegy Written in a Country Churchyard)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영광의 길은 무덤으로 향할 뿐이다“(The paths of glory lead but to the grave)라는 귀절에서 따왔다. 영화에 나오는 영광의 길은 병사들을 희생시켜가며 출세하려는 장교들이 걷는 꽃길을 지칭한다.
-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영광의 길이란 장소가 둘 있는데, 하나는 지옥불 반도에 있는 영광의 길(Path of Glory), 하나는 아쉬란에 있는 영광의 길(Road of Glory)이다. 둘 다 수많은 사상자가 난 전쟁터인데, 특히 지옥불 반도의 영광의 길은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 한 캐릭터가 설명하길 “영광은 무슨 얼어죽을 영광, 무고한 생명들만 무수히 앗아간 지옥이다”라며 일갈한다.
- 2020년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엔딩 루트 중 태양 엔딩의 퀘스트 이름을 이 영화의 제목에서 따왔다. 한글판 뿐만 아니라 영문판 원제 역시 'Path of Glory'로, path라는 단어를 단수형으로 표기한 정도의 차이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