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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7:54:08

염경엽/2016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염경엽/지도자 경력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3. 포스트시즌4. 시즌 후5. 관련 문서

1. 시즌 전

2015 시즌이 끝난 후, 4번 타자태평양 넘어 꿈을 이루러 갔고, 밴느님일본으로, 맨날 극장을 열긴 했지만 그래도 든든한(?)마무리부산으로, 5번 타자콱전드행, 떠난 건 아니지만 한현희조상우도 장기 이탈... 게다가 작년에 선발 요원이자 불펜의 고참인 송신영과 타선의 구멍을 그럭저럭 채운 박헌도도 2차 드래프트로 각자 한화와 롯데로 가버렸고, 여기에 더해 불펜에서 든든한 역할을 해주었던 김대우마저도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설상가장 억지로 고척으로 가 이제는 목런 효과도 볼 수 없는 와중에 과연 4년 연속 가을야구에 도전할 수 있을까?

이렇듯이 역대급 선수 유출로 감독인생에 가장 위험한 시즌이 되었다.

조상우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조상우에게 1년 간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3개월 정도 재활하면 복귀할 수 있지만 미래를 생각해 올 시즌을 통째로 쉬게 한다.

시즌 시작 전 1루수 보강을 위해 채태인을 받아왔다. 1루수 후보인 윤석민은 풀타임 경험이 적고, 장영석은 수비에서 불안함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물론 채태인 또한 나이와 잔부상이 많기에 곱지않은 시선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채태인은 7월에는 비교적 잘 했지만 그 외에는 별로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나마 다른 1루수인 대니 돈과 윤석민에 비해서 수비는 잘했지만 공격력은 셋 중에서 제일 좋지 않았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그럭저럭 선전하고 있는 편이다. 다만 조상우, 한현희가 빠지고 그 자리를 채운 필승조, 마무리의 상태가 불안하다는 것이 문제. 선발은 확실히 신재영과 박주현이라는 거물이 나왔다. 작년보다 확실히 줄어든 장타력을 만회하기 위해 한 베이스 더 가는 발야구를 시도한 것은 좋았으나 그 결과가 주루사,도루자가 남발하는 등 안 뛰는게 나을 정도로 참혹하다보니 곱지않은 시선이 팽배하다. 차츰 개선해야 될 부분.

4월 6일 신인 육성과 기회부여를 위해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과 양자 합의 끝에 서동욱을 무상으로 트레이드 했다. 역시 같은 날 윤석민이 전날 경기에 몸에 맞는 공을 손에 맞고 골절상을 입어 최소 두달을 쉬게 되는 악수가 생겼다. 의도치 않게 채태인의 영입이 신의 한 수가 된 셈. 그러나 체력과 수비 면에서 부담을 함께 나누던 윤석민의 부재에 대한 대안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4월 10일 잠실에서 두산과의 3연전 끝에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KBO 선두자리를 얻어냈다. 특히 두산과의 3연전은 선수들의 투지도 투지였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과의 지략전이 돋보였다. 4월 10일 염경엽은 오재영을 불펜 히든카드로 꺼내들고, 이보근을 원포인트로 사용하고, 고종욱 대타로 기용하는 등의 작전을 구사했는데 모두 성공했다.

4월 10일 경기까지의 기준으로 보면 시즌초임을 감안하더라도 투수진 운용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량실점에도 개의치 않고 어떻게든 5이닝 이상을 선발에게 책임지도록 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개막 후 9경기 연속 선발 5이닝 투구. 종잇장처럼 얇아진 계투진 소모량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지만 일단은 성적도 잘 나오고 있다. 초보 마무리 김세현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만 올리는 등 철저히 관리해주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 면에서는 불펜의 출혈을 감수하고 데려온 채태인이 넥센 타선에 부족한 중고참의 자리를 채우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공수 양면의 짜임새 자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있을 정도로 크게 활약하고 있어 왜 그를 데려오기 위해 귀중한 계투진 출혈까지 감수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4월 17일 광주 기아 2차전에서는 7회말 무사 1,3루의 기회를 알아서 날려주는 주자 김주형의 플레이를 보며 가슴 쓸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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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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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기용 측면에서는 확실히 2015년보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장타력이 실종된 대니 돈의 4번타자 기용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많다. 또한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최악인 도루성공률+지난 시즌과 다를바 없는 주루사 적립으로 누상에서 아웃카운트를 쌓아대자 혀갤에서는 불나방야구의 창시자라며 극딜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4월 시점에서는 아직 실드칠 만한 부분도 있는 것이, 팀 컬러 전환이 쉽게 이루어지는 게 아닌 데다가 4월 한 달은 '우리도 달릴 수 있다'는 인식을 타 팀에게 심어주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후 4월 내내 5할승률 +5위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다시 염갈량으로 칭송받는 중이다.

2.2. 5월

1점차 경기를 이기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5월 초 삼성에게 위닝시리즈, 기아에게 스윕을 거두면서 팀을 잘 이끌고 있으며 11일 롯데에게 대승을 거두며 단독 3위 자리까지 올라왔다. 이후 두산에게 스윕패를 당해 4연패라는 위기가 찾아왔으나 이후 천적 엔씨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탈출했다. 더불어 엔씨와 2승 1패로 상대전적 우세, 홈 경기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승리하였다. 지금은 중위권이 모두 1~2경기 차이기 때문에 인터뷰에서 버티는 힘을 강조하였다.

한화와의 시리즈에서 극적으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며 다시 3위에 복귀했다! DTD를 하지 않는 이상 가을야구에 무난히 진출한다면 재계약은 보장될 듯.

버티기 모드를 강조한 전략이 유효했는지, 평범한 활약만 하는 외국인 트리오와 종잇장과도 같은 계투진 뎁스로도 중위권 수성에 성공하며, 말도 안 된다던 가을야구 가능성을 다시 거론할 수 있게 되었다.[1] 그러나 최근 등판이 지나치게 잦다는 우려를 사던 하영민이 결국 팔꿈치 부상으로 후반기에나 복귀할 수 있게 되면서 투수진 운용에 또다시 위기가 닥치게 되었고, 그간 잠잠했던 투수 혹사에 대한 비판도 다시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2.3. 6월

6월 11일 kt전에서 김세현이 블론을 저지르고 내려가자, 연장 이닝엔 김택형이 책임지고 마운드를 지키게 했다. 이 시점에서 더 쓸 수 있는 투수는 박정준, 마정길 뿐이어서 김택형을 길게 끝고 가긴 했어야했지만 김택형에게 10회, 11회의 2이닝씩이나 맡게 해놓고 12회에도 올려 투수 혹사 논란을 다시금 일으켰다. 12회까지 김택형이 잘 던져줬으면 차라리 나았겠지만 김택형은 12회에 연속으로 2개의 안타를 맞아 실점하며 명백히 체력에 한계가 왔음을 드러내고 말았다. 어떻게든 박정준, 마정길을 쓰지 않기 위해 요행을 바랐으나, 이는 김택형에게나 넥센에게나 좋지 않은 결과로 다가왔다.

6월 한달간은 여러 어린 유망주들을 써보며 보내는 중이다. 선발이 무너지거나 타선이 침묵하여 승기가 넘어간 경기엔 최원태, 김정훈, 박정준, 정용준 등등이 올라와 경험치를 먹고 있다. 타선엔 주축 선수의 휴식으로 생긴 빈 자리를 김재현, 주효상, 박정음 등등이 채우고 있다.

6월 16일 현재 6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32승 1무 29패로 시즌 중반에 다다랐는데도 3위를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재영, 박주현 등의 신예 투수를 발굴하여 선발 공백을 메우고 구원투수 자원 전체를 효율적으로 돌리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여러 투수를 실험하게 된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 신재영, 이보근, 김상수의 합류가 큰 힘이 됐다.[2] 당해에는 돌쇠 이보근과 상무시절 성적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김상수를 대신 굴렸다. 하지만, 김세현을 마무리로 낙점했고, 결국 김세현 마무리로 연착륙했다. 물론 장석이가 팔아 먹었지만..

6월 16일, 말이 많았던 코엘로를 결국 웨이버 공시하기로 결정했다. 대체 용병은 스캇 맥그레거라고 한다. 코엘로의 볼넷 남발로 인한 저조한이닝 소화 능력과 이 때문에 길어지는 수비 시간이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주말 한화전까지 맡기려했으나 현지 언론에서 맥그레거가 넥센에 간다는 정보가 유출되어 어쩔 수 없이 방출 소식을 알렸다.

이 정보 유출로 인한 한 타이밍 빠른 코엘로의 방출은 6월 18일에 던질 선발 투수가 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염감이 택한 방법은 우선 6월 17일 경기가 5대6의 1점차 접전이었으나 타선의 상태가 영 좋지 않은 걸 보고 굳이 필승조를 쓰지 않고 불펜을 아껴두는 것이었다. 이후 6월 18일 경기에 신인 투수 박종윤을 일단 선발로 내놓았으나, 선발 경험 없는 신인이 잘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1대1의 동점 상황에서 3회 초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리자 과감히 퀵후크를 단행하여 불펜 싸움으로 몰고 갔다. 오재영이 호투를 보여주며 선발 투수의 나머지 이닝을 먹어주었고, 그 뒤를 마정길과 이보근이 잘 이어나가다가 김택형이 마운드에 불을 지르며 염감이 그렸던 그림의 도화지가 찢어질 뻔 했으나 타선이 8회 빅이닝을 만들어주어 역전승에 성공한다. 정우람을 상대로 낸 대타 채태인, 이택근이 연달아 성공하며 오랜만에 염갈량이란 소리를 듣게 되었다.

6월 19일 최원태 선발 경기에서도 퀵후크를 감행하였다. 한화전에서 만큼은 위닝 시리즈를 꼭 챙겨가고 싶었던 듯. 내일이 휴식일임을 이용해 최원태가 살짝 흔들리자 빠르게 내리고 불펜을 총동원하였다. 3연투였던 마정길이 2실점하며 흔들린 것을 빼고는 불펜들이 다들 좋은 활약을 해줬고 타선이 11득점으로 넉넉한 지원을 해줘서 넥센의 벌떼 야구는 성공으로 돌아갔다.

6월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적극적인 발야구를 위시한 좋은 경기운영으로 승리하기는 했으나 불펜의 연투, 그중에서도 이보근, 김상수, 오재영에게 걸리는 과부하가 슬슬 아슬아슬한 단계에 이르고있다. 김택형도 아껴써야 하는건 틀림없는데 그나마 나이가 어려 버틸수 있다곤 쳐도, 앞의 셋은 나이가 30줄에 이르렀기 때문에 언제 퍼져도 이상하지 않다. 아무리 불펜에 믿을맨이 없다고 하나 저 셋만 죽자살자 굴리면 정작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위기에 닥칠수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는 리빌딩 시즌임에도 예상외로 성적까지 잘뽑아내면서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있는데, 눈앞의 승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신인 선수를 키우는 김에 젊은 불펜 자원도 한 두명 더 키워서 필승조의 부담을 덜어주면 더 좋을것 같다는것이 팬들의 바람이다.

다행히 6월 22일 경기에선 신재영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23일 경기에선 깔끔하게 완패하면서 불펜진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6월 25일 LG전에서 지명타자였던 고종욱이 좌익수 대수비로 들어가면서 지명타자가 소멸했고, 야수 엔트리를 모두 소진한 상태에서[3] 연장에 들어가 김세현이 타석에 들어설 일이 생기자, 대타로 김택형을 꺼내드는 기상천외한 카드를 꺼냈다. 김세현을 10회 말에 등판시키지 않으려고 투수들 중에 그나마 방망이 좀 휘둘러본 친구를 냈을거라는 해설진의 설명이 있긴 했지만 거의 팬 서비스 차원에서 보낸거라 생각되었는데... 김택형이 상대 마무리 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다름아닌 볼넷을 얻어 살아나갔다. 오오 염갈량...

2.4. 7월

기아전 9연승을 달리고있다(...) 3연전 도중에. 조상우를 혹사시킨 것을 인정하고 후회한다는 인터뷰를 했다. 올해 불펜 운영을 보면 작년 실수를 뼈저리게 느끼는 듯하다. 한현희는 올해 9월, 조상우 내년 4월에 복귀한다고 한다. 단 한현희는 올 시즌에 쓰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는 점.

전반기 막바지 경기에서 두산 - 엔씨 2강을 연달아 만났다. 결과는 3승 2패(1경기는 우천 취소). 호성적을 거두면서 전반기 승패마진 목표 +10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전반기 마지막 상대인 kt를 상대로 7월 12~14일 스윕에 성공하면서 전반기 승패마진 +12로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다.

한편 기아에 무상으로 보내 준 서동욱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사랑해요 넥센을 외치고 있다. 넥센 입장에서는 페이롤도 줄이고, 선수에게는 야구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주었으니 윈윈이다.

잘 나가다가 7월 29일에 너무나도 어이없는 경기 운용을 보여주며 결국 역전패를 당하였다. 염 감독이 그동안 끊임없는 신뢰를 보여준 김상수가 또 다시 털리며 김상수를 필승조로 계속 쓰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고[4] 불필요한 작전 개입으로 아웃카운트를 허망하게 낭비했다.[5] 넥센 히어로즈의 희생번트 갯수가 리그 최하위임을 감안한다면 정말 평소답지 못한 모습이었다.[6] 그리고 결국 12회까지 불펜은 불펜대로 다 써버렸는데 다음날 선발이 이닝 소화 능력이 아직은 부족한 최원태. 선발투수인 맥그레거를 7회까지 끌고 갔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7] 하지만 다음 날 경기와 일요일 경기가 모두 우천취소가 되는 바람에 결과만 보면 큰 그림을 그린 셈이 되어버렸다.

2.5. 8월

8월 5일 SK와의 홈 경기에서는 김상수를 8회 동점상황에 올렸는데 김상수가 최정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팀이 결국 패배하였다. 김상수 좀 필승조로 그만 쓰라는 의견이 슬슬 나오고 있으며 최근 형편없는 타격감을 보이는 김하성에게 믿음의 야구를 시전하는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 역시 나오고 있다. 일단 7일 경기부터 김하성의 타순을 내려주었지만 여전히 타격에선 삽질하고 있다.

8월 11일 KIA를 꺾고 기아전 10연승을 달성했다. 다음 날인 12일 기아는 불펜 요원인 박준표를 임시 선발로 내보냈고 넥센도 김정훈을 선발로 썼는데 김정훈은 기아의 타격력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었고 이후에 올라온 박주현이 거의 선발급 투구를 소화하였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대니 돈 대신 임병욱을 8번, 박동원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김재현을 9번에 배치하였다. 이날 넥센도 찬스를 여러 번 만들었으나 번번히 찬스가 임병욱과 김재현 앞에 놓이면서 날려먹었다. 이 경기만 졌다면 또 모를까 주말 두산전에서도 2연패 당하면서 왜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주전들 휴식 주면서 날려먹어놓고 주말 경기는 전력을 투입하고도 못 이기냐고 까였다. 그런데 무슨 짓을 해도 이놈의 팀이 3위에서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고 있다.

2.6. 9월

9월 3일 필승조, 패전조 구분 없이 모두 쏟아붓고도 패배하자 9월 4일 경기에서는 연투를 하거나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불펜 투수 5명(금민철, 김상수, 이보근, 김세현, 이정훈)을 모두 쉬게 해주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8회초, 9회초 위기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마정길과 오주원으로 밀고 가면서 그 약속을 지켜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야구팬들은 상대팀 감독이었으면 '선수가 자원했다'는 등의 이유를 붙여서 등판시켰을 거라면서 염경엽의 뚝심을 칭찬했다.

2위를 따라잡지는 못하지만 중위권과의 격차도 제법 큰만큼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 시즌의 투수 운영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트 시즌은 밴 헤켄, 맥그레거, 신재영의 3선발 체제로 굴러갈 것이고 상무에서 돌아온 강윤구가 만약 선발 테스트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는다면 포시 4선발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포시 경험이 없는 이보근, 김상수보다는 오주원, 마정길에 더 중책을 맡길 예정이고 박주현, 최원태는 필승조로는 활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9월 14일 광주 기아전 승리로 감독 통산 299승에 도달했다. 1승만 더 하면 감독 통산 300승과 동시에 넥센은 시즌 전적 5할 이상을 확정짓게 된다.

9월 15일 고척 kt전 대역전승으로 통산 300승을 달성하였다. 선발 박주현이 아웃을 하나도 못잡고 5실점하자 황덕균을 내고 포수 박동원과 3루수 김민성을 김재현, 김지수로 각각 교체하면서 경기를 던지는 듯 했으나 황덕균이 의외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먹어주는 동안 타선이 주전 백업 가리지 않고 터져준 덕분에 6점차를 역전승했다. 덤으로 번트지시를 냈는데 번트는 실패하고 오히려 3루타를 쳐버린 김하성에게 무척 화난표정을 지어보이며 덕아웃에 돌아오는 김하성에게 쿠사리를 먹이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9월 22일 KIA전때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특히 데뷔 15년만에 첫 승을 따낸 황덕균에게 잔여 경기때 필승조로 기회를 주며 기존의 필승조와 다양한 배치를 구상하겠다고 밝혔고, 그 이유를 설명하며 이 과정에서 작년에 조상우, 한현희로만 썼던 '올인' 전략이 결과에 눈이 멀어 자신이 욕심을 부려 생긴 실패였음을 인정하고 그걸 보완하기 위해 투수 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9월 25일 1군에 올라와 단 1이닝만을 던진 강윤구가 시즌 아웃되어 강윤구를 포시에 활용하려던 염경엽 감독의 계획도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다.

9월 29일 두산에 승리하면서 염경엽 감독의 시즌 목표였던 75승에 드디어 도달했다.

팀 성적과는 별개로, 염 감독이 시즌 종료후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팀으로 간다는 소문이 퍼졌다.[8] 넥센 팬들은 그딴 헛소리가 사실이라면 염감은 이미 여러 팀들의 감독이 되었을 것이라며 코웃음을 쳤지만 소문에 보다 구체적인 얘기들이 붙어서 나오자 얘기가 눈덩이 굴러가듯 커졌고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기자들의 질문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먼저 사실이 아니라며 항변했다.염경엽 감독의 폭탄 발언 "자꾸 흔들면, 다 놓고 떠나버리겠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이 야구계의 인사(박노준이라는 설이 유력)와 그 측근들이 구단을 장악하기 위해 꾸민 일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하지만 당시 야구계에서 돌던 이야기는, 애초에 8월부터 염경엽 감독이 코치들에게 모 팀으로 같이 가자고 유도했다고 한다. 이를 들은 선수단들도 시즌 중에 저러는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기자들에게 물어봤을 정도. 이쯤되면 기자들조차 이야기의 맥락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코치들중 대부분은 SK 와이번스로 이동했다.

3.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에서 올라온 엘지를 상대로 에이스 밴헤켄 대신 맥그레거를 투입했다가 7대0으로 탈탈 털리면서 왕창 욕을 먹었다. 더불어 시즌 중 LG 상대로 강한 면을 보였던 박주현을 7점차로 뒤지는 8회초에 내보내서 2이닝을 먹게한 것도 논란이 되었다. 1차전에 밴헤켄을 내고 순차적으로 맥그레거-신재영을 낸 뒤 4차전에는 관리가 필요한 밴헤켄을 내지는 못하더라도 박주현, 오주원 등을 1+1 선발로 기용해볼 수도 있는데 팀을 4년째 운영하는 입장에서 아직도 포시에서 3선발밖에 굴리지 못한다는 점에 불만을 품은 팬들이 많다. 물론 신재영이 LG 상대로 그렇게 믿음직하지 않아서 3차전에 이길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으나 그렇다 해도 포시에서는 그때그때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향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9]

반면 박주현이 LG에 강했던 건 사실이지만 정규시즌과 포시는 어쨌든 차이가 있고 박주현이 무슨 특급 신인 투수였던 것도 아니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이 두드러졌으니 데이터만 믿고 기용할 수는 없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10] 다만 이 경우에도 패전조로 등판시킨 것은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일단 이 부분은 다른 경기에서 박주현을 롱릴리프나 승리조로 활용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LG전에서 기존의 필승조들의 페이스가 너무 좋지 않은지라...

애초에 이 팀에서 쓸만한 투수들이 나왔다손 치더라도 선발진 자체는 3선발 돌리던 종전보다 크게 나을 것 없다. 14년은 소사, 밴헤켄, 당시 오재영이었던 오주원. 15년은 양훈, 피어밴드, 밴헤켄. 지금은 맥그래거, 밴헤켄, 신재영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3선발 로테는 이기기 위한 최선이다. 아니, 4년 동안 신재영 하나라도 건져서 그나마 3선발 모양새나마 취할 수 있었던 것에 가깝다.[11] 그만큼 믿을만한 선발투수를 키우는 것은 리그 전체가 힘들어하는 일이다. 창단 초창기 중요 투수들을 팔아치웠던 넥센에겐 더더욱 그렇다. 이 문제는 용병농사를 지속적으로 중박이상 해주면서 신재영이 소포모어 징크스 없이 활약해주고 조상우를 말 바꾸기 없이 약속대로 선발로 정착시켜 성공했을때나 해결될 전망이다. 즉, 아직 한참 멀었고 불확실한 면이 많다.

1차전에서 맥그레거가 보여준 모습은 당연히 포시 1선발로서 부적격이었지만 타자들도 11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이었는데 밴헤켄이 나왔다고 못치던 타자들이 잘 칠리가 없으니 밴헤켄을 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또한 9월 이후의 밴헤켄이 그 이전의 밴헤켄에 비해서 페이스가 좋지 않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그저그런 모습을 보여준 판이라 포시 1선발이 맥그레거라고 했을 때 당시에는 별 말 없었던 넥팬들이 실제 경기에서 맥그레거가 털리자 염감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태세전환이라는 평도 있다. 판단은 각자에게...

결론적으로 염경엽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1차전 선발로 맥그레거를 택한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계산대로만 되었더라면 좋았겠지만 결과적으로 1차전을 패했으니 잘못된 판단이라는 평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4차전 선발은 예정대로 맥그레거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LG입장에서는 수년간 상대하기 껄끄로웠고 시즌 중 복귀한 이후 정규시즌에서 상대해보지 못한 벤헤켄 대신 맥그리거를 1차전, 그리고 4차전까지 두번 맞대결 할 수 있었던 것이 결과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였고 실제로 벤헤켄이 나온 2차전은 공격이 막히면서 패배하였다. 1,4차전이 맥그리거 대신 벤헤켄이었다면 결과론이지만 시리즈의 향방이 달라질 여지가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염경엽 감독이 엘지를 도와준 운영을 한 셈이 되었다.

공교롭게도 염경엽 감독이 키 플레이어로 지목했던 고종욱과 맥그레거 모두 1차전에서 부진했는데(...) 끝내 맥그레거가 3일 휴식 후 등판에서도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탓에 밴헤켄을 1차전에 쓰지 않아 5차전도 못 가게 되었고 미친 듯이 까이고 있다. 게다가 9회말 2사 1점 차에서 임정우를 두고 가을야구가 처음인 김웅빈을 대타로 냈는데 삼진으로 나간 것이 너무도 뼈아팠다. 넥센의 빈약한 백업층을 생각하면 원래 타자인 박동원은 당연하고 나머지 누굴 냈어도 안타를 치고 나가긴 어려웠겠지만...뭐 이게 다 윤석민의 히 드랍 더 볼과 김하성의 실책 때문이긴 해도...

10월 17일 타선이 2회에 4점을 먼저 뽑고도 3회와 5회에 2점씩 주고 8회 오지환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아 4차전을 패배하면서 준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4. 시즌 후

준플레이오프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준비해온 글을 읽으며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선언하며 팀을 떠나게 되었다.[12]기사 이 한 마디에 준플레이오프가 묻혀버렸다. 그야말로 한밤중에 갑자기 나온 뜻밖의 뉴스. 네이버 실검 1위를 찍을 정도로 충격적인 발표였다. 사람들의 반응은 SK행이 사실이 아니냐는 것. 핸드폰에 미리 써온 글을 읽었다고 하니 가을야구 성적에 관계없이 이미 마음을 굳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4차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단체로 장염에 걸린 걸 언급하면서 열심히 했지만 여기까지인 거 같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했다. 이미 경기 전부터 사퇴할 생각으로 가득해서 경기에 열심히 임하지 않았다고 까는 어그로들도 있는데(...). 아마도 팬들과 언론까지 염경엽의 사퇴에 대한 루머를 알고 있을 정도면 현장에서도, 그리고 선수들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실제로 8월부터 이미 사퇴를 고려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발표 후 약 30분뒤에 넥센 구단에서는 다음날인 18일에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일단 언론에 밝혔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애초부터 염경엽 감독과 작별은 정해진 사안이었는데 설마 염경엽 감독이 포스트 시즌 탈락 직후에 그런 폭탄 선언을 할 거라곤 생각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과의 갈등이 심했던 염경엽 감독으로서 구단에 마지막으로 날린 빅엿(...)인 셈이다.

이로 보아 사퇴의 원인은 표면적으로는 4년 동안 넥센을 맡았음에도 우승시키지 못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프런트와의 불화가 유력하다. 외부 FA는 꿈도 못 꾸고 내부 FA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며 2016 시즌을 앞두고는 유한준손승락 으로 보내불고 뽑아오는 외국인 선수들은 줄줄이 실패하는 게 구단에 돈이 없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누군가가 돈을 빼돌리고 있었다든지, 감독의 경기 운영에 사사건건 간섭하면서 우승을 못 시켜서 자르려고 했는데 1년 더 기회를 준다고 선심쓰는 척 하면서 대놓고 언론에 감독을 디스한다든지 하는 부분으로 이미 구단 측과 염경엽 감독의 사이는 틀어질 대로 틀어져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말 염경엽 감독이 "자꾸 흔들면 떠나겠다"라고 한 대상도 사실은 프런트로 추정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구단에 빅엿을 선사하고 싶었다 해도 사퇴 발표시점이 막 경기에서 패한 선수들과 다른 코칭 스태프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경기 전부터 사임서를 써두는 등 언제라도 사퇴할 준비를 하고 왔다는 것은 염경엽이 쌓아온 많은 공로들이 바래도록 만들었다. 넥센은 가뜩이나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9월 이후에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준플레이오프를 포함해서 정말로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대충 했는지는 본인만이 알겠지만 빨리 나가고 싶어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든가 하는 흉흉한 추측이 도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 이전부터 나가겠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다면 가까이에 있던 선수들이나 코치들이 몰랐을 리가 없고 이것이 이미 경기력 저하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정황상 이미 골이 깊었던 구단과 감독이 누가 더 나은 위치에서 서로를 버리는가 눈치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절대 지고 싶지 않은 염감독이 먼저 선방을 날린 것이고 구단측은 설마 그 경기 직후에 그런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측하지는 못했기에 크게 한방을 먹은 듯한 반응이었다. 얼마나 프런트가 싫었으면 자기 이미지를 중시하는 염경엽이 본인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을 각오하고 프런트에 선빵을 날렸겠냐는 동정적인 시선도 있다.

팬들은 준플레이오프 진 것도 우울한데 거기다 감독이 기분을 추스릴 틈도 주지 않고 사퇴를 해버리니 더 충격적이었다는 반응. 염경엽에 부정적인 팬덤에서는 이미 다른 런동님들에 이어 런경엽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정작 런동님들에 당했던 들은 그 정도는 런치고는 얌전한 거라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으로는 어차피 이별에 익숙한 넥센 팬덤 특성상 며칠도 안돼서 충격에서 벗어날 건데 충격도 한꺼번에 받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이런 기사가 나왔다.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사퇴 결정은 이미 오래 전에 굳힌 것으로 보인다.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하면 염경엽이 사퇴하게 된 이유는

1. 프런트와의 갈등
2. SK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루머로 인한 스트레스
3. 둘 다

가 될 것이다. 한 팬이 염경엽 감독에 물어본 바로는 신경성 질환으로 몸이 안 좋아서 쉰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사퇴를 결심한 듯 하다. 일단 SK행 루머에 대해서는 염경엽 감독 본인과 SK 구단 모두 부정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이럴 때마다 긴 인터뷰를 따곤 하는 박동희 기자가 폭탄선언 다음날 역시나 인터뷰에 성공하여 이를 고스란히 기사화했다. 염경엽 "내 야구관에 밀약과 배신은 없다." 여기에서 계약보다 1년 먼저 떠나는 상황에서 넥센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SK뿐 아니라 어느 팀에도 가지 않겠다"고 확실하게 못을 박았고, "가족과 쉬면서 학생 야구 선수들의 기본기를 다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이장석 등 프런트과의 불화설을 의식해서인지 이장석에게도 "나를 감독으로 뽑아줬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죄송한 마음 뿐이며, 지금껏 프런트가 자기보다 더 고생많았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구단에서는 18일 사표를 수리하면서 일방적 의견 표명에 유감을 표했다. 뒷통수를 맞은 것에 대해 굉장히 분했는지 4년간 구단을 이끌어준 것에 대한 표면적인 감사나 그런 것도 없고 뒤에 여러 사정들이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대승적 차원에서 안 밝히겠다는 표현을 통해 감독과 프런트 사이의 골이 엄청나게 깊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죄송한 마음이 크고 신경써 주셔서 고맙다고 받아쳤다. 또 기사에서는 미국에 가서 야구 공부를 더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구단의 보도 자료가 나온 이후 선수 유출이 심한 가운데 구단과도 큰 갈등을 겪으면서 넥센이 정규시즌 3위라는 성적에 오른 거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는 기사도 나왔다. 기사

한편 염경엽이 SK행 루머는 부정했지만 그 후에도 시즌 중 코치들에게 다른 팀으로 가자고 했다는 소문은 기사로 보도되기도 했다. 10월 22일 팟캐스트 '뭐니볼'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왔다. 방송 내용 요약 여전히 프런트가 언플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일부 팬들도 있으나 이 방송을 들은 대부분의 넥센 팬들의 반응은 이장석이 잘못했지만 염경엽도 잘못이 크다이다. 계속 비슷한 내용이 기사에서 언급되기는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염경엽도 프런트도 입을 다물기로 합의했는지 구체적인 증거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 진실공방을 해봐야 서로 추해질 뿐 이득보는 쪽도 없고 말이다. 어디까지 믿을 것인지는 개인의 판단에 달렸다.

2016년 10월 27일 SK 와이번스의 신임 감독이 트레이 힐만으로 결정되었고, 염경엽의 선임은 이미 떠돌던 루머로 인해, 최종 계약이 무산되었다고 한다.[13] 한편 넥센 히어로즈도 염경엽 이상으로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코치 경험이 없는 장정석 운영팀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장정석 체제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염경엽 체제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이후 염경엽은 이듬사해 1월에 바로 SK의 단장으로 취임했다. 결국 루머의 핵심이 맞았던 것이다. SK 팬들은 명장 염경엽이 SK로 온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히어로즈 팬들을 조롱했으며, 히어로즈 팬들은 배신감을 느꼈다. SK 팬들과 히어로즈 팬들은 이 때를 기점으로 사이가 험악해지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원래도 연고지 문제 때문에 두 팀 팬들의 사이가 많이 나빴지만 이 일로 더 나빠진 것이다. 하지만 SK 팬들도 염경엽이 감독으로 부임한 2019년 정규시즌에 역대급 업셋을 당하며, 비로소 왜 염경엽이 욕을 먹는가를 깨닫기 시작했다.

이후 축구에서도 7년 후 FC 서울안익수 감독이 염경엽과 비슷한 사임 절차를 밟고야 말았다.

5. 관련 문서


[1] 5월 30일 기준 3위. 다만 3위부터 9위까지 적은 게임차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올시즌 분위기상, 연패 한두 번이면 하위권으로 처지는 것은 금방이므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2] 2015년의 이해할 수 없던 기용은 빈약한 국내 투수 자원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일단 신재영이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불펜 가용 자원이 늘어났다. 필승조의 위력은 약화됐으나, 양적으로는 더 풍부해졌다. 가비지 이닝 소화하려고 필승조를 올릴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우승의 기회라고 생각했던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허무하게 패해 구단주인 이장석 성적에 압박이 컸던 이유도 있다. 실제로 이장석은 공공연하게, 우승을 노린다고 말하였다. 2015년도 강정호의 이탈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전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예견된 상황이였고 손승락, 유한준 등 FA로 풀릴 선수들의 향후는 불투명했으며 서건창의 부상 등 악재도 있었다. 그렇기에 더 성적을 내려는 조바심에 필승조를 심각할 정도로 굴리다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신재영은 당시 군 복무 중이었다.[3] 대니 돈은 전날 가벼운 부상으로 휴식 차원에서 당일 결장선수로 처리되어 있었다.[4] 한편으로는 김상수의 혹사론이 대두되었고 체력 소모가 심한 여름철의 특성상 불펜진 전체의 피로누적이 폭발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5] 사실 여기서 투수 운용이 크게 꼬였다 보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기도 했다. 굳이 염경엽 감독의 미스를 지적하자면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보근을 0.2이닝 10구만 던졌음에도 7회말 이닝 종료 후 교체하는 선택을 한 것.[6] 운이 따르지 않았던 부분도 물론 있다. 고종욱의 허무한 번트 플라이 아웃은 고종욱이 배트를 빼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7] 다만 맥그레거는 90개 전후로 구위가 무뎌지면서 피장타 허용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점을 생각하면 염경엽 감독이 맥그레거를 내린 선택은 틀렸다고만 볼 수는 없다. 이전 경기는 물론이고, 가장 최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 등판 당시에도 6회 100구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급격하게 장타가 늘어난 점을 생각하면 한계 투구수가 많은 선수는 아니라는 점.[8] 얘기 자체는 나온지 좀 된 것으로 보이나 시즌이 거의 다 끝나갈 즈음 말이 퍼지고 기사화까지 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9] 사실 시즌 초부터 선발진이 꼬인 탓이 크다. 시즌 초 선발 구상은 피어밴드-코엘로-양훈-조상우-신재영(경우에 따라서는 박주현)으로 돌릴 예정이였고, 야만없이지만 이대로만 갔으면 넥센은 조금 더 호성적을 냈을것이다. 그러나 코엘로는 볼넷만 양산하다가 퇴출되고, 조상우는 혹사와 부상으로 이탈, 양훈은 한두 경기 반짝하다가 삼성전 이후로 급격히 무너져 엔트리에 들지도 못했고, 피어밴드는 그나마 꾸준했으나 결정적인 약점인 피홈런으로 기복이 너무 심했다. 사실상 정규 시즌에 앞선 3선발까지의 덕을 크게 보진 못했고, 남은 구멍을 신재영,박주현,최원태가 겨우 메꾸었으며 뒤늦게 밴헤켄과 맥그레거가 합류하면서 좀 숨통이 트였다. 게다가 후반 키플레이어로 뽑은 강윤구마저 작년 선발 김상수처럼 코칭스텝의 기대를 화끈하게 말아먹는 등 악재가 연달아 겹쳤다.[10] 박주현의 평균자책점은 6.35다. 신인인걸 감안해도 어느 팀에 좀 강하다고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낼 성적이 아니다, 14년도 문성현은 어찌보면 박주현보다 나은 면도 있었지만 포시 선발진에 들어가지 못했고, 팬들도 관계자들도 그걸 당연히 여겼다. 오히려 박주현이 신인인걸 감안하면 중요한 경기에서의 활용은 차순위가 되는게 당연하다.[11] 오재영과 양훈은 말 그대로 깜짝 선발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포시에서 믿고 쓸 3선발조차 돌리기 힘들었다는 이야기다.[12] 같이 인터뷰실에 들어와있던 넥센 홍보팀 직원은 너무 놀라 입을 못 다물었다고 한다.[13] 아니 애초에 불가능했다. 계약 기간이 2017년까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진 사퇴했기 때문에 규정(감독 · 코치 계약서 제6조)에 따라 1년 동안은 어느 팀으로도 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