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에어부산의 역사를 담아놓은 문서.2. 창립 초기
2007년 부산국제항공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자본금 500억 원 달성 이후 사명을 현재의 에어부산으로 변경했다.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노후기인 B737-400, 500 기종을 도입하기로 한다. B737-500(HL7233) 도입 후 부산-김포노선과 제주-부산 노선에 취항하여 초기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부산이라는 이름답게 진에어, 제주항공 등과 달리 김포-제주노선을 먼저 운항하지 않다가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 운항에 들어갔다. 부산광역시 우선 취항으로 김포-부산 노선 점유율 1위를 달성하여 진에어, 대한항공을 추월했다.[1]
아시아나항공은 이 구간에서 상당히 고전했었다. 호남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해 이용을 꺼리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 그러나 부울경을 중심으로 지역감정이 옅어진 데다 항공사 이름에 당당히 부산을 새겨넣은 에어부산, 서울-부산 시장점유율 1위 달성 덕분에 아시아나항공은 서울-부산 노선을 전부 에어부산과 코드셰어로 운항하는 결정을 내렸다.[2] 대신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부산 환승 내항기를 1일 1회 운항 중이며 당연히 인천-부산 구간만으로는 예매 불가이다.[3]
그러나 제대로 모르고 아시아나항공으로 서울-부산 구간을 예약했다가 에어부산을 타게 된 사람들이나 이 구간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불만도 있는 편. 서울-부산 구간이나 부산-일본 노선을 자주 이용하던 사람들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다가 졸지에 전부 에어부산으로 바뀌어 분노를 표현하는 사람들도 많다.항갤러의 분노글 주로 마일리지 적립에 관한 부분이 그러한데, 이는 에어부산이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 아니라서 그렇다.
3. 2010년대 초중반, 확장
2010년 11월 1일, KTX 경부고속선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부산 간 승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에어부산은 즉각적으로 전 구간 20% 할인 등의 강력한 마케팅을 펼쳐 오히려 몇 달 후 항공편 이용객 수가 증가한 일도 있다.원인은 경부고속선 2단계 개통 이후 KTX의 소요시간이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과 구포역의 KTX 정차횟수가 줄어 구포역을 이용하던 서부산권이나 창원, 김해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공항까지의 거리차이나 운임상 KTX와 가격차이가 별로 나지 않자 에어부산을 이용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강서구는 역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더하다.
서울남부-용원(녹산,명지)로 가는 시외버스 쪽으로 나가는 수요도 꽤 있다. 더욱이 이제 부산김해경전철도 개통해서 북구나 금정구 등 부산 도시철도 3호선과의 연계성이 좋은 지역의 수요를 더 끌어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에어부산에게는 호재인 셈. 2011년 2월 11일, 광명역 KTX 탈선사고가 터지면서 수요가 더 늘어났다.
2011년 3월 27일, 부산-나리타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특히 토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2011년 3월 11일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용자로 불리기도 했으나 어찌저찌 정착에 성공했다. 그러나 에어부산이 스타얼라이언스 가맹사가 아닌 데다 인터라인 협정조차도 맺지 않아 나리타발 타 항공사와의 연결이 불가능해 해당 노선 이용객들은 분리 발권이 아닌 이상 전원 나리타가 도착지인 승객들이다.[4]
2012년 7월 19일부터 김해-마카오 구간 정기편을 취항, '부산→홍콩, 마카오→부산'과 같은 발권이 가능해졌다.
2014년, 부산에서 대한항공을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부산발 국제노선 또한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가 되었다.
대한항공이 철옹성을 구축한 인천발 몽골 울란바토르의 칭기즈 칸 국제공항[5]에 전세편으로 잠시 운항했고, 운수권을 정식으로 취득해 2016년 6월 24일부터 부산-울란바토르 정기노선에 취항했다.
4. 2010년대 중후반
2016년부터는 대구국제공항에 취항하면서 적극적으로 경북권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2017년부터는 울산공항에 김포, 제주 노선을 취항하기 시작했다.
2018년 3월 말부터 후쿠오카 노선을 하루 5왕복으로 늘렸는데 국제선 한 노선에 하루 5왕복편이 들어가는 것은 국적기 사상 최초이다.
2018년 11월 말부터는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운항 중이다.
2번이나 기업공개에 실패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18년 12월 27일 상장했는데, 우려와 달리 첫 날부터 상한가를 쳤다.
2019년에는 부산을 벗어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발 노선도 개설한다.
5. 코로나 시국 이후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하여 설립 이후 최악의 위기가 닥쳤다. 결국 전 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급여를 30% 가량 반납했으며, 전 직원은 무급휴가 중이다.기사2020년 3월 6일, 엠빅뉴스에 따르면 37개 노선 중 정상 운행 중인 노선이 겨우 1개만 남은 상황이라고 한다.엠빅뉴스 기사
2020년부터는 A321LR항공기 2대와 A321NEO항공기 6대를 도입하여[6] 운항 중이고, 모든 NEO시리즈 항공기가 인천, 김해발 국제선 노선에서 활약 중이다. 이후 2023년에 추가 도입을 시도했으나, 후술할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사태에 발목이 잡히면서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코로나가 진정된 이후로는 부산-칭다오, 옌지,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타이페이, 방콕, 다낭,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세부, 클락 등 국제선 노선을 대거 회복했고, 여전히 김해공항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 때부터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 문제로 인해, 타 LCC들과는 달리, 적극적인 경영 확장에 나서지 못하는 점이 숙제가 되었다.[7]
그리고 2023년 이후로는 부산광역시 시민들을 비롯한 부울경 주민들이 항공권 편의를 상실당할 위기에 닥쳤다.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진에어와 통합 준비 중이다. 계획대로 추진 시 2024년 완전히 통합될 예정이다.[8] 이에 대한 대응으로,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는 아시아나측 지분 41.89% 전량을 주식회사 동일을 최대주주로 하는 부산지역 향토기업들이 인수하여 완전히 독립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
2024년 3월 26일부터 운영하는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확장 터미널을 에어부산이 단독으로 이용한다.관련 기사
[1] 진에어는 3대 국민 항공노선중 부산-서울 노선을 유일하게 단항한 적이 있다.[2] 진에어의 서울-부산 노선 철수 이후에도 모기업인 대한항공과의 다이어 간섭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특이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3] 유나이티드 항공, 타이항공, 터키항공이 코드셰어를 걸어놨다.[4] 예를 들어 부산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허브 중 하나인 휴스턴으로 가려고 할 때, 에어부산의 부산-나리타 노선과 유나이티드 항공의 나리타-휴스턴 간 연결이 불가능하다. 굳이 그 루트로 가거나, 휴스턴에서 유나이티드를 타고 중남미로 가려 할 때에는 분리발권을 해야 하며, 일본 입국심사도 받아야 한다. 나리타발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항 중인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덴버, 시카고, 워싱턴 D. C. 방면도 연결 불가능. 덕분에 코로나 전까지는 부산에서 미주로 갈 때 인천을 거치지 않으려면 나리타까지 일본항공을 탄 후 아메리칸 항공으로 갈아타는 것이 일종의 국룰이었고, 코로나 이후 일본항공이 부산에서 발을 뺀 2023년 이후로는 중화항공을 이용하는 게 그나마 낫다.[5] 갑질 수준으로 요금이 비싼 편이다. 단순히 대한항공 독점이라면 이 정도까지 비싸지는 않겠지만, 몽골발 미주노선이 없어 몽골에서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려면 대한항공 혹은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밖에 옵션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국제항공을 이용하더라도 중-미 직항노선이 적고 미국 항공사들은 몽골에 안 들어온다. 대한항공은 유럽항로 운항의 편의상 아예 칭기즈 칸 국제공항의 관제체계를 싹 다 뜯어고친 적이 있고, 미아트 몽골항공에다가 자기네가 운용했던 제트기를 주는 등 울란바토르 노선을 밥줄로 만들려고 물밑작업까지 다 했다. 다만 미국 동부는 터키항공을 통해 대서양을 건너서 갈 수 있으므로 다소 낫다.[6] 2023.04.30기준 8대 A321LR 2대, A321NEO 6대[7] 단적으로 에어로케이도 운행하는 홍콩 노선이 없다든가(심지어 인천 출발로도 없다.), 진에어가 부산발로 운행하는 오키나와 노선도 없다. 그나마 에어부산 노선의 대다수는 부산 발착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상황.[8] 이름을 일단 진에어부산으로 예정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