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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1:20:48

젊은 지구 창조설

어린 지구설에서 넘어옴
1. 개요2. 내용3. 주장의 설립 과정4. 성경적 근거5. 개신교 외 반응6. 반례
6.1. 생물학6.2. 물리학6.3. 천문학, 지구과학6.4. 고고학6.5. 아담의 계보를 지구의 나이와 혼동했다는 주장
7. 같이 보기

1. 개요

젊은 지구 창조설(Young Earth Creationism) 또는 젊은 지구설, 어린 지구설이란 기독교에서 '성경에 근거하여 지구가 무(無)로부터 6일 만에 만들어졌고, 우주와 지구의 나이는 대략 6천 년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을 말한다. 한국과 미국 개신교 신자 다수가 신봉하는 우주의 기원설이며, 창조설의 대표적인 주장 중 하나이다.

2. 내용

젊은 지구 창조설은 성경에서 근거를 찾는 신학적 가설이며, 성서무오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성서무오설은 성경을 비유나 상징, 알레고리로서 해석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성경의 문장, 숫자를 적혀있는 그대로 믿는다. 성경 속 인물들의 나이를 더하며 거슬러 올라갔을 때 6천 년이라는 숫자가 나온 것이 이 주장의 근거이다. 창세기 1장(천지 창조 6번째 날에 아담을 창조), 창세기 5장 3절~32절과 창세기 11장 10절~26절(아담으로부터 아브라함 출생까지 2008년), 아브라함의 생몰 연도(기원전 20세기 전후)를 바탕으로 계산이 가능하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구 나이 6천 년설이 가장 많고, 길어도 1만 년을 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는 물리학, 생물학, 지구 과학, 고고학, 역사학 등 대부분 분야 학문과 충돌한다. 젊은 지구 창조설의 근거는 성경이다. 신앙과 결부되어 많은 사람이 젊은 지구 창조설을 사실로 믿고 있다. 2019년 기준 '미국 성인 중 40%가 젊은 지구 창조설을 사실로 믿는다'는 갤럽 통계가 존재한다.#

젊은 지구 창조설을 믿는 사람들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한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을 배척한다. 우라늄-238/납-206, 우라늄-235/납-207, 납-206/납-207, 루비듐-87/스트론튬-87, 사마륨-147/네오디뮴-143, 란탄-138/세륨-138, 레늄-187/오스뮴-187, 루테늄-176/하프늄-176 등 측정 가능한 모든 사례가 지구 나이를 대략 46억 년으로 가리키기 때문이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젊은 지구설을 지지하고 있으며, 오랜 지구설을 지지하는 인사를 제명하기도 하였다.#[1]

3. 주장의 설립 과정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창시자 앨런 화이트는 어느 날 지구의 나이가 6천 년이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2] 안식교인들은 창시자의 계시를 믿고 6천 년의 근거를 찾았다. 그 결과 구약성서에 실린 족보에 따라 사람들의 연령을 더하면 약 6천 년이 나온다는 것을 젊은 지구 창조설의 근거로 삼았다.[3] 안식교는 특히 수억 년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지질학적 특성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였다. 그 결과 노아의 홍수로 인해 현재의 지질학적 특성이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홍수 지질학'을 만들었다.

1900년대 물리학, 생물학, 지구과학, 고고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약성서의 내용과 맞지 않는 사실들이 쏟아져 나왔다. 1957년 시작된 스푸트니크 쇼크의 후폭풍은 끝내 창조설을 미국 교과서에서 밀어냈다. 성경의 권위가 흔들리는 것을 보며 미국 개신교도들이 느낀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반동적으로 프린스턴 대학교 신학과를 중심으로 1970년대 강력한 보수 신학인 성서무오설이 만들어졌다. 즉 학계의 모든 연구를 거부하고 오직 성경 말씀만을 믿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러면서 창조설을 종교가 아닌 창조과학으로서 다시 교과서에 넣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들은 안식교에서 연구하고 있던 젊은 지구 창조설을 수용하였다. 버지니아 공대 교수로 재직한 창조 과학의 아버지 헨리 M. 모리스(Henry M. Morris)가 젊은 지구 창조설을 적극 주장하며 창조과학의 대표 주장이 되었다.

4. 성경적 근거

(창세기 1장)
27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시고
31 이렇게 만드신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엿샛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
(창세기 5장)
3 아담은 백삼십 세에 자기 모습을 닮은 아들을 낳고 이름을 셋이라 하였다.
6 셋은 백오 세에 에노스를 낳았다.
9 에노스는 구십 세에 케난을 낳았다.
12 케난은 칠십 세에 마할랄렐을 낳았다.
15 마할랄렐은 육십오 세에 야렛을 낳았다.
18 야렛은 백육십이 세에 에녹을 낳았다.
21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다.
25 므두셀라는 백팔십칠 세에 라멕을 낳았다.
28 라멕은 백팔십이 세에 아들을 낳고
29 이름을 노아라고 지어주며 "이 아들은 야훼께서 땅을 저주하시어 고생하며 일하던 우리를 한숨 돌리게 해주리라." 하고 외쳤다.
32 노아가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을 때의 나이는 오백 세였다.
(창세기 11장)
10 셈의 후손은 다음과 같다. 셈은 홍수가 끝난 지 이 년 뒤 그의 나이 백 세가 되어 아르박삿을 낳았다.
12 아르박삿은 삼십오 세 되던 해에 셀라를 낳았다.
14 셀라는 삼십 세 되던 해에 에벨을 낳았다.
16 에벨은 삼십사 세 되던 해에 벨렉을 낳았다.
18 벨렉은 삼십 세 되던 해에 르우를 낳았다.
20 르우는 삼십이 세 되던 해에 스룩을 낳았다.
22 스룩은 삼십 세 되던 해에 나홀을 낳았다.
24 나홀은 이십구 세 되던 해에 데라를 낳았다.
26 데라는 칠십 세가 되기까지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
아브라함의 생몰 연도는 지금으로부터 4천 년 전 기원전 20세기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4천 년에 2008년을 더하면 대략 지구의 나이는 6천 년으로 추정된다.

5. 개신교 외 반응

미국 연방대법원에서는 "우주를 신성한 창조주가 만들었다는 것은 명백히 종교적인 믿음이며, 생물이 진화했다는 과학 이론은 종교적인 믿음이 아니다."[출처1]라고 결론지었으며, 에드워드-아귈라드 재판을 통해서 창조설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금지되었다.

또한 연방 항소 법원에서 "공립 학교 교사가 종교적 믿음을 가르치면 정교분리의 원칙을 분명하게 침해한다."라고 언급하였다.[출처2]

6. 반례

과학이 발전해 감에 따라 특정 사건이 발생한 시기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 잦았고, 그 과정에서 각종 물체의 연대 측정이나 현상이 발생한 시기 등이 알려졌으며, 우주의 나이는 137억 년으로 추정되기에 수많은 현상들이 일어나는 기간은 1만 년보다 137만 배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이론과 같이 수학적이고 이론적인 계산을 통해 얻은 값, 고생물학에서 방사성 동위 원소 탄소를 이용한 연대 측정과 같이 실험적으로 얻어낸 값 등 수많은 방법과 분야에서 밝혀졌다. 과학뿐만 아니라 사학계에서도 6천 년 이전에 이미 인간이 집단생활을 해왔다는 증거들을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이 발견했으며, 그 외에 수많은 학문들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6천 년 이상된 물체와 사건들을 찾아냈기에 지구의 나이가 6000년 이상임을 증명할 수 있다.

6.1. 생물학

6.2. 물리학

6.3. 천문학, 지구과학

천문학 및 지구 과학에서 6천 년은 아무것도 아니다. 학문에서 다루는 시간 자체가 젊은 지구 창조설을 부정하지만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사례만 나열한다.

6.4. 고고학

6.5. 아담의 계보를 지구의 나이와 혼동했다는 주장

1.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
창세기 1장 1절(공동번역 성서)
이미 창세기 1장 1절에 무에서 유(우주)를 창조하셨고
2. 땅은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고 아무것도 생기지 않았는데, 어둠이 깊은 물 위에 뒤덮여 있었고 그 물 위에 하느님의 기운이 휘돌고 있었다.
창세기 1장 2절(공동번역 성서)

창세기 1장 1절부터 2절까지 우주가 창조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주장이 있다.[25]
3. 하느님께서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겨났다.
창세기 1장 3절(공동번역 성서)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큰 물고기와 물 속에서 우글거리는 온갖 고기와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지어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창세기 1장 21절(공동번역 성서)
또한 창세기 1장 3절에 빛이 "생겨라"에서 "생겨라"는 창세기 1장 21절의 "지어내셨다"와 달리, "무에서 유"의 뜻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지구가 이미 오래전에 창조되었으며, 아담의 계보가 약 6천 년인 것은 맞으나 지구의 나이가 약 6천 년은 아니라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간격설'은 광합성을 하는 식물을 셋째 날에 만들고 태양을 넷째 날에 만들었다는 문제로 비판이 있다.

7. 같이 보기


[1] 창조론자들 중에서 오랜 지구설을 주장하는 이들이 주장하는 '간격설'은 창세기 1장에서 천지창조 셋째날에 (광합성을 하는) 식물을 만들고 넷째날에 태양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문제가 있다.[2] 《창조론자들》, 로널드 L. 넘버스[3] 아담부터 시작해서 A가 B를 몇 살에 낳고, B가 C를 몇 살에 낳고, 이런 식으로 계산한다.[출처1] Peloza v. Capistrano School District (1994), the United States Court of Appeals for the Ninth Circuit, "The Supreme Court has held unequivocally that while belief in a Divine Creator of the universe is a religious belief, the scientific theory that higher forms of life evolved from lower ones is not."[출처2] Webster v. New Lenox School District (1990), the United States Court of Appeals for the Seventh Circuit, "If a teacher in a public school uses religion and teaches religious beliefs or espouses theories clearly based on religious underpinnings, the principles of the separation of church and state are violated as clearly as if a statute ordered the teacher to teach religious theories such as the statutes in Edwards did."[6] 돌, 산호, 동물의 껍데기, 광물 사이에서 살아가는 미생물[출처3] "An African American paternal lineage adds an extremely ancient root to the human Y chromosome phylogenetic tree".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92 (3): 454[출처4] Cann RL, Stoneking M, Wilson AC (1987). "Mitochondrial DNA and human evolution". Nature 325 (6099): 31–36. Bibcode 1987Natur.325...31C. PMID 3025745[출처5] Pedro Soares et al 2009, Correcting for Purifying Selection: An Improved Human Mitochondrial Molecular Clock. and its Supplemental Data. The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Volume 84, Issue 6, 740–759, 4 June 2009[출처6] Michael D. Petraglia, Ravi Korisettar (1998). Early Human Behaviour in Global Context. Routledge Education. Page 63. ISBN 0415117631.[출처7] Teachout, Gerald E. "PETRIFIED WOOD OF SOUTH DAKOTA".[출처8] Karlstrom, Karl E.; Lee, John P.; Kelley, Shari A.; Crow, Ryan S.; et al. (2014). "Formation of the Grand Canyon 5 to 6 million years ago through integration of older palaeocanyons". Nature Geoscience. 7 (3): 239–244. Bibcode:2014NatGe...7..239K. doi:10.1038/ngeo2065.[출처9] Dave E. Matson (1994-2002). "How Good Are Those Young-Earth Arguments?"(Talk.Origins). Accessed October 6, 2007.[출처10] Laurie R. Godfrey (1983). "Scientists Confront Creationism". W. W. Norton & Company, Canada. Pages 35-36. ISBN 0393301540.[출처11] Geological constraints on the Precambrian history of Earth's rotation and the Moon's orbit — Williams — 2010 — Reviews of Geophysics — Wiley Online Library[출처12] "Stars Reveal Ages" (2015, January 5), from Phys.Org)[출처13] Plotner, Tammy (2011). "Did Asteroid Baptistina Kill the Dinosaurs? Think other WISE..." Universe Today.[출처14] http://channel.nationalgeographic.com/cosmos-a-spacetime-odyssey/[출처15] Goldstein, J. I., E. R. D. Scott, and N. L. Chabot. "Iron meteorites: Crystallization, thermal history, parent bodies, and origin." Chemie der Erde-Geochemistry 69.4 (2009): 293-325.[출처16] Asteroids: Fun Facts and Information About Asteroids by Charles Q. Choi (March 16, 2017 09:38pm ET) Space.com[출처17] Goldstein, J. I., E. R. D. Scott, and N. L. Chabot. "Iron meteorites: Crystallization, thermal history, parent bodies, and origin." Chemie der Erde-Geochemistry 69.4 (2009): 293-325.[22] The Origin of Asteroids, Meteoroids, and Trans-Neptunian Objects Center for Scientific Creation[23] 이는 ISS에서 정거장 몸체를 암모니아 냉각 시스템을 통해 "식혀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출처15] Curry, Andrew (November 2008). "Göbekli Tepe: The World's First Temple?". Smithsonian Institution. Retrieved 2009-03-14.[25]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 '원래는...'에서 모세가 창세기를 적을 때 신이 계시한 대로 빅뱅으로부터 150억 년간의 우주 역사를 창세기에 적으려 하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파피루스와 시간의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쳐 6일간에 벌어진 일이라고 축약해 버리는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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