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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4 12:41:40

어둠(이야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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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시리즈 TVA
1. 개요2. 상세
2.1. 정체2.2. 이후
3. 어둠의 발동 조건
3.1. 어둠이 발동된 사례3.2. 어둠에서 벗어난 사례
4. 기타

1. 개요

暗闇(くらやみ)
이야기 시리즈에 등장하는 현상.[1] 귀신 이야기에서 처음 등장한다. 평소대로 하치쿠지 마요이아라라기 코요미가 만담을 나누고 있는데 뜬금없이 등장하더니 그 둘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2. 상세

외견은 말 그대로 어두운 어둠 그 자체. 덕분에 제대로 볼 수도,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거리감을 잴 수도 없어서 어림짐작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밖에 없다.

이 '어둠'이라는 이름은 코요미가 임의로 붙인 것으로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가 활동하던 400년 전에는 카미카쿠시로 여겨졌다고 한다.[2] 가엔 이즈코의 말에 따르면 '이레이저'나 '밸런서', '중립자' 등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코요미가 붙인 이름인 '어둠'이 심플해서 좋다고.

코요미는 단순히 불길한 기분이 들어서 자전거를 타고 전력으로 도주했는데, 불길한 예감은 적중해서 이 어둠은 D&D 시리즈의 절멸의 구나 죠죠의 크림 마냥 닿은 것을 알 수 없는 공간으로 집어 삼켜 없애버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다.[3] 작가가 죠죠러인걸 감안하면 크림에서 따왔을 확률이 높다. 자전거로 상당 시간 도주할 수 있는 걸 감안하면 스피드 자체는 그렇게 빠르지 않은 듯.

코요미 일행은 도주 중 오노노키 요츠기를 만나서 그녀의 언리미티드 룰 북을 이용해 대점프를 시도, 탈출에 성공한다. 요츠기는 상하 이동에 약하다고 추측한다. 그렇게 도착한 학원 폐허에서 오시노 시노부가 자신이 어둠을 전에 만났던 이야기를 하는데, 키스샷일 시절 일본에서 신 행세를 할 때 전성기의 키스숏이 몸의 대부분을 잡아먹혀 긴급 도주[4]해야했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시노부는 어둠이 수백년을 지나서 다시금 자기를 추적해 온 것이 아닌가 추측했다.

2.1. 정체

그러나 가엔이 밝힌 바로는 사실 어둠이 쫒는 건 키스샷이 아니라 하치쿠지였다. 어둠은 '괴이'보다는 '현상'에 가까운 물건으로 '괴이'가 자기의 본분, 즉 설정에 따르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면 나타나서 그 괴이를 집어삼켜 없애버린다. 대신 괴이로써 다시 본분에 충실하게 행동하거나, 괴이 자체가 사라지면 어둠도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

수백년 전의 키스샷의 경우 흡혈귀라는 설정에 따르지 않고 토지신으로써 행세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었으며[5], 대점프를 통한 이동을 따라잡지 못하고 사라진 것이 아니라 남극 도착 직후 키스샷이 흡혈행위를 통해 흡혈귀의 본분에 충실하자 돌아갔던 것. 사실 대점프만으로도 흡혈귀여야 할 수 있는 일이다보니 그것으로도 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하치쿠지의 경우, 마요이우시로써 남들을 헤매게 하는 행위를 멈추고 부유령을 자처하며[6] 코요미 일행과 지내던 것이 '설정'에 어긋난 행위가 되었다.

더 골치 아픈 것은 어둠은 괴이 본체 뿐만 아니라 설정에 어긋난 괴이와 관련된 사람들까지 집어 삼킨다는 것. 한마디로 도망간다고 능사가 아니다. 키스샷의 경우, 키스샷이 신으로써 알려져있던 지역에 있던 모든 주민이 증발해버렸을 정도. 게다가 어둠은 현상에 불과한, 괴이도 뭣도 아닌 존재이기 때문에 괴이 전문가든 무적의 키스샷이든 무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치쿠지는 다시금 괴이로써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도 않았고, 주변 인물들이 어둠에 의해 증발하는 것 역시 싫었으므로 스스로 성불한다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7]

2.2. 이후

끝 이야기 하권에서 다시 등장. 오시노 오기의 진정한 정체를 밝혀낸 코요미와 오기 앞에 나타나 오기를 집어삼키려한다.[8] 오기는 체념한 듯 혹은 각오한 듯 집어삼켜지길 담담히 기다렸으나 코요미가 오기를 구하려 뛰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코요미의 오른팔을 스쳐지나간 것만으로도 소멸시키고 만다. 그러나 이후 하네카와가 남극에서 데려온 오시노 메메가 나타나 오시노 오기를 자신의 조카로 인정하고 오시노 오기의 실존이 인정됨에 따라 어둠은 물러난다.

바보 이야기 츠키히 언두에서도 잠깐 언급된다. 오노노키 요츠기가 츠키히에게 정체를 들켰을 때 이 어둠 때문에 실존하는 다른 괴이인 척을 할 수 없어서 대신 마법소녀 코스프레를 한다. 마법소녀는 괴이가 아닌건가

3. 어둠의 발동 조건

일단 작중에서 어둠이 발동되는 조건은 괴이가 자신의 존재를 사칭하거나, 스스로의 습성에 어긋난 행위를 했을 때이지만 의외로 그 평가 기준은 관대하다. 아라라기 코요미괴이의 성질이 섞여 있는데, 작중에서 흡혈행위 같은 건 하지 않았음에도 어둠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가엔의 입으로 아라라기는 "인간 비슷한 거"로 이상하게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그 존재 방식이 거짓말은 아니기 때문에 어둠의 공격 대상에선 제외라고 언급되었다.

이는 괴이가 존재하는 이유가 그렇게 존재한다고 인식해서이기 때문. 이야기 시리즈 세계관에서의 괴이는 단순한 이종족이 아니라 사람의 정신, 그리고 신앙,구전을 통한 집단의식의 산물로 묘사되는데, 이에 따라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괴이가 그 편린을 누리곤 한다.[9][10] 심지어 레이니 데빌도 사실 만들어진지 100년도 안된 인공 괴이지만 거기에 각종 구전을 붙여 지금의 존재가 되었다는 점이나, 카이키처럼 있지도 않은 가짜 괴이에 그럴듯한 거짓말을 덧붙이는 것만으로 괴이급의 효력을 발휘한 사례를 고려하면 그야말로 '생각하는대로 존재하는 존재'인 셈. 흡혈귀가 작중에서 최강의 존재로 묘사되는 이유도 피를 취한다→피를 자유롭게 조종한다→신체변형&초재생능력 같은 식으로 인식되면서 능력이 포괄적으로 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때문에 키스샷이 과거 어둠의 습격을 받기 전의 일화는 어찌보면 위험한 사례이기도 했다. 사람들이 키스샷한테 가진 신앙이 지속될 경우 그 영향으로 키스샷은 진짜 신이 될 수 있겠지만, 키스샷 본인은 스스로를 여전히 흡혈귀라고 인식하니 흡혈귀로서의 특성은 여전히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신앙+키스샷의 인식이 맞물리면서 흡혈귀인 동시에 신이라는 세계구급 버그가 발생한 셈. 키스샷이 심심풀이로 신 행세를 해서 망정이지, 만약 키스샷이 정말 악한 존재였다면 재앙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를 보면 어둠의 정확한 발동 조건은 괴이에 대한 인식에 괴리가 발생했을 때로 보인다.[11] 어둠이 존재를 속이는 괴이 뿐만 아니라 관계자마저 집어삼키는 이유도 괴이를 왜곡해서 인식한 사람을 통해 괴이의 존재가 와전되어 기존에 없는 새로운 괴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런 듯.

3.1. 어둠이 발동된 사례

3.2. 어둠에서 벗어난 사례

사실 작중에선 위의 사례 외에도 일반적인 괴이의 상식에서 벗어난 사례는 많았지만, 무사한 경우가 많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4. 기타



[1] 절대로 괴이가 아니다.[2] 덤으로 키스샷이 첫 번째 권속을 만들 계기를 준 현상.[3] 다만 끝 이야기(하)의 묘사를 보면 더 핸드 마냥 사라진 부위를 재생시킬 수 없는게 아니기에, 신체부분 일부만 소멸되었을 경우, 재생능력만 있으면 다시 재생시킬 수 있는 듯.[4] 이 때 일본에서 대점프 한번으로 남극까지 단번에 도주했다.[5] 정확히는 신이 되지 않고 신인 척했기 때문이라는 듯. 그 자리에서 신이 되려고 했으면 정말로 신이 돼서(...) 어둠도 나타나지 않았을 거라고 한다. 괴이가 다른 괴이로 변하는 것은 드문 일도 아니고 키스샷 정도의 힘이면 신이 되기에도 충분하여 가능했던 일. 더 좋은 거 아니야?[6] 코요미가 하치쿠지의 생전 목적지를 찾아준 덕분에 길을 헤매게 한다는 속박에서는 벗어났지만 거기까지였을 뿐, 여전히 마요이우시 그대로였다. 때문에 원래는 이승에 미련이 사라졌으니 얌전히 성불해야 했고, 이승에 남아있을거면 이전처럼 마요이우시로서 살아가야 해야 하는데, 마요이는 둘 다 하지 않았던 것.[7] 이때는 하치쿠지가 스스로 성불하려 하는 걸 마치 보고 있었다는 듯 갑자기 아라라기 일행 앞에 다시 나타나지만, 마치 하치쿠지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듯 하치쿠지나 아라라기 일행을 공격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이후 하치쿠지가 성불하자 조용히 사라졌다.[8] 어떻게 보면 설정오류로 보이기도 한다. 오시노 오기는 '아라라기에 의해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으려 하는 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기의 정체가 폭로된다고 오기가 자신의 괴이로서의 설정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괴이가 자신의 설정에 어긋나게 되면 이를 막기위해 나타나는 것이 어둠인데, 만약 오기가 어둠인 척 행세한것이나 오시노 메메의 조카인 척 행동한 것, 사람인 척 행동한 것 등이 잘못된 것이라면, 아라라기가 진실을 폭로하지 않더라도 그런 행위 자체를 막으러 나타나야 했을 것이다.[9] 가령 사와리네코는 원래 마네키네코(손님 부르는 고양이)의 반대의 의미('사와리'는 방해한다는 뜻. 즉 '손님 내쫒는 고양이'로 해석됨)를 붙인 말장난에 불과한 괴이였지만, 사와리(さわり)는 방해(障り) 말고도 접촉하다(触り)라는 뜻도 있기 때문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내쫒는 존재로 해석되어 위협적인 괴이가 된 바가 있다.[10] 이뿐만 아니라 만화판 괴물 이야기에서는 그냥 뱀의 괴이로 사람을 휘감아 죽이는게 전부였던 쟈기리나와가 옛날에 사람들이 뱀을 신으로 모신 이유가 뱀이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모양새를 연상시켜서라는 이유로 전국시대 무장의 원혼들을 불러내 코요미를 공격하는 전개가 추가되기도 했다.[11] 코요미가 어둠의 공격을 받지 않는 이유도 종족이야 어쨌든 코요미 본인이나 주변에서는 '사람과 흡혈귀의 중간'으로 인식해서 그런거고, 츠키히처럼 사람으로 의태하거나 정체를 숨기는 괴이를 공격하지 않는 것도 사람으로 의태해서 살아가는게 존재 목표이니 사람으로 취급받고 본인도 사람으로 인식해서 그런 것.[12] 마요이는 코요미로 인해 원한이 풀리면서 더 이상 남을 헤매게 만들지 않게 되었으나, 성불하지 않은 시점에서 여전히 마요이우시라는 존재 그대로 남아있었다.[13] 원래 사와리네코의 인식으로는 하네카와의 스트레스의 요인(부모)만 처리하면 됐는데, 블랙 하네카와로 일체화되면서 요인 상관없이 하네카와 본인의 기분이 풀릴때까지 무차별적으로 날뛰는게 곧 사와리네코의 본분을 다한 셈이 된 것.[14] 보통 괴이가 크게는 공간을 왜곡시키고, 급이 낮은 괴이조차 신체변형은 기본인데 카이키는 기껏해야 '카코이히바치'처럼 사람을 고열로 2~3일 앓아눕게 한게 전부다.(...) 그나마 가장 강하게 묘사된게 나데코한테서 뱀신의 부적을 분리시킨 '민달팽이 두부'지만, 이마저도 카이키가 나데코를 설득해서 스스로 포기하게 만든 것에 가깝고 민달팽이 두부는 촉매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