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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9 15:30:02

양층언어

1. 개요2. 사례
2.1. 공적 언어와 대중문화의 언어가 다른 경우2.2. 구어와 문어가 다른 경우

1. 개요

양층언어( / Diglossia)는 그리스어로 'di-'(둘) + 'glossia'(언어)가 합쳐진 단어로 어원적으로는 'bilingualism'과 동일하지만, 20세기 초부터 용례가 갈리더니 의미가 달라졌다.#

단일 언어 사회 안에서 2가지 이상의 언어가 서로 다른 환경에서 따로 사용되는 형태로 공존하는 현상. 층위를 나누지 않고 한 사회 안에서 여러 언어가 사용되는 현상은 다중언어 현상(multilingualism)이라고 한다. '표준어-방언-은어'와 같이 한 언어 사회 내부에서 다양한 언어 변이가 존재할 경우 양층언어 현상, '모로코에서는 프랑스어아랍어를 사용한다'처럼 한 언어 사회에 상이한 언어들이 혼재할 경우는 다중언어 현상이다.

공식적이고 격식이 요구되는 자리에서 사용되는 말과 사적이고 비격식적인 자리에서 사용되는 말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차이가 상당히 커서 이들을 언어학적으로 별도의 언어나 방언으로 따로 구분해 줄 필요가 있을 경우, 이런 상황을 diglossia라고 한다.

문어/구어의 차이, 격식언어/비격식언어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구체적인 모습은 대단히 달라질 수 있다. 제주어를 독립된 언어로 보는 관점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초기까지의 제주어가 일종의 양층언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때로는 이러한 현상이 계층/계급 간의 차이와 연결되기도 한다. 이 경우 언어가 계층의 소속을 증명하는 척도로 작용하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같은 기원을 갖는 언어의 지역/지위적 차이로 달라진 두 언어/방언을 대상으로 하지만 정의 자체에 '유사한 언어'가 전제되지는 않는다. 완전히 다른 언어라 하더라도 지역/지위 등이 다르게 나타난다면 diglossia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영어 위키백과 diglossia 문서(2019년 1월 2일 확인)에서는 그러한 입장에 따라 우르두어영어가 적힌 표지판을 이미지로 싣고 있다.

한국어의 경우 표준어/서울 사투리와 그 외의 지역 방언이 이런 격차가 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서울 공화국, 언어 차별/한국 문서 참조.

2. 사례

2.1. 공적 언어와 대중문화의 언어가 다른 경우

2.2. 구어와 문어가 다른 경우



[1] 이와 비슷한 것으로 노르웨이어 뉘노르스크가 있다. 이 역시 노르웨이 토착어를 섞어서 만든 인공어이고, 보크몰은 덴마크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입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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