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竺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로 서주 광릉군 출신.2. 생애
젊었을 때 명성을 얻었는데, 그의 행동거지를 본 육손은 형 양목에게 따로 가문을 세우라고 충고했다.후일 이궁지쟁이 일어나 손패파와 손화파로 갈려 싸움을 하게 되는 동안, 양축은 전기, 오안, 손기와 함께 손패파에 서서 그를 위해 온갖 극악무도한 행동들을 한다.[1]
양축은 특히 남을 모함하는데 일가견이 있었던 듯 하다. 손화파인 오찬이 적자와 서자의 구분을 하자면서 손패를 하구로 내쫓으려 하자, 양축은 손패의 명으로 파견되어 어떻게든 손패를 도읍에 남아 있게 하는 것에 힘쓰는 한편 나아가 손패와 힘을 합쳐 오찬을 참언해 옥에 가두고 처형시키는 것에 성공한다. 이어서 손화파의 일원인 고담을 교주로 유배보낸다. 특히 오찬을 죽이는 과정에서 20가지의 이유를 들어 육손을 고발하는 것으로 마침내 그 육손을 파면당하고 무창으로 쫓겨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후로도 지속적인 모함으로 손권이 계속 육손을 욕하게 만들어 결국 245년 홧병으로 사망하게 만들었으니 육손을 죽게 만든 일등공신. 여담으로 육손이 죽고나서 아들 육항이 상주자리에서
어찌됐건 양축의 활약으로 결국 손권은 양축과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손패를 태자로 삼아야겠다고 약조하게 된다. 그런데 이 때 손권은 어느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라고 했지만 평상 밑에 엎드려 숨어있던 자가 이를 엿듣고 손화에게 알렸다. 손화는 이 일을 육윤에게 의논했고 육윤이 이를 육손에게 알려, 육손은 손권에게 표를 올리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손권은 비밀로 하라 했는데 대체 어떻게 이 얘기가 새어나간건가 하여 양축을 불러 따졌다. 이에 양축은 자기 짓이 아니라고 항변하고는 조사 끝에 당시 서쪽으로 간 자는 육윤 뿐이니 그가 했을 것이라고 하였다. 거기다 하필 육손도 상황을 몰랐는지 어떻게 알았냐는 말에 육윤이 알려줬다고 곧이곧대로 보고했다.
이 일로 육윤은 손권에게 붙잡혀와 대체 이를 어떻게 알았냐고 고문받게 되었는데... 여기서 육윤은 양축이 자신에게 알려줬다고 거짓으로 고했다. 이에 애초에 양축을 의심하고 있던 손권은 양축을 고문했고, 고통에 이기지 못한 양축은 자신이 했다고 거짓으로 시인해버렸다. 손권은 그럴 줄 알았다며 그를 죽이고 시체는 강물에 버렸다. 그야말로 자업자득.
이 일로 그동안 기세등등하던 손패파는 순식간에 몰락, 중요 인물 대부분은 사형당했고 일족이 멸해졌다. 이 때 양축의 형 양목만은 과거 육손의 조언을 듣고 따로 가문을 세운 뒤에 양축을 여러 번 말린 점이 참작되어 남쪽 주로 유배되는 것에 그쳤다.
3. 창작물에서
삼국전투기에서는 그가 모함, 즉 디스를 잘한 것 때문에 힙합이라는 글씨가 적힌 보라색 모자를 쓴 힙찔이같은 모습으로 나왔다. 전투외편 4-4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하기도 했으며, 소개컷에서는 최정상급의 디스 실력을 가졌다고 서술되어 있다.전투외편 3편에서 처음 등장. 손패파에 속해 있었으며 전기, 손기, 오안과 신 태자사우를 결성하기도 했다. 오찬이 손패를 궁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손권에게 참언할 때 궁내 분란을 일으키는 인물은 오찬이라며 역공을 가해 죽게 만들기도 했다. 육손과 오찬이 전부 죽고 주거 하나 남았다며 전기 등이 좋아할 때 손기가 제갈각은 놔둬도 되냐고 묻자 제갈각은 손화파 안에서도 왕따인 것 같다고 답해 주기도 했다.
전투외편 4편에서는 육손이 죽기 얼마 전 손권을 구워삶아 태자를 손패로 바꾸겠다는 대답을 듣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손화의 측근이 두 사람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으며 손화파 측에 정보가 샜고, 이에 육손의 표가 손권에게 올라가면서 손권이 크게 분노하게 된다. 양축은 대노한 손권에게 자기가 누설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육윤을 모함했지만, 육윤이 역으로 정보 제공자가 양축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양축 본인도 고문당하는 신세가 되었고, 고문을 버티지 못하고 거짓 자백을 했다가 그대로 사형되었다.
[1] 손패의 다른 측근들인 전기, 오안, 손기는 모두 손권의 친인척이라는 이점이 있었지만 딱히 좋은 가문 출신이라거나 손가와 연줄이 있다는 기록이 없는 양축이 궁궐에 들어와서 황자를 모시는 신분이 된 걸 보면 능력만큼은 뛰어났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