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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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양창섭의 2023시즌을 정리한 문서이다.2. 시즌 전
양창섭은 유리몸 기질을 보이며 부상으로 골골댔지만 이제는 확실히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할 시즌으로 여겨지고 있다. 만약 앞으로 3년동안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이수민의 코스를 탈 수 있다.다만 삼성이 양창섭을 포기할수 없고 여전히 기대하는 팬들이 있다는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도 만약 보여주지 못한다면 군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의 프로생활에 적신호가 켜질수도 있는 상황이다.[1] 일단 지난시즌과 다르다고 큰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전과 달리 부상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체중 감량도 했다고.
2.1. 시범 경기
3월 16일 LG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괜찮은 출발을 알렸다. 제구가 다소 불안정한 듯 했으나 적절하게 맞춰잡는 투구로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3월 21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무자책)을 기록하며 올 시즌 물음표였던 5선발을 사실상 확정짓는 투구를 해냈다. 특히 양창섭 이후 등판한 최충연과 신정환이 흠씬 두들겨맞는 피칭을 보이면서 양창섭의 투구내용이 새삼 더 좋게 부각되었다.
다만 3월 28일 한화전에서 난타당했다. 연습경기 이후로 처음으로 심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어 우려를 샀다.[2]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1군 엔트리에 포함되었으며 5선발로 예상되고 있다.4월 7일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되어 잠실 LG전에서 선발로 출장했으나 제구가 전혀 되지않아 4볼넷을 헌납하고 난타당하며 1회에만 5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최종 5이닝 5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결국 패전 투수가 되었다.[3] 기록상으로는 부진하긴 했지만, 1회의 5실점에는 중견수 이성규의 실책성 플레이가 섞이기도 했고,[4] 어쨌든 2회 이후로는 안정을 찾았다는 점은 다음 등판을 기대케 하였다.
4월 13일 SSG전에서 제구력이 극악한 수준까지 떨어진데다 공도 깨끗해져서[5] 3회에 강판되었다. 이날 기록은 피홈런 포함 2.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실점.[6] 타선이 1회부터 5점을 뽑아주는 넉넉한 지원을 해줬는데도 버텨내지 못했다.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고 롱릴리프로 전환되었다.
4월 19일 140km 중반의 빠른 공을 불펜에서 던졌으나, 여전히 제구가 되지 않으며 피안타 없이 볼넷을 두 개나 내주고 폭투로 실점했다. 아무래도 제구력을 빨리 찾는 것이 급선무일 듯.
결국 다음날인 4월 20일 1군에서 말소되었다.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승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3 | 8.1 | 0 | 1 | 0 | 0 | 0 | 9.72 | 13 | 1 | 8 | 1 | 9 | 9 | 2.52 |
3.2. 5월
5월 20일 NC전, 최하늘이 7실점, 허윤동이 6실점으로 최악투를 보여주며 팀에게 11점차 대패를 안겼다. 결국 다음날 둘다 말소되었다. 박진만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양창섭에게 다시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이며#, 변수가 없다면 다음 5선발 등판 차례인 5월 26일 kt전 등판이 유력하다. 사실상 선발등판 기회는 올 시즌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다.[7]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투구만 해준다면 삼성 투수진 사정상 기회를 계속 줄 가능성이 높다.예상대로 5월 26일 1군에 콜업되어 kt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기록은 5이닝 3실점으로 약간 아쉬웠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1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다음날 박진만 감독도 전날 투구를 칭찬하며 다음 등판을 기대한다 하였기에 최소한 최채흥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양창섭에게 기회가 계속 갈 듯 하다.#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승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1 | 5 | 0 | 1 | 0 | 0 | 0 | 5.40 | 7 | 1 | 2 | 3 | 3 | 3 | 1.60 |
3.3. 6월
6월 1일 문학 SSG전에서 4이닝 11자책점을 기록하며 최정의 18시즌 연속 10홈런과 최연소 1400타점이라는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며 끔찍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구속은 144km/h 정도가 꾸준히 나왔으나 컨트롤의 부재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밋밋한 공들이 SSG 타자들에게 완전히 읽히며 매이닝 피홈런을 얻어맞는 등 난타당했다. 이날 최종 기록은 4이닝 10피안타(4피홈런) 3사사구 2K 11실점. 이날 팀이 그대로 패배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허윤동, 최하늘 등 5선발 경쟁자들이 모두 탈락한 상황에 본인과의 싸움만 이겨내면 최채흥이 오기 전까지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었으나 이겨내지 못했다.결국 6월 2일 1군에서 말소되었다. 2군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하지 못한다면 1군의 부름을 받기 매우 어려워보인다.
6월 16일 2군에서도 그렇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뜬금없이 1군으로 콜업되었다.
6월 18일 kt전 6:5로 이기는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구속은 144km가 나왔지만 아직 다소 불안한 모습. 어쨌든 결과적으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6월 24일 인천 SSG전에서 불을 지른 우완 이승현 뒤에 등판하여 최고구속 149km를 기록하며 1과 2/3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았으나 최정에게 빈볼성 투구를 던져 논란이 되었다.[9] 이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빈볼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며, SSG 김원형 감독도 요즘에는 이런 식으로 빈볼을 던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되었다.
3.4. 7월
7월 2일 대구 한화전에 2:1로 앞선 7회초 등판하여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홀드를 기록하였다.1군 복귀 후 중간 계투로 던지고 있는데, 복귀 이후 나름 봐줄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4km/h 정도에 제구도 그나마 조금 나아졌다.[10]
7월 5일 등판에서는 구속이 144km/h 정도로 나왔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스트라이크/볼 비율도 나쁘지 않아 지금까지 팀의 불펜에 힘을 잘 보태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 부진이 워낙에 강렬했던 지, 결국 전반기 리그 투수 승리기여도 밑에서 네 번째를 기록했다.[11]
라이온즈 TV의 전반기 결산 인터뷰에서 2023년 8월 1일에 입대한다고 직접 밝히면서 아쉽게도 7월을 끝으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후반기 시작인 7월 21일 KT전 홈 경기에서 뷰캐넌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불펜데이가 됨에 따라 이재익의 뒤를 이어 3회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솔로포를 허용한 것에 이어 4회에도 불안한 피칭 끝에 2사 1, 2루 상황을 남겨놓은 채 최지광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되었다. 그러나 최지광 마저 우월 쓰리런을 허용하면서 최종 1⅔이닝 3실점(3자책)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7월 23일 KT전에 8회초에 등판하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양창섭 아내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이 경기가 양창섭의 군입대 전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 유력하다.
7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2023시즌을 마무리하였고, 8월 1일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하였다. 2025시즌 복귀 예정이다.
4. 총평
전반적으로 본인의 구속은 꽤 증가하였으나, 이를 댓가로 완전히 제구력과 무브먼트를 상실하게 되었다. 특히나 직구 피안타율 3할 중반, 슬라이더 피안타율 4할 중반에 BB/9 5점대로 완전한 배팅볼러로 전락했다.군입대 전까지 성적은 56경기(27선발) 10승 13패 3홀드 ERA 6.27를 기록하고 잠시 쉼표를 찍게 되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일단 경기에 나와야 발전을 하든 경험을 하든 그럴텐데 경기에 많이 나오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2군에 썩혀두다가 방출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정도지만, 삼성에서 기대를 많이 걸고 있는 투수이기에 상근 복무동안 운동을 쉬지 않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건강하게라도 시즌을 보냈고, 구속도 나름 증가했으니 성적은 망했을지라도 제구, 구위 등 다른 분야에서 어느 정도 보완할 점만 찾으면 개선될 여지가 보인다. 2025시즌에 전역하면 다시 기회를 받긴 하겠지만, 그 시즌마저 그르치면 정말로 기회가 더 없을지도 모른다.
[1] 군대 문제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하거나 사회복무요원 장기대기로 인한 면제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고 작년에 아들이 태어났기 때문에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할 가능성도 있긴 하다.[2] 다만 더 심하게 박살난 원태인이 있어서 별로 부각되지는 않았다.[3] 1회 52구, 2~5회 40구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초반 제구 난조가 상당히 아쉬운 등판.[4] 외야 수비는 웬만해서는 실책을 잘 주지 않는다.[5] 체인지업은 괜찮았으나 슬라이더의 무브먼트가 전무한 수준까지 떨어졌다.[6] 3회 주자 두 명을 남겨두고 내려왔으나 불펜 이상민이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7] 선발 경험도 풍부하고 어느 정도 검증된 자원인 최채흥이 6월 12일 전역 예정이기 때문이다.[8] 직구는 2km, 변화구 계열은 4km정도 상승하였다.[9] 머리 쪽으로 위협구가 한 차례 갔고, 그 다음에 최정에 몸쪽으로 붙인 공이 사구가 되어 출루를 허용했다. 그 뒤 양창섭은 모자를 벗어 사과를 했다. 이날 경기를 해설하던 오재원 해설은 빈볼이 확실하다며 일부러 던져놓고서 사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는데, 동의하는 의견이 일부 생길 정도로 석연치 않은 상황이었다.[10] 성급한 판단은 이르지만, 6월 18일 ~ 7월 2일 기간 동안 7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29, 피OPS .636 등을 기록하고 있다.[11] 참고로 이 부문 2-4위가 전부 삼성 라이온즈 투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