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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3:00:43

양산단층

양산 단층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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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양산단층
梁山斷層 | Yangsan Fault
파일:경상분지 동부 지역에서의 제4기 단층.png
▲ 지도 중앙의 가장 굵은 선(④)이 양산단층을 가리킨다.
길이 약 200km
최대 발생
가능 규모
M 7.3[1]

1. 개요2. 명칭3. 특징
3.1. 활성단층 여부 조사와 확정
4. 지진 발생 가능성과 지역사회의 대응5. 논란
5.1. 원자력 발전소 입지와 안전성 논쟁5.2. 2019-2020년 양산시 구시가지 침하 논란 및 부실공사 결론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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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양산단층(梁山斷層)은 한반도 남동부에 위치하는 활성단층으로, 경상 분지에서 가장 큰 단층이다.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시작되어 경상남도 양산시를 지나 부산광역시 낙동강 하구를 잇는다. 대형 지진이 드문 한반도에서는 특히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단층으로 손꼽힌다.

약 200㎞ 연장의 횡적으로 움직이는 주향이동단층이며 지질도폭에서는 양산단층 혹은 언양단층으로 명명된 곳이다. 이 단층대가 경주-언양-양산으로 경부고속도로를 따라가기에 언양과 양산 모두의 이름이 붙었다.#

2. 명칭

단층이 지나가는 곳 중 잘 알려진 도시는 경주시이다. 양산시 이름이 붙었지만 훨씬 더 큰 도시인 울산이나 부산도 지나간다. 다만 이 지역은 중심지가 아니라 인구가 희박한 외곽 지역(언양, 강서구)을 지난다.

한참 영남지방에 지진이 잦던 2016년에서 2018년 사이에는 단층 이름에 하필 양산 이름이 들어가고 양산단층이 경주 지진 때문에 언론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지진의 대명사처럼 인식당해 피해가 컸다. 양산신도시 부동산 시장도 하루 스무 명씩 찾던 손님들이 2016년엔 너덧 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고 손님들의 관심도도 건물이 있는 곳이나 값보다는 "지진에 견딜 수 있느냐"는 등 지진 관련 내용이 가장 먼저였을 정도다. 그래도 2019년 이후에는 다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고 대규모 상가가 들어서며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양산구간 연장 및 양산선 공사가 시작되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3. 특징

기반암 내에 파쇄대가 동반되어 있고 그 변위량도 커서 한반도에서 지질학상 중요한 단층대로 알려지고 있다. 35번 국도경부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김해국제공항이 이 구간에 놓여있다. 단층지대에 있는 주요 도시로는 경북 경주시와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남 양산시, 부산 북구사상구, 강서구가 있다. 이 지역에 위치한 금정산천성산, 신불산, 영축산, 철마산, 불모산[2] 등의 고산들이 단층 운동에 지배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한준 박사는 양산단층이 거제 해역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단층이라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지류인 장사단층이 있다..#

3.1. 활성단층 여부 조사와 확정

1983년 지질학회지에서 이기화[3]와 나성호의 <양산단층의 미진활동[4]에 관한 연구>가 발표되면서 그 존재 여부에 대해서 논란을 일으켰다. 매일 한차례 이상 미진활동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단층대의 활성화 여부와 단층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5]이 많았다. 당시에는 옥천단층이나 추가령단층 등 실제로 문제를 일으켜오거나 수도권을 지나는 단층들이 주로 연구되었다.

이후 1994년 원전 부지에 대한 활성단층 논란이 일자 정부는 "연구 결과 활성 단층대가 아니며, 지진으로부터도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1997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6]은 양산단층이 "활성단층 아닌 자연적인 침식계곡"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09년부터 3년간 당시 소방방재청이던 현 대한민국 소방청으로부터 20억 원을 지원받아 양산·울산 단층을 중심으로 '활성단층 지도 및 지진위험지도 제작' R&D를 진행하여 "활성단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한 이들이 시간과 예산의 부족으로 추가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정부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16년 이후에는 pdf 파일 열람이 가능하다.

한편 2016년 9월 20일, 당시 책임연구자였던 최성자 박사는 위 연구의 비공개 사유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양산단층에 밀집된 원전 주변 주민들에도 불안감이 가중되고, 환경단체도 원전 가동에 반대할 것이라며 사회적인 파장을 우려해 공개를 반대하였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당시 조사에 참여한 적이 없어 비공개 연구결과를 알 수도 없었고, 연구결과 공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6년 경주 지진이 양산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초기에는 추정했으나, 정밀 조사 결과 내남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4. 지진 발생 가능성과 지역사회의 대응

단층의 중앙부에 위치한 경주시삼국사기에는 경주에서 "집들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죽었다"는 강도 높은 지진이 34년부터 779년까지 약 10회 발생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779년 3월에 일어난 지진은 인명 피해가 100여명에 달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추정된 규모는 6.7이다. 이후, 1036년과 1643년에도 규모 6 이상으로 추정되는 강진이 있었다.#

단층의 말단에 위치한 양산시는 연약지반에 세워진 양산신도시2006년 "지하수보전구역"으로 설정하려고 했으나 지정 면적이 너무 넓다는 경상남도청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 이후 현재까지 지하수법을 활용하여 신도시 전역에 대한 지하수 개발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하수 개발을 요청하는 일부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 2015년부터 정밀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경재복 한국교원대 교수는 논문 남한 남동부 양산단층대와 울산단층대의 고지진 연구와 최대 지진 규모 평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대 지진 규모를 양산단층은 6.8, 울산단층은 7.0으로 분석한 바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활성단층지도 및 지진위험지도 제작’ 보고서에 따르면 양산단층이 모두 깨질 경우, 지진규모가 최대 8.3에 이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값으로 울산단층과 연결된 양산단층이 모두 깨졌을 때를 가정한 경우다. 약 170km에 이르는 긴 단층이 큰 힘을 받아 단번에 깨지려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정도의 힘이 가해져야 한다”는 게 지질연 측의 설명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사실상 오류가 있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7.0 정도로 본다고 한다.[7]

5. 논란

5.1. 원자력 발전소 입지와 안전성 논쟁

파일:external/img.mbn.co.kr/147437127257e11ec869602.jpg
지도에 추가령 단층으로 표시된 것은 2016년 이후 신갈단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지역은 월성·고리·울진 원자력 발전소 등 가동중인 18기의 원자로와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 공업단지가 있어 지진에 대한 안전 문제가 거론되었다. 류우종 녹색연합 정책위원의 주장에 따르면 1970년대 부지 선정 당시 지질시료 분석이 아닌 항공촬영에 의지해서 양산단층의 활성 여부를 판단했다고 한다. # 다만, 한국수력원자력의 발표에 따르면 원전 바로 밑 10km 지점에서 지진이 나도 규모 6.5까지는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이후 공론화위에서 나온 사실인데 사실상 7.0까지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원래 이 바닥이 사고가 한번 나면 치명적이다보니 뭔가를 얘기할 때 좀 보수적으로, 즉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얘기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 6.5는 설계 마진을 뺀 수치고 실제 설계치는 7.0 혹은 그 이상일 공산이 크다. 게다가 7.0까지 공식적으로 버티도록 보강공사를 거치고 있다.

원전만 지진에 버틴다고 해서 원전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경우 원전이 지진에 의해 무너져 일어난 것이 아니라 지진으로 인한 원자로 셧다운 후 비상발전기와 연결되어 있는 변전 설비가 쓰나미로 파괴되어 노심 냉각이 되지 않아 발생하였다. 때문에 원전부 주변의 비상발전시설과 변전 설비, 송전탑 등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한지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하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

5.2. 2019-2020년 양산시 구시가지 침하 논란 및 부실공사 결론

2019년 4월~5월 사이 양산시 중부동 일대에서 지반침하가 진행되어 양주초등학교, 양산시청 제2청사 등의 건물들에 균열이 일어나고 양산대로 일대가 남북쪽으로 갈라지는 등 대규모의 지반침하가 일어났다.관련 기사 초기에는 지반침하가 양산단층으로 인한 지반침하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양산시에서 임종철 교수에게 의뢰하여 약 1년 6개월간 지반조사 및 주변영향을 조사한 결과, 구체적인 원인은 구도심에 건설중인 지하 4층, 지상 44층의 oo건설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중 과다한 지하수의 양수(1여년 동안 최대 10m의 지하수를 저하시킴)에 의해 느슨한 포화지반의 지하수위저하에 의해 침하되면서 12개이상의 동공이 발생, 주요건물의 부등침하, 각변위, 전체적인 구도심 지반이 침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OO건설업체에서 지하수위가 높고 느슨한 지반의 지반의 조사불량 및 시공에 있어서 완벽한 차수공법을 시행하지 못한채 양수를 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지하수위를 저하시킨 원인이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양산단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건설사의 안일한 대처로 인한 인재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당시에 같이 거론되었던 부산교통공사발주의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3공구 건설공사의 기초공법(RCD+All casing)은 임종철 교수팀의 여러 계측결과 및 지반조사를 통해 지하수위 저하에 아무런 영향이 없음을 밝혀냈으며 그 결과 또한 2020년 12월 양산시 중앙동 주민센터에 지역주민 200명을 초청하여 과정의 모든 상황을 양산시장(김일권)을 통하여 주민들에게 발표한 바 있다.

6. 여담


[1] 한반도 남부의 활성단층; 이기화, 경재복[2] 진해 천자봉이 있는 그 산이다.[3] 서울대 명예교수로 지구물리학 전공이다.[4] 규모 1~3 사이의 지진을 말한다.[5] 이게 활성단층이 맞다면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를 활성단층 바로 위에 지은 꼴이 되기 때문이었다.[6]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산하 단체.[7] 하지만 이 정도로도 해당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1995년 발생해 고베를 몰락시켰던 효고현 남부 지진의 규모가 일본 기상청 규모 7.3, 모멘트 규모 6.9, 최대 진도는 일본 기상청 기준 최대 진도 7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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