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teamy Romance Novel.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일련의 이스터 에그 아이템들을 일컫는다. 불타는 성전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으며, 이후 확장팩이 발매될 때마다 새로운 종류의 아이템들이 조금씩 추가되고 있다. 군단에서는 아예 대놓고 전문기술로 제작이 가능하다. 군단 전문 기술 퀘스트에 의하면 저자는 아이언포지의 탐험가 전당에 있는 "빌 스피어셰이커"[1], 호드의 경우 언더시티의 프란시스 서베이컨[2] 하스스톤에선 크라비트 로렌트라는 왠 포세이큰이 나온다.[3]특정지역 몹을 처치한 뒤에 획득하거나, 도적의 '훔치기' 기술을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하급(회색) 아이템으로, 현재까지는 총 7가지가 등장하였으며 이들 중 하나를 제외하면 모두 읽을 수 있다. 게임 개발진의 유머를 느낄수 있는 요소로, 이 시리즈를 소장하기 위해 부캐로 도적을 키우고 있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소설의 주된 내용은 '마커스'라는 인간 성기사가 각지를 돌아다니며 숱한 여성들을 후리고 다닌다는 것으로, 적나라한 이름답게 제법 끈적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물론 당연하게도 이야기가 조금 진행되다 책이 훼손되었다는 둥, 뒷내용을 읽으려면 레벨 999가 되어야 한다는 둥 온갖 다양한 핑계로 중간에 잘리게 되지만.
참고로 이 소설의 주인공 '마커스'가 실은 마커스 조나단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조나단은 전사 기술만을 사용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성기사이며,[4] 무엇보다 마커스 조나단은 테라모어에서 마나 폭탄을 맞고 사망했으니 전혀 다른 인물이다. 근데 훗날 와우 확장팩 군단에서 나온 실제 마커스를 보면 얼굴만 젊다 뿐이지 생김새 특징이 마커스 조나단과 완벽 일치한다.(머리색, 눈색, 머리스타일, 수염스타일, 피부색) 애초부터 그냥 노린 듯.
읽어보면 이 마커스라는 인간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하렘 마스터인지 알 수 있다. 전 아제로스를 통틀어서 이렇게까지 종족을 초월한 욕정을 보여준 사람은 없다. 인간은 기본이고 언데드(!), 외계인(!!), 심지어는 로봇(!!!)과도 섹스를 한다는 점에서 무섭게까지 느껴진다. 게다가 SM과 자매덮밥, 남색에 수간까지 탐하는 종족과 성별을 가리지 않는 진정한 색욕마인.
2. 목록
시리즈의 주요 내용 및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야한 연애 소설: 불타는 성전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야한 연애 소설 시리즈의 대망의 첫 시작. 65레벨 이상 인간형 몬스터에게서 얻을 수 있다. 마커스가 멀록들을 처치한 보상을 받으러 온 인간 마법사 '나니'의 유혹에 넘어가 거사를 치른다는 내용으로, 이야기의 진행 없이 끈적한 묘사만 수백 페이지에 걸쳐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 금지된 사랑(Forbidden Love): 리치 왕의 분노에서 등장한 아이템으로, 노스렌드에서 획득할 수 있다. 마커스가 자신을 노리던 언데드(!) 도적 '아투사'와 싸우다가 관계를 맺게 되는 내용으로, 반복해서 읽은 탓에 군데군데 해져 있다고 한다.
- 북지의 충격 실화(Northen Exposure): 달라란의 낚시 일일 퀘스트 보상으로 주어지는 가방에서 무작위 확률로 얻을 수 있다. 마커스가 심술궂은 면모를 가진 노움 흑마법사 '타비'에게 낚여 곤욕을 치르다가, 서로 공격 주문을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다소 과격한 놀이를 즐기는 내용으로,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남은 내용을 읽기 위해서는 레벨 999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과 함께 이야기가 끊어져 버린다. 원래 첫 공개 당시엔 레벨 제한이 99레벨이어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접어들며 레벨 상한선이 100으로 높아지자 뭇 플레이어들에게 상당한 기대(?)를 가지게 했으나… 정작 확장팩이 출시되자 은근슬쩍 레벨이 999로 대폭 상향되고야 말았다.
- 푸른 달(Blue Moon): 용사의 시험장의 우두머리 몬스터 '은빛 고해사제 페일트리스'에게서 얻을 수 있다. 마커스가 드레나이 주술사 '술라'와 시시덕대다가 곧바로 몸으로 대화를 나눈다는 이야기. 책이 완전히 훼손되어 호수에 번개가 떨어져 마커스와 술라가 수증기로 뒤덮이는 장면까지만 읽을 수 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단 한 명의 NPC에게서만 얻을 수 있기에 상당히 희귀한 물건. 여담으로 페일트리스는 평소 언행이 아주 정숙하고 고결한 성녀 느낌의 캐릭터인데, 이 아이템 덕분에 졸지에 겉과 속이 다른 음란소설 매니아 취급을 받게 됐다.[5]
- 커다란 놋쇠 폭탄(Big Brass Bombs): 대격변 지역에서 획득 가능. 다른 소설들과 달리 마커스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으며, 오그리마의 고블린 전문 기수인 '레비'가 마커스와 데이트를 하기 전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남은 내용을 읽으려면 비밀 고블린 해독 반지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 있다.
- 뜨거운 안개처럼(Hot and Misty):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추가된 아이템. 판다리아의 일부 지역과 붉은십자군 수도원, 스칼로맨스 등지에서 획득 가능하다. 마커스가 장막의 제단의 주점에 들러, 마님 고야의 중개로 블러드 엘프 자매와 관계를 맺는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묘사를 보면 평소 마님 고야와도 그렇고 그런 사이인 것 같다.
- 로봇과 사랑에 빠졌어요(I'm In Love With a Robot): 기계공학 일일 퀘스트 '블링트론 4000'의 보상 아이템 '블링트론 4000 선물 상자'에서 무작위 확률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기름때가 너무 심하게 묻어 읽을 수가 없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즉,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내용이 아예 없어서 누가 등장하고 무슨 일을 벌이는지 알 수 없다. 이후 새로 추가된 일일퀘스트 '블링트론 5000'의 보상 아이템에도 나오는데 이름이 같고 새것과도 같다고 하지만 복잡한 설계도가 페이지마다 적혀있다고만 나와 있어 역시 읽을 수 없다.
- 야만의 열정(Savage Passions):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등장. 삽화가 추가되어 있다. 야수관리인 '레이븐'과 깊고♂어두운♂환상에 빠지는 이야기. 아직 쓰이지 않았으며, 작업 중이라고 나온다.
- 달콤한 우유(Got milk): 군단에서 등장하는 소설. 마커스가 높은산 타우렌 여성 '탄다'에게 자신의 허세기 다분한 무용담을 자랑하다 탄다와 썸을 타려는 찰나에 분노한 탄다의 애인 '백스'가 나타난다. 백스와 드잡이질을 하게 된 마커스가 빛의 칼날을 소환하자 둘의 옷이 찢어지고, 탄다는 타우렌의 종족 특성인 전투 발구르기를 써서 두 명을 모두 기절시킨다. 마커스는 싸움을 말리던 탄다를 바라보다 백스로 시선을 돌리고 가만히 바라보다 "뭐, 옷이 벗겨진 김에..."라고 말하면서 이야기는 끊어진다. 저 뒤로도 이야기는 계속 되지만 고상한 취향에 맞지 않아 더 읽고 싶지 않다면서 더 읽을 수 없다. 아무래도 셋이서....
이 중 뜨거운 안개처럼에서 나온 야수 관리인 카마나 마님 고야, 커다란 놋쇠 폭탄에서 나온 레비와 잭은 게임 내에 실존한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기존의 야한 연애 소설에 삽화가 추가되었다. #
군단에서는 마커스 본인이 높은산의 천둥 토템에 등장한다. 마커스가 있는 천막으로 플레이어가 가까이 가면 마커스가 당황한 듯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천막 안에는 두 명의 높은산 타우렌, 그것도 한 쪽은 남자가 자고 있으며, 다른 여성 타우렌의 이름표 앞에는 만족한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위의 '달콤한 우유'에 나오는 그 타우렌들이다! 그 옆의 파렴치한 주술사는 중고 토템과 마구를 판다. (출처) 공개된 마커스의 외관을 보면, 기존의 와우 인남캐들보다는 확실히 잘 생겼다. 아무래도 바람둥이이다보니 어느정도 외모는 되는 듯. 수염만 깎는다면, 맨얼굴은 반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야한 연애 소설 이미지가 추가되었다. #
또한 주문각인으로 만든 장난감을 획득하면 야한 연애 소설 집필을 직접 할 수도 있는데, 작가가 플레이어어서 그런지 일부 소설은 마커스가 주인공으로 나오지 않는다.
- 살아있는 시체와 나이트본: 언데드 남성 크리스핀 그레이브스베인 경이 나이트본 모녀 마리나와 엘로니아를 덮밥해버리는 이야기. 이후 내용은 나이트본에게 어울리는 저속한 표현들로 가득차서 읽을 수 없다. (출처)
- 엘프의 굴레
- 욕정의 파도
다시 찾은 카라잔에서 마나 포식자와 싸우기 전 작아진 상태에서 책들을 보면 야한 연애 소설에 나오는 삽화를 볼 수 있다. 영원한 밤의 대성당에서도 야한 연애 대하소설 시리즈가 나왔고, 이를 이용한 업적도 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보랄러스를 돌아다니다보면 복사본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로랜스 C. 크래프트라는 작가로 추정되는 NPC가 말을 걸면 사인을 해준다고 한다.출처
- 음란한 용족 마법사(The Lusty Draconian Mage): 용군단에 다시 등장한 소설. 이번엔 대놓고 음란한 아르고니안 메이드의 패러디로 만들었다. 발드라켄의 사파이어 자치구의 장소중엔 절벽 쪽에 문학 애호가들이 모인 장소가 있는데, 그곳 주변의 책장에서 얻을수 있다. 내용은 마커스가 이교도 무리에게 포위당하고 위기에 처했으나, 드랙티르 또는 폴리모프한 용족 마법사 여인이 이교도들을 불태우며 마커스를 구해준다. 용족 마법사에게 도움을 받은 마커스는 자신의 비룡관통검을 보여주며 은혜를 갚아주기 위해 도와줄 일이 없는지 물어본다. 용족 마법사 여인이 흥분하며 마커스의 검의 자루를 잡는 순간, 간신히 구색이라도 갖추고있던 조잡한 구성이 버려진다는 이유로 내용이 끊긴다.
특이하게도, 이번 소설에는 저자정보가 있다. 저자는 노아 스크라입슨으로 그는 등장인물과 줄거리에 관한 특별한 영감을 얻고자 아제로스를 여행했으며, 그는 언제나 조사가 진정한 이야기의 열쇠라 주장하며 언제나 이야기를 찾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다.(...) 이 사람은 책을 얻을수 있는 곳 바로 옆에서 이 책의 내용을 낭독하다가, 감질나게 해야 책이 팔린다며 낭독을 끊는다. 음란한 용족 마법사 소설 아이템을 가진채로 그에게 말을 걸면, 책에다 서명을 받을수 있다.
3. 기타
비슷한 이스터 에그로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음란한 아르고니안 메이드가 있다. 이 쪽도 만만찮은 걸작. 이후 용군단에서 패러디가 나온다.[1]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Shake(흔들다)+Spear(창)으로 분해한 후 동사형에서 명사형으로(?) 재조합해서 Spearshaker(창을 흔드는 자)로 만든 이름이다. Bill은 William의 애칭.[2] 옛날부터 호사가들이 좋아했던 셰익스피어에 대한 쉬고 쉰 떡밥 중 하나가 사실 그 정체는 프랜시스 베이컨 경(Sir Francis Bacon)이다 카더라 하는 설이다. 집합론의 창시자 게오르크 칸토어가 정신이 회까닥했을 때 이 설을 주장하는 논문을 쓰기도 했다.[3] 달라란 침공 모험 모드에서 4지구 마법의 뒤안길에서 출현하는 우두머리이며,실제 와우에서는 마법의 뒤안길에서 가끔 출현하며 야한 연애 소설을 팔고 있다.[4] 그런데 처음 등장한 시리즈에선 전사로 나온 걸 봐선 노렸을 가능성도 있다.[5] 하지만 중세, 근대의 서양 성직자들은 이런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문학 작품에서 조롱해왔을 만큼 공공연한 일이었기 때문에 의외로 스테레오 타입의 묘사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