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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5:57:51

가능충

1. 개요2. 상세3. 문제점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가능충ㅎㅌㅁ764932.jpg
대표적인 짤[1]
2017년 즈음 생겨난 인터넷 유행어로, 본래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물이나 인물의 성능 및 조건을 제시한 뒤 해당 수준으로 '활용이 가능한지' 사람들에게 묻는 질문자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2018년 이후로는 대상과 성관계가 가능하다거나 그것을 보고 자위행위를 할 수 있다는 농담을 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변화했다. 특히 야한 2D 일러스트 사진이 나오면 'ㄱㄴ'이라는 초성만 보이기도 한다.

2. 상세

초기엔 얼굴 사진을 게시하며 '소개팅 성공 가능하냐?', 수능 성적표 사진을 첨부해 '수능점수 이렇게 나왔는데 인서울 가능?', 1인분이 넘는 음식 사진을 올리고 '혼자서 이거 전부 가능하냐?'는 식으로 묻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하도 시시콜콜한 것까지 가능 여부를 묻는 이들이 넘쳐나자 이들을 가능충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2018년부턴 의미가 달라졌는데 서브컬처를 주로 다루는 사이트나 기타 남초 커뮤니티 등지에서 게시물에 올라온 대상을 상대로 자신은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드립을 치는 밈이 유행하면서 이들을 가리키는 말로 변했다.

예를 들면 마음에 딱 드는 이성의 사진이 올라올 때 여기에 '가능'이란 댓글만 딱 달리는 패턴인데 저런 정도는 단순히 성적 취향 혹은 가벼운 성적 농담으로 넘어갈 수 있으나 대부분 황당한 대상을 상대로까지 가능 드립을 치자 일상생활은 가능하냐는 반응이 이끌어졌으며 가능 드립을 치는 작성자도 사실 그걸 노리고 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서 가능한 상대는 통념상 일반적이지 않은 대상이거나 심하게는 판타지에 나오는 수인을 비롯한 이종족 같은 인외의 존재나 그냥 동물은 물론 괴생명체 혹은 생명체가 아닌 물건 등 아무리 기상천외한 대상이라도 삽입 가능한 구멍만 보이면 하도 저런 드립을 쳐 대기 때문에 미리 '가능충 등판해라'라며 돗자리를 깔아주기도 한다.

이 표현을 영어로 옮기는 경우 보통 가능성을 의미하는 형용사인 'able' 내지는 'possible'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문맥을 감안하면 fuckable 표현도 쓸 수 있다. 마침 이쪽은 실제로 영어권 웹에서 쓰이는 속어로, 단어 자체만 놓고 보면 가능의 파생어인 '가능'과 거의 일대일로 대응한다.

영어권에서는 2022년 말부터 성행한 "Would"라는 밈도 거의 동일한 맥락에서 쓰인다. 의미상 'would fuck'을 줄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would'라고만 적힌 사진을 덩그러니 올려놓는다는 점에서도 '가능'과 쓰임이 비슷하다. 주로 마이크에 대고 선언하듯이 말하는 사진이 사용된다. Know your meme 문서 'Hear me out(내 말 좀 들어봐)'라는 문장도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데 특정 캐릭터의 사진을 올려놓고 '얘 꽤나 괜찮게 생기지 않았냐'는 뜻으로 말하는 밈이라 뜻이 일맥상통한다.

Breedable이라는 단어도 비슷한데 submissive and breedable이라는 밈/유행어에서 유래해서 보통은 실제 대화하는 대상에게 섭 같다고 농담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일단 존재하는 유행어.

Smash or pass?도 가능충과 거의 일맥상통하는 밈이다. 보통 대상을 늘어 놓으면서 성관계가 가능하면 Smash, 불가능하면 Pass를 고르는 식의 게임인데 로봇이나 포켓몬 같은 일반적이지 않은 소재까지 써먹는다는 게 똑같다.

일본에서는 여기에 대응하는 표현으로 イケる가 있다.[2]

3. 문제점

엄연한 성적 농담이고 다른 인터넷 유행어들처럼 지나친 남발은 곧 뇌절 취급으로 이어진다. 해당 취향인 사람들에겐 익숙해도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이 보면 무척 불쾌할 수 있으니 자제하자. 사실 이 드립은 햇반 드립처럼 상대방의 불쾌함을 유도하는 드립이라 공적인 자리나 실존인물에 대해서는 안 쓰는 것이 좋다.

4. 여담

5. 관련 문서



[1] 원본 만화는 후타나리 장르의 에로 동인지이며 짤방의 대사도 가능이 아니라 고마워이다. 손가락으로 잡고 있는 건 콘돔. 즉 콘돔은 원래 그림에도 있던 것(...)[2] 원래 뜻은 이쪽도 가능하다, 할 수 있다 정도의 뜻으로 일본 직장에서 상사가 "할 수 있니?"란 뜻으로 行ける?라고 물어보기도 하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