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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21:31:04

앤초비


1. 개요2. 제작 방법3. 각종 매체에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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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멸치를 포함한 청어류 전반의 물고기를 이용한 서양식 젓갈. 다른 생선을 쓰거나, 내장 등을 이용한 것도 전반적으로 통틀어 앤초비라 말하기도 한다.

2. 제작 방법

유럽멸치나 기타 청어류, 잡어(주로 청어과, 멸치과 어류) 등을 소금물에 절여뒀다가 건져내 상하기 쉬운 부분을 제거하고 소금과 향신료에 재운다. 이후 무거운 뚜껑을 덮어서 저장소에 몇달 묵혔다가 자반고등어처럼 반으로 갈라 뼈를 제거하고 올리브유에 담그면 완성된다. 참고로 뼈를 제거하고 통조림에 넣는 과정은 모두 수작업이다.[1]

그냥 별미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피자나 파스타,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빵과 같이 먹는다. 이를 사용한 파스타 요리로 토마토와 마늘 등이 함께 들어가는 푸타네스카가 있다. 샌드위치에 고기 대신 넣어먹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올리브유 덕분에 한국식 젓갈에 비해 밥 없이도 잘 넘어가는 편이지만, 이것도 사실상 생선 젓갈인지라 짜고, 많이 먹으면 비리다. 최근에는 많이 대중화되어 마트에서도 살 수 있는 시저샐러드의 소스는 앤초비를 갈아서 만든 페이스트를 반드시 넣는다. 시저샐러드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이유는 앤초비의 멸치젓같은 비릿한 감칠맛 때문일 것이다. 이게 안들어간 시저샐러드는 그냥 코울슬로같이 밍밍한 음식이 된다. 한국에서는 멸치젓이나 갈치속젓 등 대체가 가능한 식재료가 존재한다.

잘 익은 앤초비를 가지고 앤초비 소스를 만들어 요리에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우스터 소스의 오리지널 레시피에도 앤초비가 약간 들어간다고 한다.

서양인들은,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조차 비리거나 냄새난다는 이유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식재료지만, 한국인에겐 그저 좀 큰 멸치 절임일 뿐이다.[2] 기름에 절이기에 통에서 갓 꺼내면 미끌거린다는 점이 특이할 뿐이다. 다만, 그대로 먹기에는 한국인 입맛에 엄청나게 짜다. 젓갈 정도의 짠맛을 생각하고 먹었다가 소금 그 자체처럼 느껴지는 엄청난 짠맛에 당황하기 쉽다. 이 때문에 밥과의 궁합이 매우 좋다. 주먹밥 속에 넣으면 잘 어울리며, 고춧가루와 파마늘 들기름 등을 넣고 무침을 해도 밥도둑이 된다.

홈플러스 매장에서는 테스코에서 나온 정어리 통조림을 구할 수 있는데 젓갈용과 달리 익힌 앤초비를 사용한 탓인지 잘 부스러지고, 기름진 참치 통조림 같은 맛이 난다.

3. 각종 매체에서


[1] 비슷하게 참치 통조림도 수작업으로 뼈를 제거한다. 잔뼈는 기계로 제거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2] 오히려 향은 한국식 생선젓갈에 비하면 상당히 산뜻하다고 느껴질 정도다.[3] 그 과제란 것이 '온갖 보조 기능이 장착된' 뒤집개를 사 오라는 것이다. 당연히 집게사장은 스폰지밥의 집게리아 입사를 거절할 구실로 아무렇게나 지어낸 것이지만 스폰지밥 曰, "매장에 딱 하나 남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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