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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고른 2세/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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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라고른 2세의 작중 행적이다.

2. 행적

2.1. 반지 원정대

브리달리는조랑말에 도착한 프로도를 바로 알아보며 오지않는 간달프를 대신해 4명의 호빗들을 인솔해 그들을 이끌어준다. 그 전까지만 해도 후드를 뒤집어쓰고 불길한 모습으로 프로도 일행을 쳐다보고 있었고 프로도가 실수로 반지를 껴서 소동이 벌어지자 프로도를 억지로 잡아다 외진 방에 집어넣고 정체를 캐묻는 등 악역(?)같은 느낌을 냈지만 곧 나즈굴로부터 그들을 지켜주는 등 일행의 조력자 역할로 돌아선다.

아몬 술에서 밤을 보낼때 , 피핀, 메리의 실수로 위치를 들켜 나즈굴 5명[1]의 습격을 받아 프로도가 치명상을 입지만 이내 아라고른 한 명에게 관광당한다. 불사의 존재에다 가장 강한 마술사왕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양손에 불타는 장작을 들고 휘둘러서 무난하게 바르고,[2] 호빗들을 깊은골로 데려오는데 성공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영화에서도 먼치킨으로 나오지만 이후부터는 너프된다.[3]

엘론드 회의에서 절대반지의 파괴가 결정되자 그는 반지 원정대의 일원이 되어 다시 벼려진 안두릴[4]을 받았으며, 나즈굴들을 물리치며 반지의 사자를 인도하였다.[5] 여정을 떠나기전 연인 사이인 아르웬은 "당신 없이 영생을 누리느니 당신과 함께하는 삶을 택하겠다."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6][7] 모리아에서 오크와 고블린들을 맞닥뜨리자 현련한 검술로 그들을 제압했으며, 간달프두린의 재앙과 싸우다 나락으로 떨어져 사망하자 원정대의 리더가 되어 원정대를 이끌게 된다.
파일:M7mobZm.jpg
엘렛사르
이후, 로슬로리엔에 들려 원정이 시작되고 나서 모처럼 휴식다운 휴식을 취했으며, 갈라드리엘로부터 여러 선물을 받는다. 이때 아라고른이 받은 선물은 안두릴의 검집과 요정석 엘렛사르이다. 요정석을 받았다는 사실은 아라고른에게 있어 상당히 중요한 사실인데, 첫 번째로 엘렛사르가 귀환할 왕에게 붙을 이름이라는 예언이 있었으며, 이 이름을 아라고른이 받는다는 것은 그가 더 이상 방랑자가 아닌 왕으로 인정 받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두 번째로 엘렛사르는 치유 능력이 있어서 아라고른이 훗날 치유의 권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이때문에 곤도르의 백성들에게 자신이 돌아온 왕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마지막으로 엘렛사르 같은 보석 선물은 갈라드리엘이 그를 저녁별 아르웬의 배필로 인정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요정의 혼인 풍습에 결혼하기 전 신부측 어머니가 신랑에게 보석을 선물하는 관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갈라드리엘은 아르웬의 어머니가 아니지만, 아르웬의 어머니이자 갈라드리엘의 딸인 켈레브리안이 이미 발리노르로 떠났기 때문에 갈라드리엘이 이 역할을 대신 수행한다.[8] 즉, 아라고른과 아르웬은 요정의 풍습에 의해 결혼을 인정받은 셈이 되고, 아라고른도 엘렛사르를 받으면서 갈라드리엘에게 엄청난 감사를 표한다.


로슬로리엔을 떠난 이후 아몬 헨에서 다시 한번 오르크들의 습격을 받게 되고, 아라고른, 김리, 레골라스가 오르크를 막는 동안 보로미르가 호빗들을 보호하며 떠나려 했는데, 절대반지의 유혹에 정신이 팔린 보로미르가 프로도를 위협하고, 프로도는 절대반지를 이용해 과 함께 도망친다. 이후 이성을 찾은 보로미르는 아이센가드의 우루크들에게서 메리와 피핀을 지키려다 우루크 대장 러츠에게 독화살을 맞고 전사한다. 보로미르를 구하러 온 아라고른에게 유언을 남기는 동안[9], 메리피핀은 도망가다 결국 오르크에게 잡힌다.[10]

프로도와 샘이 둘이서만 운명의 산으로 떠나고, 메리와 피핀이 붙잡히는 등, 반지 원정대가 깨지자, 아라고른은 반지의 운명을 프로도에게 맡긴 채, 레골라스김리를 이끌고 피핀과 메리를 구하기 위해 우루크하이 전사들을 추격한다.

2.2. 두 개의 탑

아라고른은 오르크들을 추적하며 로한 땅에 이른다.[11] 계속된 추적 끝에 에오메르를 만나 정체를 의심받자 "아라소른의 아들 아라고른"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확실하게 밝힌다.[12]

에오메르로부터 오르크들에 대한 소식을 들은 후, 팡고른 숲에서 부활한 백색의 간달프와 재회한다.[13] 재회한 이들은 로한의 수도 에도라스로 향하여 사루만의 주술에 걸렸던 세오덴을 구해준다. 거기서 왕의 조카인 에오윈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보이며 가까운 사이가 된다. 이후 그곳에 백성들을 모두 헬름협곡으로 피신시키다가 늑대부대를 만나 결투를 벌이다 절벽에서 추락하지만 용케 살아난다. 그리고 아이센가드에서 사루만의 대군이 진격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헬름협곡으로 달려가 세오덴에게 보고한뒤 그들을 기다리며 전투 준비를 한다.[14][15], 그들과 로한 병사들을 모두 진두 지휘하며 두 개의 탑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는 나팔산성 전투가 벌어진다. 수적인 열세 속에 나팔산성은 함락 직전에 몰리지만 다음날 새벽 간달프가 로한의 기병대 지원군들을 몰고와 우루크하이 군대들을 전부다 섬멸시켜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로한을 구원한다. 밤에 시작하여 다음날 아침에 끝난 이 전투로 인해 사루만의 본거지인 아이센가드가 몰락하고 로한이 무사할 수 있었다.[16]

아이센가드가 몰락하고 사루만이 사용하던 팔란티르를 입수하는데 피핀이 팔란티르를 만져 사우론과 1:1 채팅을 하고 난 뒤, 간달프가 아라고른에게 곤도르의 진정한 왕임을 이유로 팔란티르를 넘긴다.[17] 여기서 간달프는 아라고른에게 팔란티르를 바치면서 정중하게 절을 하며 "왕이여!"라고 칭한다. 이렇게 얻게 된 팔란티르는 왕의 귀환에서 사우론을 속이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간달프가 피핀을 데리고 곤도르로 떠나는 내용이 왕의 귀환이 아니라 두 개의 탑에서 나온다.

2.3. 왕의 귀환

" 마침내 때가 되었다. 그대들은 날 따르라. 이 땅에서 사우론의 종복들이 모두 없어진다면 난 서약이 이루어졌음을 선언할 것이며, 그대들은 안식을 얻고 영원히 떠날 수 있으리라. 그것은 내가 곤도르의 왕 이실두르의 후계자 엘렛사르이기 때문이다."[18]
사루만에게 탈취한 팔란티르를 일부러 들여다보아서, 사우론으로 하여금 그의 가장 강력한 대적자가 사루만에게서 반지를 빼앗고 사우론의 제위를 노리기 위해 군대를 모으고 있다고 믿게끔 하였고[19], 미나스 티리스로부터 봉화가 올라오자 모든 로한군을 출동시켜 함께 곤도르로 향한다. 도중 할바라드엘론드의 두 아들인 엘라단엘로히르를 만나 회색부대를 결성한다. 엘라단과 엘로히르는 그에게 저녁별 아르웬이 직접 만든 왕의 깃발[20]사자의 길을 기억하라는 엘론드의 전언을 전해준다.[21] 그리하여 레골라스, 김리와 함께 검산오름으로 가서 과거 이실두르의 저주를 받아 떠도는 망령들에게 찾아가 과거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다시 한번 싸우라며 그들을 전부 소환한 뒤 남부해안에 풀어놓아 곤도르로 향하던 움바르 해적들을 물리친다. 이후 맹세가 이행된 것으로 간주돼서, 죽은 자들의 군대는 성불한다.

이 당시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는 끝없는 소모전을 펼치고 있었고 전투가 2일째로 접어들어 도시 전체가 함락 진적에 놓여 있을때 아르웬이 직접 수놓은 '왕의 깃발'을 펄럭이며 남부영지의 군사, 회색부대들을 이끌고 아라고른이 도착하여 패색이 짙어진 서부 로한 곤도르 연합군의 전세를 단번에 역전시켜 모든 적들을 단번에 전부 탈탈 털어 쳐발라버리며 진압한다.[22] 이때 아라고른의 이마엔 엘렌딜의 별이 달려 있었다.[23] 그로 인해 전세는 순식간에 역전되어 사우론이 투입한 병사는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한 채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는 결국 서부 연합군의 승리로 끝난다.
"왕의 손은 치유의 손, 그것으로 적법한 왕임을 알리라."
- 곤도르의 요레스 부인
이후 아라고른은 '아셀라스'라고 부르는 약초를 통해 마술사왕을 척살하고 죽어가던 에오윈메리를 치유했다. 마찬가지로 심한 부상을 입은 파라미르 역시 치유한다. 이로 인해 왕의 손은 치유의 손이라며 미나스 티리스의 시민들에게 "역시 왕이 돌아오셨구나!"라는 확신을 심어주었고 아라고른을 "요정석님"이라 불렀다.[24] 하지만 밤에는 돌아온 왕이 성 밖의 야영지에서 자서 시민들은 어리둥절해 했고 왕이 돌아온 것이 꿈인가?하는 의문까지 가진다.[25]


[26][27]
Sons of Gondor, Of Rohan, My brothers! I see in your eyes the same fear that would take the heart of me.
곤도르와 로한의 아들들, 나의 형제들이여! 그대들의 눈에서 내 마음을 장악한 것과 같은 공포가 보인다.

A day may come when the courage of men fails, when we forsake our friends and break all bonds of fellowship.
인류의 용기가 스러져, 우리가 친우들을 져버리고 모든 우정이 파괴되는 날이 올 지도 모른다.

But it is not this day.
그러나 그 날이 오늘은 아니다.

An hour of wolves and shattered shields when the age of Men comes crashing down!
인간의 시대가 무너져 부러진 방패와 늑대들만이 남는 시간이 올 지도 모른다!

But it is not this day!
그러나 그 날이 오늘은 아니다!

This day we fight!
오늘 우리는 싸울 것이다!

By all that you hold dear on this good Earth, I bid you stand!
이 선한 세계의 그대들이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두고, 나 그대들에게 명하노니, 일어나라![28]

Men of the West!!
서녘의 인간들이여!!
모르도르검은 문 앞에서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승리하였지만 프로도와 샘은 수만명의 오르크들이 득실되는 모르도르에 도달했고, 그들을 돕기 위해 아라고른은, 남은 군대를 이끌고 모르도르의 정문으로 향하여 교란작전으로 미끼가 되어 사우론의 시선을 우리에게 돌려 프로도가 반지를 파괴할수 있도록 해주자며 모란논으로 진군해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 그래서 반지전쟁의 대미를 장식하는 모란논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데, 이는 아라고른이 팔란티르를 통해 사우론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이 절대 반지를 가지고 있다고 사우론을 속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전투였다. 최후의 전투 답게 전사한 마술사왕을 제외한 모든 나즈굴이 참전하고 바람의 왕 과이히르가 독수리들을 이끌고 오는 등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그러나 결국 프로도는 치열하고 피터지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극적으로 반지를 파괴하는데 성공하여 사우론은 완전히 소멸하고, 가운데땅의 전투는 마침내 종지부를 찍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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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머지 넷은 간달프를 뒤쫓거나 하는 등 너무 멀리 있었다. 애초에 이 다섯 명도 절대반지를 가진 자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 마술사왕이 급히 나즈굴을 호출해서 모인 것.[2] 사실 마술사왕은 찔린 자를 악령화시키는 모르굴의 검을 반지운반자에게 이미 꽂아넣었기에 이미 목적을 반쯤 달성한 상황이었다. 다만 반지운반자가 엘론드의 치료를 받고 살아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호빗은 악에 내성이 강해서 오래 버틸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영화판에선 오른손엔 장검, 왼손엔 불타는 장작으로 싸운다.[3] 영화에서 이렇게 넘사벽으로 나오면 누메노르인의 혈통, 성장 과정 등 설명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생략한 듯하다. 실제로 간달프의 구조요청 이후 독수리가 구조하러 올 때 바람의 군주 과이히르가 구조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누가 구조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4] 원래는 엘렌딜의 검이었으며, 본래 이름은 나르실이다. 제2시대최후의 동맹 전투 당시 사우론과 싸우다가 부러진 것을 다시 제련하여 만든 것이다.[5] 이로서 반지원정대의 목표는 절대반지의 파괴이지만, 아라고른 개인으로서는 왕으로서의 귀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단, 영화에서는 아라고른이 이실두르의 후계자임을 부끄러워해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는 것으로 묘사된다.[6] 이것은 흔히들 하는 사랑의 맹세가 아니라 엄청난 무게감이 있는 대사인데, 실제로 불멸의 요정임에도 스스로 불멸을 포기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도 그렇게 영생을 포기한 요정-인간 커플은 이들의 조상이기도 한 베렌루시엔이 유일했으며, 이로써 베렌-루시엔, 투오르-이드릴에 이어 세번째 요정-인간 커플이 탄생한다.[7] 영화에서는 아르웬이 아라고른에게 이븐스타를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각색이다. 원작에서는 아라고른이 아르웬에게 바라히르의 반지를 건내며 사랑을 맹세한다.[8] 이후 갈라드리엘은 둘의 결혼식에서 아르웬의 친정 어머니 역할을 맡기도 한다.[9] 영화에서는 "My Brother, My Captain, My King(나의 형제여, 나의 대장이여, 나의 왕이시여)"이라는 대사를 하면서 사망하지만 원작에서는 "잘 있으시오, 아라고른! 미나스 티리스로 가서 내 동포들을 구해 주시오! 난 실패하고 말았소..."라고 말한다.[10] 이후 포로가 되어 끌려다니다 오르크들이 로한군에게 기습 당했을 때 혼란을 틈타 팡고른 숲으로 도주해 엔트 나무수염을 만나고 그를 설득해 엔트뭇을 개최하여 아이센가드를 파괴한다.[11] 여기서 아라고른의 순찰자로서의 능력이 발휘된다. 발자국을 보고 프로도의 행방과 상황을 추리하는가 하면, 땅에 엎드려 진동과 파장을 듣고 오르크 무리들의 위치를 파악한다던가, 피핀이 일부러 떨어트린 브로치를 발견해 피핀과 메리가 살아있음을 알아낸다.[12] 원작에서는 아라고른이 자신의 정체와 을 보이며 당당하게 선언하자 에오메르와 레골라스, 김리를 포함한 그 자리의 모든 이들이 놀라워하는 반면 영화에서는 차분한 분위기로 중재하며 소개하고, 이를 들은 에오메르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는 영화에서 두네다인에 대한 설명을 거의 자른 것과 당시 에오메르의 처참한 상황을 강조한 듯 하다. 또한 완성형 캐릭터인 원작의 아라고른과 달리 영화판의 아라고른은 고뇌하는 성장형 캐릭터로 그려지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13] 절대신 일루바타르의 의지에 의해 부활한 것이다.[14] 레골라스는 가망이 없는 싸움이며 무조건 패배할 것이 뻔하다고 하지만 아라고른은 끝가지 결의를 다짐한다.[15] 영화의 각색에서 할디르와 요정 궁수 부대도 참전한다.[16] 정확히는 아이센가드나팔산성 전투로 대부분의 병력을 잃은 상태에서 아이센가드 전투가 벌어져 완전히 몰락한다.[17] 팔란티르는 왕이 아닌 자들도 사용할 수 있지만 엘렌딜의 자손들은 정당한 후계자라고 하여 다른 모든 사용자에 우선한다.[18] 이실두르가 맹세를 저버린 죽은 자들의 군대에게 저주를 내렸고 그 저주는 이실두르의 후계자였던 아라고른만이 풀 수 있었기 때문이다.[19] 너프가 심한 영화판에선 아라고른의 어마어마한 정신력이 돋보이는 이 장면도 역으로 사우론에게 정신공격을 당하는 장면으로 각색되었다. 물론 후에 나오는 아라고른의 성장을 강조하기 위한 장면.[20] 검은색의 깃발이며 만개한 백색나무가 그려져있고 나무 위엔 왕관, 나무 주위엔 7개의 별이 그려져있다. 이는 곤도르 왕가를 뜻하는 깃발이다.[21] 엘론드직접 찾아와 안두릴을 건내주고 조언하는 장면은 전부 영화의 각색이다. 앞서 말했듯 안두릴은 원정대가 결성됐을 때 받았다.[22] 죽은 자들의 군대미나스 티리스까지 따라와 전쟁에 참여한 건 영화의 각색이다. 원작에서는 해적 소탕한 다음에 성불했다.[23]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임라힐 대공은 이때 아라고른을 처음 보고서 한눈에 그가 돌아올 곤도르의 왕임을 직감하고는 바로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했다. 참고로 아라고른은 "상황이 급박하니 왕위는 나중에 받읍시다"라고 말한다.[24] 그가 태어날 때, 앞으로 얻게 될 이름이라 예언된 것이 그의 백성들에 의해 실현된 것이다.[25] 아라고른이 성 밖에서 지낸 것은 아직 정식으로 곤도르의 왕권을 물려받지 않았고 현재 곤도르는 섭정에 의해 통치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본인이 정식으로 초청받지 않았기 때문에 괜한 논란이 벌어질까 경계했으며 그에 따라 왕의 깃발을 다시 접고, 엘렌딜의 별은 떼서 엘론드의 두 아들에게 맡겨 놓았다.[26] 영상 말미에 "서쪽의 인간들이여!"라고 외치는 부분에서 말이 울음소리를 내며 두 발로 힘차게 일어서는 장면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촬영된 장면이다. 연설이 끝나는 부분에 맞춰 말이 일어나는 장면을 보고 피터 잭슨이 대단히 놀라워하면서도 하늘이 우릴 돕는다고까지 느끼며 크게 만족해했고 이 말은 촬영 후 비고 모텐슨이 실제로 구입한다. 극 중 '브레고'라고 불리는 이 말을 모텐슨은 촬영 내내 매일 지극정성으로 돌보면서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27] 이 말의 본명은 '유레우스(Uraeus)'로 1985년 8월 1일생이다. 당시 국제 조련사로 명성이 높던 로키 리처즈(Lockie Richards)에게 직접 훈련을 받았다. 반지의 제왕 출연 전까지는 경마로 활동. 제인 애벗(Jane Abbott)이라는 사람의 목장에서 아라고른의 또다른 말인 '하스펠' 역을 맡았던 말 '케니(Kenny)'와 함께 잘 살다가 2017년 5월 폐사했다. 무려 32살까지 장수한 것.[28] 여기서 'hold dear'은 '~을 친애하다'라는 숙어이다. 악의 제왕에 맞서 세계의 멸망을 두고 싸우는 마지막 전투에서 갑자기 물질적인 것을 언급하기 보다 사랑하는 이들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해석하는 편이 적절하다. 또한 창세기에 비록 멜코르로 인해 악이 존재하게 됐지만, 원래 일루바타르의 계획이었던 완벽한 화음으로 만들어진 아르다는 선한 것만이 존재하는 세상이며 사우론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악이라는 점에서 good Earth이라는 단어 선택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stand가 '버티다', '견디다', '저항하다', '기다리다'의 뜻도 가진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이미 인간이 몰락해가는 제3시대의 현실이나 한 줄기 희망만을 위해 프로도를 위한 시간벌이에 나선 현 상황을 잘 드러낸 명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