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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8-13 21:02:14

아교

파일:전통_아교.jpg 파일:StewMac_Hide_Glue.png
<rowcolor=black,white> 한국 전통 방식으로 만든 아교
한우 가죽으로 만든 전통 아교로, 숭례문 복구에도 사용되었다.
가루 형태로 가공된 서양식 가죽 아교
1. 개요2. 특징
2.1. 제조법과 사용법2.2. 용도
3. 기타

1. 개요

, glue, 갖풀[1]

동물의 가죽, 힘줄, 골수[2], 물고기의 뼈·부레[3] 등을 끓여 젤라틴 위주의 성분만을 추출한 점성이 있는 물체로, 주로 접착제 등의 용도로 쓰지만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2. 특징

근대까지 인간이 쓸 수 있었던 접착제 중에서는 가장 접착력이 셌기에[4] 꽤 널리 쓰였고, 지금도 여전히 책등(의 종이가 모이는 부분)을 비롯해 여러 곳에 쓰인다. 가죽 및 소의 부산물을 활용한 아교가 가장 대표적으로, 소의 여기저기를 다 떼어 온갖 먹을 것으로 먹고 남는 나머지 안 쓰는 폐기물급의 재료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과거 아직 재료공학이 크게 발전하지 못했던 때에는 아교 말고는 무언가를 단단하게 접착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었던데다가, 소의 부산물, 동물의 가죽, 생선의 부레 등 버리는 재료들을 사용하여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었기에 널리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순간접착제 등 다양한 선택지가 나왔기에 몇몇 특수한 목적을 제외하면 사용하는 경우를 보기가 힘들어졌다. 실제로도 아교는 뜨겁게 달군 뒤에 바로 붙여야지만 효과가 있는데, 애매하게 뜨거운 상태로 붙여버리면 접착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만에 하나 잘 붙였더라도 온습도가 극단적인 환경에서는 상태가 변성되면서 접착력이 줄어들고, 아예 떨어질 수도 있는 등, 현대적인 접착제들과 비교하면 사용하기가 불편한 점도 있었다. 거기다가 동물의 부산물로 만든다는 특성상, 그 지독한 냄새 때문에 사용하기 힘든 점도 있었다.

모습은 진한 갈색의 약간 투명한 고체로, 갱이나 캐러멜과 비슷하게 생겼고, 길이 20 - 30 cm에 폭 1 - 2 cm 정도의 막대 형태, 혹은 이것보다 작게 조각내거나 아예 바로 물에 섞어서 쓸 수 있도록 입자가 큰 가루 형태로 묶어 팔기도 한다. 만져 보면 플라스틱 내지는 나무토막 마냥 무진장 딱딱하다. 힘을 주면 휘어지는 글루건의 글루 스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 예전에는 동네 철물점에서도 흔히 팔았지만 동네 철물점이 대부분 사라진 뒤에는 공구 상가의 전문점 및 온라인 정도로만 구할 수 있는 형편. "풀" 용도 아교는 그리 비싸지 않다.

2.1. 제조법과 사용법

소의 가죽, 물고기의 부레 등 부산물들을 잘게 자른 뒤, 물에 넣고 졸아들 때까지 끓인다. 이렇게 하면 안쪽에 있는 젤라틴 성분이 물에 녹아나오면서 조금씩 끈적거리는 상태가 되는데, 어느 정도 점도가 높아지면 끓이는 것을 그만두고 체에 걸러 액체 성분만을 모은 뒤, 굳히면 완성된다. 이걸 막대기 형태로 가공하든, 아니면 입자감이 굵은 가루 형태로 만들든 추후에 사용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하거나 소분하여 보관하고 그때그때 꺼내서 쓰면 된다.

시판되는 막대 형태의 아교는 그냥 만져보면 딱딱하고 반투명한 플라스틱 조각처럼 생겼으나, 이걸 타지 않도록 중탕 가열하면 다시 점성이 있는 끈적거리는 액체 상태가 되며, 이걸 가열하여 녹인 뒤, 냉각되기 전에 붙이고자 하는 위치에 바르고 다시 냉각시키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글루건과 사용방법이 완전히 일치하며, 유일하게 다른 점은 글루건처럼 전기를 사용하여 녹이는 것이 아닌, 중탕을 통해 녹여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2.2. 용도

3. 기타


[1] 순우리말[2] 이렇게 동물성이라면 영어로는 Animal glue라 부르며 가죽에서 추출하였다면 Hide glue라고 한다.[3] 생선을 이용하여 만든 아교는 '어교'라고한다. 영어로는 Fish glue라 부른다.[4] 아교 외에는 송진같은 나무 수지나 전분을 끓여 만든 정도가 쓰였는데, 둘 다 아교에 비하면 약하다.[5] 민어 부레로 만든 어교는 접착 후에 휘거나 해도 쉽게 떨어지지 않아 활을 만드는 경우에 적합하다고 한다.[6] 요즘은 편리성을 이유로, 아교 대신 물풀로 청을 붙이거나, 아예 청테이프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7] 주 성분이 동물의 결합조직을 졸여 만든 콜라겐에서 나온 젤라틴이니 깨끗하게 만들었다면 먹어서 해가 되는 건 아니지만, 원료가 도살 부산물인 만큼 지저분하게 만들고 방부제나 가수분해를 위한 산(acid) 등 다른 못 먹을 것이 들었을지도 모르니 먹어서 좋을 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