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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2-25 09:46:28

부레


1. 신체기관
1.1. 개요1.2. 원리1.3. 여담
2. 음악의 한 장르

1. 신체기관


영명: Swim Bladder
한자명: 부낭(浮囊)

1.1. 개요

주로 조기청어 등의 경골어류의 체내에 위치하면서, 물고기가 부력을 얻어 수면 가까이 올라오거나 반대로 물 속에 내려가는 등, 수중에서의 상하 이동을 조절할 수 있게 해 주는 기관.

연골어류(대표적으로 상어)는 부레가 없다. 대신 커다란 간[1]이 있다. 내장의 대부분을 간이 차지할 정도다.
부레와 폐는 둘 다 원시 부레로부터 진화한 기관이다. 부레가 폐로 진화하였다는 말은 정확한 묘사는 아닌데, 이는 경골어류의 부레가 폐와는 계통이 갈라진 뒤 별개의 진화 과정을 거친 것이기 때문이다.# [2] 일부 원시적인 어류, 예를 들어 가아폴립테루스 등의 부레는 폐와 유사하게 모세혈관을 통한 기체교환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1.2. 원리

기본적으로 부레는 공기 주머니이다. 당연히 공기는 물에 비해 비중이 작으므로, 체내에서 공기의 비율이 커지면 부력을 얻어 수면으로 떠오르는 것. 심폐기능의 일환으로 심장과 아가미에 연결되어 물 속에서 공기를 추출한 다음 저장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저장되는 것은 거의가 이산화탄소로, 인간으로 치면 날숨을 물 밖으로 뱉지 않고 저장한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부레 속의 공기를 배출했을 시, 부력을 잃게 되므로 그만큼 물고기는 해저로 가라앉게 된다.

낚시를 하다가 낚은 물고기가 간혹 눈알이 부풀어 개박살이 나있고 입 밖으로 붉은 덩어리가 나와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사람이 갑자기 깊은 물속에서 수면으로 빠르게 올라가면 감압병에 걸리듯이 물고기도 평소 생활하는 수심에서 갑자기 벗어나면 물고기의 부레가 급격한 압력 변화로 팽창하게 된다. 그래서 과팽창한 부레로 인해 밀려나온 위장이 물고기의 입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부레가 안에서 터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잡은 물고기의 옆구리나 목구멍을 송곳으로 찔러 부레에 구멍을 내는 피징(Fizzing)을 하기도 한다.

1.3. 여담

2. 음악의 한 장르

Bourrée. 프랑스 오베르뉴 지방에서 발생한 빠른 속도의 2박자 춤곡. '부우레'로 나오는 서적들도 있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E단조 부레.
[1] 간은 지방질이라 비중이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미약하나마 부레와 비슷하게 부력을 제공한다.[2] 이는 사람이 원숭이로부터 진화한 것이 아니라, 사람과 원숭이가 같은 공통조상으로부터 진화했다는 사실과 같은 맥락이다.[3] 실제로 비슷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긴 하다. 다만 어류의 부레처럼 조절하진 못한다